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의 콜린 매카스킬 대외협상 대표는 16일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700만달러 자금의 이체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카오를 방문할 예정인 매카스킬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관련 계좌의 자금이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자금이체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재무부가 북한을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BDA에 예치된) 모든 자금의 이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이체를 시도할 은행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 "BDA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트럭을 보내지도, 은행 창구에서 줄서지도 않을 것이고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매카스킬 대표는 "BDA 북한자금은 미국 해제조치의 유효성과 순수성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국제 은행거래 시스템을 통해 송금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카스킬 대표는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까지도 마카오와 BDA 은행센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마카오=연합뉴스) jooho@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