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2단계 북핵 6자회담의 일정이 하루 연장된 가운데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0일 북한이 금융제재 이슈에만 집착하고 있어 진전이 더디다고 밝혔다. 사사에 수석대표는 이날 사흘째 다자회담 세션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금융제재 문제가 북한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일 본과의 양자 문제들을 푸는 대화에 먼저 응하지 않으면 (북한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북일 양자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대화와 압력을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 핵, 미사일 문제 를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일본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제5차 2단계 북핵 6자회담 개막후 북한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과 는 양자회담을 벌였으나 일본과 회담은 개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사사에 수석대표는 양자회담 개최를 위해 북한 측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대화를 위한 일본의 문은 &q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르면 21일 오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강국(李康國.사시 8회) 전 대법관을 지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장 후보자로 이 전 대법관 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오늘 오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인선안을 확정한 뒤 대 통령 재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법관이 헌재소장 후보로 지명될 경우 전효숙(全孝淑) 전 헌재 재판관의 헌재소장 지명을 둘러싼 법적 논란 및 정쟁으로 인해 지난 9월14일 윤영철(尹永哲) 헌재소장 퇴임 후 계속돼온 헌재 공백사태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북 임실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장 등 법원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0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대법관을 지낸 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8월 헌재소장 인선 때 전효숙 재판관과 막판까지 경합했던 이 전 대법관은 독일 괴팅겐대서 헌법학을 전공한 헌법전문가로 1988년 헌재 출범 때 헌법재판소법 제정에 관여했고, 법조계 전반에 걸쳐 신망이 두터운 점이 높이 평가된 것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1일 충북 옥천과 청주를 잇따라 방문해 `강한 여성론'을 적극 주장한다. `퍼스트 레이디'였던 어머니 고(故) 육영수(陸英修) 여사의 옥천 생가 방문과 지역 여성 경제인.정치인과의 만남을 통해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속으로는 강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존재가 여성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 박 전 대표는 오전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에 위치한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해 군 (郡)에서 추진 중인 생가복원 공사 현황을 둘러보고 어머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갖 는다. 그는 이어 옥천여성회관에서 이 지역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1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오후 청주로 이동해서도 청주지역 여성경제인 연합회 간담회와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개최하는 여성정치 아카데미에 잇따라 참석해 경제와 정치 분야에서의 여성들의 활약상과 그 필요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래시장 육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연말연시 재래시장 경기를 직접 살 펴본다. 박 전 대표의 이날 `강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배종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금명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등 게임 및 상품권 정책 입안 당시 장ㆍ차관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이인규 3차장검사는 21일 "일단은 개인 비리 혐의가 아니라 상품권 정책 등과 관련해 감사원이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의뢰한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 다. 검찰은 배 전 차관을 조사한 뒤 유진룡 전 차관(당시 기획관리실장)과 열린우리 당 정동채 의원(당시 장관)도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상품권 제도 도입 및 인증ㆍ지정제 변화 경위 ▲타 부 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들 제도를 유지ㆍ강행한 이유 ▲상품권 업체 청탁 및 금품수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당시 상품권 정책 담당 사무관과 과장, 국장을 모두 불러 조사했지 만 이들은 한결같이 `문제점이 일부 드러났음에도 업계의 반발이나 소송 등을 고려해 상품권 제도를 한꺼번에 폐지하지 않고 인증제, 지정제 등으로 바꿨고, 나름대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검사는 "직무유기 혐의를 증명하는
*사진설명 :ⓒ연합 6자회담에 참가중인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핵폐기 초기이행조치와 상응조치를 담은 이른바 '공식제안'과 관련, BDA(방코델타아시아) 동결계좌를 해제하면 제안의 일부 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또 미국이 북한에 제시한 제안은 핵폐기 이행과 관련된 '동결과 신고'에 해당하는 여러 조치(영변 원자로 가동중단, 사찰단 입국 허용보장, 핵관련 프로그램 신고 등)를 두개 정도의 패키지로 묶은 뒤 이를 받아들이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도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응조치에는 서면화된 체제안전보장과 종전협정 서명, 인도적.경제적 지원 등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미국의 제안에 대한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핵폐기의 대가로 경수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이날까지 이틀째 지속된 미국과의 양자회동에서 BDA 선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다소 변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태도는 북미간 BDA 문제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과 사찰 수용 등 일부 사안에 대해 '개방적인
