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7일 "최근 네거티브한 이야기들이 특히 부산지역 을 중심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아주 전근대적인 방식"이라며 대선 조기과열을 경계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낮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식당에서 부산지역 기자들과 간 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어떤 부분에서도 현재 여러 지도 자들의 평균적인 도덕기준 보다 높은 기준을 갖고 살아왔다"고 말한 후 "모든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지만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때의 '김대업 사건'을 돌아보면 (네거티브 전략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대선이 조기에 과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누가 잡느냐가 아니라 정권을 교체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정권을 되찾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그는 "현재 당내 후보들은 모두 그만한 (경선 결과에 승 복할 만한) 양심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월 마지막 콜금리 인상 이후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의 추가 콜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영향 등으로 앞 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 대출 고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 로 보인다. 27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62~6.62 %가 적용된다. 지난달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38~6.58%였던 점을 감안하면 콜금 리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최저금리가 0.24%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주택 대출로 1억원을 받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연간 이자가 한달여만에 24만원 늘어난 셈이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 마지막으로 콜금리가 인상됐던 8월 5.51% 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30일에는 5.38%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 섰다. 지난해 11월 말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최저금리가 연 5.06%였음을 감안하면 최근 1년동안 1억원을 빌린 대출자의 부담하는 이자가 연간 5
*사진설명 :ⓒ첫사랑첫사랑이 그렇잖아. 나는 그게 시간의 힘이고, 그 기억의 힘이고, 결국엔 그 추억의 힘이라고 봐. (중략) 추억하는 것의, 추억하는 자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음 하는 거지.(151쪽) 2003년 '서울특별시'로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 김종은(32) 씨의 첫 번째 연작소설 '첫사랑'이 출간됐다. 작가는 자신과 나이가 같고 이름도 비슷한 1974년생 남자 '김정은'을 통해 경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개팅에 '대타'로 나간 주인공은 상대방 여성과 대화하다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경험한 또는 옆에서 지켜본 여러 사랑을 떠올린다. 소설은 주인공의 경험을 14개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했다. 주인공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에는 추억의 '쫀드기'가 등장하고,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이라는 가요가 소제목의 부제로 붙어 있어 추억을 떠올리는 독자들이 제법 있을 듯 하다. 주인공의 기억은 이렇게 펼쳐진다. 주인공은 우선 물건에 마음을 줬다. 사람뿐 아니라 사물도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듯 딱지, 구슬, 우표, 껌 종이, 낙엽 등을 열심히 모아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방구석에 쌓아뒀다. 학창시절, 깡패들에게 괴롭힘
*사진설명 :ⓒ기로에 선 미국부시 행정부는 이라크의 위협과 핵무기 테러리즘의 위협을 과대평가했다. (중략) 선제 공격 위협은 핵 확산을 억지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핵 확산의 자극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북한이나 이란은 이라크 전쟁을 보고 핵무기를 포기하거나 무장을 해제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양 당국은 핵무기 보유가 미국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핵 개발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고 있는 듯 하다. 미국의 대표적 신보수주의(네오콘) 이론가로 꼽혔던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 석좌교수가 신보수주의의 오류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기로에 선 미국'이 국내 번역 출간됐다. 세계적인 정치, 역사학자인 후쿠야마 교수는 신보수주의의 충실한 지지자에서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맹렬한 비판자로 돌아섰다. 그는 이라크 전쟁 후 발생한 이라크 내의 혼란은 그 자체가 미국의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심오한 가치를 반영한 대외정책을 내세운 신보수주의는 레이건의 대외정책 기조였다. 후쿠야마 교수는 신보수주의를 미국의 외교 위기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한다. 이라크 전쟁과 북핵 문제를 대표적 사례로 꼽는다. 이라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병의 인체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사례는 2004년 1건, 2005년 13건, 2006년 10월까지 12건 등 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02년 파주에서 첫 브루셀라 감염 환자가 나온 이후 2003년 16명, 2004년 47명, 2005년 158명, 2006년 10월 현재 166명 등 모두 388명이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발병 숫자는 지난해 세계적 축산국가인 미국(120명), 호주(30명) 보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3군 법정전염병인 브루셀라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체에 감염되면 초기에 두통과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다가 관절염 등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치사율은 2%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 