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초등학교 3-4학년 여학생 18명을 모두 7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교사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중국 언론은 14일 간쑤성 딩시定西)시 중급인민법원이 최근 퉁웨이(通渭)현의 한 초등학교 교사 청(成) 모에 대한 1심재판에서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에 따르면, 청은 2001년 9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사이에 나이가 9-10세에 불과한 여자 어린이 18명을 상대로 숙소, 학교 교도처 사무실 등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소에서 범행을 했다. 청은 "일을 도와 달라", "과외를 시켜주겠다"는 등의 구실을 붙여 이들을 유인한 후 폭력과 속임수를 동원해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 측은 나이 어린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이름을 비밀에 붙인채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퉁웨이현에서는 2004년 9-11월에도 한 교사가 무려 23명의 4-5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드러나 문제의 교사는 사형에 처해졌고 현 퉁웨이현 교육국장이 인책 사임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가 진행중인 가운데 중국 상무부가 최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공동연구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하순에 개시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각 산업분야의 경쟁력 상황을 전면적, 과학적, 객관적으로 파악해 양국 FTA 체결 후 각 업종이 당면할 기회와 도전을 충분히 평가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 조사를 주관하는 상무부 국제사(國際司)는 전국의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 이번 조사에서 수렴된 건의사항과 의견을 한국과의 산.관.학 공동연구의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겠다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온 양국 FTA 민간연구를 마무리한 후 올해 3월22-23일 베이징에서 FTA 산.관.학공동연구 제1차 회의를 개최했으며, 6월 중에 서울에서 제2차 회의를, 금년 중에 베이징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의 설문은 우선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 상품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겪는 무역제도, 관세, 쿼터 및 수량 제한, 허가증, 통관절차, 검사.검역관리, 기술적 무역장벽, 무
고구려사.발해사 이어 또 한국 고대사 왜곡시도 의혹"왕건은 漢人 후예..고려가 고구려와 무슨 관계 있나"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고려는 기자조선과 고구려에 이어 '중국 출신 통치자가 한반도에 세운 세번째 정권'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포함한 논문이 중국에서 나와 한.중 역사학계에 또 한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주장은 고려 태조 왕건이 중국 한족(漢族)의 후예이고 고구려와 고려는 아무런 계승관계가 없다는 주장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중국의 고구려사.발해사 침탈에 이은 또 한차례의 한국 고대사 왜곡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논문의 저자가 지린(吉林)성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연구원이고, 이 논문을 게재한 역사잡지가 지린성사회과학원 주관 아래 발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잡지 발행인이 바로 지린성 당 위원회 선전부 부부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격월간 '동북사지(東北史地)' 2007년 3호(5-6월호)에 실린 '당(唐)나라 명종(明宗)이 고려 태조 왕건의 족적(族籍)을 밝혔다'라는 논문의 저자로 돼 있는 연구원 '스창러(史長樂)'가 본명이 아니라 가공인물의 이름일 가능성이 농
가명 사용 논문 "고려는 중국 출신이 세운 나라"'동북사지' 발행인은 지린성 당위 선전부 부부장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이 '순수한 학술 연구'임을 무기로 내세워 고구려와 발해에 이어 아예 고려까지를 "중국 고대의 한반도에 수립됐던 지방정권"이라고 우기고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지린(吉林)성사회과학원 주관 하에 발행되는 격월간 역사잡지 '동북사지(東北史地)' 2007년 3호(5-6월호)에 실린 '당(唐)나라 명종(明宗)이 고려 태조 왕건의 족적(族籍)을 밝혔다'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가공인물인 것으로 보이는 지린성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스창러(史長樂)' 연구원이란 이름으로 된 이 논문은 고려사 '태조세가(太祖世家)'의 일부 내용을 풀이하는 형식으로 '고려는 중국 출신 통치자가 한반도에 세운 세번째 정권'이라는 식의 다분히 도발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 고구려는 중국인이 세운 나라? = 논문은 서두에서 "왕건은 절대 한반도 토착 신라인의 자손이 아니라 중국 화이허(淮河)유역에서 온 한인(漢人)의 후예"라고 단정했다. 화이허는 황(黃)하와 양쯔(揚子)의 중간지점에서 동쪽으로
