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미끄러지며 9년여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진입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23일 이후 근 2주만에 다시 100엔당 800원선 아래로 하락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90원 급락한 91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간 14.40원 급락하며 지난 97년 10월22일 915.10원 이후 9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졌다. 전날대비 하락폭은 지난 6월30일 11.70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떨어진 92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기업들이 매물을 내놓자 919원선으로 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2.00원으로 올랐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921원선에서 등락한 뒤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손절성 매도가 쏟아지자 916.4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거래를 끝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매물 폭주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전했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금의 미국 이탈 우려 등으로 엔화에 대해 4개월만에 최저치를
20곳에 16억원…"지역본부 판촉비만 年 30억" 나이트클럽에 5억주고 매달 300만원씩 돌려받기도 KT&G의 담배 판촉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판촉비 등 명목으로 16억원 가량을 유흥업소들에 건넨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이 회사 남서울본부장 강모(52)씨 등 직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담배 소매점 등록이 되지 않았는데도 강씨 등에게서 판촉비와 홍보비 등을 받고 담배를 판매한 혐의(담배사업법 위반)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업주 1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03년 3월부터 최근까지 강남 일대 술집과 음식점 등 20여곳에 40만원에서 6천만원에 이르는 돈을 판촉비로 건네며 담배를 공급한 혐의 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또 2004년 12월 24일 서울 강남구 D나이트클럽에서 이 업소 대표이사 김모(47)씨에게 담배 판매와 홍보 시설 설치를 대가로 5억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 다. 이들은 D나이트클럽과 매달 담배 판매 수익금 가운데 300만원씩 6년동안 법인 계좌로 돌려받기로 계약, 2005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총 6천만원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전체 의료기관 29% 거부..수입 노출 우려 국세청, 의료비 미제출자료 신고센터 설치 전체 의료기관 중 29.1%가 연말정산용 의료비 자료제출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근로자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상 의료비 누락 부분이 있는 경우 의료비 미제출 자료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왜 누락됐는지 여부를 확 인해 착오로 누락된 경우 정정하게 하고, 고의로 누락한 경우 해당자료를 분석, 세 원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6일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감일인 이날까지 의료비 자료를 제출 할 것인 지 여부를 개별 확인한 결과 29.1%에 해당하는 2만2천700개 기관이 자료제 출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자료제출을 거부한 의원 중에는 치과(51.1%)나 한의원(37.9%)이 많았다. 이에 따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중 의료비 부분에 대해서는 근로자가 의료기 관을 직접 방문해 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이 불가피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료기관들의 자료제출 거부행위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근 로자의 편의를 희생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자료제출을 거부하는 의료 기관은 비급여
무기수출이 제한된 동남아시아 최빈국 미얀마에 일반 산업기계를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포탄 생산설비와 기술을 통째로 수출한 방산관련 업체 임직원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설비기술이 결합된 플랜트 방식으로 전략물자와 기술을 불법수출했다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6일 미얀마에 포탄 생산 설비와 기술 자료 등을 불법 수출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 등)로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60) 사장과 두산인프라코어(옛 대우종기) 김모 부사장 등 7개 업체 임직원 1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옛 대우종기 양재신 전 사장과 불법수출 핵심 자문역인 고모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초 미얀마 정부기관인 국방산업소와 105㎜ 곡사포용 대전차 고폭탄 등 6종의 포탄을 연간 수만 발씩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와 기계류, 기술자료 등을 1억3천380만 달러를 받고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미얀마는 우리 정부가 `방산물자 수출 요주의 국가'로 지정한 나라여서 포탄 플랜트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체들은 200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미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대한 한국 입장과 관련, "북한과 한국이 바로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때 그것은 '미래의 위험'이 아니라 '현재의 위험'이기 때문에, 미래의 위험을 막기 위해 현재에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한국이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것을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호주를 국빈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존 하워드 총리 초청 공식오찬 연설을 통해 "미래에 있어서의 핵확산 방지에 찬성하고 있다. 핵확산 방지도 중요하고 핵 폐기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미래의 위험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PSI) 원칙을 존중하고 또 지지한다고 선언했고, 또 실제로 상당부분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 한국은 북한하고 이웃에서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한국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그와 같은 위험한 일은 피해야 한다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왜 (대북) 제재에 소극적이냐, PSI
