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AI 발생지역의 살처분 작업이 3일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9개조 257명의 인력이 투입돼 남은 16만2천 마리의 닭을 처리하고 있다. 현장에는 익산시청 공무원 90여명, 미화요원 50여명과 함께 농협 및 축협 직원 50여명, 특전사 전우회 40명, 함라농민회 10여명 등 각계의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일손을 돕고 있다. 군과 경찰 병력 120여명도 현장 인근에서 경계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전날 밤 늦도록 작업을 벌여 21만8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반경 3km 이내의 닭 59만여마리에 대한 처리가 모두 끝나게 된다. (익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히로뽕을 미끼로 연예인을 협박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일부 연예인이 히로뽕과 협박 편지가 동봉된 소포를 배달받아 검찰에 신고했다. 또 이들은 머리카락과 소변을 통한 도핑 테스트를 자진해서 받은 후 마약류 복용 혐의가 없음을 입증했다. 가수 A씨와 B씨는 10월 차례로 수천만 원 상당의 히로뽕과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 편지가 든 소포를 소속사를 통해 배달받았다. 팬의 선물로 알고 발신인이 없는 소포를 전달받은 A씨는 개봉하자 히로뽕이 든 주사기가 들어 있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 소포에는 컴퓨터로 작성한 편지가 들어 있었는데, 온라인 게임시 현금화가 가능한 아이템 거래 계좌로 2억 원을 송금하라는 내용이었다. 얼마 뒤 B씨에게도 같은 내용물이 든 소포가 우송됐다. B씨의 편지에는 A씨의 이름이 거론돼 있었으며 B씨 역시 A씨와 같은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마약 검사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 이 사건은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의 약점을 이용했고,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는 점에서 연예계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한 여성이 전달한 본드가 든 음료수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해 연예인들의
20대 청년이 자신의 종교단체 교주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한 뒤 3년간 해외로 출국했다가 올해 귀국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청와대 경호원 시험에 합격, 채용됐으나 뒤늦게 범죄 사실이 들통나 퇴출당한 사실이 3일 법원 판결문을 통해 드러났다. 모 종교의 열성 신도인 이모(29)씨의 비극은 2003년에 발생한 집단폭력에서 비롯됐다. 그는 동료 신도였던 김모씨가 자신과 함께 다니던 종교단체를 탈퇴한 뒤 안티(anti)단체를 결성해 교주를 모함하고 비방하자 보복하기로 결심했다. 그 해 10월 중순 밤 8시30분께 다른 신도들과 함께 김씨의 집 앞에서 잠복해 있다가 귀가하는 김씨를 둔기로 때려 3주 상해를 입힌 뒤 외국으로 도망가다시피 연수를 떠났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인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으나 밤에 발생한 사건이라 김씨는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들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김씨의 통화내역에 이씨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지만 구체적인 폭행 증거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다른 범죄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결국 수사는 중단됐다. 미궁에 빠질 것 같았던 이 사건은 한 내부고발자에 의해 풀렸다. 피해자인 김씨 등 안티단체는 사건발생
정계개편 카드를 꺼내들고도 신중행보를 거듭해 온 고 건(高 建) 전 총리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한 공개활동을 강화할 태세이다. 지금까진 국민통합신당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만 공개한 채 물밑에서 움직였지만, 앞으로는 차기주자로서 공개적인 활동도 병행하면서 유권자들과의 스킨십도 강화하겠다는 것. 고 전 총리는 3일 오후 시내 한 극장에서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비보이'를 소재로 한 뮤지컬을 관람할 계획이다. 문화활동으로 영화나 연극 관람을 선호했던 고 전 총리가 뮤지컬을 선택한 것은 뮤지컬 장르가 젊은층 사이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감안, 자신의 다소 딱딱한 행정가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그는 또 경쟁자인 한나라당 소속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지역적 근거지인 영남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호남에선 확실하게 기반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오는 8일 지지자들과 함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에게 향수를 갖고 있는 보수층과 영남 유권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삼산연)는 최근 미국의류신발협회, 미국섬유의류수입업협회와 공동으로 "한미 섬유의류업계는 섬유의류 교역 확대를 통한 양국 섬유업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정부에 이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한미 FTA 섬유부문 협상의 신속한 진전을 위해 한미 FTA가 개방화된 교역 환경 속에서 양국 섬유ㆍ의류 교역이 확대되고, 서로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섬산연은 설명했다. 성명은 또한 "한미 FTA를 통해 모든 섬유ㆍ의류 관세를 즉시 철폐할 것과 유연성 있는 원산지 규정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를 위해 양국 협상자들은 과거의 정체된 협상틀에서 벗어나 전향적이고 개방화된 협정문 작성에 노력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섬산연 관계자는 "이번 공동성명 채택을 위한 우리측의 방미 과정에서 미국의류신발협회와 미국섬유의류수입업협회는 관세 즉시철폐와 유연성 있는 원산지 규정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반면 주로 원사, 직물업계를 관장하는 미국제조업무역연맹과 미국섬유연합회는 관세
