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임기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대통령의 중도 사퇴를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 지난 28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7%포인트)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74%가 "국정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조사대상자의 22.6%는 "국정수행을 못하고 있으므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의 중도사퇴에 반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도 지난 11월14일 11.0%에 비해 3.0% 포인트 오른 14.0%로 조사됐다. KSOI는 "20대를 중심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고, 국정혼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지지도가 일시적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40.0%에서 34.3%로 소폭 하락했고,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13.6%에서 13.7%로 0.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익산의 두 양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77만여마리의 모든 가금류가 살처분된다. 농림부는 30일 박홍수 장관이 지난 29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가축방역협의회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반경을 기존 500m에서 3㎞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 농장 반경 3km 안에는 40개 농장에서 약 77만2천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77만여 마리의 대부분은 닭이며, 오리는 12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26일 이후 전날까지 두 농가의 반경 500m 안의 15만마리가 이미 처리된만큼 앞으로 약 60만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돼야한다. 방역 당국은 이와함께 두 번째 발병이 최초 농장 반경 10㎞ 범위, '경계지역' 안에서 발생했지만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AI 경보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AI 경보는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관심'-'주의'-'경
한나라당은 30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현행 6억원인 종합부동산세 과세시가표준액(과표)을 유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한나라당 조세개혁특위는 지난 10일 종부세 과표를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당내외에서 비판여론이 일자 이날 의총에서 백지화했다.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의총에서 "종부세 과표를 6억원으로 유지하되, 장기보유자로서 고령자의 경우 면세를 포함, 별도 보완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의총에서 신문법 및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신문법안은 ▲현행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이란 명칭을 신문법으로 변경 ▲신문유통원 대신 신문사 자율의 '신문재단' 설치 ▲신문사의 방송업 겸영을 발행부수가 전체 일간 신문의 20% 이내인 경우에 한해 허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중재법안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의 명칭을 '언론중재법'으로 변경 ▲기존 정정보도 청구를 정정보도와 반론보도 청구로 구분, 정정보도 청구는 언론사의 고의.과실이나 위법성이 있는 경우로 한정 등의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n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익산의 두 양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77만여마리의 모든 가금류가 살처분된다. 농림부는 30일 박홍수 장관이 지난 29일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가축방역협의회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반경을 기존 500m에서 3㎞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농림부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 농장 반경 3km 안에는 40개 농장에서 약 77만2천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77만여 마리의 대부분은 닭이며, 오리는 12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26일 이후 전날까지 두 농가의 반경 500m 안의 15만마리가 이미 처리된만큼 앞으로 약 60만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돼야한다. 방역 당국은 또 살처분 범위 확대에 따라 AI 방제 통제 초소를 15개에서 21개로 늘린다. 살처분 범위가 3km로 확대되고 대상이 70만마리까지 늘어나면 지난 26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에 걸쳐 15만마리가 처리된 진행 속도, 인력난 등을 감안할 때 살처분 기간도 예상보다 상당히 길어질 전망이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교대협) 회원 1만여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학급총량제 폐지ㆍ교대 통폐합 중단 결의대회'를 연다. 교대협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7~2020년 초등교원 수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전국 교대 총장들에게만 통보하고 우리에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대협은 "교육부가 초등 교원 수급 체계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지만 당사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기 위해선 학생ㆍ학부모ㆍ교원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문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학생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교대협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정부의 지방교육 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진 뒤 본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교대협은 종묘공원 집회를 마치고 인도를 통해 광화문 열린시민마당까지 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 집회를 가질 계획이며 당초 광화문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려고 했던 집회는 교통 방해 등을 우려한 경찰의 금지통고에 따라 취소했다. 교대협 정승운 연사국장은 "우리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지도부가 교육부 측과 면담
