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대검 중수부 주변에서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이름이 심상치 않게 등장했다. 중수부가 수사 중이던 금융브로커 김재록씨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부총리의 중ㆍ 고교, 대학 동문인 금융계 인사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감사원이 외환은행 매각 절차 감사에 나서고, 검찰도 여러 갈래 이던 외환은행ㆍ론스타 관련 수사를 중수부에서 통합수사하기로 하면서 이 전 부총 리의 금융권 인맥을 일컫는 이른바 `이헌재 사단'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재록씨가 외환은행 매각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전 부총리가 공직 에서 물러나 있을 때인 2003년 조성한 이헌재 펀드가 론스타와 관련돼 있지 않겠느 냐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런 의혹은 이헌재 펀드의 '계승자'로 꼽히는 보고펀드의 변양호 공동대표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는 점 때문에 그 럴 듯하게 확산됐다. 무엇보다 이 전 부총리는 2003년 외환은행과 론스타 펀드 사이에 매각 계약이 체결될 무렵 론스타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장에 고문으로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막후에서 모종의 해결사 역할을 맡
정부는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을 군수물자로 상환받는 '불곰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4일 "1.2차에 이어 제3차 불곰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하순 외교통상부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로 구성된 협상단이 러시 아를 비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협상단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토대로 최종 입장을 곧 정리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제3차 불곰사업과 관련, 국방부가 최근 육.해.공군이 필요로 하는 러시아제 군 수품 목록을 제출받은 결과 탐색구조용 헬기, 해병대 등 상륙부대용 기동헬기 등 전 력증강에 긴요한 완성장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측은 전투기 및 훈련기 엔진개량에 필요한 항공기 추 진체 기술 등 10여 종의 감시.정찰무기 관련 기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으 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불곰사업 규모가 전체 상환차관 금액 가운데 얼마를 차지하게 될 지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면서 "이제 초보적인 검토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협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은 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와 관련, "더이상 국민을 불안케 하지 말고 국정에만 전념하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 개념도 없다"고 원색적으 로 비난하며 '국정실패 책임 돌리기' 중단을 촉구했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을 적절 히 견제하지 않았으면 이 나라는 엉망진창이 됐을 것"이라면서 "국정에 전념하라는 당부도 이제 하기 싫을 정도"라고 혹평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는 헌법과 국민으로부터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부여받 았고 특히 야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과 개념도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도 현안논평에서 "국정표류를 대통령의 능력 문제가 아니 라 정치구조의 문제라고 화살을 돌리고 있으나 국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 정 최고책임자로서 남은 임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사태가 4일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물류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날 현재 파업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강도 4단계 중 두번째인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추후 상황을 봐가며 '경계' 단계까지 올리고 운송 거부자에 게 유가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부산항-양산 컨테이너기지 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를 취했다"며 "운송거부 확대시 거부자에게는 유가보조금 지급중지 등 불 이익 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운송거부에 대한 추가조치는 내일 국회 건교위가 끝나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정부의 분명한 방침은 안전한 운송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불법 행 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항, 경인 컨테이너기지 등에서 차량운행이 다소 감소했으나 긴급 화물 은 대부분 운송거부에 대비해 이미 반출해 물류 수송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 았다. 건교부 집계 결과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반출입 물동량은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 기간 중인 오는 8일 미국 워싱턴에서 섬유분과에 대한 별도의 고위급 회담을 하기로 결정,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고위급 별도 회담은 지난 1~4차까지 양측의 입장만 확인하고 이견을 좁히 지 못한 섬유 분야의 협상 진척이 필요하다는 양측의 공감대에 따라 열리는 만큼 서 로 간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지킬 것은 지키는 주고 받기식 협의가 시도될 가능성 이 높아 보인다. 섬유 협상 대표도 우리 측은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이, 미국 측은 스캇 퀴젠베리 미국무역대표부(USTR) 수석협상관이 맡는 등 차관보급으로 격상돼 이 번 5차 협상에서 섬유 분야의 협상 진척을 이루겠다는 양측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이 섬유관세 양허안(개방안)에서 양보하고 우리 측은 특별 세 이프가드 등 미국 측의 요구를 일정 정도 수용하는 수준에서 합의가 시도될 가능성 이 있어 보인다. 