2000년 이후 일반 해외여행자 1인당 해외지출액은 거의 변하지 않았으나 유학.연수생 1인당 지출액은 2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계의 해외소비지출이 모두 국내소비로 전환됐을 경우 200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0.3%포인트 정도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21일 한국은행 조사국이 작성한 `최근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의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유학.연수 목적의 출국자 1인당 경비는 2000년 3천769달러였으나 2005년에는 7천740달러로 5년새 10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학.연수생 1인당 경비는 2001년 3천852달러, 2002년 4천149달러, 2003년 5천331달러, 2004년 6천330달러 등으로 연평균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일반여행 출국자의 1인당 경비는 2000년 1천175달러, 2001년에는 1천128달러, 2002년 1천333달러, 2003년 1천224달러, 2004년 1천169달러 등으로 큰 폭의 변동이 없었으며 2005년에는 1천247달러로 2003년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여행자의 경우 해외체류이 짧
몸무게가 160㎏이 넘는 프랑스의 과체중 승객이 에어프랑스로부터 허리 둘레를 측정 당한 뒤 좌석 2개 분의 요금을 내는 수모를 당했다며 법원에 피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본 작가인 장-자크 조프레는 2005년 뉴 델리 공항 에서 여러 사람이 보는 가운데 에어프랑스 직원으로부터 허리 둘레를 측정 당한 뒤 너무 뚱뚱해서 좌석 하나에 앉을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아 충격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조프레는 자신의 몸무게가 160㎏ 이상 나가지만, 추가 요금을 요구받지 않은 채 다른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포함해 여러 차례 항공기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조프레는 항공사 측에 8천 유로의 배상금과 추가로 낸 요금 500 유로를 환불하 라고 요구했다. 에어프랑스 측 변호사는 법원에서 "객관적으로 생각하자. 이 남자는 비만 상태 다"며 "에어프랑스는 비만 승객에게 좌석 2개 분의 요금을 요구하는 분명한 정 책을 이미 갖고 있다. 법정 의자에도 겨우 앉는 사람이 항공기 좌석 하나에 어떻 게 앉겠느냐"고 반박했다. 에어프랑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과체중 승객은 좌석을 하나 더 예약해야 하고, 만약 그
미국 여자 명문 웰슬리대를 졸업, 하버드대 평생교육원에 수학중이다 7개월째 실종됐던 재미 유학생 제인 박(24)씨가 지난 16일매사추세츠주 힝엄의 한 공원에서 시신인 상태로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20일 밝혔다. 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서머빌에 거주해온 박씨는 지난 5월 15일 실종됐으며, 가족과 경찰이 그간 보스턴 지역 일대에서 수차례 수색 활동을 벌였었다. 경찰은 박씨의 치과 기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은 채 범행에 의한 피살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2004년 최우등생으로 웰슬리 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에서 외 국인 영어교육 과정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뽑혀 지난해 부터 하버드대 평생 교육원에서 공부해왔다. 박씨는 웰슬리대에서 철학 학회장, 실내악회 회원을 지냈으며, 한미연합회 워싱 턴 지부 인턴으로, 존스 홉킨스대 조교로 활약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베이징(北京)에서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 이틀째 수석대표에서 중국이 제안한 4-6개 실무그룹 구성안은 본디 지난해 5월 한국 정부가 '6자회담 운용 개선안'이라는 이름으로 띄운 것이 현실화된 것이다. 당시에도 6자회담의 장기표류 속에 각국이 타개책을 찾는 데 부심하는 가운데 조태용(趙太庸.현 외교부 북미국장) 외교부 북핵 외교기획단장이 워싱턴에서 열린 조선일보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주최 세미나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더 자주 열되 반드시 전체회의 형식이 아니라 소그룹별 회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었다. 한국 정부가 당시 이 안을 미국을 비롯해 관계국들에 제시하고 의중을 탐색한 결과 6자회담 운용방식의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조 국장이 당시 발표한 개선안과 세미나 후 연합뉴스와 만나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보면, 실무그룹 구성안의 배경과 앞으로 운용 방식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6자회담에서 합의가 있다면 구체적인 것으론 실무그룹 구성 정도가 최대치 일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조 국장은 당시 구성할 수 있는 실무그룹으로 핵폐기, 경제협력, 북미
미 국무부는 20일 북핵 6자회담이 `긍정적'이지만 아직 '정보교환 단계'에 있다고 논평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에서 "유용한 대화와 훌륭한 정보 교환이 이뤄져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합의에 근접했다고는 할 수 없으며 여전히 정보교환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어떤 성과물이 있을 지 여부도 아직 단정할 수 없으며, 각 대표단이 이번회담에서 다른 모든 대표단의 '한계선'이 무엇이고, 가능 한게 무엇인지를 평가하려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를 논의한 금융제재 협상도 '긍정적인 분위기' 에서 '유익한 협의'가 이뤄졌지만 이번 회담은 "정말로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정보 교환"을 시작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BDA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불법행동'이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북한 이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룰 의지가 있는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 "내가 원했던 만큼 이라크에서 빠르게 성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라크에 병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옵션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송년기자회견에서 이라크 및 아프간전이 장기화되면서 육군과 해병대 증원 요구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 "육군과 해병대의 규모를 영구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이에 대해 연구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11.7 중간선거에서 반(反)이라크전을 선거전략으로 내세워 압승한 민주당 지도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부시 대통령이 대이라크 노선을 시급히 수정해야 한다는 점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 논란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더 많은 병력을 보내는 것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고 추가파병도 그 옵션 중 하나이지만 추가 파병을 위해선 구체적인 임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미국이
