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최고위원은 29일 "미국이 방코 델타 아시아(BDA) 은행 (계좌동결 해제) 등 경제조치를 양보하지 않을 경우 북한이 12월말이나 내년 초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김정일 (金正日) 내부지시를 통해 `핵 보유국으로서 당당히 행동해야 하며 경제지원을 얻기 위한 협상을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북한이 6자회담 어젠다를 핵 군축으로 하자고 할 경우 6자회담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정부의 판단"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단계판매회사인 제이유그룹 사건과 관련, "우리가 알기로 청와대 고위 직 인사가 더 (연루돼) 있다는 설이 있고 정.관계 많은 사람이 연루돼 있으며 핵심 당사자가 도피해 있다는 점에서 대검이 이 사건을 이관받아 지휘하는 게 옳다"고 강 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
기업은 삼성전자 10조2천억으로 최고 금융은 국민은행 2조5천억, 삼성생명 3조9천억 브랜드로서 '한국'의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면 8천659억달러로 세계 10위에 해당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9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열린 '브랜드 콘퍼런스 2006'에서 세계 39개국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원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는 최근 3년간 제품.서비스 수출액, 관광수입 등과 국가경쟁력 지수, 세계 67개국 1천470명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친근도와 국가 브랜드 전략활동에 대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산출되며 지난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5천948억달러로 세계 13위였으나 올해는 3계단 상승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순위가 높아진 것은 평가 구성항목중 설문 대상자들이 해당국에 대해 가진 심리적 친근도와 각국의 브랜드 가치 향상노력을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기업들의 적극적 스폰서 활동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당선 등으로 브랜드 파워지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사행성 게임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오전 게임업체 안다미로 대표 김용환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씨는 사행성 게임비리와 관련해 수사 초기부터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다. 김씨가 구속되면 정관계 로비 등 사건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상품권 업체 지정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수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상품권 발행해 사행성 게임장에 공급하는 등 사행행위규제특별법을 위반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뇌물을 받은 공무원도 조만간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게임장 운영업자 2명으로부터 2억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서초서 형사과장 김모 경정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76@yna.co.kr
경찰청 보안국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전 부의장 강모(76.여)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강씨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국가 기밀을 북측에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제4조 목적수행)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8일 낮 강씨를 붙잡았으며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용연 보안국장은 "강씨가 혐의사실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며 혐의가 상당부분 확인됐음을 시사했다. 1994년 범민련 남측본부 대표단의 `김일성 조문' 시도 사건과 관련해 1996년 간첩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던 강씨는 1998년 8·15특사로 출소해 보안관찰처분을 받았으나 2년마다 해야하는 검찰 출두요구를 거부해왔다. 강씨는 현재 통일연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등 재야단체 고문으로 활동중이며, 작년에는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공동의장을 맡아 맥아더 동상 철거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nb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9일 "당초 분양가제도개선위원회에서 내년 2월까지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등 분양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었다"면서 "그러나 여당의 부동산특위 등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 각 방안의 타당성에 대해 결론을 지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보는 이어 11.15 대책과 관련해 서민 주거복지 차원에서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투기자금 수요를 잠재우기 위한 추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 차관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11.15 대책 후속조치와 관련해 이렇게 답변했다. 임 차관보는 "어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회동에서 분양원가 공개나 후분양제 등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정부나 서울시는 이에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분양가 제도개선위원회는 여당의 부동산특위 등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가능한 빠른 시간내 이러한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분양가제도개선위원회는 내년 2월까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전미증권업협회(NASD)가 증권사들에 대한 민간 규제.감독 기능을 통합하기로 했다. AFP 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NYSE와 NASD는 28일 대형사 200곳을 포함한 미 전역의 5천100개 증권회사와 딜러를 규제.감독하는 단일기구를 설립하기로 하는 의향서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통합 감독기구의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YSE와 NASD는 민간 통합 감독기구가 설립되면 증권업계의 비용이 연간 수백만달러 절감되고 규제.감독체제가 간편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증권업자연맹(SI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 증권회사들의 규제사항 이행 비용은 255억달러로 2002년에 비해 95%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NYSE와 NASD 관계자들은 미 연방 증권감독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승인이 나면 내년 2.4분기 중 새 통합 감독기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민간 통합 감독기구는 증권사들을 포괄적으로 감독하는 한편 브로커와 고객 및 직원들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NYSE와 NASD 감독관들은 규정을 위반하는 증권사 등을 제재, 벌금을 부과하고 사안
