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 전 자민련 총재가 30일 신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작심이라도 한듯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상이 아니다', DJ에 대해서는 "북한 핵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등 원색적인 단어를 써가며 공세를 퍼부었다. 두 사람은 먼저 지난 4일 노 대통령과 DJ의 회동에 대해 '야합'이라고 입을 모으며 "이들의 만남은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이 잘못된 것을 봉합하려는 야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배석한 서청원(徐淸源)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앞으로 정신차리고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가 혼란에 빠진다"고 지적한 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드나"며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 대해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걸핏하면 그만둔다고 하는데 이상하다&qu
"최근 독일에선 여성 총리가, 프랑스에선 여성 대통령 후보가 배출됐고 미국에선 처음으로 여성 하원의장이 뽑혔습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30일 덕성여대 강당에서 `21세기 여성의 미래'란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20세기까진 남성적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여성적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저출산 대책을 예로 들며 "정치가 굉장히 먼 것처럼 보이겠지만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치에 대한 젊은 여성층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주문했다. 그는 "무조건 호통만 치고 보는 국정감사 현장이나 혼탁한 선거 양상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는 20세기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채 `생활 정치'를 등한시하는 우리 정치 현실을 젊은 여성들이 나서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 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강 전 장관에게 연달아 질문을 던졌다. 그는 직업정치인이 정치를 주도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업정치인이 정당 정치를 주도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0일 통합신당을 `지역당'으로 규정한 발언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다. 우리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이날 몇몇 청와대 참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당내에 광범위한 공감대를 얻고 있는 통합신당 추진 움직임을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으로 평가절하면서 "열린우리당을 지키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통합신당파 의원들에게 `신당은 지역당에 불과하니 그토록 지역당을 만들고 싶으면 너희가 나가서 해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우리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어떻게든 활로를 찾아보려는 여당에 찬물을 끼얹고 내분을 부추기고 있다", "짜증나서 더이상 못 들어주겠다", "이제 전면전이 불가피하다"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우리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탈당과 임기 중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을 했다가, 29일 목포 방문에서는 "노무현 당신 임기 얼마 안남지 않았냐? 그렇지 않다"며 국정에 의욕을 보였고, 이날에는 신당을 지역당이라며
중국의 한 항공사가 하중에 따른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항공기 탑승전에 화장실에 미리 다녀올 것을 승객들에게 제안하는 등 연료절약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사는 3만피트 상공에서 화장실 물을 한번 흘려내리기 위해 연료1ℓ가 소모된다는 점에 착안해 탑승객들에게 항공기를 타기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와 줄 것을 당부했다. 항저우(杭州)-베이징(北京)간 정기노선 기장인 류 즈위안은 "화장실 물을 한번 흘려보내기 위해 사용된 에너지로 저연비 자동차를 최소한 10㎞ 운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기장은 또 담요와 베개 등 1㎏을 싣고 1시간 동안 비행하면 0.2㎏의 연료가 소모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항공기내에 담요와 베개를 적재하고 비행하면 하루 60t의 연료가 필요하다. 좌석마다 450g 나가는 잡지 3권이 놓여 있으면 60t이 더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적재함만 잘 관리해도 연간 4천700만 위안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khmoon@yna.co.kr
11월 마지막날인 30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일시 눈이 내렸으나 밤에는 점차 개겠으며 금요일인 1일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 서울ㆍ경기와 강원 지방은 흐린 후 개겠으며 경기 남부와 강원 일부 지방은 한때 비나 눈(강수확률 40%)이 조금 온 뒤 개겠고 충청 이남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에 0.2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인천 1.1cm, 강화 0.3cm의 적설을 기록했지만 모두 녹아내렸고 이 시각 현재 눈이 쌓인 곳은 대관령으로 4.6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는 지난 6일 저녁 첫 눈이 내렸지만 낮 시간 서울에 눈이 내리기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당초 상층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이날 오후께 비나 눈이 멎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기압골 진행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날 밤까지 곳에 따라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 강원 지방에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은 1cm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눈이나 비가 1일 새벽 결빙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나 눈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30일 이라크 분할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유했다고 