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갈등..국민은 부동산 분열 리더십.사회통합 실종..경제현안 뒷전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이 율 기자=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끝없이 밀려오고 있다.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광풍이 전국을 강타하더니 2년8개월만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국민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은 27일 장중에 9년만에 최저수준인 달러당 927.0원까지 하락해 수출기업들이 비명이다. 이런 상태에서 정당과 정부, 국민들은 곳곳에서 반목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정부가 우여곡절끝에 만든 출자총액제한제 대안은 여당에 의해 '없던 일'이 됐으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야당은 장기적인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 보다는 정권 획득을 위한 전술에 온 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예산안, 국민연금법 개정안,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기본법, 금융산업구조개선 등에 관한 법, 비정규직 법안 등 주요 안건.법안들이 제대로 심의돼 처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국민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종합부동산세 과세를 놓고 정부에 분노와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마디로 강력한 경제
금융감독위원회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누적결손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과 2004년에 내렸던 기존의 경영개선 명령을 폐지하고 새로운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위는 우선 신협중앙회에 대해 단위신용협동조합이 중앙회에 예탁하는 신용예탁금에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대신 자산운용성과에 따라 배당을 실시하는 실적배당제를 도입해 시행하도록 했다. 금감위는 또 신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는 연수원과 전산센터를 매각하도록 했다. 금감위는 단위신협도 중앙회의 손실을 부담한다는 의미에서 중앙회가 단위신협에 지급하던 상환준비금 금리를 현행 2.5%에서 2.0%로 인하하도록 했으며 중앙회에 내는 회비를 연 30억원 인상하도록 했다. 새 경영개선명령에는 또 현행 12개 지역본부를 6개 지역본부와 4개 출장소로 개편하고 상시감시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21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금감위가 내린 새 경영개선명령을 수용했으며 내년 1월10일까지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신협중앙회가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이 승인되면 1~2월 중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과
숲이 알코올 의존자와 가족의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28일 한국녹색문화재단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9월 `숲 치유 캠프'를 3차례 운영, 설문조사한 결과 대상자 대부분의 우울증이나 불안감 등이 급격히 감소했다. 알코올 우울증은 숲 치유 이전 `가벼운 우울'(10-16점 미만) 수준인 15.35점을 나타냈으나 숲 치유 이후 정상(0-10점 미만) 수준인 5.52점으로 급격히 낮아졌으며 캠프 참가전 대상의 32%만이 정상이었으나 참가 후에는 74%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가벼운 우울증은 초기 11명에서 치유 후 4명으로, 중한 우울증(16-24점 미만)은 초기 11명에서 4명으로, 심한 우울증(24-64점 미만)은 초기 8명에서 2명으로 각각 줄었다. 불안감의 경우 현재 상태에서 일정한 강도로 일어나는 일시적 `상태 불안'은 숲 치유 이전 58.77점에서 치유 이후 54.69점으로 4점 정도 줄어 불안감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의 수준을 나타내는 `특성 불안'은 치유 이전 58.29점에서 치유 이후 51.84점으로 6점 정도 줄었고 이는
제이유그룹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 검은 28일 수사팀을 확대 개편, 그동안 제이유그룹을 둘러싸고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형사6부 김진모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4명이었던 수사팀에 공안담당 검사 2명과 부부장 검사 한 명을 더 투입해 수사팀 검사를 7명으로 늘렸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이유그룹의 불법 영업과 사기, 횡령 등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공소유지를 하느라 로비 수사에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제 이유의 로비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해 로비 수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A차장 검사의 누나가 2002년 7월 벤처사업에 투자해 달라는 명목으로 주수도(50) 제이유 회장의 최측근 한모씨에게 5천만원을 건넸다가 이듬해 1월 5천200만원을 돌려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A차장검사가 누나의 돈거래 사실을 알았는지, 돈 거래 과정에 부정한 청 탁은 없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지난 9월 김 모씨는 영화표 2장을 무료로 준다는 메일을 받고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뒤 응모했으나 잠시 후 유료 인터넷 사이트의 1년 사용료 3만3천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또 이 모씨는 최근 `포토메일이 왔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를 확인했는데 모르는 사람의 사진이 떴고 정보이용료 메뉴에 들어가보니 이용료가 2천990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처럼 최근 경품제공이나 포토메일 등을 이용해 부당하게 가입비나 이용료를 결제하는 등 휴대폰 소액결제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이같은 소비자들의 휴대폰 관련 피해 사례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로 유료회원 가입 유인 영화표나 싸이월드의 도토리를 무료 제공한다는 등 이용자를 현혹하는 광고를 통해 주민등록번호와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신청하도록 만드는 유형이다. 신청자가 휴대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온라인 서비스의 유료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며,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기 전까지는 유료서비스에 가입된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포토메일 확인하면 이용료 결
