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성과 이름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의 한 가족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화제로 떠올랐다. 미 지역일간 시카고트리뷴은 21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성은 물론 이와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크리스마스씨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35년 크리스마스에 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헨리 크 리스마스와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을 따라 '메리 크리스마스' 가 됐다. 올해 30세인 이들 부부의 첫 손녀 역시 할머니와 같은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달 태어난 또 다른 손녀의 이름은 크리스티 노엘(Noel)로 지 어졌다. 또 크리스마스 부부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은 캐시 홀리데이(Holiday) 라는 이름 의 여성과 결혼해 낳은 딸의 이름을 캐럴(Carol) 이라고 지었으며 이들 부부의 딸인 진은 화이트(White) 라는 성을 가진 집안으로 시집가 진 크리스마스 화이트 라는 이 름을 갖게 됐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화이트 집안 자녀는 독특한 이름과 성으로 인해 학창시절 놀 림을 받거나 주목을 받는 일이 많아 이를 우려한 부모들이 평범한 미들 네임을 사용 하기도 했다.
"평소에는 나에게 잘해주는 언니지만 일단 코트에 들어서면 승리 만큼은 양보할 수 없어요. 프로 팀에 와서 너무 기쁘고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사진설명 :GS칼텍스 세터 한수지(17.근영여고 졸업 예정) ⓒ연합 올 해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세터 한수지(17.근영여고 졸업 예정)는 23일 개막하는 2006-2007 정규시즌을 앞두고 각오가 남다르다. 프로 무대에 입문한 것도 그렇지만 언니 한은지(19.KT&G)와 `적'으로 만나 `자매 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코트에는 세 자매가 있다.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대표로 나란히 참가했던 한유미(24.현대건설)-송이(22.도로공사) 자매가 가장 유명하다. 한유미-송이 자매, 한수지-은지 자매와 달리 김수지(19)-재영(18.한일전산여고 졸업 예정) 자매는 현대건설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올 해 여자 신인 최대어였던 한수지는 세터라서 백업 라이트인 언니 은지와 네트를 사이에 둔 정면 대결이 많지 않지만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정교한 볼 배급을 해야 한다. 주전 세터 정지윤과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선물환매도의 여파로 금융기관의 단기 외화차입이 급증하면서 지난 3.4분기말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총 외채대비 단기외채의 비중은 43.3%에 달했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지난 3.4분기말 현재 1천80억 달러로, 2.4분기말 948억달러보다 131억달러, 작년 말 659억달러보다는 421억달러 가 각각 증가했다.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외채는 비거주자의 국채투자나 기업의 선박수출 선수금 증가 등으로 전분기 말보다 61억달러 늘어나면서 9월말 현재 1천41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 대외채무는 전분기 말보다 193억달러 증가한 2천494억달러에 달했 다. 총 대외채권은 전분기 말보다 101억달러 늘어난 3천460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총대외채권에서 총 대외채무를 뺀 순 대외채권은 966억달러로 전분기말 1천58억달러 보다 92억달러 줄었다. 재경부는 증가하고 있는 단기외채의 대부분이 은행 차입이며 특히, 외은행 국내 지점이 5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단기외채의 급증은 최근 지속적인 원화의 절상추
검찰, 고위공직자 모두 무혐의 공직자 가족도 사실상 사법처리 어려워 "의혹은 무성한 데 사법처리 대상자는 사실상 0명?" 제이유그룹과의 부적절한 돈 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고위 공직자가 모두 무혐의 처분되는 것으로 공직자와 가족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끝을 맺었다. 검찰 수사가 무성한 의혹만을 양산한 채 실체 규명 없이 아무도 처벌하지 못하 고 면죄부를 줌으로써 `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은 22일 중간 브리핑을 통해 가족이 제이유 사업자로 활동한 이재순 청와대 전 사정비서관, 누나 부부가 제이유 관계자와 돈거래를 한 서울중앙지검 K차장 검 사,박모 치안감 등 3명의 공직자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검찰 수사에서 본인 또는 가족들이 제이유 측과 거래를 한 사실은 확인됐지만 부당 개입 또는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모두 정상적인 사적 거래였고 이 과정에서 고위공직자 본인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비서관 가족 6명에 대해서는 제이유 영업이 중단된 뒤인 작년 12 월
북미 양자협상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하면서 6자회담의 교착상황이 재연되자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베이징 현지 외교소식통은 22일 "북핵 사태를 다자틀에서 해결해보자고 출발한 6자회담이 사태를 해결하기는 커녕 시간이 갈수록 사태가 악화되고있다는 냉정한 상 황인식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북한에게 시간끌기를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 다는 반성을 토대로 6자회담 무용론이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견해들이 나오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사사에 국장은 이어 "오늘(22일) 오후 회의는 차기회담을 열지 말지를 논의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션 맥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베이징 6자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종료될 경우 향후 6자회담의 포기를 검토할 지 모른다고 전했다. 맥코맥 대변인은 "6자회담의 협상 과정에서 원칙을 고수하면 궁극적인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생각하고,
