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국의 평균 전체임금인상률은 6.7%에서 7.7%에 달했으며, 임금동결은 보고되지 않았다. 아시아 시장은 지난해 꾸준한 성장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2006년 동안 대부분 의 시장에서 임금인상 안정을 가져왔다. 비록 고용주들이 임금지불 증가를 보고하고 있지만, 임금상승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지 않으며 이러한 경향은 2007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적인 인사관리 전문 경영컨설팅 기업인 휴잇어소시엇츠(Hewitt Associates)가 실시한 제7차 연례 아시아태평양지역 임금인상조사에서 밝혔다. 인도는 2005년의 14.1%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은 평균 임금인상률인 13.8%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2년 연속 8.2%의 평균 전체 임금 인상률을 기록한 반면, 중국 은 지난해의 8.3% 보다 떨어진 8% 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경제가 계속 강화됨에 따라 근로자들은 2005년의 3.9%보다 상승한 4.6%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경 험했으며, 이는 가장 컸던 전년대비 임금상승률 가운데 하나였다. 한편, 태국과 말 레이시아는 각각 2005년의 6.3%와 5.6%에서 상승한 6.5%와 6.2%의 인상률을 기록했 다. 호주, 한국,
*사진설명 :ⓒ연합 강원도 원주의 '한지문화제'가 한국의 멋을 전달하는 대표적인 문화브랜드로 각광 받으면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한지개발원(이사장 이창복)은 지난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원주 한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2006 파리한지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지개발원이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파리시청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색과 빛의 아름다움, 한지'를 주제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지개발원은 지난해 3월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 파리한지문화제가 현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져 수제지 바이어와 작가들이 행사장을 직접 찾거나 한지 구입을 문의 하는 등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지개발원은 이에 따라 최근 코트라 파리지사를 방문, 자문을 받은데 이어 행사기간 중 수제지 바이어와 작가 등을 대상으로 브리핑과 수요조사를 마친 뒤 원주한지 전문 판매점 개장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지개발원은 개장 계획이 확정되면 파리 중심가에 원주한지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문점을
한중 양국은 6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서해 및 남해상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을 위한 제11차 한.중 조약국장 회담 및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통상부가 4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해양경계획정 문제와 국제법 분야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박희권(朴喜權) 외교통상부 조약국장, 중국측에서 두안지 에롱(段潔龍) 외교부 조약법률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월6~7일 서울에서 열린 10차 회담에 이어 꼭 1년만에 열 리는 것이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양국 해안선의 중간선을 EEZ 경계로 하자는 `등거리' 원칙 을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전체 해안선의 길이와 거주민 수 등을 두루 고려해 경계선을 획정 하자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여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또 양측은 한중간 동중국해 EEZ 경계가 획정되지 않음에 따라 불거진 이어도 한 국 종합해양과학기지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어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측 행위는 `법률적 효력'이 없다는 입장 아래 과학기지에 대해 해
고위 공직자들이 퇴직한 뒤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업무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곳에 재취업하고 있어 공직자의 취업제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발표한 `6개 중앙행정기관 퇴직 공직자 취업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퇴직한 공정위, 금감위, 재경부 등 6개 기관 3급 이상 공무원 194명 가운데 73%인 142명이 재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들 142명의 취업건수 총 161건(복수취업 포함) 가운데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취업심사가 이뤄진 것 은 22건에 그쳤으며 이 중 2건만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나 사 후 해임 조치가 내려졌다. 경실련은 전체 취업 건수 가운데 불과 1.2%만이 부적절한 취업으로 밝혀지는 등 퇴직 고위 공무원들의 재취업 과정을 여과하는 장치가 부실하다고 해석했다. 또한 전체 재취업 사례 가운데 가장 많은 41건(25.4%)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심 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정부투자기관 등 공직유관단체로 나타났다. 경실련 이상진 간사는 "현재 취업심사 대상은 행정자치부 고시 영리업체와 영리 업체가 회원사로 있는 협회로 한정돼 있다"며
