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의사를 재확인한 것을 계기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대국민홍보와 대야 압박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 등 야당은 현정부 임기 중 개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개헌대치'가 자칫 장기화될 조짐이다. 청와대는 헌법적 권한인 개헌발의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노 대통령의 뜻에 따라 12일부터 핵심참모를 방송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시키며 개헌의 당위성과 진정성을 홍보하는 대국민설득작업에 본격 착수했고, 우리당은 내주 중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개헌론 확산에 뒷심을 보태기로 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 개헌발의의 적격성을 거듭 문제삼으면서 다음주부터 `재집권대책특위'를 가동해 개헌 등 여권의 정치공작 가능성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은 개헌의 진정성 확보차원에서 노 대통령의 개헌착수 전 탈당을 재차 촉구했고, 민주노동당은 워크숍을 열어 개헌제안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개헌의 시기와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대통령 4년 연임제의 폐혜를 지적하는 등 '원포인트 개헌'에 대한 회의론이 일부 제기되고 있어 청와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전 의장이 5일 산업자원부 장관을 마치고 1년만에 당에 복귀했다. 당 상임고문으로 신분이 바뀐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당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능력 있고 온유하고 화합적인 정 (전) 장관이 당이 어려울 때 돌아와서 당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고, 우원식(禹元植) 제 1사무부총장도 "신년에 정 장관이 와서 당이 훈훈하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 전 의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실에 들러 컴백을 신고했다. 그는 우리당의 최근 상황을 의식한 듯 당 복귀 일성으로 '분열 없는 개방적 대통합'을 내놨다. *사진설명 :ⓒ연합 그는 "연초 여론조사 발표를 보면서 우리당이 정말 위기이구나 실감했다"면서 "철저한 반성은 필요하지만 패배주의나 분열의 흐름은 배격해야 한다. 패배주의나 분열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는 데 이 위기를 넘기면 우리에게도 새 희망의 길이 열릴 것"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5일 "사회경제적 문제나 남북교류 문제에 있어 신당파내에서 뚜렷한 정체성 차이가 있다"며 "어떻게 보면 신당이 여러개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 전 의장은 이날 KBS와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정책을 중심으로 모이는 게 정당인 데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이나 김근태(金槿泰) 의장 부분에 대한 논쟁을 보면 김근태 쪽이 애초 열린우리당 창당정신과 맞고 강봉균 쪽은 우리당 노선이 아니라 오히려 한나라당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는 늘 두개의 (정치적) 축이 있어왔는 데 전통적인 수구보수가 있고 그에 맞서온 민주평화개혁세력이 있다. 또 그 사이에 제 3, 제 4 (축)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주축인 양대 세력간의 대결이 벌어질 것이고 한 축의 중심에 정 통성을 가진 우리당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김근태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을 비난하 고 배척하는 신당파의 태도는 밖에서 볼 때도 적절치 않다. 자신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은 22일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총장 등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고 전 총리, 정 전 총장은 모두) 중도보수 세력 아니냐. 그런 분들이 뛰어들어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빅 3와 경쟁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지금 뛰어드는 분들은 조금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내 대선주자 줄안서기 모임인 '희망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의원들이 어느 후보를 선호하는 것은 본인 소신이니 만큼 말릴 수 없다"면서 "빨리 경선관리위원회를 만들어 (분위기를) 쿨 다운(냉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과 관련, "대선후보로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안나오겠다고 약속했고 2번이나 대선후보로서 실패했다. 국민과 한나라당에 빚지고 있는 분이 후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