주심 대법관과 학연, 지연이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부 관행을 막기 위해 상고심 배당 절차가 대폭 바뀐다. 대법원은 사건 접수 직후 재판부와 주심을 동시에 지정하는 상고심 배당 절차를 바꿔 4일부터 사건이 접수되면 재판부를 지정하되 형사 구속사건은 상고 이유서 제출 기간(20일)이 지난 뒤 주심 대법관을 배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불구속 사건과 민사, 행정, 가사, 특허 사건은 상고이유서 제출 기간과 답변서 제출기간(10일)이 지나야 사건 주심이 정해진다. 상고 이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고는 기각되기 때문에 사건 당사자들은 주심 대법관이 지정되기 전에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 대법원은 주심 지정을 늦추더라도 재판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재판부 내에서 임시로 사건을 맡는 대법관을 정해 기록 관리와 부수적인 결정 업무를 맡도록 방침을 정했다. 대법원은 재심사건이나 사건 처리가 지연되면 소송의 의미가 없어 대법원장이 `즉시 주심 배당 사건'으로 지정한 사건, 당사자나 쟁점이 동일해 함께 처리할 필요가 있는 사건은 기록 접수와 동시에 재판부와 주심을 배당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대법원 관계자는 "사건 당사자들이 상고 이유서 제출 기간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대표가 최근 중국 방문에서 `열차 페리' 구상을 전격적으로 제시하면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과 함께 두 대권주자의 `대선 공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박 전 대표의 `열차 페리' 구상은 내용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물류혁명을 지향한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어 두 구상이 어떻게 세상에 나오게 됐는지 호기심도 커질 전망이다. ◇박근혜 `열차 페리' = 박 전 대표가 `열차 페리'에 본격 관심을 가진 것은 5~6개월 전쯤인 것으로 전해진다.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을 고민하던 차에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한반도의 지형적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일본~한국~중국을 열차 페리로 연결한 뒤 이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한다면 동북아 공동체 형성은 물론 대대적 물류 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 이때부터 박 전 대표는 해운산업연구원 전문가 등과 교통.물류를 연구하는 학자들로부터 자문을 받으면서 관련 구상을 가다듬어왔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 이런 가운데 `북핵 실험'은 열차 페리 구상을 공론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
'가정의 민주화'가 많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아버지가 TV 채널 선택권을 지닌 가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 러브FM(103.5㎒) '김어준의 뉴스ⓝ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07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5.5%가 채널 선택권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대답했다. 어머니를 꼽은 응답자는 17.9%였으며 자녀들에게 있다는 가정은 17.6%였다. 31.9%는 '때에 따라 다르다'고 대답했고 할아버지나 할머니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광주ㆍ전남지역에서는 아버지가 52.1%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고, 강원지역에서는 어머니가 36.3%로 1위를 차지했다. heeyong@yna.co.kr blog.yna.co.kr/hoprave
열린우리당이 장.차관용 전용차량의 배기량 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어려운 서민경제와 에너지 사정 등을 감안한 것이다. 우리당 제1정조위원회는 지난 1일 주례회의를 갖고 행정자치부의 공용차량관리 운영규정을 손질, 현행 장관 3천300cc, 차관 2천800cc인 전용차량 배기량 한도를 낮추고 차관급 대우를 받는 검사장이나 고등법원 부장판사들에 대한 관용차량 지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병호(文炳浩) 제1정조위원장은 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려운 서민경제 사정과 에너지 수급상황을 감안하고 국가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고위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 전용차량은 장관급 70대, 차관급 140대 등 210대로 평균 구입가격이 장관급은 4천143만원, 차관급은 3천265만원이다. 2003년말까지 장관급 2천400cc 이상, 차관급 2천400cc 미만이었던 배기량 기준이 현재 수준으로 높아지고 최근에는 구입차량보다 임차차량이 늘면서 중대형 고급승용차를 선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총리는 4천500cc 승용차를 타고 과기부총리와 교육
2일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의 시아파 근거지에서 차량3대가 잇달아 폭발해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바그다드 알-사드리야 지구 상업지역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거의 동시에 폭발한 시간이 사람들이 저녁거리를 사러 장을 보러 나오는 때와 맞물려 피해가 컸다. 또 해당 지역이 고층건물이 밀집된 곳이어서 폭발로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해 소방차와 응급차의 현장 진입이 어려워져 사고 수습에 곤란을 겪었다. 사고 직후,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전날 미국과 이라크 연합군이 인근 알-파드힐 지역에서 수니파 반군을 공격한 사실로 미뤄볼 때 수니파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바그다드 내 시아파 근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1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lucid@yna.co.kr
