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의 낮은 원가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업계가 여전히 문자 1건당 30원의 높은 요금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요금인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통3사는 8~11원의 착신 접속료를 고정적으로 설정하고 이통사 간의 SMS 착신중계접속을 허용하지 않는 등 경쟁요소를 배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SMS의 원가가 많게는 1건당 2~3원에서 적게는 1원 이하 수준에 불과한데도 이통3사가 원가에 비해 훨씬 높은 접속료를 설정해놓고 수십배의 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통사는 개인 가입자가 문자 1건을 보내면 1건당 30원의 요금을 개인가입자에게 받고 그 중 8원을 착신접속료로 착신측 이통사에 지불하고 있다. 또 기업가입자가 문자 1건을 보내면 할인을 적용해 착신이용료 11원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MS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SMS를 통한 사업모델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데도 이통3사가 원가 공개도 없이
미 프로풋볼(NFL)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한국의 혼혈 아동 8명을 피츠버그로 초청해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하인스 워드 도움의 손길 한국재단'을 설립한 워드는 2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국제공항에서 한민혁(13)군 등 혼혈 아동과 반갑게 만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행사를 후원해준 스틸러스 구단과 아이들의 홈스테이를 자원해 도울 4가정에 우선 감사를 표시한뒤 "혼혈 아동을 초청하는 행사는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당초 1일 도착하려다 시카고 일대에 폭설이 내리면서 하루 늦게 도착한 어린이들은 이날 오후 혼혈아동 돕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서 방문하는 혼혈여배우 문 블러드굿 모녀 및 하인스 워드 모자, 펄벅 재단 관계자 등과 함께 피츠버그 시내 한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한다. 이어 어린이들은 3박4일간 묵게될 크리스토퍼-킴벌리 파머 부부 등 한국 고아들을 입양한 네 가정에 2명씩 나뉘며 오는 5일 출국할때까지 박물관 견학 등을 통해 피츠버그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된다. 워드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결코 차별당하지 않는 땅을 밟아보면서 보다 큰 꿈을 꿀
체중이 불어나면 불어난 만큼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동시에 경제적인 손실도 야기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과도하게 살이 찌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 등에 걸릴 가능성이 늘어나며 이에 따라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각종 편견과 의료비용 상승 등과 같은 숨겨진 금융비용 부담으로 수만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하게 살찐 사람들이 비록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더 많은 식비를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더 많은 의료비와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것이 미국사회의 현실이라는 것. 또한 비만으로 수명이 줄어들면 그 만큼 돈을 적게 벌고 축적할 수 있는 재산도 줄어들 수 있으며 취업은 물론 보수나 승진 면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실제 코널대학의 인간생태학자인 존 컬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정상체중보다 64파운드가 더 나가는 백인 여성은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9% 적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살찐 고등학생들의 명문대학 진학률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이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인종에 대한 편견을 능가하는
*사진설명 :한국 유도 장성호 선수 ⓒ연합 한국 남자유도 중량급의 간판 장성호(28.수원시청)가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장성호는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남자 유도 100㎏급 결승에서 이시이 사토시(20.일본)를 한판으로 통쾌하게 누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이시이를 만난 장성호는 팽팽한 탐색전을 계속하다 1분58초를 남기고 안뒤축 걸기로 절반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하던 장성호는 기회를 엿보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통쾌한 첫 금메달을 따냈다. 1회전에서 야히야 사바(시리아)를 밭다리 한판으로 제압한 장성호는 2회전에서도 트센드 아유시 오치바르트(몽골)를 유효 2개로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준결승에서 난적 아스카트 지트키예프(카자흐스탄)를 만난 장성호는 팽팽한 접전 끝에 경기 종료 56초를 남기고 상대의 소매잡기 반칙으로 얻은 지도를 끝까지 잘 지켜 결승에 진출했었다. 이날 금메달로 장성호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사진설명 :ⓒ연합 한국 남자 탁구가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며 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게 됐지만 남북 여자는 나란히 결승 길목에서 고배를 들어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 인도어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오상은(KT&G)과 유승민(삼성생명), 이정우(농심삼다수)를 앞세워 홍콩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4강 상대 대만을 3-0으로 완파한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2연패를 이뤘지만 지난 5월 브레멘 세계선수권대회 때 출전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고도 중국의 벽에 0-3으로 막혔다. *사진설명 :남북여자 결승행 좌절, 아쉬운 동메달 ⓒ연합 홍콩전 승리의 선봉장은 대표팀 `맏형'인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 오상은이었다. 오상은은 청육을 맞아 첫 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2로 맞섰지만 냉정을 잃지 않고 오른손 셰이크핸드의 빠른 공격으로 제압해 기선을 잡았다. 2