미국 측은 4차 협상에서 종전 관세 개방안에 비해 공산품의 경우 10억달러, 섬 유는 13억달러, 농업은 1억3천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각각 조정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공산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최근 열린우리당내 통합신당 창당 논란과 관련, "열린우리당의 진로와 방향은 그 형태가 어떠하든 정책과 노선을 어떻게 변화, 발전시킬 것인지를 중심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며 "또한 그동안 우리당이 보여준 지도력의 훼손과 조직윤리의 실종을 바로 잡는 노력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 `우리 모두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열린우리당 당원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문제는 당 지도부나 대통령 후보 희망자, 의원 여러분만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당헌에 명시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통적이고 합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게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나도 당원으로서 당의 노선 토론에 참여" 노 대통령은 이어 "저도 당원으로서 당의 진로와 방향, 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노선에 대해 당 지도부 및 당원들과 책임있게 토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지난 3일 출국에 앞서 이 글을 작성했고, 이 글을 이
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주수도 회장 측이 피해 변제를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조직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이유 피해자들의 모임인 `제이유사업피해자 전국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 간부로 일했던 한 인사는 "비대위 대표인 H(47)씨가 올 4월 주씨에게 수억원을 받고 주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 줬다"고 4일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H씨는 당시 자신에게 전화로 "제이유 측에서 어음과 부동산 등 75억원 어치의 근저당을 설정키로 했으니 고소를 취하하자"고 종용했다가 거부당 하자 회원들과 상의 절차없이 독단적으로 고소 취하 합의서를 썼다. 이에 따라 그를 비롯한 비대위 간부들은 H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현 재 검찰의 지휘를 받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다. H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 4월초 주씨로부터 2억9천만원을 받았으며 이는 지인이 제이유에서 받지 못한 수당을 대신 수령한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유사한 형태로 이뤄지는 제이유그룹의 피해자에 대한 조직적 매수 로 수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피해자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이 시세의 절반가인 5억원대에 경매 매물로 나왔다. 4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은마아파트 31평형 이 오는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1회차 경매에 부쳐진다. 감정가는 5억7천만원으로 현재 시세(11억원안팎)의 절반 수준이다. 감정가와 시세가 크게 차이나는 이유는 감정시점이 2003년 7월로 시차로 인한 상승 부분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지옥션은 설명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소유자가 살고 있어 인수해야 할 임차 보증금도 없는 데다 미납된 관리비도 없는 물건이어서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조선에서 무력 증강과 외부로부터의 무기 반입을 중지하고 외국 군대와의 합동 군사연습을 그만두며 무모한 군사적 도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4일 전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도발적인 무력증강'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이 이같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이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다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방침에 따른 우리 군의 국방력 증강 계획을 두고 나 온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노동신문은 전날 '조선반도에 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 글을 통해 김 위원장이 "조선 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하고 나라의 평화적 통일을 이룩하자면 침략과 전쟁 책동을 반대하고 전쟁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우리 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구매 계획 등과 관련,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의 북침무력 증강과 전쟁장비 개발 및 도입 책동은 육.해.공군 등 각 군종 분야를 포괄하면서 전례없는 규모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올해 대일 무역적자 250억불..사상 최대 원.엔 환율 1% 하락시 한국수출 0.821% 감소 원.엔 환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액이 사상최대 규모인 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또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엔화자금이 한국의 부동산시장에 유입돼 주택가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원.엔 환율 하락의 파급효과와 시사점'이라는 보 고서에서 원.엔 환율이 지난달 1997년 이후 9년만에 최저치인 79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올 들어 100엔당 800원 선으로 떨어지면서 대일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 규모 인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대일 무역수지 적자의 대부분은 부품.소재 품목이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철강.플라스틱 제품, 전자부품의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우리나 라의 기술력이 일본에 비해 낮은 데다 원.엔 환율 하락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국 내 부품.소재산업은 가격경쟁력 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원.엔 환율 하락으로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경합하고 있
