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일각에서 한국이 뼛조각을 이유로 미국산 쇠고기의 반입을 금지한 것에 대한 무역보복론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개원하는 제110대 미 의회에서 상원 상무위원회의 무역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런 도건(노스 다코타) 의원은 새 의회가 소집되면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제한 조치에 관한 청문회 개최는 물론 "필요하면" 보복 관세 입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건 의원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건 의원은 지난 19일 "미국은 한국 정부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쇠고기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이 근거없는 구실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계속 막을 경우" 청문회와 보복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건 의원은 슈워브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3차례 걸쳐 미세한 뼛조각 하나 때문에...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수입을 거부했다"며 "우리 지역 목장주들은 미국의 쇠고기가 한국에 수출되지 못하는데 미국은 왜 한국의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공공건물 뿐 아니라 대형 민간건물의 냉난방 온도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아울러 경차 보급을 늘리고 서머타임제 실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도 추진된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16개 정부부처 관계자와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4차 국가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에너지 절약정책 도입방안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현재 공공건물에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냉난방 온도 제한을 일정 규모 이상 일반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공공건물의 겨울철 난방온도는 18∼20℃, 여름철 냉방온도는 26∼28℃로 돼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공 숙박.판매시설 등에 이런 규정이 적용된 적이 있다"며 "적용 규모와 적용 대상은 검토를 거쳐 시행령, 시행규칙 등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전자제품이 작동되지 않을 때 새나가는 전기인 '대기전력'의 저감대상 제품을 지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담기로
마카오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동결 해제 문제로 북핵 6자회담이 결렬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 당국자들은 대북 금융제재에 대한 기존의 완강한 입장을 고수해 주목된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차관은 북한이 전세계에 합법적인 거래 파트너임을 이해시키기 전에는 국제 금융거래가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경고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레비 차관은 이번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이 정말로 원하는건 금융거래 관계의 복구이겠지만, 그들이 합법적인 파트너임을 전세계에 설득시키기 전에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비 차관은 앞서 BDA가 "거래의 근거도 묻지 않은채 북한 요원들이 비밀리에 수 백 만 달러의 현금 을 입출금하는걸 적극 도왔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또 BDA 직원들이 그같은 거래를 묵인하는 대가로 사례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21일 회담을 마친뒤 기자들에 게 BDA문제와 관련, "우리는 여러 다른 방법으로 스스
현직 경찰관이 호프집에 불을 질러 업주 등 4명이 화상을 입었다. 21일 오후 10시 15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S호프집에서 전주 덕진경찰 서 소속 유모(43) 경사가 미리 준비한 휘발유 18ℓ를 석유난로에 부어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난로 옆 테이블에 앉아 있 던 업주 김모(43.여)씨와 종업원 오모(40)씨, 손님 이모(51)씨 등 3명이 전신에 1~3 도의 화상을 입어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오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경사도 이 과정에서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경사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업주 김씨와 호프집 정리 문제로 잦은 말다 툼이 있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 경사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이 미국과 북한의 완강한 입장 고수로 '중요한 장애' (significant obstacle)에 직면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문제가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본 협상의 일부가 돼야 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외교관들 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단계 5차 6자회담 폐막 하루를 앞 두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이들 두 문제를 연계시키려고 작심하고 있고,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면서 "금융제재 문제로 인해 북핵 폐기라는 핵심논 제의 초점을 흐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북한이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완전 한 핵보유국이 되려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이번 회담은 단순히 시간벌기용이나 최대 우방이자 교역국인 중국의 환심을 사기 위한 시도일수 있다"고 전망했다. 타임스는 그러나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대규모 지
