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연합 '마린보이' 박태환(경기고)이 본격적으로 도하의 금빛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여자정구 대표팀과 유도의 황희태(상무)도 금메달을 추가하는 등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4일 새벽까지 열린 경기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추가, 국가별 순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4개로 중국(금 29,은 11,동 7), 일본(금 7, 은 10, 동 10)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한국수영의 희망 박태환은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7초12에 물살을 갈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지난 8월 캐나다에서 열린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1분47초51의 아시아신기록을 0.39초 앞당긴 것이다.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은 0.73초 뒤진 1분47초85에 들어왔고 이어 일본의 호소카와 다이스케(1분49초62)가 3위로 골인했다. 자유형 400m(5일)와 1,500m(7일)를 남겨놓은 박태환은 이로써 목표로 잡았던 대회 3관왕이 유력해졌다. 박태환이 3관왕을 이루면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에 경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자신의 사임 발표 이틀 전 이라크 정책에 대한 대규모 조정 필요성을 담은 비밀 메모를 백악관에 제시한 사실이 3일 밝혀져 파장을 낳고 있다. 백악관은 문제의 메모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략 재검토 작업의 일환"이라며 럼즈펠드를 두둔, 오는 6일 있을 이라크연구 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대대적인 이라크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 해들리 "일종의 빨래 목록"=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문제의 메모가 전날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의해 폭로된데 대해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정책의 일부 주요 변화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럼즈펠드의 제안 내용들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메모는 이라크 미군의 주력 부대를 이란과 시리아 국경에 집결시키고, 취약 지역에서 철수시킨 미군을 신속대응군으로 전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들리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인들이 일어서면 미국은 내려설 수 있다'고 말했듯이 우리는 명확히 어느 시점에서는 미군 철수를 시작하길 원한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이라크전 악화로 최악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역사가들로부터 후세 어떤 평가를 받게될까. 지난 1948년 하버드대의 아서 슐레진저 교수가 55명의 사가들에게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의뢰한 이후 일반이 관심을 끌어온 역대 대통령의 평가는 최근 최악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부시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및 '등급'에 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3일 일요판에서 전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냉혹하다. 대부분 사상 최악의 대통령이거나 '최악의 대통령 5걸', '백악관 불명예 전당 헌액'등 재임 6년간의 치적에 혹평을 가하고 있다. 콜럼비아 대학의 에릭 포너 교수는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단연 부시 대통령을 '최악'으로 꼽고 있다.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주요 항목들은 도덕성,결단력,부정부패,초법적 오만,전쟁등 대규모 재앙초래등이며 포너 교수는 부시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중 저지른 이같은 실수들을 교훈으로 삼기는 커녕 '종합적'으로 저질렀다고 비판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최저수준으로 평가받고있는 대표적 대통령은 남북전쟁 직전 재임한 제임스 부캐넌과 프랭클린 피어스,그리고
황희태(28.상무)가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캐냈다. 황희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스포츠클럽 유도장에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장성호(28.수원시청)의 금메달에 이어 유도에서 나온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황희태는 이날 결승에서 경기 시작 2분30초만에 라코프가 지도를 받아 효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기선을 잡은 황희태는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기고 배대뒤치기로 유효를 따내 값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라코프는 이날 1회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일본의 이즈미 히로시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황희태에게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1회전에서 람지딘 사이도프(우즈베키스탄)를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황희태는 2회전 상대 유세프 알 에네지(쿠웨이트)를 맞아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었다. 황희태는 준결승에서 파르비즈 소비로프(타지키스탄)를 역시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 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그 해 12월 군에
