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박영규 수석 부대변인은 4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또 다시 부동산대책을 내놓았는데, 참여정부 들어 내놓은 부동산대책은 수도 없이 많고 줄잡아 서른 가지가 넘는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 대책이 실패했다"면서 "반짝 효과가 있기도 했지만 장기적인 정책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부작용만 키워 왔다"고 지적했다.
또 박 부대변인은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싸늘하다"며 "공급 확대 쪽으로 정책의 무게 추를 이동하는 시그널을 보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집값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6억이 넘는 아파트가 한달새 2만6000 곳이 늘었으며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부동산값은 이미 폭등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허겁지겁 새로운 대책을 내놓아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고 사후약방문이다"고 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오락가락하는 부동산정책 때문에 시장의 신뢰는 바닥이고 특히 추병직 장관이 관계부처와의 협의도 없이 제멋대로 발표한 신도시 건설 계획 이후 부동산시장은 백약이 무효인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추병직씨가 부동산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가진 장관 자리에 있는 한 치솟는 집값을 잡기는 불가능하고, 추장관의 사퇴가 최선의 부동산대책"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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