장병완 기획예산처장관은 4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피해 농가 지원 등을 위해 191억원의 예비비 지출방안을 마련,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기획처 간부들, 출입기자단 등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삼계탕으 로 점심 식사를 하면서 AI 피해 농가 지원방안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장 장관은 "살처분한 닭오리 76만3천마리와 폐기한 계란 1천만개에 대해 117억 원의 보상금이 피해 농가에 지급되며 AI 발생지역의 상수도 시설에 74억원이 지원된 다"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살처분을 비롯한 방역조치에 따라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지역 축산 농가와 도축장.가공장 등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살처분보상금.생계안정자금.경 영안정자금 등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재정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 다. 장 장관은 아울러 "최근 막연한 불안심리로 닭고기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걱 정하면서 "AI 감염 닭고기가 유통될 가능성은 없으며 익힌 고기의 안전성에 전혀 문 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획처는 AI 피해 농가 지원 방안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대표강문규)은 오는 18일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뒤 남한 민간단체가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하기는 이번이 처 음이다. 후원자 등 130여 명으로 구성된 우리민족서로돕기 방북단은 김포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을 갔다가 오는 21일 역시 고려항공편으로 귀환한다. 이번 방북단은 우리민족서로돕기가 평양 조선적십자종합병원 현대화사업 일환으 로 설립을 추진해온 신경외과-호흡기병동 준공식에 참석한 뒤 평양 인근 관광지와 주요 대학들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직항로를 이용한 민간단체의 방북은 지난 6월21일 굿네이버스의 남포 사료 공장 준공식 참관과 지난 8월28일 ㈜대동두하나의 남포 강서청산수공장 참관 이후 북한 핵실험 여파로 성사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제이유그룹의 다단계 회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라인변경'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이 대목이 제이유그룹의 정ㆍ관계 로비의혹을 풀어줄 실마리로 작용할지 주목을 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제이유그룹 전산책임자 홍모(36)씨를 소환 조사해 "회사 내부의 결재를 거쳐 사업자들의 라인을 바꿔준 일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4일 밝혔다. `라인변경'이란 하위 사업자를 본인의 실제 다단계 사업조직(라인)이 아닌 다른 상위 사업자의 라인 에 끼워넣는 것으로 이 경우 해당 상위 사업자의 후원수당이 정 상적인 액수보다 늘어나게 된다. 제이유그룹이 고위 공직자들의 가족을 회원으로 포섭한 뒤 이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고액의 `특혜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써왔다면 이는 일종의 편법 로비로도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다른 사업자 조직의 하위 사업자를 고위층 회원의 라인으로 옮겨놓는 방식으로 수당을 뻥튀기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당초 검찰은 제이유그룹이 특정 회원들의 매출실적 등을 조작해 수당을 올려줬 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집중했지만 ▲입금내역 ▲물품출고 ▲수당계산 등 3가지 전산기록을 동시에 조작하지 않
두발단속, 과도한 체벌 등 교내 인권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교생들이 직접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전국 50개 고교 학생회로 구성된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8일 서 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학생권리침해신고센터(112.highschool.or.kr)' 출범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작년 6월 출범한 한고학연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인권침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인터넷사이트를 만들어 8월28일부터 석달간 시범 운영해왔다. 이 사이트는 두발규제, 강제야간자율학습, 학생회탄압, 동아리탄압, 불성실한 수업, 교사의 폭력과 인격모독ㆍ성추행, 먹을 수 없는 급식 등 침해 유형별로 신고 글을 게시하도록 돼 있다. 시범운영기간 접수된 100건 가까운 신고 중에는 머리카락을 교사에게 가위로 잘 리거나 진학상담 교사로부터 "안돼. 니가 그 대학 갈 가능성은 있는 줄 아니"와 같 은 인격모독성 발언을 들은 사례 등이 들어있다. 한고학연은 침해 유형별로 담당학생을 정해 신고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필요하면 인권위에 진정하고, 신고 학생이 소속된 학교의 학생회를 통해 학교측과 문제가 해 결되도록 중재할 계획이다.