사격.사이클, 메달 추가 수영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선 진출 정구 여자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에 도하아시안게임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간판스타 김경련(안성시청)이 이끄는 정구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정구코트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1 뒤집기승을 거둬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복식 2경기, 단식 1경기로 치러지는 단체전에서 첫 복식 경기를 내준 한국은 단 식에 나선 김경련이 일본의 쓰지 미와에게 0-3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이후 3경 기를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김지은(농협중앙회)-이경표(안성시청)조가 우에하라 에리-하마나카 히로미조에 첫 게임을 따낸 뒤 내리 3게임을 내줘 1-3으로 몰렸지만 네트 앞에서 상대 스트로크를 끊어 치는 전략이 통해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5-4로 이기고 역전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자팀과 함께 4강에 동반 진출했던 남자대표팀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3연패를 노렸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사격과 사이클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성기홍 김재현 기자 =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과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 순방에 나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첫 방문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공식일정으로 자카르타시 칼리바타 지역에 있는 영웅 묘지를 방문, 헌화했다. 노 대통령은 4일 오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자원.에너지, 개발협력 등 양국 현안과 지역정세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이 행하기 위한 양국간 정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정상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방문기간 양국 경제인 오찬,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 하고, 5일 오전 두번째 방문국인 호주로 출발할 예정이다. (자카르타=연합뉴스) sgh@yna.co.kr jahn@yna.co.kr
한나라당의 `잠룡(潛龍)'으로 분류되는 원희룡(元喜龍) 의원이 이달 중 대선출마 선언을 할 지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기국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부터 당내 대선주자 `빅3'간 대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사표'를 던질 시점이라는 판단이 섰지만, 현재로선 `지원군'이 거의 없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내 소장파의 리더격인 원 의원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올해 국회 활동이 일단락되고 내년 정국을 대비해야 하니 고민만 할 수는 없다"면서 "주변 사람들과 심각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출마) 준비는 끝냈다"면서 "이달 중순 정도를 생각하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면 언론이 무시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도 묵묵히 갈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 의원은 자신이 속한 중도개혁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대권 도전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때문에 수요모임 의원들을 일일이 접촉하면서 대권 출마에 대한 생각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수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파와 친노(親盧)파 사이의 세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저녁 비공개 회의의 결과를 토대로 이번주부터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법, 정계개편의 방향 등 당의 진로와 관련된 핵심 쟁점을 놓고 설문조사에 착수한다. 비대위는 지난달 실시한 권역별 의견수렴에 이어 설문조사를 통해 당내 여론을 취합한 뒤 그 결과를 중순께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 보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대위는 오는 5일 설문조사 문항 내용을 결정한 뒤 곧바로 조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당내 친노파는 "설문조사는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여론몰이이자 전당대회 없이 우리당 해체와 신당 창당을 추진하려는 의도"라고 강력히 반발하면서 오는 8일 영등포 중앙당사 앞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내 통합신당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당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행동으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참여정치실천연대와 국민참여 1219, 의정연구센터, 신진보연대 등 `당 사수'를 주장하는 세력간 연대활동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기간당원제 폐지 무효화를 위한 1만 당원 서명운동을
대법원에 상고한 민,형사 사건 당사자들이 재판을 맡게 될 대법관의 학연, 지연 등을 미리 따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변호사를 선임해오던 관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대법원에 따르면 불공정 재판 시비를 막기 위해 사건이 접수되면 재판부를 일단 지정하되 소송 당사자들이 변호사를 선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난 후에야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해 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상고심은 재판부를 구성하는 4명의 대법관 중 1명의 대법관이 주심을 맡아 다른 대법관들과 의견을 교환한 뒤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전에는 민ㆍ형사 사건이 재판부에 배당될 때 동시에 주심 대법관도 지정됐으나 앞으로는 형사사건의 경우 상고이유서 제출기간(20일)을 넘은 뒤, 민사, 행정 가사 특허 사건은 답변서 제출기간(10일)이 지난 뒤 주심 대법관이 정해진다. 상고 이유서 등을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상고가 기각되기 때문에 사건 당사자들은 주심 대법관 지정 전에 변호사를 미리 선임해야 한다. 대법원은 주심 대법관 지정 기일을 늦어져 재판 업무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건을 임시로 담당하는 대법관을 정
*사진설명 :ⓒ연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하고 11∼13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 기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조속한 FTA 협상 타결 의지를 재확인하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해 에너지 협력방안 등에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한.중.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등 동북아 역내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3∼5일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5∼7일 호주, 7∼10일 뉴질랜드를 각각 방문한다.