한.미.일 3개국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교적 현안을 토론하는 제5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30일 국회에서 열렸다. 3개국 의원회의는 정치.경제.통상.남북관계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일종의 국제 세미나로, 1년에 2차례씩 각국을 차례로 오가며 개최되며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 3개국 의원들은 3국의 주요 현안으로 떠 오른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우리당 유재건(柳在乾) 송영길(宋永吉) 정의용(鄭義溶) 채수찬(蔡秀燦) 의원, 한나라당 황진하(黃震夏) 윤건영(尹建永) 송영선(宋永仙) 이혜훈(李惠薰) 의원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센슨브레너 하원 의원 등 7명, 일본 측에서는 오오노 요시노리(大野 功統) 중의원 등 4명이 각각 참석했다. 한편 우리당 의원들과 미국 의원들은 1일 개성공단을 방문, 개성공단내 시설 및 운영실태를 시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올해 집값 급등으로 내년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아파트가 올해보다 10만가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종부세를 내야하는 가구 수도 그만큼 증가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개별 아파트 '평균 시세의 80%가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수는 총 29만7천440가구로 지난해 말(16만1천57가구) 대비 13만6천383가구(84.68%) 늘었다. 전문가들은 건설교통부가 지난 13일부터 내년도 종부세 등 과세 기준이 될 공시가격(1월 1일 기준) 산정을 위한 가격 현장조사에 착수했고, 최근 집값이 보합세인 것을 감안하면 현 시세(거래가)의 80% 선에서 내년 공시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 시세의 80%가 6억원을 넘는 아파트 수는 12만3천816가구였으나 지금은 21만4천98가구로 72.92% 증가했다. 이들 21만4천98가구는 내년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지난해 말 132가구에서 현재 1천627가구로 1천132.58% 증가했고, 동작구가 241
이르면 내년 중 바코드를 이용해 편의점 등에서 보험금이나 대학등록금 등 각종 청구서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비자카드는 30일 바코드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인 '바코드 지불 서비스'(BPS:Barcode Payment Service)를 내년 4월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PS는 각종 대금 청구서에 고객의 이름과 청구 명세 등이 담긴 바코드를 부여한 뒤 바코드 스캐너가 설치된 곳에서 바코드를 읽어들여 고객 정보를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고객이 각종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청구서를 은행에 가서 창구나 공과금 자동 납부기를 이용해 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바코드 스캐너가 설치된 인근 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다른 물건을 사면서 쉽게 대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스캐너가 부착돼 있는 일부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도 프로그램 추가만으로도 BPS를 적용할 수 있다. 비자카드는 우선 편의점 한 곳을 대상으로 BPS를 시험 운영(Pilot test)할 예정이며 현재 국가기관 과 BPS
제이유 그룹의 로비 의혹 수사가 정ㆍ관계를 본격 겨냥하면서 올해 초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돌았던 `제이유 리스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5~6개 가량으로 추정되는 이 리스트에는 수사기관과 법조계 인사, 정부 부처 실무자 등 로비 대상 명단과 이들의 직책, 금액 등이 적혀 있지만 진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당장 검찰도 이 리스트가 진짜일 가능성에 그리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올해 7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의) 로비 리스트가 벌써 돌고 있고 저도 한두 개 갖고 있다"며 "리스트에는 검찰이나 경찰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하면서 의혹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제이유 그룹은 리스트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로비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악의적으로 누군가가 기획해서 퍼뜨렸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과거 대형 로비 사건이 터져나올 때마다 리스트는 빠지지 않고 등장했지만, 로비 실체와 정확하게 맞았던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이번 제이유 리스트가 얼마나 큰 폭발력을 가질 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쉽지 않다. 올해 4월 금융권과 정치계를 긴장시켰던
서울중앙지법 이상주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9일 외환은행 헐값 매각을 주도한 혐의로 대검 중수부가 청구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 여부, 손해액 산정 근거 등에 대한 피의자의 주장을 가볍게 배척하기 힘들고 부정처사 후 수뢰혐의(보고펀드에 대한 외환은행의 400억원 투자한도 설정 약속)도 대가성을 부인하는 피의자의 변명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론스타측 로비스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로부터 3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금품의 수수 여부와 대가성에 대한 소명 자체가 부족하고 피의자의 변명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쉽지 않으며 죄질이 반드시 중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또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감사원, 검찰이 작년 초반부터 대대적인 조사ㆍ수사를 진행해 방대한 분량의 증거물을 확보했고 구속돼 있는 하 변호사의 진술 번복을 강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주 우려도 없다. 구속수사의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달 13일