"작전 지휘부 없이 전장에 나선 격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2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참가국간 연쇄회동에 참석 중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상황을 이 같이 묘사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 본부장은 북핵 사태 전개의 중대 고비인 이번 베이징 북미 회동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27일 베이징에 도착, 미.중.일 수석대표들과 양자 협의를 갖고 회담 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반기문(潘基文) 전 외교부 장관의 후임자로 내정된 송민순(宋旻淳) 청와대 안보실장이 야당의 내정 철회 요구 속에 부임을 못하고 있다 보니 천 본부장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각종 지침을 내려 줄 부처내 지휘부가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현지에서 숨가쁘게 전개되는 외교전의 한복판에 서 있는 천 본부장 입장에서는 본부 훈령에 따라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긴밀히 협의하며 훈령을 내려 줄 부처 내 `사령탑'이 없다는 점 때문에 추진력 있게 일을 진행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그런 탓에 수시로 본국 외교부의 훈령을 받아가며 협의를 진행하는 다른 나라 대표들과 달리 천
국가인권위원회 내 북한인권특위가 북한지역을 조사범위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권위 입장안'을 내놓아 향후 전원위원회가 특위의 제안대로 의결할지 주목된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북한인권특위는 27일 전원위원회에 `북한인권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입장안'을 보고했다. 특위는 입장안에서 인권위법상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인권침해ㆍ차별행위는 대한 민국의 실효적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직접 피해당사자인 국군포로, 납북자, 이산가족, 탈북자 등의 인권사항에 대해서만 인권위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제한했다. 인권위는 이미 지난 9월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 북한주민 손정남씨를 구해달하는 내용의 진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인권위의 조사영역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각하해 시민단체들로부터 "북한인권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특위는 또 인권위가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정책에 대해 권고를 하거나 입장표명 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북한인권에 대한 인권위의 5대입장과 정부가 취해야 할 6대 접근방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 8일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초까지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이날 미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한미 양측 모 두 서명 준비가 안돼 있지만 "좋은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를 포착해 적극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슈워브 대표는 미국 중간선거에 민주당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도하라 운드 협상 재개를 비롯한 기존 자유무역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가 운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미국 내 업계 및 무역전문가들은 한미 양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FT A협상 타결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관측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한재계회의 사무국장은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 주최로 열린 워싱턴 토론회에서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에 반대해온 민주당이 미국 중간선거에 서 승리하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크게 하락하는 등 미국 내 정치 상황이 한미 FTA에 불리하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브릴리언트 국장은 "결승선에 이르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q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한국 정부 당 국자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을 일방적으로 만들어냈다며 일부 미국산 쇠고기 의 한국 내 통관 중단을 28일 강력히 비난했다. 조한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 정부 당국자들이 "우리가 동의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했다. 그건 그들이 고안해낸 기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AP통신이 보도 했다. 조한스 장관은 "그들은 작은 연골 조각을 발견, 이것이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전체 선적을 거부했다"며 한국 정부 당국자들도 "그게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걸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관리들이 7t의 쇠고기 선적분을 검사하는데 3주를 소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교역을 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선적 중단으로 관련 회사들이 손실을 입고 있다며 " 이 문제를 해결해 미국산 쇠고기가 합의 대로 한국에 들어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 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