독일 기계 및 전자업체인 지멘스의 부패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멘스 경영진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그리스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지멘스는 아테네 올림픽의 보안시스템 설치 계약을 따내기 위해 그리스 내무부 및 국방부 관리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전했다. 지멘스 부패 스캔들 혐의로 체포된 지멘스의 한 간부는 검찰 조사에서 그리스 지사 재직 당시 지사 수입의 10%를 뇌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앞서 독일 언론은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6명의 전·현직 지멘스 간부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지멘스가 약 2억유로의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에서 대규모 계약을 수주하기 위한 뇌물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지멘스가 나이지리아의 전 독재자 사니 아바차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아바차 집권 기간인 1990년대에 오스트리아의 비밀 계좌를 통해 나이지리아로 연간 7천500만-1억유로를 빼돌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위스가 비밀 계좌 공개를 규정한 새로운 법률을
*사진설명 :ⓒ연합뉴스 한국 야구에 조종(弔鐘)이 울렸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마저 패하는 최악의 수모를 당했다.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알 라얀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과 풀리그 2차전에서 믿었던 마무리 투수 오승환(삼성)이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무너지면서 7-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결승전이나 다름 없던 대만전에서 2-4로 패했던 한국은 예선전적 2패를 마크, 실낱같았던 금메달 획득의 마지막 희망마저 완전히 사라졌다. 한국은 약체로 평가 받는 필리핀, 태국, 중국과 3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전승을 거두더라도 라이벌 대만과 일본에 모두 패했기에 동메달 이상은 따기 힘들게 됐다. 이날 먼저 기세를 올린 건 한국이었다. 0-0이던 3회 톱타자 이용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이병규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대호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후속 이진영이 볼넷과 도루 등으로 3루까지 출루했고 박재홍 타석 때 폭투로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갔다.
네티즌들은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대만전 패배에 이어 2일 사회인 야구 출신 선수로 구성된 일본에 마저 진 것에 대해 경악하고실망스러워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야구관련 사이트에는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면서 한국 야구의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아이디 'cano93'이라는 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은 이승엽과 메이저리거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했고 'ap336'이라는 네티즌은 "프로팀이 아마추어팀에게 지다니..역시 해외파가 없으면 은메달도 힘들다"고 낙담했다. 아이디 'myungsoo22'는 "일본은 고교야구팀만 4천개가 넘는 반면 우리나라는 60여개뿐이라 기초부터 다르다. 오늘 보니 사회인 야구팀의 실력도 프로 구단 이상의 실력이었다"고 평가했다. 'ilja93'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팬은 "국내야구의 질 저하가 문제다. 해외파 몇 명 빠졌다고 경기력이 이렇게 차이 나는 걸 보면 한국 야구 수준이 퇴보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썼다. 김재박 대표팀 감독의 작전 운용과 투수
"바레인전부터 매 경기 결승입니다."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의 우승을 꿈꾸는 핌 베어벡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아라비 경기장에서 베트남을 2-0으로 누른 뒤 인터뷰에서 "오늘 많은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해 이리저리 핑계를 대는 건 적절치 않다. 우리 선수들은 더 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가고 있다는 점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금메달 목표와 팬들의 기대치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외신 취재진의 질문에 "실현 가능하다고 장담한다면 자만하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팀 전력과 선수들의 자질을 봤을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시안게임엔 카타르, 이란,중국, 일본 등 강팀들이 있다. 이들을 다 겪어보지 못한 만큼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없다"고 답했다. 베어벡 감독은 베트남을 맞아 초반엔 좋은 출발을 했고 집중력도 괜찮았지만 선제골을 넣고 나서 빨리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해 수비 조직력이 좋은 베트남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베어벡 감독은 6일 오전 1시15분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바레