당초 29일 오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저지 집회를 열려던 시위대가 을지로ㆍ명동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기습시위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집회 주최측인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이날 경찰이 본집회 장소로 예정됐던 서울광장에 대해 집회 차단 조치를 내리자 이같이 계획을 변경했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위 참가자 1천500여명은 오후 4시 40분께부터 을지로입구 사거리와 롯데백화점 본점∼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 도로 100여m를 점거하고 집회를 벌였다. 같은 시간대에 농민 150여명은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인근 이화여자외국어고 앞으로 옮겨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범국본 등 시위 참가자들은 이에 앞서 옥인동 국민은행 청운지점 앞, 서울역 역사 구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동대문로터리 등 도심 곳곳에서 게릴라식 집회를 벌인 뒤 오후 4시께부터 을지로ㆍ명동 일대로 모여들었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되자 경찰은 전의경 부대를 동원해 집회 해산과 차로 점거 해제를 시도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
다음달 과세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부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관계당국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납세거부와 위헌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29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분당구 서현동 H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날 전체 1천695가구 중 1천680가구의 서명을 받아 종부세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우편으로 국회와 재정경제부,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동일 물건(아파트)에 지방세(재산세)와 국세(종부세)를 따로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로 과세원칙에 위배되고 공시가격 6억원 이상 주택 소유자에게만 과세하는 것은 조세평등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부동산을 부부합산 과세하는 것도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올해 서현동 시범단지의 공시가격이 서울 강남구 보다 20% 이상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부세를 부담하게 돼 승복할 수 없다"며 "청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납세거부 및 위헌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야탑동 K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27일부터 아파트 현관 게시판에 "거주 목적의 부동산 보유를 징벌대상
*사진설명 :ⓒ연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일 호남의 상징이자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를 찾았다. 오래전 잡힌 지방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었지만 하루 전 당적 포기 및 임기 단축을 시사한 발언으로 정국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노 대통령의 발걸음에 눈길이 쏠렸다. 노 대통령이 목포를 찾은 것은 2004년 7월 광주ㆍ전남지역 혁신발전토론회 참석 이후 2년4개월만이다. 호남행은 지난 7일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것을 포함해 이달 들어 두번째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가는 곳마다 '선물보따리'를 풀어놓는 등 호남에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무안국제공항 관제탑에 올라 '서남권 종합발전구상'에 관한 현장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미래를 내다보며 선제투자를 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감사원이 현재 수요를 기준으로 무안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문제 삼았던 데 이의를 제기한 것. 그러면서 수행한 이춘희(李春熙) 건교부 차관에게 "공항 활주로 길이를 늘려달라는 요구도 있는 모양인데 이 사업을 차질 없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공항을 둘러본 노 대통령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전북 익산의 두 양계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안에 있는 77만여마리의 모든 가금류가 살처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림부는 29일 오후 김달중 차관보 주재로 열린 가축방역협의회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들이 지금까지의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 반경을 기존 500m에서 3㎞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최종적으로 살처분 범위는 농림부장관의 결정 사안이지만 자문 기관인 협의회의 의견이 이런 방향으로 모아진만큼 살처분 범위가 3km까지 확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박홍수 장관은 오는 30일 이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농림부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두 농장 반경 3km 안에는 40개 농장에서 약 77만2천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77만여 마리의 대부분은 닭이며, 오리는 120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14만여마리가 이미 처리된만큼 앞으로 약 60만마리가 추가로 살처분돼야한다. 살처분 범위 확대로 보상급 지급액 규모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살처분 가축에 대해서는 '시가'대로 100
*사진설명 :ⓒ연합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방중 사흘째인 29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을 방문,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열차 페리'를 현장에서 견학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옌타이항에서 중국 내륙을 출발, 항구에 도착한 열차가 페리에 선적되는 과정을 1시간여에 걸쳐 직접 지켜봤다. 이후 중국측 전문가들과 열차 페리의 장단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열차 페리는 300해리(500㎞) 이하의 근거리 해상과 장거리 육상철로를 연결할 때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인천과 옌타이는 270해리의 거리와 장거리인 중국횡단철도(TCR) 및 유럽철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열차 페리 운행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항도 개보수 비용으로 100억원 정도만 투입하면 즉시 열차 페리를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차 페리가 완공되면 기존 부산∼모스크바 화물운반 거리인 2천300여㎞가 1천㎞ 정도로 단축되고 운송기간 역시 30일에서 절반 정도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