단순히 사람에게 냄새를 맡아 보게만 해도 정신 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발병 징후도 미리 알아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이 밝혔다. 6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멜버른 신경정신과 병원 연구팀은 커피, 장미, 표백제, 위스키 등의 냄새가 들어간 40여 가지의 카드를 이용해 정신질환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면서 냄새를 정확하게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과 알츠하이머, 파킨슨, 망상 충동 장애 등 많은 정신신경 질환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크리스토스 판텔리스 교수는 "연구팀이 냄새 맡는 방법을 통해 실험한 결과 정신질환의 조기진단은 물론이고 병세의 진척 상황을 알아내고 누가 앞으로 어떤 종류의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를 예측하는 데도 매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경의학계에서는 지금까지 코에서 수집된 후각정보가 문제 해결이나 감정을 통제하는 뇌의 전두엽에 전달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신신경 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사람의 후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보인 것은 이들 호주 연구팀이 처음
원.달러 환율이 재차 92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저점을 낮추고 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800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후 1시59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5.30원 급락한 9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떨어진 92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 증가로 919.70원까지 떨어진 뒤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922.00원으로 올랐다. 이후 한동안 921원선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매도세가 강 화되자 918.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환율이 저점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친다면 종가 기준으로 97년 10월22일 91 5.10원 이후 9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의 매도세에 역외세력까지 가세하며 환율이 하락 하고 있다고 전했다. 4억달러 수준인 칼 아이칸의 KT&G 지분 매각대금이 수요로 유입되지 않자 실망 성 매도세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920원선 아래에서도 달러 수요가 많지 않아 기대가 실 망으로 바뀌는 양상"이라며 "
"전쟁은 터지면 예측불가..테러.반미 물결 우려" "북핵시설 공격론 입장 바뀌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는 5일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이 지금까지 이상의 반미 물결을 일으키는 등 미국에 예상치 못한 값비싼 결과를 빚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대이란 군사공격에 대해선 " 절대적으로 최후의 수단"이라고, 대시리아 공격에 대해선 "노(no)"라고 명확히 답변 했다. 게이츠 지명자는 미국이 이란을 군사공격할 경우 이란이 페르시아만 봉쇄로 대 응해 석유수출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고, 중동과 유럽 뿐 아니라 미국 내에 서도 "테러의 물꼬가 터질" 가능성도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이라크에서 미국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방해할 수단을 갖고 있다며 그 예로 테러집단에 생화학 무기를 제공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헤즈볼라를 부추겨 레바논의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라크
*사진설명 :ⓒ연합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인 성균관 석전대제(釋奠大祭.공자에 대한 제사)의 의식무인 문묘일무(文廟佾舞)가 최근 800년 전 원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석전대제를 관장하는 성균관(관장 최근덕)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동안 유지돼오던 96개의 문묘일무 춤사위 대부분이 최근 처음으로 변경됐으며 9월25일 추기석전 당시 공개적으로 시연됐다. 문묘일무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노래와 의식으로 표현한 춤으로 춤사위 하나하나에 유교의 예악 사상이 심도있게 내포돼 있다. 800여 년 전 고려 예종 때(1116년) 중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식동작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문묘일무가 처음 복원된 것은 1980년. 당시 국립국악원 연구자 및 안무가들이 명청대 문헌인 '반궁예악전서'를 근거로 96개의 춤사위를 정리ㆍ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임학선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행 문묘일무 춤사위들은 '반궁예악전서'에 나온 춤사위 해설을 전혀 따르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 임의로 해석됐다. 일례로 '반궁예악전서'는 문묘일무 동작 중 초헌무(初獻舞)의 '자(自)' 악장을 '稍前, 向外, 開篇舞'(
*사진설명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연합 하늘을 찌르는 디스코, 펄럭이는 나팔바지, 포마드유로 넘겨 올린 머리…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가 내년 1월12일부터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공연된다. 2003년 국내 출연진이 라이선스 공연으로 선보인 적이 있지만 영국 공연팀이 내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이 뮤지컬은 197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왔던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197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그룹 비지스의 멜로디를 엮어 만든 작품으로 '팝 뮤지컬'의 효시이기도 하다. 안무가인 에일린 필립스(Arlene Phillips)가 안무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영화와 달리 대사가 아닌 춤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다. 귀에 익은 비지스의 음악과 함께 디스코 , 힙합, 테크노 등 역동적이고 격렬한 춤이 공연 내내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호주 출신의 션 멀리건, 올해 영국 투어 공연에 참가한 제이드 웨스터비, TV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발탁된 레베카 덴트 등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랐던