4일 오전 10시10분께부터 약 1시간에 걸쳐 강원도 철원군 북측 효성산 지역에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려 군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섰 다. 합참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를 시작으로 10시 13분, 11시19분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철원군 군사분계선(MDL) 너머 북측지역 효성산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폭발이 강원도 철원에 설치된 지진관측소에서도 리히터 규모 0.06 으로 관측됐다며 "이 정도 규모는 지진이 아닌 인공폭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폭발음이 들린 효성산 뒤쪽에는 북한군 포병 훈련장이 있고 북한군이 11월부터 동계훈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히 구별은 안되지만 북한군의 포사격에 의한 폭발음이거나 지뢰폭발, 공사로 인한 인공폭발 등 3가지 중의 하나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4일 소위 `바이오 산업' 관련 회사 3곳의 주가를 조종해 170억원대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노모(4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2004년 7월부터 작년 8월까지 수십여개의 증권계좌를 이 용해 J사 등 동물 의약품 관련 상장사 3곳의 주식에 대해 고가매수 주문을 내는 방 법으로 주가를 올린 뒤 되파는 수법으로 174억 2천여만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 고 있다. 조사결과 노씨는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점에 착 안해 주가조작 전력이 있는 박모(구속)씨와 함께 범행 대상 회사를 골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3개 회사 중 특정 회사의 주가를 조작해 챙긴 차익을 또 다른 회사의 시세조종 자금으로 활용했으며 대주주 지분을 사들여 회사간 인수ㆍ합병을 추진하는 방법으로 주가 상승세를 유지하려 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노씨는 거액을 가진 전주(錢主)들로부터 주식 매집에 필요한 돈을 지원받았다고 검찰은 전했다. 노씨는 이 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가 최근 검거됐으 며 공범 박씨는 올해 9월 시세 조종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상
*사진설명 :ⓒ연합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나흘째를 맞아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화물연대 조직원들의 운송 방해를 우려해 경찰에 호송을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4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시작된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화물운송 방해사태가 잇따르자 3일부터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자사의 화물운송 차량에 대한 호송 요청이 이어져 현재까지 모두 9차례 174대를 호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A회사 울산공장이 자사 생산품을 경기도로 운송하는 25t 트레일러 24대에 대한 경비를 요청해 와 형사기동대와 순찰차 등을 동원, 남구 무거동 울산고속도로 진입로까지 호송했다. 이 과정에서 남구 옥동 울주군청 앞과 울산공원묘원 앞 도로에서 화물연대 소속의 선전차량인 승합차와 조직원 7∼8명이 트레일러 운행을 막는 등 방해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 도착한 뒤부터는 고속도로 순찰대가 트레일러를 호송토록 했다. 경찰은 지난 3일 동구지역 B회사가 요청한 트레일러 52대에 대한 보호와 2개 운송업체가 요청한 34대의 보호에 나서는 등 3일 하루만 3차례
일본 정부는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원 면허를 5년마다 갱신토록 하고, 정식 임용전의 시용기간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원면허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직속의 교육재생 기구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제1차 보고안을 작성,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보도했다. 교육재생기구는 문부과학상의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가 지난 6월 마련한 ' 면허갱신 기간 10년, 연수 30시간'의 안으로는 부적격 교사를 배제하는데 불충분하 다는 지적에 따라 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면허갱신 기간을 단축하고 시용기간을 늘린 것은 교원 면허제도의 운용을 보다 엄격히 함으로써 아베 총리가 주창하고 있는 교육 현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의 현행 교사 면허는 학위나 교직과정 이수를 조건으로 면허증이 한번 발부 되면 평생 유효하며, 교원으로서 자질이나 태도, 능력에 문제가 있더라도 교원을 계 속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갱신제도의 도입으로 문제 교사를 골라내는 방법에 대해서는 보호자 등으로 구 성되는 외부 평가와 교장의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4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서해교전 당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번 부대 방문은 연말연시를 맞아 일선에서 국토방위를 책임진 장병을 격려하 기 위해 마련된 `위문' 차원이지만, 2002년 서해교전 후 처음으로 총리가 직접 현장 을 찾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 총리는 함대 회의실에서 현황보고를 받고 곧장 영내 서해교전 전적비로 이동, 헌화와 묵념을 한 뒤 전적비 뒷면에 있는 희생장병 6명의 흉상을 향해서도 머리를 숙여 묵념했다. 이어 서해교전으로 침몰해 교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해군고속정 참수리 3 57호가 보존돼 있는 현장을 찾아 장병들이 전사한 위치와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포 탄자국들을 착잡한 표정으로 둘러봤다. 참수리호 내부에서 이동하는 동안 간간이 "어휴", "맘이 아프네"라며 혼잣말처 럼 읊조리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부대 관계자들에게 "해군 2함대 사령부는 99년 연평해전에서 완벽한 작전능력을 보여주는 등 늘 믿음직한 해군의 역할을 다해왔지만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