중국, 일본 등 해외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펀드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 수와 규모가 발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굿모닝신한 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들도 중국, 일본 등 해외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증권 계좌를 내놓고 있으며 해외 증시 상장사에 대한 기업보고서를 내는 증권사도 생겨나는 등 해외직접 투자를 위한 증시기반이 점차 확충되고 있다. 3일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이 미국 뉴욕, 중국, 홍콩, 일본증시 상장종목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 개설한 계좌는 총 9천452개에 이르며 이들 계좌에 위탁된 자산 규모는 844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2002년 매매중계 서비스를 개시한 미국증시쪽 자산규모가 4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증시쪽은 최근 증가세에 힘입어 364억원에 달했다. 일본의 경우 10억원 가량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와 달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및 자스닥거래소 중개매매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 일본증시 중개매매 서비스 개시 1년여 만인 11월말 현재 총 450개의 계좌가 개설돼 이를 통해 350억원 가량의 예탁자산을
공무원 자녀에 대한 정부의 학자금 무이자 대출지원이 상당수 부정한 방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나라당 김태환 (金泰煥) 의원이 3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학생자녀 학자금 대여사업'을 주관하는 공무원연금공단으로 부터 대출자 명단을 제출받아 극히 일부 인원을 무작위로 점검한 결과, 20명이 대출 기준과 맞지 않는 부적격한 방법으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부정 대출은 공단 본부를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대전사무소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주로 대출 한도를 초과하거나 비정규 교육과정에 대출금을 지원한 사례가 많았다. 김 의원은 "1981년 이후 대출잔금이 3조원에 이르는데도 무자격자 대출이 적발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치는 등 실제 감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원의 관련실태 감사를 촉구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감사원은 "감사 실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단은 "전국적 점검을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각각 전달해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대학생자녀 학자금 대여사업은 공무원 본인 및 자녀에게 정규대학 등록금을 무이자
상환능력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 차등화 검토 온 나라를 휩쓴 부동산 광풍(狂風)을 타고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3조7천억원에 육박하면서 올들어 월간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출 증가세가 심상치않은 조짐을 보이자 은행들도 차주의 상환능력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차등화하는 등 자체적으로 대출규제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42조9천119억원으로 10월말 잔액 139조2천387억원에 비해 무려 3조6천73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증가액 3조3천505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금액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3천522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한은행은 1조442억원, 우리은행 9천84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 하나은행은 2천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아파트값 폭등세를 타고 빚을 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정부의 `11.15 부동산대책' 시행 이전
11월 말까지 이상고온으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12월 들어 몰아닥친 눈폭풍으로 7만 가구가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불편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2일 캐나다 통신(CP) 보도에 따르면 강한 바람과 눈보라와 함께 일부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산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쓰러진 나무 등에 의해 송전선이 곳곳에서 파손돼 7만 가구의 주민이 이틀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상태는 다음주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드와 윈체스터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각각 1만8천 가구와 1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해밀턴 지역에서는 수백명의 주민이 홍수를 피해 집을 떠나야 했으며 2m 깊이의 물에 침수된 집에 휠체어에 의지한채 고립됐던 여성이 소방대원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다.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역구제, 의약품, 자동차 등 핵심 쟁점에서 타협 가능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 분야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상품 무역 = 공산품 관세 개방안을 둘러싸고 이익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우리는 공산품중 즉시 관세철폐 품목 비율을 교역액 기준으로 80%에 맞췄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6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우리의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 개선을 연계해 처리하기 위해 남겨둔 자동차 분야 관세를 모두 즉시철폐로 바꾼다면 미국의 즉시철폐 품목 비율은 83% 수준으로 높아진다. ▲원산지.통관 = 우리측은 이번 협상에서도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특례 인정 문제를 역외가공 논리를 내세워 논의할 계획이다. 짐 맥더모트 의원 등 미국 민주당 의원 4명이 미국 의회 의원들로는 처음으로 지난 1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터라 그동안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보여온 미측의 태도에 다소나마 변화의 조짐이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이번 방문에는 당초 참여할 예정이었던 공화당 의원 2명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투자 = 우리 협상단은 외환 부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