부시 대통령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말리키 총리와 내전 상황에 처한 이라크 사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회담이 끝난 뒤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가 여러 개의 준 자치지역으로 분할돼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말리키 총리가 이라크를 분할하는 것은 이라크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며, 이라크 분할은 정파 간 분쟁 확산을 야기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며 그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고, 이라크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말리키 총리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말리키 총리의 통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 행정부 기밀문건이 폭로되고, 29일 예정됐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주재의 3자 회동이 취소된 후 제기된 미국과 이라크 정부 간의 갈등설을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이라크 정부가 원하는 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이라크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며 미군의 조기 철수
청와대는 30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관련 발언에 대해 한나라당이 28일 `책임있는 자세로 일하라'는 취지의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입법기능은 마비시켜 놓고 대통령을 흔드는 일에는 쉬는 날이 없는 한나라당이 책임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문상(蘇文相)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한나라당이 책임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글에서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ㆍ최종 책임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회피할 생각은 더욱 없지만 과연 대통령 혼자서 국정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반문했다. 소 비서관은 "작년 연말 사학법 통과로 국회를 박차고 길거리로 나갔던 한나라당은 국회에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중요 법안의 처리를 거부하는 등 거의 1년간 국회의 입법기능을 마비시켜 왔다"며 "흔들지 않는 정책이 없고, 대부분 근거도 대안도 없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인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인사권자인 줄 착각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며 "정부 인사는 정부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행사해야 한
대검차장을 지낸 김학재 변호사가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로부터 사건을 수임하고 소개비를 제공한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이 30일 무죄를 선고하자 김 변호사와 검찰이 판결에 불복함으로써 항소심 법원에서 진실공방이 불가피해졌다. 김 변호사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된 다른 수임 비리 부분을, 검찰은 윤상림씨 관련 사건 무죄 부분을 각각 항소키로 했다.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직접 증거가 거의 없다는 점과 검찰 간부를 지낸 피고인이 브로커를 쓰면서까지 사건을 유치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점을 무죄 이유로 들었다. 또 윤씨가 김 변호사의 돈을 받은 시점이 사건을 수임한 시기와 수 개월 떨어진 점, 김 변호사가 2004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내사를 받았는데 수임 사례를 실명계좌로 송금한 점, 수임 사례가 관례에 비춰 비정상적으로 많은 점 등도 무죄 판단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재판부의 판단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선 재판부가 김 변호사의 업무일지와 금전출납부에 적힌 송금 내역을 사실로 인정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장부가 작성된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에 정밀감정을 의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30일 "열린우리당을 지킬 것"이라고 밝힌 것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지역구도 극복'이란 여당의 창당정신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근저에는 여당 내에서 진행돼온 신당논의의 귀결이 사실상 '지역구도 회귀'라는 인식이 전제돼 있다. 이른바 통합신당이란 주장은 적어도 현 시점에서 말이 '통합'이지 그 내용은 내년 대선정국에서 지역주의를 통해 권력을 얻기 위한 '야합'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노 대통령은 신당 반대 입장을 밝히며 "말이 신당이지 지역당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이 통합신당의 성격에 대해 이처럼 분명하게 정의하면서 반대 입장을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그동안 "통합신당론이 어떤 형태로 어떤 모양을 갖고 있는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공식 입장 표명을 유보해온 터였다. 노 대통령의 이날 통합신당에 대한 단호한 성격 규정은 설령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는 좌절을 겪더라도 나라가 다시 동서로 갈라져서는 안된다는 결의 마저 느껴지게 한다. 노 대통령은 정치입문 후 일관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은 30일 자이툰부대가 "내년 말까지 임무를 종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 룸에서 가진 첫 브리핑에서 "현재 판단으로는 내 년 말까지 하면 민사작전이나 평화재건 활동이 종료할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당(열린우리당)에서는 '종료'에 초점을 두고 있고 정부는 '감축-1년 연장'에 초점을 둬 뉘앙스 차이는 있다"면서도 "내년 말까지 (임무)종결에 대한 당 과 정부의 입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결정 사안은 정부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무 종결을 포함한 후속 조치 계획까지 포함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내년에 현지 정세와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이 요구하는 철군계획서 제출과 관련해서는 "물리적으로 볼 때 철군이 우리 마음대로 넣었다 뺐다 할 사안이 아니고 이라크 및 쿠르드 정부와 협조가 되어야 한 다"며 "우리가 빠져 나오면