경제계가 성탄절을 앞두고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분식회계와 관련돼 처벌받은 기업인 50여명에 대한 사면 복권을 건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성탄절을 앞두고 '불법정치자금 및 과거 분식회계 등과 관련돼 처벌받은 기업인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경제5단체 사면청원을 주도한 대한상의의 김상열 상근부회장은 ▲ 우리 사회가 이제 불법정치자금 제공이나 분식회계 등 잘못된 관행을 청산할 제도여건을 갖추었다는 점 ▲ 당사자들이 충분히 처벌받고 반성하고 있는 만큼 그 경륜과 능력을 국가발전 에너지로 흡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 기업사기 및 경제활력 진작을 위한 계기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사면청원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사면청원대상자에는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정치자금법 위반자 8명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 분식회계 관련자 51명이 포함됐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 손길승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6주년을 기념하는 `한반도 평화의 밤' 행사가 다음달 7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한 핵실험 사태로 불거진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감안해 `한반도 평화'라는 단일주제로 어느 때보다 성대한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화해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재임 중인 2000년 12월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매년 열어왔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게 김 전 대통령측의 설명이다. 우선 주한 미 대사를 지낸 도널드 그레그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과 루추톈(盧秋田) 전 중국인민외교학회장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미관계 발전 공로로 수여하는 `벤 플리트상' 수락연설을 통해 북핵실험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북미 직접대화 해법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평화의 밤' 행사준비위원회의 백낙청 공동위원장은 "국민과 전세계는 당사국간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금품ㆍ향응 수수나 직무태만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검사들의 징계사유는 공개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이태종 부장판사)는 28일 참여연대가 "검사들의 구체적 징계사유를 공개하라"며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 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가 공개를 거부한 검사들의 징계사유는 비공개 정보 대상이 될 수 없는 만큼 공개 거부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법무부는 징계받은 검사의 구체적 징계사유를 공개하면 당사자 사생 활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정보공개법상 비공개 대상이라고 주장하나 고도의 공익성이 요구되는 검사의 징계 사유가 직무와 전혀 상관없는 순수한 사생활이라고 볼 수 없다"며 참여연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참여연대는 "법조인의 비리ㆍ위법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어떤 행위로 징계가 내려졌고 징계 수위가 적절한지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1998년~2004년 10월 징계받은 검사 19명 중 중징계 이상 6명의 조치 결과만 알려졌을 뿐 징계의 적절성과
시중 유동자금을 모아 해외 유전개발에 투자하는 유전개발펀드 1호가 출시된다. 2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삼성, 대신, 굿모닝신한,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와 기업은행은 29∼30일 각사 창구를 통해 총 2천억원 규모의 유전개발펀드 1호를 판매한다. 만기 5년인 이 펀드는 한국석유공사가 14.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 15-1 광구 유전의 수익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으로 투자자는 이 광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받고 석유공사는 펀드 모집액을 신규 유전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특히 오는 2008년까지 이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중 3억원까지는 비과세되고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14%의 세율로 분리 과세되는 세제상 혜택이 있다는 게 산자부측의 설명이다. 펀드의 판매는 개인에게 60%, 기관에서 40%씩 이뤄지며 펀드의 존속기간에는 중도 환매가 허용되지 않는 대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는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을 해외 자원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하에 추후 다른 형태의 자원개발펀드들을 내놓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펀드의 위험부담을 줄이고 수익률도 어느 정
이에 대해 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대통령과 결별하자는것이 아니라 동반자로서 함께 가자는 것"이라며 "당정청이 한 목소리로 민생활동에 전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톤을 낮췄으나, 여당내의 대통령에 대한 정치불개입 요구를 누그러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탈당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내용적으로 여당의 정책을 도와주더라도 정치일선에서는 손을 떼고 국정에 전념하고 선거관리도 중립적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말했다. 당청이 결별수순에 접어든 듯한 분위기가 감돌면서 여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親盧) 그룹 사이에서도 결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김형주(金炯柱) 의원은 "여당이 너무 대통령을 무력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당내에서 철학, 세계관이 다를 수 있는데 `흩어지면 죽는다'는 생각에만 매달릴게 아니라 일단 헤어진 뒤에 국민적 요청이 있을 경우 연대와 통합을 하는 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
