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대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한국전쟁의 종료 선언과 관련,"9.19 공동성명에서 보듯 6자회담과 병행해 별도의 포럼에서 논의된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핵무기 폐기에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도 똑같이 진지하게 한국 전쟁의 종전선언을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 북-미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협정과 같은 조치를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6자회담이 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짧게 답하자면 그렇다"고 말한 후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회담이 재개되기 전인 현재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조속한 진전'이 가능한지 보기 위해 베이징에서 중국과 북한 측 수석대표를 만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진전을 얻어낼 수 있을 때까지는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전제하고 &q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나서 정치권에 메가톤급 파장을 던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임기중 당적을 포기하는 4번째 대통령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대통령 하야'를 의미하는 임기중 사퇴 가능성을 발언의 행간에 녹인 것이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일제히 "국민을 불안케 하는 협박 발언"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설마 진짜 물러나겠느냐'는 의구심이 깔린 것도 사실이다. 임기와 당적 등 거취문제를 걸어 정치적 곤경을 돌파하려는 노 대통령 특유의 승부수가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는 노 대통령의 '깜작 발언'이 대통령 특유의 성정과 여소야대라는 정치상황 등과 어우러져 정치적 고비 때마다 반복됐다는 점과 무관치 않다. 노 대통령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금기시됐던 임기 문제에 관해 의중을 드러낸 것은 취임 후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2003년 5월이었다. 당시 5.18 행사추진위 간부진과의 면담에서 "전부 힘으로 하려 하니 대통령직을 못해 먹겠다는 생각이 든다&quo
*사진설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 재산 4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연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 재산 4천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놔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홀로 생활하는 황금자(82) 할머니.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14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함경남도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 3년 뒤 다시 간도지방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한 그는 광복 후 고국에 돌아와서도 몸을 버렸다는 생각에 가정을 꾸릴 생각도 못했고 외로움을 달래려 길에서 떠도는 아이를 데려와 양녀로 삼았으나 양녀가 10살 때 죽는 바람에 다시 혼자가 됐다. 위안부로 지낸 고통의 세월 때문에 밤마다 누가 문을 두드리거나 `저리 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 등 10년 넘게 환청과 망상에 시달려 왔으며 길을 지나는 고등학생을 일본군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인근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공포를 느낀다며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는 일이 많았고 날마다 동사무소에 들러 &q
여성이 남성보다 말을 많이 한다는 남성들의 오랜 주장을 뒷받침 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여성은 남성보다 말하는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 말을 할 때 두뇌의 활용도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8일 정신과 여의사이자 페미니스트인 루안 브리젠다인이 출간한 책 '여성의 마음(The Female Mind)'을 인용, 여성이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의 수는 남성보다 3배나 많은 평균 2만개라고 보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의 뇌는 선천적으로 차이가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이야기하기를 더 좋아하게 된다. 또 여성은 대화를 할 때 뇌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돼 마치 헤로인 중독자가 헤로인을 복용했을 때와 같은 감정상태를 경험한다. 브리젠다인은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의 뇌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성은 태아 때부터 의사소통과 감정, 기억을 담당하는 뇌부분이 오히려 줄어들어 훗날 자신의 배우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감정 처리 기능이 8차선 고속도로라면 남성은 시골길 수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28일 전효숙(全孝淑)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철회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 화음을 계기로 제 갈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당.청관계가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당적과 대통령직 2가지만 남았다며 당적포기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고, 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정치개입 중단을 정면으로 요구하고 나섬으로써 당.청은 결별을 위한 외길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석상에서 "만일 당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면 임기중에 당적을 포기하는 4번째 대통령이 될 것이고 이는 아주 불행한 일"이라며 "가급적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지만, 그 길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정국상황에 따라 우리당 당적을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임기를 다 마치지 않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언급, 파장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향해서는 `탈당할 수 있다', 한나라당을 향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사법.