97년 10월23일 921.0원 이후 최저
미국과 북한의 6자회담 준비가 충분치 않아 공전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지적했다.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인 선딩리(沈丁立)는 4일자 동방조보에 게 재한 '북한 핵포기의 이상과 현실'라는 제목의 시평에서 두나라가 6자회담에서 논의 할 내용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회담 준비가 충분치 않기 때문이 며 이대로 6자회담이 열릴 경우 과거 3년간의 지지부진을 그대로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선 부원장은 양측이 상대방에게 오로지 양보하기만을 종용하고 있으며 자신은 움직이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부분적으로 핵능력을 입증한 이상 북한에 핵포기를 요구하는 것은 한층 어려워졌으며 자국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북한이 쉽사리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실험은 부시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결과적으로 실패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 부원장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핵포기'와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오 락가락하면서 북한의 핵문제에 실질적인 대응을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의제를 미국의 핵무기 제한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
오는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콜금리 인상 여부가 시장의 관심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말 핫이슈인 부동산 시장 안정 측면을 고려할 때 콜금리 인상론을 배 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4일 국내외 경제 현황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부동산시장을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이미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만큼 또 다른 금리 처방을 내리는 것보다는 지준율 인상 효과를 기다리면서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낫다는 것. 무엇보다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리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 적이다. 지난 달 말 통계청이 발표한 경기선행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0.4% 상승해 2 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취약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가계의 부담만 키워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앞서 지난 주 말 발표된 11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49.5에 그쳐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5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한상률 국세청 차장은 4일 "납세거부를 선동하면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처벌대상이 된다"면서 "이같은 불법행위가 이루어지는 지역을 면밀히 관찰하고 사실관계에 관한 증거를 수집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날 KBS1라디오 프로그램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일 부 시민단체에서 전국적인 종부세납세 거부운동을 벌이려 하고, 세무사.회계법인이 종부세를 납부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엄단 대상이 되느냐는 질문에 "관련법규에 위반되는 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부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세대분리를 하거나 증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족, 친지, 친구의 눈을 의식하면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으리라 본다" 고 말했다. 한 차장은 납세거부를 지속적으로 할 경우 "신고기한 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3% 공제를 받지 못하며, 이후 고지를 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으면 3%의 가산금이 붙고 시간이 지날 수록 60개월간 1개월마다 1.2%씩 가산금을 더 내게 되며 그래도 내지 않을 경우 재산 압류 등 체납처분 절차에 들어가게
지난달 전국의 집값이 3.1% 상승, 1990년 4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3.1% 올라 1990년 4월(3.2%) 이후 16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률 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등의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8%로 1990년 2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했으며 강남(11개구)이 5.4%, 강북(14개구)이 4.1% 각각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는 송 파구(7.7%), 강동구(7.6%)가 높았으며 강북지역에서는 노원구 (6.7%), 은평구(5.3%) 였다. 경기도의 평균 상승률은 6.9%로 서울보다 높았으며 특히 과천과 구리는 각각 15. 0%, 14.8%씩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8%, 연립주택이 3.3%, 단독주택이 1.1% 각각 올랐으며 서울만 한정해 보면 아파트 6.2%, 연립주택 3.3%, 단독주택 2.7%였
GS칼텍스는 4일 "우리 회사가 전체의 30% 지분으로 참여중인 태국 육상광구에서 대규모 원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탐사 1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L10/43, L11/43광구의 첫 탐사정에서만 하루 1 천254배럴의 원유와 72만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지층을 발견 했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이 광구는 태국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키트(Sirikit) 유전 인근에 있는 7천651 크기의 탐사광구로 GS칼텍스는 지난 7월 이 광구 지분 100%와 운영권을 가진 일본 MOECO(Mitsui Oil Exploration Company)사(社)로부터 입찰을 통해 30% 지분을 인수했었다. GS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원유는 물을 비롯한 기타 부산물이 거의 섞이지 않아 경제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탐사정을 추가하면 많은 양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향후 광구내 다른 유망지역 추가 탐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탐사 2기가 진행될 내년 이후 평가시추
단칸방에 혼자 살던 노인이 영하의 날씨 속에 차가운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오후 9시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세입자 김모(86) 씨가 속옷만 입은 채 이불 위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큰 아들(51)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서울의 기온은 영하 3℃였으나 김씨가 살던 세 평 남짓한 단칸방은 난방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이불 밑에 깔린 전기장판 스위치도 꺼져 있었다. 큰 아들은 경찰에서 "날이 추워져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받지 않으셔서 찾아와보 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슬하에 7남매를 둔 김씨는 5년 전부터 자식들을 떠나 혼자 살아 왔으며 현재는 특별한 직업 없이 낮에 종로 일대 공원에서 소일해왔다. 김씨는 지난달 옆 세대와 함께 쓰는 전기 요금이 8만원까지 나오자 이를 걱정하 는 말을 가족들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간경화 증세가 있었다'는 아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김씨가 추운 날씨 속에 노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