올 해 치러진 48회 사법시험 3차 면접시험에서 결시자 1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탈락해 `무더기 불합격'이 현실화됐다. 인성과 윤리관 등을 평가하는 심층면접 제도가 올해 처음 도입되면서 지난 10년간 단 1명에 불과했던 3차 면접 탈락자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맞아떨어진것이다. ◇ 면접 우습게 보면 큰 코 다친다 = 그 동안 불합격자가 거의 없어 `통과의례'로만 여겨진 3차 면접시험이 올해는 예비 법조인을 걸러내는 `마지막 관문'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면접에선 △ 법조인으로서 국가관ㆍ사명감 등 윤리의식 △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 예의ㆍ품행 및 성실성 △ 창의력ㆍ의지력 그 밖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위 5가지 요소에 대해 상(3점), 중(2점), 하(1점)로 구분해 총15점 만점 중 10점 이하의 점수를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2단계 심층면접을 치렀다. 1단계 면접에서 부적격 의심자로 선정된 응시자는 모두 27명. 법무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30분~1시간 동안 심층 면접을 실시해 최종 8명(결시생 포함)의 탈락자를 가려냈다. 심층면접 제도가 도입된 것은 사회 전반의 인권 및 정의 실현을 담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과 가수 비, 이효리가 개인으로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8일 전국의 20∼60대 소비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TOM:Top of Mind) 설문 결과 남자 운동선수 부문에서 이승엽이 축구선수 박지성을 제치고 3년만에 1위에 올랐으며 비와 이효리는 각각 남녀 가수 부문에서 3년과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여자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박세리가 4년 연속 1위에, 남녀 배우 부문에서는 장동건과 이영애, 남자 개그맨 부문에서 유재석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10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슈퍼 브랜드 선정에서는 기존 생활가전과 생활용품, 유아용품 등의 부문외에 올해부터 제과점과 어학원, 여행사, 자동차정비 등 모두 10개 부문이 새로 평가대상에 포함돼 '파리바게뜨'(제과점), '하나투어'(여행사), '스피드메이트'(자동차 정비), 'YBM어학원'(영.일.중국어 학원) 등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새로 선정된 과자와 빙과부문에서는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여 '광주 해방구' 발언과 무소속 후보지원으로 물의를 빚은 '김용갑( 金容甲)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결정을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도부내 강경파 및 소장.개혁파 일각에서 강 대표가 전날 사회봉사활동을 대신 하겠다며 김 의원에 대해 선처를 요청한 것이 윤리위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었으며 당 개혁 추진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반발기류가 불거지고 있는 것. 이 같은 기류는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당내 역학구도와도 일정 부분 연관돼 있어 윤리위 징계 문제를 둘러싼 여진은 쉽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오(李在五) 최고위원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대표가 책임지 겠다는 것은 도의적,도덕적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라며 "윤리위에 제소된 사항에 대 해서는 다른 사람이 책임질 사안이 아니다"고 강 대표의 `십자가론'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게 잘못 해석되면 당 대표 말 한마디에 처리되는 식으로 흐를 수 있고 참정치의 정신에 어긋날 수 있다"면서 "
중국 4대 상업은행이 대북(對北) 송금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이 28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중국 공상.농업.건설.교통은행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이래 대북무역의 창구격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 지점의 송금업무를 중단했으나 이달 중순 북한이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히자 차례로 업무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대 은행은 기업과 개인의 대북한 송금과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송금 업무를 모두 취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대북송금은 미국의 중개 금융기관을 거치기 때문에 미국측이 대북업무를 중단하면 저절로 중단되는 구조였다. 교통은행 관계자는 "리스크는 고객측이 져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송금업무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다른 대형은행인 중국은행은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여전히 대북 송금업무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최근 치러진 제48회 사법시험 면접시험에서 `부적격자'로 의심돼 심층면접을 받은 2차 합격자 26명 가운데 7명이 최종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법고시 면접시험 탈락자는 지난 10년 동안 단 1명이었으며 한꺼번에 7명이 불합격한 것은 사법시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3차 면접시험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돼 심층면접에 회부된 26명의 응시자 가운데 7명을 최종 (법조인) 부적격자로 판정해 불합격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층면접은 현직 고위 법조인 2명과 법학과 교수 2명, 심리학과 교수 1명 등 면접위원 5명이 이달 21일부터 4일간 치러진 2차 합격자 1천2명에 대한 3차 면접에서 부적격자로 의심된 26명을 상대로 한 명당 40~50분씩 심층면접을 실시해 법조인 적격성 여부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면접위원들은 당초 10명 이상을 법조인 부적격자로 판정하려 했으나 `두 자릿수 탈락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과 `초강수를 둬야 한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탈락자를 7명(남자 5명, 여자 2명)으로 정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사법시험 성적이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