병의 사람 감염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실태를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 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7일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의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변 전 국장이 2003년 말 당시 재정경제부에 근무하면서 하종선 변호사( 구속ㆍ현 현대해상 화재보험 대표)로부터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추가해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하 변호사는 2003년 6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자격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약정하고 같은 해 11월과 12월 론스타측으로부터 홍콩 소재 은행의 계좌로 42만달러, 미국 소재 은행 계좌로 63만달러를 각각 송금받는 등 모두 105만달러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로 15일 구속됐다. 검찰은 또 변 전 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하 변호사 등 사건 관련자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법원이 1차 영장을 기각했을 때 사유로 들었던 증거 인멸 우려 부분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 전 국장이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여파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돼지고기와 수산물 등 대체식품 판매량이 늘어났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북 익산지역에서 AI 발생 소식이 전해진 후인 23일부터 26일까지 돼지고기 앞다리살과 고등어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5.7%, 13.2% 각각 신장했다. 이마트는 두가지 품목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고단백으로 대체제 성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한 양계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월에 닭고기 특판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방침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24일부터 3일간 대체식품의 매출이 전주에 비해 돼지고기가 2%, 한우 2.3%, 수산물 1.8% 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인 25-26일 축산물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돼지고기는 15%,소고기가 5% 각각 늘었고 수산 제품인 선어는 3%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
청와대는 2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여ㆍ야ㆍ정 정치협상' 개최 제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한나라당에 대해 '여ㆍ야ㆍ정 정치협상'을 수용하도록 재고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병완(李炳浣)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한나라당이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여ㆍ야ㆍ정 정치협상' 제안 을 거부키로 방침을 정한 직후인 오전 11시께 강재섭(姜在涉)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안을 한번 더 재고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한나라당의 정치협상 거부 방침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저희로선 모든 것을 대화 테이블에서 얘기하자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정치협상이 '어렵게 됐다'고 단정을 짓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입장을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고,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처리 문제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베이징(北京)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은 28일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중재로 만나 회담 재개에 앞서 방코 델타 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해제 문제, 핵폐기를 위한 북한의 조기 이행조치 등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동에서 북미가 차기 회담의 목표와 관련, 어느 정도 공통분모를 확인할지가 회담 성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BDA문제 해법 찾을까 = 힐-김계관 회동이 성사되면 우선 지난달 31일 북.미.중 3자협의에서 모호하게 합의된 BDA 북한계좌 동결문제의 해법과 관련한 양측 입장을 분명히하고 회담 재개시 설치될 예정인 `금융문제 워킹그룹'을 통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협의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회동서 도출된 BDA와 관련한 북미 합의 내용에 대해 미측은 `워킹 그룹을 통해 금융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북측은 "금융 제재 해제문제를 논의, 해결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회담에 나가기로 했다"고 주장, 양측의 BDA 해법 인식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과정에서 상품권 등 금품을 수수한 직원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현장에서 금품수수에 반대한 직원 1명은 경징계하고 스스로 금품을 돌려준 직원과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직원 등에 대해서는 주의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담당 팀장을 직위해제 하는 한편 담당 본부장에 대해서도 주의조치했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 조사 결과 현장의 직원들이 상품권이 들어있는 봉투임을 알고 받았으며, 조사기간 현대자동차 측과 3-4차례에 걸쳐 식사도 같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중징계의 종류로는 파면과 해임, 정직(1-3개월) 등이 있으며 구체적인 징계내용은 국무총리 소속 제2중앙징계위원회가 결정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조사의 공정성 유지를 위해 현대차에 대한 조사 담당자를 전원 교체키로 했으며, 팀장을 포함한 조사팀을 조속히 재구성한 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자료 요구나 재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정위는 직원들에 대한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합동 브리핑을 갖고 닭.