흉년이 든 것도 아니고 수요가 급증한 것도 아닌데 곡물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의 5일 옥수수 가격은 1t에 1천400위안으로 1주일 사이에 50위안이 올랐고, 다롄(大連) 상품교역시장의 옥수수 선물가격은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2개월 사이에 19.5%가 올라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동부 산둥(山東)성에서는 지난 9월에만 해도 1㎏에 1.4위안도 안됐던 밀 가 격이 1.6위안으로 오르는 등 지속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보여 한 선물거래 대리인의 말처럼 앞으로 이런 곡물이 석유 못지 않은 거래 열기를 띠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옥수수, 밀가루 등의 가격과 함께 각종 식용유를 비롯 한 달걀, 육류 등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농산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으며, 국가식량국은 식량 원료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3, 25, 30일에 이어 7일 네번째로 국가가 비축한 밀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곡물 가격이 이처럼 치솟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친화적 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1994년 10월9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 '원폭의 도시'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주인공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36.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였다. 황영조는 홈팀 일본이 자랑하던 남자 마라톤의 희망 히야타 도시유키를 43초 차이로 따돌리고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5연패에 도전하는 태극 건각들이 '히로시마 전략'으로 발진 준비를 갖췄다. 통상적으로 기록이 아닌 '순위 싸움' 양상으로 전개되는 종합대회 마라톤은 홈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코스를 세밀하게 읽고 있는데다 레이스 전략에서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당시 고(故) 정봉수 사단의 특급이던 황영조는 히야타를 어떻게 꺾을지 골몰했다. 기록이라면 충분히 자신 있지만 치열한 등위 경쟁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황영조는 10㎞ 지점에서 선두로 나선 히야타를 '일부러' 놓아줬다. 50m 넘게 거리가 벌어지자 국내 중계진은 난리가 났었다. 지금 따라잡지 못하면 후반부에 힘들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황영조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치밀한 계산하에 상대 '오버 페이스'를 유도한 것이다. 미리 머릿속
미얀마에 일반 산업기계류를 수출하는 것처럼 꾸며 포탄 생산설비와 기술을 통째로 수출한 대기업 등 방산업체들이 검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설비기술이 결합된 플랜트 방식으로 전략물자와 기술을 불법수출했다가 적발되 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6일 미얀마에 포탄 생산 설비와 기술자료 등을 불법 수출한 혐의(대외무역법 위반 등)로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60) 사장과 두산 인 프라코어(옛 대우종기) 김모 부사장 등 7개업체 임직원 1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양재신 옛 대우종기 전 사장과 불법수출 핵심 자 문역인 고모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초 미얀마 정부기관인 국방산업소와 105㎜ 곡사포 용 대전차 고폭탄 등 6종의 포탄을 연간 수만 발씩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와 기 계류, 기술자료 등을 1억3천380만 달러를 받고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미얀마는 우리 정부가 `방산물자 수출 요주의 국가'로 지정한 나라로 포탄 플랜 트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포탄 및 그 부품의 제조 설비와 기술은 바세나르 협 정과 대외무역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수
국방부가 경기 평택시 대추리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설정한 것은 절차ㆍ실체상 하자가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이태종 부장판사)는 대추리 이장 김모씨 등 3명이 군사 시설 보호구역 설정은 무효라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군사시설보호구역설정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군사시설보호법 시행규칙 제2조 제1항의 규정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설정 절차에 관한 행정청 내부의 사무처리 준칙을 정한 것으로 법원이나 일반 국민에게 구속력은 없다. 관할 부대장이 평택시장과 협의하지 않고 합동참모의 장에게 건의한 다음날 바로 시행했다 해도 대외적 구속력이 있는 법령에 정해진 절 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규칙 제2조 제1항은 관할부대장 또는 관리부대장은 보호구 역의 설정ㆍ변경 또는 해제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관계 행정기관의 장과 협 의한 후 보호구역 및 군사시설일람표 등을 첨부해 합동 참모의장에게 보호구역 설정 등을 건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미군기지 이전 예정 터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볼
전체 금융기관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 5천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고 있으며 특히 4명 중 한명은 연봉이 7천5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금융기관 직원의 정규직 비중은 80.2%로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안정성 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금융기관 직원은 전체의 1%에 불 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는 지난 5월15일부터 6월2일까지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선물회사 등 6개업종 120개 금융회사 12만6천명의 직원을 대상 으로 인력구조 현황에 대한 기초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 전체 금융기관 직원의 절반이 넘는 52.6%가 연 5천만원 이상의 급여 를 받았고 특히 7천500만원 이상의 고액 연봉을 받는 직원도 4명 중 한명 꼴인 23.6%로 집계됐다. 연봉 5천만원 이상 직원의 비중을 업무별로 보면 투자직무가 67.2%로 가장 높았 고 자금조달 65.7%, 일반영업 56.9%, 창구영업 51.6%, 경영지원 45.3% 등이었다. 이들 금융기관 직원 중 정규직은 전체의 80.2%로 업종별로 보면 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