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 김씨 체포영장 재발부.. 검거나서 비자금의심 22억원 실체확인중 일산 탄현동 주상복합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시행사인 K사와 K사 대표 등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로비의혹 실체를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특수부(조정철 부장검사)는 K사의 회사통장과 체포영장이 발부된 K사 대표 정모(47)씨 등 이번 고소사건 관계자들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20일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K사 통장 및 정씨 등의 통장에 담겨 있는 거래내용을 지난 8일 K사의 회 계를 담당한 모 회계관리사무소에서 압수한 회계장부파일 내용과 정밀 대조해 로비 자금으로 의심되는 돈을 찾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대상 계좌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K사와 대표 정씨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오늘부터 시작했다"며 "정 상적인 거래내용은 빼고 비정상적인 돈거래 내용만을 가려내고 있는데 자료가 방대 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로비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력 2권을 검찰에 제출 한 K사 고문 김모(50)씨에 대한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의 발목을 잡아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기게 했던 이란의 태권도 `영웅'이 수도 테헤란의 시의원에 당선됐다. 21일 이란 내무부가 밝힌 지방의회 선거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디 사에이(30)가 득표수 5위를 차지해 테헤란 시의회 정원인 15명 안에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 친서방 개혁파 소속 후보로 나선 사에이는 태권도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서 쌓은 인지도와 대중적 인기를 발판삼아 시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보인 다. 이란 지방선거는 도하 아시안 게임 폐막일인 이달 15일 실시됐고 이 대회에 사 에이도 참가했다. 사에이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이재신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고 2004 아테 네 올림픽에서는 준결승에서 송명섭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문상현을 꺾는 등 '태권도 종주국 킬러'로 이름을 떨쳐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남자 72kg급에 출전, 한국의 이용열에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그의 친여동생이 이 대회에서 오빠와 나란히 동메달을 따 내 태권도 남매로 이름을 날렸다. 사에
"산업자원부에서 일한 뒤 통일부로 옮겨 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닦고 싶습니다" 21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된 행정고시 기술직에 최연소로 합격한 김신정(金伸亭.2 1)씨는 지원분야가 화공직인데도 합격 소감을 묻자 뜻밖에도 `통일' 화두를 들고 나 왔다. 김씨는 공직을 희망한 이유에 대해 "국민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봉 사하고 싶어서.."라며 `틀에 박힌' 대답을 내놓았으나 이내 자신의 공직입문을 남북 통일과 연관지어 조목조목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 덕원여고를 나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산업 전 반에 관심이 많지만 특히 대학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산업자원부의 `에너지 자원정책본부'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에너지는 그야말로 전세계의 가장 중요한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누구나 통일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다루지만 산업.경제적인 측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통일이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산자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부로 옮겨가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통일의 기반을 닦는 일을 하
"의혹만 무성하고 실체는 없다."검찰이 제이유그룹과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의혹을 받아 온 고위공직자와 가족 전원을 사법처리 않기로 함으로써 검찰 수사가 의혹만 부풀린 채 아무런 실체 규명 없이 끝나게 돼 `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까지 정치인 로비 수사는 진행 중이지만 제이유 사업자로 활동한 이재순 청 와대 전 사정비서관 가족 6명을 비롯해 제이유 관계자와 돈거래를 한 서울중앙지검 K차장 검사 누나 부부, 박모 치안감 등은 모두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것. 검찰 수사에서 이들이 제이유 측과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모두 대 가성이 뒤따르는 특혜는 없었고 로비에 연루돼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는 게 검 찰의 판단이다. 광범위한 수사를 벌였지만 정상적인 투자에 따른 수당 지급이거나 돈을 빌려주 고 받은 거래였기 때문에 위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제이유가 교묘하게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은 제이 유그룹과 검찰 안팎에서 계속 제기돼 왔기 때문에 검찰이 부실 수사로 물증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못한
공기가 다소 건조하지만 성탄절까지는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이번 주말을 거쳐 성탄절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북 쪽에서 찬 성질의 대륙 고기압이 내려오지도 않기 때문에 그리 춥지 않은 겨울 날씨 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동지(冬至)인 22일에만 오전 중 한때 경기 북부지방에 1cm 안팎의 눈이 내리거 나 5mm 미만의 비가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기는 조금씩 건조해져 경북 영덕군ㆍ포항시ㆍ경주시, 부산, 울산, 경남 양산시ㆍ김해시에는 이날 오전 건조주의보가 내렸다. 기상청은 "영남 해안지방에서는 대기가 건조해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탄절 전날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낀 날씨를 보이겠고 성탄절 당일은 차차 흐려지다가 그 다음날 조금씩 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