사행성 게임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1일 경품용 상품권 판매업체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경품용 상품권 제도가 인증ㆍ지정제로 바뀌던 당시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배종신씨도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열린우리당 정동채 의원(당시 장관)과 유진룡 전 차관(당시 기획관리실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삼미가 발행하는 경품용 상품권의 전국 판매권을 갖고 있는 프랜즈씨앤드엠의 실질 소유주인지, 상품권 판매 수익을 나눠가졌는지, 이 업체나 삼미를 위해 `대가성 있는' 청탁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직 국회의원을 소환한 것은 상품권 관련 단체로부 터 자신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행사의 협찬금으로 1억원을 받은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에 이어 두번째이다. 검찰은 조 의원이 프랜즈씨앤드엠의 지분 55%를 소유한 대주주이자 회사 감사인 윤모(51.여)씨와 장기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회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랜즈씨앤드엠은 지난해 12월 말 경품용 상품권 사업 및 오락기 판매ㆍ
북한과 미국은 21일 오후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두차례에 걸쳐 양자회동을 갖고 북핵 폐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교소식통은 "이날 오후 두차례에 걸친 북미 회동이 있었다"면서 "댜오위 타이 회의장내에서 수시로 관련국간 회담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회동에서도 `선(先)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해결'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국 중국은 당초 발표대로 오는 22일 이번 회담을 종료할 방침을 밝힌 것으 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아직 회담 일정이 내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 고 말했다. 의장국 중국은 이날 저녁 현재 차기 회담 일자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북한은 전날 미국측에 'BDA 3차 실무회의'를 21일 오전 갖자고 제안했으나 미국 대표단이 출국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북한과 미국은 21일 오후 3시5분(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3차 양자회동을 갖고 북핵 폐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동은 북한이 `선(先)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해결' 입장을 고수함으로 써 결국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낮은 부채비율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기업들에 외부의 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권 부총리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6년 한국 CEO대상' 수상 식에서 임영록 차관보가 대신 읽은 축사를 통해 "기업 본연의 임무는 수익성있는 사 업을 발굴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경제 전체의 성장 률을 높이는 기업의 참 역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의 이런 언급은 부채비율이 미국, 일본보다 낮아졌음에도 과감한 투자 에 나서지 않은 채 내부유보만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당부한 것으 로 해석된다. 그는 또 "외형적 영업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높게 평가하던 관행이 사라지고 지 배구조가 우수한 기업과 경영투명성이 높은 기업,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우리 기업은 경영성과를 자본시장에 충분히 반영하기에는 지배구조와 투명성 수준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권 부총리는 "국제 회계기준을 수용할 것 이며 금융감독 당국과 협의해 적용범위와
개신교 목회자들이 20일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집단 삭발한 데 이어 21일 오후 서울 영락교회에서 대규모 비상기도회를 열고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이날 대의원 1천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설교자로 나선 증경 총회장 박종순 목사는 "참담하고 슬픈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과거 군사 독재 정권도 이렇게 무참히 교회의 목소리를 묵살하지는 않았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또 "내가 살면 교회가 죽고, 내가 죽으면 교회가 산다는 각오로 다 같이 나서야한다"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광선 총회장도 기도회에 앞서 "총회장으로서 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 점을 대의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의 기도회에 이어 한국교회연합교단장협의회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목사ㆍ평신도 등 1만명 여명 참가하는 비상기도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장 후보에 지명된 이강국 전 대법관은 21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걱정이 많이 앞선다. 헌재를 운영함에 있어서 역사와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하며 그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 지명자는 또 "전효숙 전 후보자가 이번 사태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을 것"이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통보 받았나 ▲청와대 쪽에서 방금 전화로 연락받았다. --기분은 어떤지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두렵고 걱정이 앞선다.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한 일은 ▲사건의뢰를 받아서 하고 했다. --헌법소원이 제기된 사학법과 관련해 태평양이 정부측을 대리하고 있는데 ▲그 사실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알았다. 법인이 커서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기 어렵다. 이미 제가 이 법인에 오기 전에 사건이 의뢰돼 있었을 것이다. --중도다, 보수다. 각종 평가가 있는데 ▲진보냐, 중도냐, 보수냐 하는 판단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어떤 부분에서 는 진보적일 수 있고