지난달 25일 밤 9시께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앞바다에서 실종된 부산 동건해운 소속 화물선 명진호의 갑판수 실습생 강진석(18) 군의 시신이 여드레만에 발견됐다고 중국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강 군의 시신은 이날 새벽 6시30분께 앞 즈푸(芝부)도 인근 해역에서 어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은 시신을 인양한 후 인상착의 등과 최근 실종자 보고 내용을 대조해 이 시신이 강군의 것임을 확인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명진호 선장은 사고 당일 옌타이항을 출항한지 30분 가량 지났을 때 선원들이 강군의 실종 사실을 알림에 따라 뱃머리를 되돌려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강군을 찾지 못한 채 원래 목적지인 부산으로 돌아 갔다. 현지 경찰은 강군의 신원을 확인한 후 명진호 소속사 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중국 시안서..唐조정 최고위급 경비부대장 '예식진'의자왕.부여융처럼 포로로 끌려간 후 고위직에 올라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면서 포로로 당나라에 끌려간 후 전향해 높은 벼슬을 지낸 한 백제 고관의 묘지석(墓誌石)이 타계 1천300여년 만에 당나라의 수도였던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출토됐다. 지난해 출토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묘지석의 주인공은 백제 고위무관 출신인 '예식진(예寔進)'이라는 인물로 당나라 조정에서 최고위급 경비부대장을 지냈고,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백제의 정1품 관직인 좌평(佐平.장관급)이었다. 당나라로 끌려간 백제 왕족 및 고관.장수들로서 그 묘지석이 중국에서 발견된 인물은 백제 마지막왕인 의자왕의 아들 부여융(夫餘隆), 흑치상지(黑齒常之), 흑치준(黑齒俊), 난원경(難元慶), 낙사계(諾思計)에 이어 예식진이 여섯 번째다.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발간되는 격월간 역사잡지 동북사지(東北史地) 최근호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뤄양(洛陽), 루산(魯山), 시안에서 출토된 당대 백제인 묘지 탐색'이라는 뤄양대학 둥옌서우(董延壽) 교수와 뤄양고대예술관 자오전화(趙振華
대학입시 부활 30년을 맞은 중국의 올해 대입시험 응시생수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언론이 교육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교육부 당국자는 28일 중국 대학입학 학력고사(高考.가오카오) 시험일을 열흘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응시생수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 1천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신입생 모집인원도 567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며 합격자 등록률은 작년에 비해 1%포인트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중국 국무원의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2005년 11월에 발간한 한 '한국 소개서'가 한국역사에 고구려를 포함시켜 중국이 고구려사에 대한 그간의 주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동북공정 추진으로 한.중 간에 역사논쟁을 불러 일으킨 변강사지연구중심을 두고 있는 30년 역사의 종합 연구기관으로서, 2002년부터 발간해온 '열국지(列國志)' 시리즈의 하나로 역사학박사 둥상룽(董向榮) '편저(編著)'의 한국편을 내놓았다. 이 책 제2장 '역사' 편에 "고조선과 진국(辰國)이 멸망한 후 고구려, 백제, 신라의 3개 주요국가가 출현했고 역사에서는 이들 국가를 '삼국'이라고 한다"라고 기술한 후 이어 중국 사서인 '삼국지(三國志)'를 인용, 고구려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것이 오해의 발단이 됐다. 그러나 '열국지'의 영문 이름이 'Guide to the World States'인 것만 보더라도 이 책은 중국 역사학계의 보편적 시각이 반영되거나 동북공정 등을 통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한 학술연구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지속적으로, 집요하게 자국 중심의 '역사 새로 쓰기' 작업을 추진해 오면서 "고
중국 인민해방군의 한 병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국무원 위생부가 26일 발표했다. 위생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인민해방군 모(某)부 소속 병사인 올해 19세 청(程)모가 지난 9일 고열과 해소 등 폐렴증를 보여 현지와 중앙의 질방예방.통제센터가 호흡기 분비물 등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1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무원 위생부와 인민해방군 위생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자체적인 AI 확진 기준에 따라 합동 전문가팀의 진단을 거쳐 이 병사의 감염을 확인했다. 국무원과 중앙군사위원회 고위층은 인민해방군 병사의 AI 감염 사실을 중시, 소속 부대와 현지 위생 당국에 엄격한 예방.통제조치외 의학적 관찰을 지시했으나 현재까지 이 병사와 접촉한 사람들 가운데 이상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위생부는 밝혔다. 위생부는 인민해방군 장병 중에서 AI 감염자가 확인된 것이 처음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중국 수도 베이징시의 자동차 대수가 26일 정식으로 300만대를 돌파한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베이징시교통국 관계자는 이 같은 자동차 대수가 인구 5명에 1대 꼴이고 소형차량의 경우 1.46가구당 1대 꼴이라면서 이는 베이징시가 급속하게 '자동차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교통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자동차 수는 지난 23일 현재 개인용 218만대(약 80%)를 비롯해 모두 299만7천대로 매일 평균 1천대 가량씩 늘고 있어 26일이면 300만대를 돌파한다는 것. 건국 초기인 1949년에 겨우 2천300대였던 베이징의 자동차 수는 1966년 2만8천대로 증가했고 개혁.개방이 시작된 1978년에만 해도 7만7천여대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29년만인 1997년 100만대 선을, 그로부터 6년만인 2003년 8월 200만대 선을 돌파했고 다시 4년도 채 안돼 300만대를 넘어섰다. 