국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새해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처리한다. 또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로드맵) 관련 법안과 게임산업진흥법 등 주요 법안들을 처리하고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여야는 21일 오전 열린우리당 최용규(崔龍圭),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 원내수석부대표간 접촉을 통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양당이 발표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법안인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 법안 처리가 2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예산안 순삭감 및 증액 규모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핵심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남북교류협력기금 6천500억원 ▲사회적 일자리 창출예산 1조7천억원 ▲홍보.혁신예산 및 특수활동비 369억원의 상당 부분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당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예산안 순삭감과 관련, 한나라당은 1조5천억원을 제시하고 우리당은 1조원 이상 깎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종 순삭감 규모는 작년 수준(1조1천억원)에서
영국의 한 여성이 2개의 자궁에서 세쌍둥이를 한꺼번에 출산했으며, 이는 전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믿어진다고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 의료진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한나 커시(23)라는 이 산모는 22개월 전 첫아이 말리를 낳을 때까지 자궁이 2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임신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2개의 자궁에서 3명의 태아가 자라고 있다는 의사 말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자궁 1개에는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자궁에는 또 다른 1명의 태아가 각각 자리잡고 있었던 것. 커시는 이어 지난 9월 출산 예정일보다 7주 앞서 브리스톨 소재 사우스메드 병원에서 루비와 틸리, 그레이시 등 세쌍둥이 자매를 낳았다. 출산 당시 세 자매는 체중 미달이어서 3개월 간 병원 신세를 진 뒤 20일 건강한 몸으로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두 개의 자궁에서 각각 1명씩의 아이를 임신한 사례는 그동안 70여건이 보고됐으나, 이번처럼 2개 자궁에서 세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세 자매 출산을 도운 산부인과 전문의 사이먼 그랜트는 "각기 다른 자궁에서 세쌍둥이가 임신한 사례는 그동안 찾
중국 베이징에서 13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의 최대 암초는 우려했던대로 BDA(방코델타아시아)였다. `6자회담이 아니라 사실상 BDA회담이었다'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한국과 미국 등 북한을 제외한 국가들은 BDA문제는 6자회담과 별개임을 줄곧 강 조했지만 BDA 동결계좌 해제를 협상의 출발점으로 삼은 북한의 완고함에 회담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양새다. 막바지 협상이 21~22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BDA문제의 해법 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바는 아니지만 BDA에 대한 북한의 집착을 확인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16일 회의 참석차 베이징에 도착해 기자 들과 만나 던진 일성(一聲)이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해서는 우리에 가해진 제재 해제가 선결돼야 한다"였다. 북한의 이같은 방침은 이후 기조발언과 수석대표회의, 양자회동 등을 통해 더욱 확연히 드러났고 19∼20일 북미 간 BDA실무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지만 돌파구는 마 련 되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이 이행해야 할 단계별 핵폐기 조치와 이
지난 15일 실시된 이란 국가지도자운영위원회와 지방의회 선거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강경 보수파가 수도 테헤란에서 패한 것으로 최종 집계 결과 나타났다. 이란 내무부는 이날 수도 테헤란 의회 15석 가운데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테헤란 시장을 지지하는 중도 보수파가 8석, 친서방 개혁파가 4석을 차지한 데 비해 현 정부와 연대한 후보는 2석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1석은 무소속 후보 차지가 됐다. 국가지도자운영회의 선거에서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아야톨라 모하마드 타키 메스바 야스디는 친서방 개혁파를 이끄는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에게 개표 초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결국 크게 뒤졌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와 핵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집권 1년 반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규정된 이번 선거에서 현 정권이 테헤란에서 패함 으로써 향후 정국 운영의 변화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수도 테헤란은 이란 각 정파의 `대표주자'들이 출마한다는 점에서 이 곳의 표의 흐름은 이란 전체의 여론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이번에 선출된 지방의회의 임기는 내년 4월29