노 대통령은 13일 밤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10박11일간의 이번 동남아 및 대양주 순방 기간에 북핵 및 에너지 외교에 진력하는 한편 자신의 당적 문제와 열린우리당의 진로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아는 정치인을 통해 상품권 발행 인증을 받게 해주겠다며 상품권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 등)로 권모씨와 공범 이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작년 초 "잘 알고 지내는 정치인들을 통해 상품권 발행 인증을 받게 해주겠다. 인증 재심사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해주겠다"며 상품권 인증업체인 G사로부터 현금 4천만원과 수표 700만원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회사가 발행한 상품권을 1장당 20원씩 2천만원 어치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G사 대표는 상품권을 1장당 액면가인 '5천원'이 아닌 20~30원에 유통시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심사에서 탈락할 것을 우려해 권씨를 통해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범인 이씨가 혐의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있는 반면 권씨는 현금 수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권씨가 로비 대상으로 거명한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황을 확인하고 청탁 이나 금품 수수가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가 이번주 일제히 지방을 찾아 '지역민심 잡기' 경쟁에 나선다. 지난주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주민 간담회와 대학 초청강연 등을 통해 지역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천안, 울산 등에서 강연정치를 계속해 '지지율 굳히기'를 시도하고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호남지역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어 '인지도 높이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근혜 '포항 민심 흔들기' =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으로 4박5일간 중국을 방문한 뒤 지난 1일 귀국한 박 전 대표는 오는 5일 경북 포항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 한다. 박 전 대표는 포항에서 지역주민 및 시장번영회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대구로 이동, 계명대와 경북대에서 잇따라 강연한다. 그는 특히 '라이벌'인 이 전 시장의 고향 포항에서는 이 지역 경제를 도맡다시피 하는 포항제철이 부친인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설립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전 시장을 견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대전 목원대와 충남대에서도 잇따라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계개편의 방향과 방법을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 친노(親盧)-반노(反盧) 그룹간 대결 양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노그룹이 `세규합'을 통한 정면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참여정치실천연대와 의정연구센터, 국민참여1219 등 친노 성향의 모임이 당내 통합신당파들과 벌이는 각개격파식 전투와는 별도로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전선을 형성한 뒤 한바탕 대규모 전투도 불사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이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기간당원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확정한 데 반발하면서 결성됐지만, 이후 정계개편과 관련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으로 당청간, 친노.비노간 갈등이 첨예해지자 정계개편 논란에도 적극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기간당원제 폐지의 무효를 주장하는 1만당원 서명운동과 함께 오는 8일 영등포 당사 앞에서 `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해 당을 해체한 뒤 범여권의 결집을 시도하자는 통합신당론이 주류인 당내 정계개편 움직임을 통렬히 비판할 예정이다. 친노 성향의 의원들도 대거 참여하는 이날 전국당원대회에서는 당원협의회장과 시.도당 상무위원 등 당원의 대표성을 띤 인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던 민심도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3일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차로 발생한 지난 달 26일 이후 8일째 추가 발병 신고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생 초기 인체 감염을 우려해 현장 접근을 꺼려 극심한 인력난을 겪었던 방역본부는 휴일도 반납하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농민회원 등 250여명을 투입해 잔여분인 18만1천마리의 닭을 살처분해 매립하고 있다. 이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반경 3km 이내의 닭 59만여마리에 대한 처리가 사실상 모두 끝나게 된다. 특히 AI의 확산 차단을 국가적 중대사로 인식하고 있는 익산시 공무원들은 사무실과 통제초소 등 '2중 근무'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시민 역시 곳곳에 설치된 통제초소의 통제와 방역 등의 지시에 동참하고 있다. 농가의 반발도 많이 수그러들었다. 농가는 정부가 살처분 가축의 매립에 따른 지하수 오염 등 2차 전염에 대비, AI가 발생한 함열읍과 황등면 일대에 광역상수도망을 설치하고 생계안정자금을 연내에 지원하는 한편 경계지역인 반경 10㎞
히로뽕을 미끼로 돈을 내놓으라며 연예인을 협박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10월~11월 초 사이 가수 A씨와 B씨, 개그맨 C씨와 D씨에게 차례로 수십만~100만원 상당의 히로뽕과 주사기, 협박 편지가 들어있는 소포가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배달됐다. A씨에게는 0.1g 분량의 히로뽕이 든 주사기 10개(100만원 상당), B씨에게는 6개가 각각 배달됐고 C씨와 D씨에게도 각각 똑같은 형태의 주사기 2~3개가 전달됐다. 이들이 받은 협박 편지는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A4용지 2~3장 분량의 문서로 "네 몸에 너도 모르는 사이 히로뽕이 들어가 단속되도록 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택배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히로뽕과 협박 편지가 든 소포를 이들의 사무실 등에 직접 전달했으며 편지를 통해 현금화가 가능한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가 상계좌로 2억원씩 송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의 선물인줄 알고 소포를 열었다가 히로뽕이 든 주사기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A씨는 이 사실을 검찰에 신고했고 며칠 뒤 똑같은 내용물이 든 소포를 전해받은 B씨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