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 개시 하루전인 3일(현지시각) 협상장 밖에서는 쇠고기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빚어졌다. 협상 장소가 축산업이 발달된 몬태나주(州)로 결정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미국의 공세는 만만치 않았다. '미스터 쇠고기'(Mr. Beef)로 통하는 맥스 보커스(몬태나.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 상공인 주최 협상단 환영 행사 도중 공식 오찬에 앞서 한국 기자들 이 지켜보는 가운데 몬태나산 쇠고기 스테이크를 직접 썰어 시식하면서 준비해온 듯 한국말로 "맛있습니다"를 5∼6차례나 연거푸 말했다.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알 듯 모를듯한 웃음지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을 것이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새벽 0시 숙소앞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뼛조각 때문에 1, 2차 선적분이 반송된 게 협상의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쪽으로는 작용할 것"이라면서 도 "그 때문에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커스 의원은 이날 행사 내용중 한국 기자들에게는 공개되
`3가지 세종광장 조성안(案)'은 각각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김선웅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심발전연구단장은 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서울시 정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세종광장(가칭) 조성방안 및 관광 활성화 방향' 시민 토론회를 앞두고 4일 미리 배포한 주제발표문을 통해 서울시가 세종광장 조성안으로 제안한 `양측 배치안', `중앙 배치안', `편측 배치안' 등 3개의 방안을 비교.분석했 다. 세종광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8년까지 세종로 일대에 조성키로 한 광장으로, 시는 올해 말까지 시민 여론 등을 검토해 3개 안 중 하나를 선택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세종로 양측 보도를 확장해 광장으로 만드는 양측 배치안에 대해 "세 종로변 기존 시가지와 접한 도로변 활성화에는 유리하지만 보도를 넓히는 보행환경 개선에 그쳐 상징적인 거리로서 이미지 강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중앙분리대의 은행나무와 이순신 장군 동상을 양측보도로 이전할 경우에는 광화문과 북악산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세종로 중앙에 광장을 조성하는 중앙 배치안에 대해서는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독한 얼음과 눈폭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3일(이하 현지시간) 사망자가 4명 더 발생, 이번 혹한으로 인한 희생자 수가 최소 1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져 영하 6℃ 정도를 기록했다. 37세와 35세 남자 2명이 자신의 집에서 요리냄비를 데우기 위해 석탄을 때다가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숨졌고 56세 남자 한 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81세 노인 한 명은 집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랜시스 슬레이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전기공급 중단이 계속되는 한 위험에 처한 시민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시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전기가 끊긴 집에서 추위를 견디려고 애쓰지 말고 임시 대피소에 머물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눈 폭풍은 지난 달 30일 텍사스에서 미시간에 이르기까지 얼음과 짙은 눈을 뿌린데 이어 지난 1일 오후와 2일 오전 북동부까지 세력을 넓혔다. 이 때문에 수천명의 여행객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이고 고속도로
여야 정치권은 4일 화물연대 파업이 나흘째를 맞으면서 차량방화, 운송방해 등 파업 불참자에 대한 불법행위가 잇따르자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 화물연대 등의 불법 폭력시위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공권력이 무력화되면 국가는 혼란과 무질서에 빠지는 만큼 합법시위는 보장하더라도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불법시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국민의 삶이 어려운 가운데 또다시 불법파업으로 국민이 불안에 떨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불법 폭력파업 근절을 위 해 주동자를 검거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물류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은 물론 비조합원 소유 차량에 대한 파손 등 폭력행위가 난무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 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2007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이 총 18만7천325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가/나/가나'군 대학이 12월21~26일, `다/가다/나다/가나다'군 대학이 12월22~27일이며 `가/나/다'군 별 전형은 12월28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 안동대 총장)는 4일 이런 내용의 2007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07학년도 모집인원은 정원내 17만8천131명, 정원외 9천194명 등 모두 18만7천325명으로 전년도 20만773명에 비해 1만3천448명(7.0%) 감소했다. 이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데다 각 대학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수시2학기의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이 다소 늘어날 수는 있다. 각 대학은 입학원서 접수 전에 각 모집단위의 모집인원을 변경해 공고하게 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전형이 17만1천499명으로 전체의 91.55%를 차지하고 있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에서 6만6천70명, 나군에서 6만1천6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 속도가 반감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금년 대중수출 증가율은 1-10월 기준 11.7%에 그쳐 지난 2002년 이후 4년 연속 고율 신장세에 제동이 걸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특히 중국경제의 실질성장률이 올해 10.5%로 추산되는 등 중국경제가 활황 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어서 더 주목되고 있다. 