국방개혁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대통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근태(金槿泰) 의장이 전에 없는 `뚝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장취임 이후 "청와대에 너무 저자세"라는 당내 지적을 들으면서도 은인자중하던 김 의장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초청만찬까지 거부하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당.청 관계를 당우위 쪽으로 주도해 나가려는 듯한 분위기이다. 정부가 방향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당정협의를 `보이콧'하겠다는 으름장에 더해 청와대 만찬회동까지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경쟁자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과 가까운 한 의원도 "청와대의 만찬회동 제안을 거절한 김 의장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노 대통령에 대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거들 정도이다.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김 의장의 이 같은 단호한 태도는 최근 노 대통령에게 4차례나 면담요구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 노 대통령이 `여.야.정 정치협상회의'를 여당과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제의한 데 대한
*사진설명 :ⓒ연합 박수근은 '화강암 같은' 바탕 질감의 유화, 김환기는 화면 가득 점을 찍은 점화나 가로로 긴 산과 달….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이른바 '블루칩' 작가로 불리는 대가들의 작품은 한결같이 이런 경향이었지만 그들의 작품 세계는 훨씬 폭넓었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다음달 12일 오후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104회 경매는 기성작가의 작품은 한층 다양하게 소개하고 새 작가를 발굴해 경매시장을 넓히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경매 대표작인 수화 김환기의 1957년작 '산월'. 파리시절 그린 작품으로 두툼하게 칠한 마티에르와 세로로 긴 구도로 여태껏 나온 다른 '산월'들과는 차이가 있어 4억-6억원의 높은 추정가가 매겨졌다. 수화가 부산 피난 시절 영도다리를 그린 '푸른 空間'(추정가 2억-3억원)도 녹색과 파란색의 독특한 색감과 구도, 뒷면에 자필로 쓴 작품 소개 등이 특색있다. 경매 최고가 작가인 박수근의 작품은 종이 위에 닭과 병아리를 그린 채색화 '닭과 병아리'(추정가 9천만-1억원), 종이 위에 크레파스로 초가집과 논밭을 그린 '풍경'(4천만-6천만원)이 소개된다. *사진설명 :ⓒ연
北서 실질적 행동으로 진실성 입증하면 '상응조치' 중국 시사잡지 '환구인물' 단독 인터뷰 통해 밝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최근 한 중국 시사잡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한반도 비핵화문제부터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에서 가진 시사잡지 환구인물(環球人物)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면 어떤 의제를 시작으로 회담에 들어갈 것이냐"는 질문에,"우리 입장에서 말하자면, 문제는 아주 분명하다. 당연히 한반도 비핵화문제다"라고 답변했다.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예비접촉을 위해 27일 베이징에 도착, 28일 오전까지 일본, 한국, 중국 수석대표들과 각각 회동한 힐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 내용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보도돼 주목되고 있다. 힐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측으로부터 한반도 비핵화문제에 대한 그들의 태도가 진심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고, 회담 테이블로 돌아갔을 때 북한으로부터 될 수 있으면 빨리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고 싶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에서 지난주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한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의 죽음과 관련이 없다"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로도 출마했던 대표적 보수논객 팻 뷰캐넌은 27일자 미국 보수파 주간지 `휴먼 이벤츠(Human Events)' 인터넷판에 실은 기고문에서 이번 암살 사건으로 과연 누가 이익을 볼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뷰캐넌은 "범인은 FSB를 배반한 리트비넨코를 없애고 그 책임을 푸틴 대통령에게 돌리겠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갖고 있었다"면서 "넘쳐나는 석유수입을 바탕으로 국민적 지지 속에 국제 무대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푸틴이 왜 정권의 위협이기 보다는 귀찮은 존재에 불과한 리트비넨코를 암살해 서방 국가들과 마찰을 야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BBC나 폭스뉴스 등 서방 언론 비평가들은 리트비넨코 암살에 이용된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 210'을 과연 누가 확보할 수 있으며, 그동안 크렘린의 범죄행위 고발에 노력해온 리트비넨코의 제거 필요성을 느낀 세력이 과연 누구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푸틴 대통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당적포기 시사로 당.청 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6일 청와대의 여야정 정치협상회의(정협) 제안에 이어 27일 김근태(金槿泰) 의장의 청와대 만찬거부, 청와대의 전효숙(全孝淑) 헌재소장 후보자 지명철회, 그리고 노 대통령의 당적포기 시사 언급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긴박한 흐름속에 여당은 28일 하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일차적인 반응은 청와대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다. 청와대가 김 의장의 면담요청을 번번이 거절하는가 하면, 당과 일언반구 협의절차도 없이 정협을 제안하는 등 당을 추인기구 정도로 취급하는 태도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불괘감이다. 이는 당.청간 `마이웨이' 불가피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 의장이 지난 25일 당.정.청 4인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면담을 잇따라 거부한 데 대한 불만으로 "당.청이 한몸으로 갈지, 중립내각으로 갈지 판단할 시점이 됐다"며 내달 9일까지 결론을 내달라고 청와대를 압박한 것이 결별의 신호탄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비대위원은 "말로는 당정분리라고 하지만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시절보다 더 군림하려 했다. 청와대 비서진의 생각은