노대통령 진의 촉각속 `다음 카드' 주목 "지역당 만드는 신당 반대" "당과 함께할 지 결정해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임기.탈당 관련 언급 이후 여권 전체가 극심한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의 반목과 대치는 갈수록 노골화되면서 서로 돌아올 수 없 는 다리를 건너버린 모양새고, 여당내 친노.반노간 갈등도 심화되면서 여권이 빠른 속도로 분열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28일 국무회의에서 `임기 발언' 함께 `탈당' 시사 언급을 한 이후 29일 목포 방문에서는 "임기 얼마 안남지 않았느냐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30일 비서관 회의에서 "당을 지킬 것"이라는 등 연일 쏟아내는 노 대통령의 정치관련 언급들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놓고 여야 정치권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야당 일각에서는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식물대통령'이라는 표현까지 감수해야 하는 노 대통령 입장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통해 정치권을 `혼돈'으로 몰아넣고 이 후 `새판짜기'에 돌입하려는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화물연대가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건설교통부 등 정부도 화물연대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12월1일 운임제도 개선과 노동 기본권 쟁취 를 위한 전면 총파업을 알리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정부와 여당이 1년전 표준요율제와 노동기본권에 대해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발표했으면서도 현재까지 어떤 방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노동당 단병호, 이영순 의원 대표 발의로 제출된 노동관계법과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신속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일단 내달 1일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5일 국회 건교위의 법 개정 안 처리 상황을 보면서 투쟁 수위를 조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내달 5일 예정된 건교위 법안 심사 소위와 9일 본회의 등의 결과에 맞춰 투쟁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일단 내주 초까지는 상황을 지켜 본다는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화물열 차 등 대체 수송수단을 투입하는 등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본이 잇따라 대북제재 조치에 착수함에 따라 중국 단둥(丹東)을 경유해 수출되는 북한 해산물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단둥의 수산물 무역회사 등에 따르면 일본측 수산물 수입회사들이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원산지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수출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한국 등 제3국으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다. 일례로 북한에서 조개류를 수입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는 단둥의 D무역회사는 핵실험 직후 일본의 한 거래처로부터 "북한이 핵실험 때문에 10월14일부터 북한 화물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거래처는 중국산 조개류에 대해서도 원산지 증명을 제출해달라는 요구 조건도 내걸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460만 달러(약43억원)의 수출고를 올렸던 D사의 주된 수출품이 북한산 수산물이었다는 점에서 일본측 거래처는 사실상 모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셈이다. 일본으로 수출길이 막히자 D사는 북한산 조개류의 구매량을 줄이고 한국 시장으로 새 판로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수산물 수출업자들도 마찬가지. 신의주에서 태어나 현재 단둥에 거주하면서 대북무역에 종사하고 있는
대검 공안부는 5.31지방선거의 공소시효 만료일 인 30일 현재 6천872명의 선거사범을 입건해 4천859명(401명 구속)을 기소했다고 밝 혔다. 검찰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12명이 입건돼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김태 환 제주도지사 등 2명이 불구속 기소됐고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121명이 입건돼 김희 문 봉화군수와 이병학 부안군수, 전형준 화순군수 등 3명(구속)을 포함해 총 68명이 기소됐다. 광역의원 중에서는 105명이 입건돼 78명이 기소됐고, 기초의원은 315명이 입건 돼 223명이 기소됐다. 당선자 3천867명(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30명, 광역의원 733명, 기초의원 2천888명) 가운데 553명이 입건됨으로써 14명 당 1명꼴로 수사를 받은 셈이다. 2002년 6월 실시된 3회 지방선거 때는 6천974명이 입건돼 5천384명(77.2%)이 기소됐다. 범죄 유형을 보면 금전선거사범이 2천673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흑색선전사범 804명(11.7%), 불법문서배부사범 528명(7.7%), 선거폭력사범 163명(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
중국과 러시아 학자가 30일 국가인권위원회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북한인권 국제심포지엄에서 "북한 인권문제 해결책은 체제 전환뿐"이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이들이 북한과 동맹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나라의 학자인데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며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짐 체인지'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읽혀졌기 때문. 중국의 김경일 베이징(北京)대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인권문제는 그 사회 제반 시스템 문제로서 땜질식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계획경제와 집단화를 실시하던 나라들에서 인권사업의 발전은 체제의 전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해 왔으며 생존권과 발전권이라는 인간의 기본권리를 충분히 발전시켜왔다"면서 "북한이나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권의 인권문제는 근본적인 사회 체제의 전환이 없으면 거의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햇볕정책)에 대해 "한국의 대북정책은 장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