고액권 발행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재정경제부가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하면 고액권 발행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정치권의 합의 여하에 따라 빠르면 2008년중 10만원권이 도입될 전망이다. 21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산하 금융소위의 일부 위원들은 재경부와 한은의 발권정책 당국자들을 불러 고액권 발행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재경부에 고액권 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재경부 당국자는 당시 "시간을 좀 달라"는 뜻을 전했으며 이는 기존의 `고액권 발행 반대' 입장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재경부의 고위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회 차원에서 고액권 발행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거나 여야가 합의할 경우 행정부가 반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고액권 발행안의 조건부 수용입장을 시사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한은법 개정을 통해 고액권 발행을 주장하는데 반해 열린우리당은 촉구결의안 채택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야가 고액권 발행에 합의할 경우 새 화폐 도입에 2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은 20일 "정치를 안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 `정운찬 카드'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 전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묘안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그러나 그는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통령직은 내게 너무 벅차 보인다"며 여전히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 MBC 기자와 잇따라 만나 "정치참여에 대해서 전혀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아니겠느냐. 언론에 계속 나오고 있는데.."라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정 전 총장은 "최근 경제학 외에도 여러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건 출마나 그런 것 하고는 관계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또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고 해도)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들이 양보하겠느냐"는 얘기도 했다고 MBC는 전했다. 최근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났으며, 정치적 진로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진 부착방식이 아닌 현행 사진복사식 여권에 안면정보와 지문 등 바이오 정보를 담은 IC칩이 부착된 전자여권이 발급된다. 20일 정보통신부와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IT강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난해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의 전자여권 발급 권고안을 수용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외교관과 관용여권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전자여권이 시범 발급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2008년 하반기부터는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전자여권 발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나 현재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이 올해 10월26일부터 브루나이 등 27개 비자면 제협정체결국에 대해 전자여권 발급을 의무화하고 한국에도 이를 비자면제프로 그램(VWP) 참여를 위한 필수 전제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 최첨단 보안 요소를 적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자여권을 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현행 사진전사식 여권에 IC칩을 별도로 장착해 바이오 정보를 삽입하되 안면정보를 기본으로 하고 지문 등을 필요시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문제를 풀기위해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라인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BDA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측 대표단은 총 5∼6명 정도로 그 중 재정성과 외무성 관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무역은행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단장을 맡은 오광철 무역은행 총재는 1959년생으로 북한 최고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후 1981년 곧바로 무역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조선무역은행맨'이다. 오 총재는 대외채무 업무를 주로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87년부터 약 5년 정도 프랑스의 지점에서 과장으로 주재하기도 했고 실세였던 고(故) 김용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과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1992년 프랑스에서 미화 200만달러를 현금으로 소지하고 항공기에 탑승하 려다가 외화밀반출 혐의로 세관 당국에 적발돼 벌금형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있지만 은행 내에서는 실력파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평범한 노동자 집안 출신인 오 총재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북한에서 실세로 통하는 인물들의 자제와 경합을 벌여 국장에서 총재로 전격 발탁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