지난 19일 전북 익산 지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데 이어 부근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 다. 농림부는 28일 "최초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로부터 3㎞ 정도 떨어진 곳의 종계( 씨암탉) 농장에서 27일 오후 AI로 의심되는 폐사가 신고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이 발병 농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 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병 농장은 최초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즉 '위험지역' 경계 부근 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됨에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의 방역 범위 설정도 달라진다. 매뉴얼에 따르면 추가 발병 농장으로부터 500m 반경 안 지역이 가축 살처분 범 위로 설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농장이 최초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즉 '경계지역' 안에 위치해있어 이 농장으로부터 다시 반경 10㎞의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전북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진행되는 가족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고,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28일 국무회의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1차 건강가정기본계획 '함께 가는 가족 2010'을 발표했다. 건강가정기본계획은 핵가족화와 저출산으로 가족 규모가 축소되고, 한부모 가족, 재혼가족, 결혼이민자 가족 등으로 가족 형태가 다양화됨에 따라 재생산과 돌봄, 복지 등 전통적인 가족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 1년간 각계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와의 당정협의 등을 통해 마련됐다. 2010년까지 시행될 1차 계획은 '가족 모두 평등하고 행복한 사회' 구현을 목표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양성평등한 사회환경 조성, 민주적 관계와 가족의 다양성 존중, 정책 조정과 가족지원체계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책 과제는 크게 ▲가족 돌봄의 사회화 ▲직장ㆍ가정의 양립 ▲다양한 가족에 대한 지원 ▲가족친화적 사회환경조성 ▲새로운 가족관계와 문화 조성 ▲가족정책 인프라 확충 등 6개 영역으로 나눴다. 돌봄의 사회화와 관련해서는 아이돌보미 양성, 육아휴게소 운영 확대, 국ㆍ공립 보육시설 확충,
경기도 모 고등학교 3학년생 학부모가 "교사에게 250만원을 주고 아들이 장관상을 받았다"고 양심고백을 한 뒤 도 교육청에 이 같은 교사비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수원 A고교 학부모 B씨에 따르면 지난 5월 B씨 아들의 담임을 맡고 있는 이 학교 교사 C씨는 B씨에게 "아들이 중간고사를 잘 보지 못해 일류대 수시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글짓기 대회의 상장이 필요하다"며 대필료 명목으로 250만원을 요구했다. B씨는 아들이 평소 수시전형 응시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지만 수능을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 한달 뒤 교실에서 C교사에게 250만원을 건넸으며 지난 7월15일 모 사단법인이 주최한 행사에서 정부부처 장관상(글짓기부문 대상)을 받았다. B씨의 아들은 이 과정에서 글짓기 작품을 행사 주최측에 제출한 적도 없는 것은 물론 행사가 열렸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B씨는 이후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인 지난 17일 학교측에 상장 취소를 요구하는 동시에 교사 행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며 해당 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25일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야생 동물들이 미국으로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으나 적절한 질병검사도 거치지 않아 만약 어떤 질병이 창궐하게 되면 그 피해가 테러에 필적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들이 영화에 등장하는 희귀동물을 원하게 되고 이를 부모들이 별다른 생각없이 구해줌으로써 야생동물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물고기.야생동물 협회(USFWS)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그나마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수입된 야생동물은 6억5천만 마리에 이른다. 지난 2005년 한해 동안에만 2억1천만 마리를 수입했다. 그 종류는 캥거루, 이구아나, 열대어 등 각양각색이다. 이 밖에 불법적으로 각종 애완동물, 동물들의 장기, 고기 등이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 그 암시장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동물이 적절한 방역 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정식직원은 120명에 불과하고 이 분야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등 준비태세가 아주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미국 질병통제방지센터(CDCP)의 다린 캐롤은 &quo
비대상자들, `부동산 폭등 수익 납세는 당연' 반응 납부 거부 움직임은 감지 안돼 내달 과세되는 종합부동산세 통지서가 발부된 28일 납세 대상자들은 지나치게 과도한 세금이 매겨졌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납부 거부 움직임 등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종부세에 대한 불만은 과세 기준이 공시가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지면서 처음 대상자에 오른 1가구 1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과 세무사 사무소, 은행 등에는 자신이 종부세 납부 대상자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상담하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그러나 종부세 대상자가 아닌 시민들은 부자들의 당연한 의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중과세는 부당하다는 소수의견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의 50평대 빌라에 사는 주부 A(55.여)씨는 올해부터 종부세 납부대상자가 됐다. A씨는 "올해 벌써 재산세를 200만원 넘게 냈는데 종부세까지 내야 돼 부담이 크다"며 "살고 있는 집 한채가 노후 대책의 전부인데 1가구 1주택자에게도 다주택자와 같은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불만스럽다"고 말했다. 얼마 전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팔고 성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