*사진설명 :박찬호 ⓒ연합 박찬호(33.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김선우(29.전 신시내티 레즈)가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과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투.투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시즌 후 5년 간 6천500만달러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 끝난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LA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LA 다저스 드림필드에서 야구 클리닉을 가진 뒤 인터뷰에서 "서부지구의 3개 팀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1개 팀이 적극적"이라며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암시했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3개 팀 모두 경험상 익숙한 NL 소속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NL 서부지구에는 박찬호가 올 해까지 뛰었던 샌디에이고와 미국 무대에 입문했던 LA 다저스, 김병현 소속팀인 콜로라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5개 팀이 있다. 박찬호는 앞서 `선발로 뛸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팀을 원한다'고 밝혔다. 연봉 조정 신청을 거부했던 샌디에이고는 그렉 매덕스를 영입한 데 이어 좌완 데이비드 웰스 잡기에 적극적이고
상병 월급 6만5천원 가운데 4만원을 국내외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매월 기부하는 병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육군 50사단 헌병대에 복무 중인 석동영(23) 상병이 그 주인공. *사진설명 :부대 월급 절반 이상을 국내외 불우 어린이들을 위해 매월 기부하는 육군 50사단 헌병대 소속 석동영(23) 상병이 자신의 후원을 받는 아이들의 사진 앞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연합 석 상병은 지난 5월부터 투병 중인 부모, 형제자매와 어렵게 생활하며 교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울산의 한 여중생과 남미 엘 살바도르의 세 살배기 어린아이에게 매월 2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석 상병은 은행 계좌에 매월 들어오는 급여 중 4만원이 후원단체인 월드비전에 전달되도록 자동이체가 설정돼 있다. 그는 이들에게 단순히 돈만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좌절하지 않도록 따뜻한 사랑과 함께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책과 장난감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석 상병이 이처럼 일반인들도 쉽지 않은 기부에 선뜻 나선 것은 군 생활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오래 전부터 마음먹은 일을
금발협, `채권금융기관의 기업구조조정업무 운영협약' 마련키로 올해말 TF 구성..팬택 계열 등 기업구조조정 원활해질 듯 금융업계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을 대체 할 자율협약을 마련해 늦어도 내년 2월초까지 가동을 시작키로 결의했다. 협약이 가동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팬택계열의 구조조정 이 원활해지고 경영권 행사와 무관한 채권단의 출자전환주식 매각도 용이해질 전망 이다. 금융산업발전협의회(금발협)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차 회의를 개최 하고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약인 `채권금융기관의 기업구조조정 업무 운영협약'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발협은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의 기본적 틀이었던 기촉법의 시한이 지난해말로 만료된 후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과 국민경제에 충격이 예상됨 에 따라 협약을 마련키로 했다"며 "현 채권은행협의회 운영협약은 적용대상이 신용 공여 500억원 미만이고 은행과 보증기관 만이 가입돼 있어 대기업의 구조조정에 적 용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자율협약에서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구조조정에 관한 사
코오롱 노조도 민주노총을 탈퇴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대림산업 건설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그에 앞서 현대중공업노조, GS칼텍스노조 등이 민주노총을 탈퇴했었다. 이들의 탈퇴가 어떤 이유에서 비롯됐든 민주노총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민주노총으로서는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일을 미룰 수 없게 됐다. 코오롱노조가 민주노총 탈퇴안을 담은 규약변경 안건에 대해 조합원들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790명중 95.4%인 754명이 찬성했다. 강성노 조 중의 하나였던 코오롱노조로서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 노조의 관계자는 " 노조원들의 여론이 민주노총의 요구와 달라 이런 결과가 나온 것같다"며 사측과 상 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을 탈퇴한 노조들의 변도 이와 유사하다. `강경.정치투쟁으로 일자리만 없어질 뿐이다` `노조원들로서는 실익을 추 구해야 할 때다` 등이 민주노총 탈퇴를 원했던 이들 노조 구성원들의 판단이었던 것 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민주노총측의 반응은 여전히 다르게 나온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코오롱 노조원들이 자발적으로 민
당 복귀를 앞둔 여당의 '정책통'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이 사회적 논란거리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집값을 잡는 것이 옳은 해법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정 장관은 21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택 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싸게 공급하고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부동산 문제는 수급이 맞지 않아 발생한 '시장 실패' 상황으로 정부 의 적절한 대책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원가공개에 대해 반시장적이 라는 시각이 있으나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저렴한 택지공급과 원 가 공개 등이 필요하며 시장이 안정된 뒤에는 공급확대 정책을 써야할 것이라고 강 조했다. 한편, 정 장관은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FTA협 상을 추진하되 협상 자체보다는 국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아울러 FTA협상 무역구제를 둘러싸고 양국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방한했던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과의 논의결과 미국측이 성의를 보일 수 있을 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1일 "군대에서 썩지 않고 직장에 빨리 가고 결혼을 빨리 하는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을 꼭 1년 앞두고 바닥으로 떨어진 노 대통령 자신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을 일거에 만회하기 위해 징병제에 칼을 대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과 추측을 낳 고 있는 것. 