경기지방경찰청은 29일 '한미FTA저지 국민총궐 기대회' 시위참가자들의 상경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도내 주요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74개 길목과 예상출발지에 52개중대 5천2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부고속도로 궁내동TG와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 서 해안고속도로 서서울TG 등 3개 TG에 2개중대씩, 나머지 27개 TG에 1개중대씩 배치해 시위차량의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화성 휴게소,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도 각각 2개중대를 배치했으며 1번국도 수원 지 지대고개 등 주요국도와 지방도 길목 16곳도 차단해 서울진입을 원천봉쇄했다. 경찰은 도내에서 모두 200여명이 상경투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수원 민주노총 사무실과 모란역, 안산역 등 예상출발지 13곳에도 병력을 배치했다. 중요시설에 대한 기습시위에 대비해 평택 등 4개 미군시설과 경기도청, 과천정 부청사, 주요 정당사무실 등 11곳에도 병력을 세웠다. 경찰은 관광버스 등 시위차량을 검문검색해 회차조치하고 시위용품이 발견될 경 우
미, 13개주정부 비합치조례 파악도 못해 한미 FTA 비합치조례 `포괄유보'로 가닥날 듯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 현행 조례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기본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는 `비합치 조례'가 50개 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정부의 지자체 조례에 대한 1차 전수조사 결과, 33개 조례가 한미 FTA 원칙에 합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근거로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8개 광역 지자체 및 산하 기초단체에서 추가로 발견돼 모두 40개 지자체 에서 비합치 조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자부는 나머지 8개 광역 지자체 및 산하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가 끝나 면 모두 50개 이상 지자체에서 비합치 조례를 보유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정부조달 분야의 `학교급식지원' 1개, `지방공기업 임원선정' 등 서 비스 분야 9개 등 모두 10개 분야에 달하지만 `지자체 금고 설치'에 관한 조례도 비 합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결국 11개 분야 조례가 비합치에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행자부를 비롯한 우리측 한미 FTA 협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 협상대표들의 접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의 성공여부는 부시 행정 부가 얼마나 진지하게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는 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미국의 북한 및 핵전문가가 28일 전망했다. 조지프 시린시온느 `미국진보센터' 국가안보 및 국제정책 담당 선임부회장은 이 날 주미대사관 홍보원주최 특강에서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늦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북한 핵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해 제대로 협상할 마지막 기 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린시온느 부회장은 "북핵협상은 이미 작년 9월 공동선언을 통해 결론에 이르 렀던 것으로, 이라크 문제나 팔레스타인 및 레바논 사태, 이란 핵문제 등과 비교해 볼 때 부시 행정부에게 북한문제는 `가장 덜 어려운(the least difficult)' 문제"라 고 내다봤다. 그는 또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도록 폐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체제전복 기도도 중단시키고 안전과 경제지원을 보장받는 것은 북한으로선 적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또는 한국인 고아가 현역 복무를 원할 경우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군대에 갈 수 있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병역면제 대상자인 귀화자나 고아가 현역이나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를 원하면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병역법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개정 전 병역법시행령 제136조는 '외관상 식별이 명백한 혼혈인'만을 병역처분 변경 대상자로 명시하고 있지만 여기에다 '귀화에 의하여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자'와 '고아'를 포함하도록 시행령을 고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2국민역(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현역 또는 공익근무를 원하는 귀화자, 고아는 병무청에 병역처분변경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신체가 건강하고 정신상태가 정상이면 현역 및 공익근무 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정안으로 한국인과 외모가 비슷한 아시아계 인종은 물론, 흑인, 백인 귀화자들도 본인이 원하면 현역 또는 공익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시행령이 개정됐다고 해도 1년 6개월이상 징역 및 금고형을 받았거나 중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사람 등은 병역처분변경원서를 낼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군 복무 도중 탈영하거나 휴가나 외출ㆍ외박 이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은 채 수십 년 간 숨어 살고 있는 미체포 장기 탈영병들의 사 법처리 관할권을 둘러싸고 검찰과 군 검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9일 국방부와 검찰에 따르면 군 검찰부는 공소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43세 미만 탈영병의 신병 처리를 담당해 왔지만 40세 이상이면 병역의무가 면제돼 민간인 신분 이 된다는 병역법 관련 규정을 들어 검찰이 40세 이상 탈영병의 처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신병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한 장기 탈영병 사건을 맡을 경우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불기소 처분 건수가 늘어나는 점 때문에 큰 부담을 느낀 검찰이 해당 사건의 관할권을 수용하는 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 탈영병 43세까지 유죄 = 탈영병에게 적용되는 죄명은 군형법 상 군무이탈죄 로 공소시효가 7년이지만 이 기간 동안 숨어 산다고 해서 처벌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국방부가 3군 참모총장 명의로 3년마다 군무이탈자에게 복귀명령을 내리기 때문 에 군무이탈죄 공소시효가 완성되더라도 군형법 상 명령위반죄가 새롭게 적용돼 공 소시효가 3년씩 연장되기 때문이다. 탈영병이 복귀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