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金槿泰) 의장은 8일 통합신당 추진과정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문제와 관련, "대통합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마음과 힘을 같이 한다면 신당 당적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의 힘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정권 재창출은 가장 중요한 개혁 중의 하나인데 이 대열에 함께 했으면 하는 부탁과 희망의 말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노 대통령이 정계개편 논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기존의 입장과 180도 달라진 것으로 대통합 신당과정에서 노 대통령 역할론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그는 `통합신당파가 대통령 당적포기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대통합 과정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협력한다고 했는데도 안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가 아니겠는가"라며 "노 대통령의 긍정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싶고,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공조를 유지해 온 열린우리당내 사수파 의원들 사이에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 사수파 의원들은 그간 `당을 해체하는 통합신당 논의에 반대한다'는 단일 목소리를 내왔지만 27일 의원워크숍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미래세력의 대통합에 나서는 쪽으로 총의가 모아지면서 당 진로를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워크숍 합의문은 신당창당 합의가 아니었다", "신당을 창당하려면 나가서 만들어라"는 등 `김근태-정동영 회동'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사수파 의원들의 드러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크기는 하다. 하지만 `워크숍 합의문에 동의하고 전대준비위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얘기를 하는 의원들이 생겨났고,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28일 회동을 갖고 통합신당 추진을 합의한 데 대해 공개지지 입장을 밝히는 의원도 있었다. 사수파 의원모임인 `혁신모임' 소속 김형주(金亨柱) 의원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이 발표한 (워크숍) 합의내용에 불만이 없고 동의할 수 있다"며 "전대준비위가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실질적 준비기구가 된다면 참정연이나 혁
민주당은 28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적.임기 발언과 관련, 향후 정계개편 구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보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의 발언을 `무책임한 대국민 협박'이라고 비판하면서도, 공세적인 비판에 그치지 않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통령의 탈당과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하는 등 다른 당과는 달리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이 그동안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의 전제조건으로 노 대통령의 탈당 또는 여당 해체를 주장해온 만큼 `대통령의 당적포기 시사' 발언을 지렛대로 `여당 흔들기'를 더욱 구체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의총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전 국민 뿐만 아니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정치적으로 중대한 발언"이라며 "노 대통령이 더 이상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거국내각을 구성하고 국민과 함께 연정을 한다면 남은 임기동안 민주당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전문을 보면 국민을 대단히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 국정운영의 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여당 흔들기'에 나섰다. 최인기(崔仁基) 정책위의장은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의 인기가 올
추미애(秋美愛) 전 의원은 27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간판을 떼고 기득권과 아집을 용광로에 버리고 녹여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통합하라는 것이 민심의 요구"라며 "전체 민주세력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이날 KBS `파워인터뷰' 사전 녹화방송에 출연, "민심의 요구는 단순히 분당 이전의 과거로 돌아가라는 의미도 아니고 말 그대로 창조를 위한 파괴를 하라는 뜻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득권 포기 후 여당-민주당 통합' 주장은 범(凡) 여권 정계개편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인 `헤쳐모여식 신당창당'론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특히 호남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추 전 의원이 소속정당에 대해 기득권 포기를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구기득권이든 신기득권이든, 크든 작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분당으로 인한 원망과 분노의 감정마저도 다 녹여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담을 수 있는 새 틀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여당과 민주당에 주문했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용광로에 뛰어들 각오가 돼 있으며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과의 연대보다는 통합이 우선"이라며 향후 민주세력 통합을 명분으로 정치활동에 나설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