중국이 6자회담 막바지에 북한과 미국간 접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측은 13개월만에 성사된 이번 6자회담의 개최 의미를 강조하면서 짧은 회담 일정기간에 최소한의 구체적 성과라도 거둬야 한다는 안팎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처지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20일 6자회담 참가국 수석대표들을 초청, 면 담하는 자리에서 "각측 대표단의 노력으로 이미 수많은 새로운 공감대가 이뤄졌다" 며 의미를 부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각국의 9.19 공동성명 이행의지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음을 재천명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목표를 견지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데 공통인식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 회담의 진전상황을 "협상은 심도있게, 초점은 명확하게, 공감대는 넓혀졌다"는 말로 요약했다. 이에 비춰보면 중국은 6자회담의 구체적 진전상황보다는 회담 개최의 의미나 북 미 양측의 이해 확대, 관련국의 공통인식 형성 등에 방점을 찍음으로써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중국이 고소득자에 대한 세원관리를 내년부터 대폭 강화한다. 중국 세무당국은 21일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연간 12만위안(1천44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해 소득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신고는 내년에 처음 실시되며 한.중 조세협약에 따라 중국에 183일 이상 체류하는 한국인도 대상에 포함된다. 중국은 월단위로 낸 세금의 과소를 연말에 정산하는 한국과는 달리 월 단위로 세금을 완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번에 소득신고를 한다고 해서 추가로 세금을 내야할 일은 없다.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고소득자의 신상명세와 소득내용을 데이터 베이스화해 세원확보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주재원들은 이번 소득신고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이번 소득신고를 검증해 과소신고 등 신고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규모에 따라 가산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주재원 신분이 아닌 장기출장자라도 중국에 체류일수가 183일이면 이번에 소득신고를 해야한다. 중국은 이에앞서 한국 국세청에 중국 진출기업 주재원의 한국내 소득발생 자료 를 요청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최근 아파트 반값 공급 논란과 관련해 21일 "국가 시행 분양제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대표는 이날 충북도의회 의원휴게실에서 가진 지방 언론사와의 기자간담회 에서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대지임대부 분양제에 대해 "기본 취지에 찬성하 지만 땅을 확보해야 하고 국민 부담이 많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같 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국가가 직접 아파트 시행에 나선다면 토지공사나 시행업체가 건 설하는 것에 비해 분양가를 30-40% 인하할 수 있다"며 "민간 아파트의 경우 시장 원 리에 따라 적절한 세금으로 해결하고 국가 시행 분양제는 무주택자들의 주택난 해 소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가 시행 분양제를 통해 25.7평 규모의 아파트를 무주택자에게 일생에 한 번만 분양하고 10년간 전매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투기 억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지지도와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지지율이 오르내 리는 것
성인PC방 경찰 뇌물리스트가 공개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수사에 착수, 성인PC방 비호 및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경기도 성남지역 경찰들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문건을 공개한 A씨가 직접 성인PC방을 운영했던 데다 금품로비 당시 현장을 목 격했다고 주장, 상당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A씨는 경기도 분당경찰서 이모(57)경감에게 딸 결혼식 예물로 롤렉스시계를 건 넨 혐의 등으로 구속된 성인PC방 본사대표 장모(51)씨의 경찰 대상 로비내용을 담 은 문건을 21일 공개했다. 문건에 등장하는 경찰 10여명은 성남지역 3개 경찰서와 서초경찰서, 광주경찰서 등 소속으로 모두 성남지역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문건에는 ▲롤렉스 시계 전 달 ▲횟집 향응 제공 ▲현금 200만원 제공 등 자세한 로비내역과 함께 일부 로비현 장에는 A씨 본인이 참석했다고 적혀있다. A씨는 문건에서 "장씨가 경찰의 진급 및 인사이동때마다 금품을 제공하여, '성 남 분당바닥에서 내 돈 안먹은 경찰이 없다. 성남 분당권에서 PC방 하는 사람은 축 복받은 사람이다'고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합동단속이 나오면 이들 경찰간부들에게 정보를
탈북소녀 2명이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국가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태(37) 전도사는 21일 "지 난 19일 오전 탈북동포 7명과 함께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갔으나 성인 5명 은 대사관에 들어갈 수 없었고 2명의 소녀만이 대사관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 다. 김 전도사는 "이 소녀들의 나이는 각 12세, 14세"라면서 "대사관 측이 탈북소녀 들을 데려갈 것을 요구했으나 소녀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대사관에 두고 혼자만 밖으로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에 진입하지 못한 탈북동포 5명은 소녀들의 어머니(48)와 또 다른 여성(42),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2명의 일가족"이라며 "이들에 대한 외교 당국의 관 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
미군이 바그다드에서 180㎞ 정도 떨어진 이라크 남부 나자프주의 통제권을 20일 이라크 군에게 양도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이 이라크군에 통제권을 넘긴 주는 이라크 18개주 가운데 이 번이 3번째로 그동안 영국과 이탈리아군이 통제권을 이양했고 미군이 통제권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자프는 이라크 시아파의 최대 성지로 2003년 8월 차량폭탄 공격으로 이라크이 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 의장 모하마드 바크르 알-하킴이 숨지기도 한 곳이며 2 년 전까지는 미군과 저항세력간 폭력사태가 심각했으나 최근 평온을 되찾고 있다. 미군은 통제권 이양을 위해 지난 9월 주 전초기지를 철수했으며 이 지역은 이라 크 제8사단과 6천900여명의 이라크 경찰권이 통제권을 쥐게 된다. 미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철군하지 않고 나자프에 대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라크 군ㆍ경 조직에 시아파 세력이 내부에 침투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 황에서 시아파의 세력권인 나자프주의 통제권 이양 뒤 이라크 군이 저항세력의 공격 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군과 경찰은 이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통제권 이양을 경축하는 행진 을 벌이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