오리고기, 계란 등 가금류는 조류 인플루엔자(AI)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공동 명의의 발표문에서 "AI가 발생한 지역의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은 모두 폐기되거나 반출이 금지돼 시중에 유통될 수가 없고 도축 과정에서도 철저한 위생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가 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과 발생지역 농가 피해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국민 여러분들도 AI 발생으로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AI의 인체 감염이 조류를 직접 접촉한 경우에만 발생하고 대부분 위생관리가 우리보다 현저히 떨어진 나라의 사례였다는 점, AI 바이러스가 열에 매우 약해 조리과정에서 모두 사멸된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피해 농가에 대한 충분한 보상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살처분, 폐기되는 가축은 모두 시가로 보상할 것이며 살처분 후 재입식 출하 때까지 소득이 없는 점을 고려, 그동안의 사육규모와 입식 제한 기간 등을 감안해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복지부장
청와대는 27일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오는 30일까지 송부해달라는 공문을 이날 오후 국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가 지난 7일 발송된 지 20일이 지났지만 보고서가 청와대로 송부되지 않아, 추가 연장기간을 정해 국회에 청문경과 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 인사청문법 6조2항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의 인사청문 요청서가 접수된 때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치게 돼 있으며, 그 기간 내에 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다시 10일 범위 내에서 기간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촉구한 뒤 임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윤 대변인은 "외교장관의 경우 내달 3일부터 예정돼 있는 대통령 해외순방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내달 1일까지는 임명되어야 한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해 이달 30일까지 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국회의 경과보고서 채택 및 송부가 30일까지도 이뤄지지 않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링거를 비롯한 의약품을 대량 반출하려한 사실을 적발, 조총련 도쿄 본부 등에 대해 가택수색을 실시하는 등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조총련 단체 소속의 한 여성(74)이 일본인 의사(59)에게 부탁해 무허가로 받은 링거 60봉지를 지난 5월 니가타(新汐)항에서 만경봉호로 방북할 때 당국에 신고하지않고 북한에 반입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링거는 당시 세관 검사에서 적발됐다. 이 여성은 피폭 환자의 간 치료에 사용되는 약품도 반입하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재일본조선인과학기술협회'(과협) 간부의 부인으로 전해졌다. 도쿄경찰 공안부는 이 의사와 여성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하는 한편 27일 수사관과 기동대 등 100여명을 투입, 도쿄도 본부와 니가타시의 총련조국방문출장소 등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이 링거가 생물무기에 필수적인 세균함양에 전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찰당국이 군용물자 조달의 일환으로 보고 배후 관계를 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피폭치료에 사용되는 약품은 북한 핵개발 기술자의 치료와 관련됐을
충남 서산의 한 양계농장에서 1차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검사 결과 2마리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27일 "지난 23일 이후 특별관리대상 8개 양계농장에서 병아리 혈액 샘플을 채취해 AI 바이러스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AGT)를 한 결과 오늘 새벽 서산 지곡면 농장의 샘플 2건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양계농장은 지난 15-22일 AI 발생 전북 익산 종계농장의 알을 공급받은 익산 소재 부화장 2곳에서 병아리를 구입한 충남도내 8개 농가 중 하나로, AI 발생 이후 가금류 이동제한 등 충남도의 특별관리대상에 올라 있었다. 도는 축사 4개 동에서 병아리 4만9천마리를 기르고 있는 이 농장에서 혈액 샘플 80건을 채취, 도 가축위생연구소에서 AI 항체검사를 한 결과 2건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병아리는 임상관찰에서 AI 감염 증세를 보이거나 집단 폐사하지는 않았으며 이 농장의 병아리 폐사율은 보통 양계장의 자연폐사율인 5% 정도라고 도는 설명했다. 정확한 AI 바이러스 종류와 병원성 등은 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3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이다.
정부가 최근 환상형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출 자총액제한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으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반대가 많아 결국 논의 자체가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따라 최근 합의된 정부의 완화된 출총제 개선안이 앞으로 그대로 입법화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며, 앞으로도 이를 둘러싼 논의가 진통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총제 완화 무산되나 당정은 27일 오전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과 우제창 제3정조위원장, 권 오규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출총제 관련 협의회를 열었으나 최근 마련된 정부안에 합의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천정배, 채수찬 의원 등은 정부안에서 도입하지 않기로 한 환상형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같은 의견을 감안해 추후 당내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 키로 함에 따라 최근 합의된 정부안이 그대로 입법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되며, 이에 따라 출총제 개선 방안은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게 됐다. 정부는 지난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