노 대통령의 언급은 공교롭게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 의원이 지난 18일 "노무현 정권은 군 징병제 폐지 연출로 대선판도를 뒤집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논란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형국이다. 노 대통령은 "지금 그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 실제로 관 련부처 또는 청와대 차원에서 어떤 식이든 징병제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한반도 분단상황과 인력수급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노 대통령이 급작스럽 게 모병제로 전환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다른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일 수는 있어 보인다. 실제로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현재 24
민주평통 상임위원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군 관련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노 대통령은 21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상임위 연설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의 당위성과 주한 미 2사단 한강 이남 철수, 전략적 유연성, 청년들의 군 복무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가감없이 피력했다. 이 가운데 전작권 환수에 반대한 전직 국방장관 등 예비역 장성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과 군 복무를 '비하'하는 듯한 표현 등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것. 전작권 환수를 반대하는 예비역 장성들을 겨냥해 노 대통령은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통제도 한 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놔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거들먹거리고.."라고 비판했다. 특히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몰려가서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지난 여름 전작권 환수 및 한미 연합사령부 해체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전직 국방장관과 전직 합참의장 등 예비역 장성들의 집단 시위 등을 겨냥해 불만을 터트린 것으로 해석됐다.
법조브로커 김홍수(58)씨로부터 사건 청탁 대가로 1억2천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기소된 조관행(50)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황현주 부장판사)는 22일 조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김홍수씨로부터 일부 돈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추징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소파 및 식탁(1천만원 상당액 추정)의 몰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산 신축건물 가처분 결정 처리와 관련해 1천500만원을 받은 혐의 중 500만원을 받은 혐의만 유죄로, 카드깡 구속 피고인 보석 사건 처리와 관련해 가구 와 소파, 카펫을 받은 혐의 중 가구와 소파를 받은 혐의만 유죄로 각각 인정했다. 또 성남 소재 여관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1천만원을 받은 혐의는 각 2회에 걸 쳐 합계 500만원 이하의 돈을 수수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이밖에 양평 골프장 재판과 관련해 담당 재판부에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 의는 범죄의 증명이 없어서, `민ㆍ형사사건을 잘 해결해 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봐 달라'는 취지로 김씨가 준 2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는 알선명목 수수를 인정하기
*사진설명 :ⓒ연합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당 진로와 관련해 오는 26일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결론이 내려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우리 사이에 같은 점이 많은데 이를 확인하고 다르다면 왜 다른지,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함께 할 지에 대해 결단을 통해 결론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2일 오전 잇따라 열린 확대간부회의와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부족과 잘못을 인정하고 새롭게 재출발할 수 있는 다짐을 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정치적 생명을 단순히 연장하고자 하는 의원들은 없다고 생각하며 정치적 꼼수를 중요하게 고려하면 국민이 용납않고 역사가 준엄하게 비판하고 지적할 것"이라며 "일부 우리에게 남은 기득권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와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한나라당은 2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고 건(高 建) 전 총리와 예비역 장성들을 신랄하게 비판한 데 대해 "막말의 극치", "궁예의 말로" 등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맹공을 퍼부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정계개편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그것도 논의의 한 축에 서 있는 고 전 총리를 겨냥한 데는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가 깔려 있다는 판단하에 노 대통령의 발언이 정계개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노 대통령이 또다시 막말을 자행했다"며 "마치 드라마 `왕건'에 나오는 궁예의 말로를 보는 듯 해 처연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대권 새판짜기의 시동을 본격적으로 걸었다"며 "새판짜기의 전선을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언론과 야당을 상대로 한 싸움이 성이 차지 않았는지 이제는 그 범위를 자신이 기용했던 전직 총리와 장관들에게까지 그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 "노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