중국 전체의 자동차 수는 6천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자동차 관리당국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시민들의 자동차 구매력이 왕성한 편이어서 앞으로도 매일 평균 1천대 가량의 자동차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자동차의 급증으로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나 언론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25일 저녁까지도 아무런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만 이날 오후 5시18분께(중국시간) 일본 교도통신을 인용, "북한이 일본해(동해)를 향해 몇 기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처음으로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속보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평은 없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 중에 '로동', '대포동' 등의 탄도미사일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 인터넷 매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한국, 미국 및 일본의 군사 관측통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중국은 25일 오후 서부 간쑤(甘肅)성에 있는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새로운 원격탐지 인공위성 '야오간(遙感)위성 2호'를 발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창정 2호D' 로켓에 실려 이날 오후 3시12분(중국시간)에 발사된 이 위성은 과학실험, 토지자원 조사,농작물 생산량 평가, 재난 예보 등에 사용된다고 위성개발 주관 기관인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 산하 중국공간기술연구원이 밝혔다. '야오간위성 2호'에는 저장(浙江)대학이 마이크로 전자기계 시스템 기술시험용으로 개발한 피코위성(무게 1㎏ 안팎의 초소형 위성) 1기도 탑재돼 있다. 이 위성은 창정 시리즈 운반로켓에 의해 발사된 99번째 위성이다. '창정 2호D' 로켓은 상하이항처기술연구소에 의해 연구.개발됐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1992년 8월의 한.중수교 이후 15년만에 무려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내 한국교민사회의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이 개시 1개월만에 '서명자 1만명'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중한국인회(회장 김희철)는 24일 현재까기 공식 집계된 서명자가 6천명대를 돌파했으며 지역사정 등으로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서명자까지 합하면 목표인 1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중한국인회는 연말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5일부터 지금까지 한달동안 참정권 실현 서명운동을 지역별로 전개, 지난 19일 재중한국인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김덕룡 의원을 통해 1차로 5천여명의 '재외국민 참정권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재중한국인회 김희철 회장은 "올해 대선에서 재외국민들이 꼭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김덕룡 의원은 "반드시 재외국민의 투표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김 의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참정권 부여는 보통선거권을 명시한 헌법정신의 회복인 동시에 21세기 세계화시대에 대응하는 국가발전전략"이라면서 "일시적인 외국체류자에게만 투표권을
중국 남부 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에서 30대 한국인 2명이 강도죄로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으며, 선전(深천)에서는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한국인 4명이 현지 출입국 당국의 시한내 출국명령을 받았다. 중국 언론과 광저우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광저우시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외화를 바꿔주겠다며 중국인 한 명을 유인, 구타한 후 돈을 빼앗은 김모(31)씨와 성모(31)씨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벌금 1만위안을 병과했다. 이들은 10년간의 복역을 마친 후 중국에서 추방된다. 중국산 도매의류를 떼어 한국으로 넘기는 사업을 하기 위해 작년 10월 광저우에 도착한 김씨와 성씨는 도착 이튿날 밑천으로 마련한 중국돈 1만위안을 소매치기당하자 통역을 내세워 외화를 바꿔주겠다며 중국인 탄(譚)모씨를 한 오피스텔로 유인, 범행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탄씨를 구타한 후 중국돈 43만위안과 미국돈 2만2천달러, 일본돈 6만엔, 홍콩돈 840엔이 든 탄씨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다 탄씨의 외침을 들은 오피스텔 경비원들에게 붙잡혔다. 함께 범행한 방모(31)씨는 도주해 아직 붙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전시 푸톈(福田)구
해상에서의 선박침몰, 육상 교통사고, 화재, 광산폭발에 산사태까지... 세계 최대의 인구에 넓은 국토를 가진 중국에서는 20일과 21일 사이 갖가지 유형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 '사고 백화점'을 연상케 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20일에는 2척의 화물선이 해상에서 침몰하고, 삼륜차가 비탈진 산길에서 암벽에 충돌해 20명이 몰사하는가 하면, 한 고기구이 전문점에서는 화재로 9명의 손님이 사망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단골메뉴인 광산폭발도 빠지지 않았고 어떤 지방에서는 느닷없는 산사태가 아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 선박 해상침몰 = 20일 밤 10시께(이하 중국시각) 중국 동부 장쑤(江蘇)성 루둥(如東) 해역에서는 석재(石材)를 가득 싣고 목적지로 향하던 저장(浙江)성 선적 화물선이 갑자이 들이닥친 강한 풍랑으로 침몰해 선원 12명중 5명은 구조됐으나 7명은 실종됐다. 또 한 시간 뒤인 밤 11시께에는 상하이(上海) 앞바다의 양쯔(揚子)강 입구에서 석괴(石塊)를 실은 같은 저장선 선적 화물선 한 척이 기계고장으로 침몰해 선원 11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으나 6명은 실종됐다. ◇ 교통사고 = 20일 오후 5시23분께 동북 랴오닝(遼寧)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