대중 수출증가율 추이는 2002년 30.6%, 2003년 47.8%, 2004년 41.7%, 지난해 24. 4%였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중국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상반기 11.3%로 그간의 증가세( 03년 10.4%→04년 11.1%→05년 11.6%)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 대중수출의 증가세 둔화는 경기적인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 인 요인이 겹친 것이며 한국 산업의 취약점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정부와 기업이 협 력해 고단위의 경쟁력 강화전략을 펴야한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대중 수출증가 둔화요인을 ▲중국 산업의 부상 ▲ 중개무역 한계노 출 ▲ 대중투자 감소 등이라고 분석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주요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부운하 건설이 한강과 낙동강에서 홍수피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김좌관 교수는 4일 환경운동연합 등의 주최로 서울 종 로구 사회복지모금회 강당에서 `경부운하 한국판 뉴딜인가 망상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낙동강 본류의 수위가 올라 강우시 지천과 본류 합류지점이 범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경부운하 계획에 따른 비판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한국 하천은 계절별 유량 차이가 극심해 가을부터 봄까지 낙동강 중상류 수심은 1M도 채 안 된다"며 "배가 다니기 위해 본류의 수심을 5M 이상으로 높이면 지천의 물이 본류로 못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은 이미 여름 홍수기에 대비해 높은 둑을 쌓아놓은 낙동강 하류 지천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범람피해를 막기 위해 한강과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모든 지천에 홍수피해 대책을 별도 수립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추
월가가 신흥시장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저널은 2일자에서 신흥시장이 미국과 일본의 금리 동반상승과 세계적인 침체 가 능성 등에 타격받아 지난 5-6월 주저앉았으나 이후 지난 몇달간 완연한 회복세를 보 이고 있다면서 이것이 신흥시장 투자가 되살아나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자산 가치는 증시 지표로도 뒷받침돼 모건스탠리신흥시장지수(MSCI)가 지난해 달러 기준으로 23.7% 올라 그간의 기록에 1%차로 근접했다. 다우존스는 이 기간에 14% 오르는데 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저널은 신흥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데 대해 고속 성장에 선진권에 비해 상 대적으로 젊으며 방대한 인구, 그리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수익성이 탄탄한 기 업들이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흥시장이 과거에는 정치 불안과 열악한 인프라, 그리고 경제 펀더멘털 취약성 으로 외환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제는 "재정 및 통화 정책에서 괄목할만한 신뢰 를 이룩하고 있다"고 티모시 거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가 최근 평가했다. 물론 나라별 투자 평가는 다르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인도의 경우 고속 성장
30년 내전을 종식하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인도네시아 아체주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운동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4일 전했다. 아체주 주.부지사와 19개 지역의 시장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달 24일부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 오는 7일까지 계속되며, 이후 3일간의 휴지기를 거쳐 1 2월 11일에 선거가 실시된다. 아체주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진영 간 경미한 충돌은 있었지만 폭력사태가 거 의 발생하지 않아 선거운동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체 지방선거 모니터 요원을 이끌고 있는 피이터 파이스는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그러나 선거를 치른 후 그 결과에 불복한 후보진영의 불만이 폭력사태로 치달을 능성은 여전히 잠재돼 있는 상황이다. 주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도 이점을 우려해 3일 아체주 현지를 방문해 정 부는 누가 선거에서 이기든지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선거 후 평화와 질서를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주지사 선거에는 정부군 퇴역 장성과 아체반군 지도자 등 모두 8명이 출마했으 며, 현지언론은 이르완디 유수프
대학별로 대입 전형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희망 대학의 전형요강을 미리 꼼꼼히 살핀 뒤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은 주요 대학(가다다순. 서울캠퍼스 기준)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정시 전형 요강. ◇가톨릭대 = 정시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해 총 1천272명을 모집한다. 인문계열 은 학생부 30% 이상, 수능(언어, 외국어, 사회/직업탐구) 60% 이상, 자연계열은 학 생부 30% 이상, 수능(수리 가/나) 60% 이상을 각각 반영한다. 원서접수(인터넷) 기간은 12월23~27일. ◇건국대 = 가ㆍ나ㆍ다군에서 총 3천52명을 모집한다. 인문계열은 학생부 40% 이상, 수능(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50% 이상, 논술 5% 미만을, 자연계열은 학생부 40% 이상, 수능(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 60% 이상을 각각 반영한다. 원서접수(인터넷) 기간은 12월22~27일. ◇경희대 = 가ㆍ나ㆍ다군에서 총 1천985명을 모집한다. 인문계열은 학생부 30% 이상, 수능(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회/과학탐구) 60% 이상, 논술 5% 미만을, 자연계열은 학생부