한국이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 경영 첫 날 경기에서 한규철(25.전남수영연맹)의 개인혼영 400m에 이어 여자 400m 혼계영 팀까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한규철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21초78로 물살을 갈라 일본의 사노 히데마사(4분16초18)과 다니구치 신야(4분17초91)에 이어 3위로 골인했다. 한규철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김방현이 세웠던 4분23초05의 한국신기록도 1.27초 앞당겼다.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400m 혼계영에서는 배영의 이남은(효정고), 평영 정슬기(서울체고), 접영 신해인(북원여고), 자유형 류운지(서울대) 조가 4분09초22로 차례로 물살을 갈라 중국(4분04초22)과 일본(4분05초14)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한국은 개인혼영 400m에서 한규철이 예상하지 않았던 값진 메달을 따낸 덕분에 애초 목표로 잡았던 금3, 은2, 동3의 메달 목표를 넘어설 수도 있게 됐다. 나머지 종목 결선에 올랐던 한국 선수들은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200m의 이지은(전남제일고)은 6위에 그쳤고 여자 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전략의 변화 용의를 거듭 천명하면서 모든 건의를 두루 살펴본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2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자신은 말리키 총리에게 "미국은 이라크 연립정부를 더욱 잘 지원하기 위해 변화를 기할 준비가 돼 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라크 전략 재점검과 관련, 미군 수뇌부와 현지 지휘관들에게 검토보고서 제출을 지시했으며 다음주 제출될 이라크연구그룹의 권고도 고대하고 있다며 "이라크 전략 조정과 관련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모든 건의들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이라크 사태의 전도를 걱정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일이 쉽지 않겠지만 이라크에서의 실패는 미국을 증오하는 과격세력들을 담대하게 만들고 이들이 이 지역 국가들을 장악해 미국인들을 위협하는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라크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한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양당 지도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남북한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기 위해 사흘 연속 만났으나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남북한은 3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양측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체육회담을 이틀만에 속개했으나 선수 구성비율에 이견을 보여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은 연내에 4차 회담을 열기로 결정해 단일팀 구성에 대한 희망을 살려놓았다. 이날도 남북한의 걸림돌은 선수 구성방안이었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BO) 위원장은 경기력 위주로 최상의 팀을 구성하자고 제의한 반면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최대한 북측 선수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의 입장차이를 여전히 확인했지만 회담장을 나서는 남북한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먼저 회담장을 나선 문재덕 위원장은 "오늘 최종 합의를 이루진 못했지만 성과가 있는 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일팀(단일팀)은 다 잘되자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문 위원장은 "연내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그 때는 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한규철(25.전남수영연맹)이 제15회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경영 첫 메달을 따냈다. 한규철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21초78로 터치패드를 찍어 일본의 사노 히데마사(4분16초18)과 다니구치 신야(4분17초91)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규철은 또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김방현이 세웠던 4분23초05의 한국 신기록을 1.27초 앞당겼다. 한규철은 접영과 배영, 평영까지 300m 구간에서 다니구치에 앞서 은메달이 예상됐으나 막판 자유형에서 역전을 허용해 3위에 그쳤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min76@yna.co.kr
이소연(25.포항시청)이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소연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여자유도 78㎏급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자와 사에에 연장 접전 끝에 판정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연은 1회전에서 피차이팟 팟차리(태국)를 조르기 한판으로 꺾어 상쾌한 출발을 한 뒤 2회전에서도 자나르 잔주노바(카자흐스탄)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이소연은 준결승에서도 푸레브자갈 르캄데즈드(몽골)를 맞아 25초를 남기고 조르기 한판승을 거둬 결승에 올랐다. 이소연은 결승에서 난적 나카자와를 맞아 경기 끝나기 1분57초를 남기고 효과를 따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효과 1개를 내줘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을 득점없이 비긴 이소연은 판정 끝에 1-2로 석패,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mailid@yna.co.kr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지만 1990년대 초반 일본의 전철을 밟아 버블 붕괴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 경제전문 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1일 발간한 국가별 보고서에서 한국 국민들이 현 정권의 부동산 시장 통제 능력을 불신하고 있어 내년 대선까지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IU는 한국의 주택 가격이 급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경제학자들과 중앙 정부 관리들이 버블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본처럼 장기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부동산 시장 활황세가 나타난 주요원인은 3가지. 저금리와 경제시장의 탈규제화, 주택공급 감소가 그것이다. EIU는 한국의 단기금리가 4.5% 수준에 머물러 일반인들이 처음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임금에서 대출관련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0%로 정부는 뒤늦게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을 저지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997년 외환 위기에 따른 경제 시장의 탈규제화도 주택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탈규제화 정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