'북한은 주로 듣는 쪽이었다.'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지난 18일 개막 기조연설에서 모든 요구사항을 정리한 '최대치 목록'을 던진 것을 빼놓고는 이번 회담 내내 거의 정해진 발언만 되풀이 한 것으로 알려져 회담 전망과 관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한 당국자가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기조연설을 제외하 고)'BDA 동결 해제 없이는 어떤 논의도 안된다'는 입장을 되풀이 하는 외에는 어떤 구체적 요구도 하지 않았고 유엔제재를 해제하라는 말도 없었다"고 전했을 정도로 북한은 금융제재 해제에 집착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북한은 미국측의 제안에 대해서도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았 다"고 전했다. 특히 김 부상은 최대한 말은 아낀 채 BDA(방코델타아시아) 실무회의 대표단이 미국측과 진행한 협상 결과만 점검한 것이 이번 회담에서 한 일의 거의 대부분이라 고 할 만큼 적극적인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수석대표가 회담이 시작되기 전 "김 부상이 협상 재량권을 많이 갖고 왔으면 한다"는 희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강국(李康國.61세.사시8회)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헌재 재판관 및 소장 후보자로 이 전 대법관을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내주초 이강국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명자가 국회 인준을 받으면 전효숙(全孝淑) 전 헌재 재판관의 헌재소장 지명을 둘러싼 법적 논란 및 정쟁으로 인해 지난 9월14일 윤영철(尹永哲) 헌재소장 퇴임 후 계속돼온 헌재 공백상황이 종료된다. 윤 대변인은 이 전 대법관에 대해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원칙에 충실한 깔끔한 재판진행과 깊이 있는 판결로 정평이 났고, 사법행정 및 법원 조직관리에 정통하고 헌법관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분"이라며 "헌법의 보편적 가치와 새로운 가치들을 조화롭게 수용해 헌법을 잘 수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이 전 대법관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방법원장, 법원행정처장 등 법원의 요직을 두루 거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중고차 시장 현장조사 결과 무사고 차량으로 판매되는 자동차 중 절반 가량이 보험사고 차량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시민중계실이 지난달 20일부터 25일간 서울 소재 중고차 매매상가 7곳을 방문해 2000년 이후 출시된 중고 승용차 중 무사고 차량으로 판매 중인 85대의 사고 이력을 조회한 결과 절반을 넘는 45대가 보험료가 지급된 기록이 있는 사고차량이었다. 무사고로 위장된 차량 중에는 무려 7차례나 사고가 난 경우도 있었고 단건 사고 로 194만원의 수리비가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시민중계실은 중고차 판매상이 제시하는 차량의 번호를 확인한 뒤 한국보험개발 원이 운영하는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 사이트(www.carhistory.or.kr)에 조회해 사고 이력을 파악했다. 시민중계실은 "소비자들과 달리 매매업자들은 보험 적용이 됐더라도 가벼운 접 촉사고는 사고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할 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이와 관련한 가 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보험 처리 경력 여부를 고지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
납북자 문제를 들고 나온 일본 대표단이 6자회담 막판까지 북한과 양자회동을 성사시키지 못하자 `왕따'의 설움을 토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일본이 납치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힌 4차 6자회담 1단계 회의부터 일본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배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 역 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번 6자회담 개막후 북한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과는 양자회담 을 열었으나 일본과는 회담을 거부하고 있다. 덕분에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 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필두로 한 일본 대표단은 이번 6자회담에서 가장 여유로운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일본은 북 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으나 북한은 이 에 대해 전혀 대꾸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까지 나서 "북한은 일본과의 양자 문제들을 푸는 대화에 먼저 응하지 않으면 (북한의)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 다"면서 북일 양자회담 개최를 촉구하기도 했다. 6자회담 취재를 위해 200여 명의 기자를 파견한 일본 언론도 회담의 진전이나 성과보다는 북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