전북 모 고교 현직 교사가 학생의 전학 허가를 빌미로 학부모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모 고등학교 모(45)교사가 지난달 30일 자녀의 전학 허가를 받기 위해 찾아온 학부모 A(40여)씨를 교실에서 만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경찰에 낸 고소장에서 "상담 과정에서 해당 교사가 갑자기 딸의 성적이 저조하다며 전학을 받아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이를 허가해 달라고 부탁 하는 과정에서 해당 교사가 수차례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으며 심지어 '애인이 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교사는 "학부모의 손을 잡고 각서를 쓰도록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한 일"이라며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계자와 해당 교사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qu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대선에서 당초 예상대로 20% 포인트가 넘는 큰 격차로 야권을 누르고 낙승했다. 이로써 차베스는 지난 98년 12월 첫 대선 승리 이후 제헌의회를 통한 신헌법 하에서 2000년 대선에서 두번째로 승리한 데 이어 통산 3번째 대선 승리란 정치적 성공을 거뒀다. 60% 안팎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는 차베스는 대통령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는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연히 보수층 반(反) 차베스 진영의 강 력한 반발을 불러와 정국 불안의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로 차베스의 지지기반이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꾸로 98년 대선에서 차베스가 50%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둘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 베네 수엘라의 극심한 빈부차는 크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날 새벽 4시 공식 투표가 개시되기도 전에 하층민 거주지 투표소 주변엔 수많 은 시민들로 장사진을 쳤다. 친(親)차베스 운동 젊은이들은 군대의 기상점호를 연상 시킬 정도로 차량 확성기를 이용한 '기상나팔'을 울려대며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녔 다. 중앙선관위 인근 재래 시장 일대엔 이날 오후 비가
우리나라 국민중 현재의 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은 10명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생동안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고, 10명중 1명 이상이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는 전체 부부의 43.9%에 달했으며, 직업 선택기준은 안정성과 수입이라는 응답이 많았고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공무원'으로 조사되는 등 심각한 경제난과 취업난을 반영했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가족.보건.사회참여.노동)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생활 만족자'는 10명중 3명 우리나라에서 생활의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10명 중 3명 꼴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면, 직업, 건강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전체의 28.9%에 불과했고 '보통' 38.8%, '불만족' 32.3%였다. 2003년 조사시와 비교하면 '만족'과 '불만족' 비율은 각각 8.5%포인트와 4%포인트 증가한 반면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1
연예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의류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할 경우 반품.환불이 제대 로 되지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 11월6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 이용이 빈번한 122개 인터넷 의류전문쇼핑몰을 대상으로 소비자보호장치 표시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13.9%(17곳) 만이 반품.환불 등 청약철회가 가능했고 나머지 86 %(105곳)는 청약철회를 인정하지 않거나 대상 품목과 기간을 축소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 입한 후 7일 이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곳의 의류쇼핑몰이 표준약관에는 청약철회 조항을 두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용안내 등을 통해 청약철회를 제한하고 있었고 자체적으로 만든 약관을 사용하는 쇼핑몰이 33곳, 청약철회가 빠진 개정전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곳 이 20곳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이 운영하는 31개 의류쇼핑몰 중에서 청약철회를 인정하 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전자상거래시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한 거래안전장치인
한나라당이 민주노동당 당적을 가진 일부 당소속 의원 보좌진에 대한 '정리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조직국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당 사무처가 지난 1일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 명의로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소속 보좌진의 당원가입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소속 의원의 일부 보좌진이 민노 당적을 보유하면서 조직적으로 회합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따른 것으로, 한나라당은 이들에 대해 원칙적으로 민노당 당적 탈퇴나 보좌관직 사퇴 가운데 택일하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또 앞으로 신입 보좌진에 대해서는 한나라 당적을 갖도록 적극 권유하겠다는 방침이다. 황 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적이 있어 확인작업을 거쳐 해당 보좌진에 대해서는 민노 당적 정리를 요구할 방침"이라며 "지금까지는 권고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책임당원의 역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당연한 조치'란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당 방침에 대한 불만도 터져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