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비핵화 조치 맞춰 해제약속 이행" 명시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병행하고, 미 국내법 규정에 따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작년 보고서에서는 "미국은 2007년 2.13합의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하는 과정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술했으나 올해엔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도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용의가 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명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북한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어떤 테러활동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1970년 제트기(일본민항기) 납치에 관여했던 일본 적군파 소속 요원 4명을 보고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2002년 이후 송환된 5명의 납북자를 포함해 북한 정부 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인 12명의 생사에 관한 충분한 해명을 계속 요구해왔다"고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규정된 사유를 설명했다. 대항항공기 폭파사건과 적군파 보호, 일본인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테러보고서 문구는 지난해와 똑같은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국무부는 30일 북한을 이란, 쿠바, 시리아, 수단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2007년 테러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보고서 중 북한 관련 언급 전문이다. 『북한은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어떤 테러활동도 지원했다고 알려진 바는 없다. 북한은 1970년 제트기(일본민항기) 납치에 관여했던 일본 적군파 소속 요원 4명을 여전히 보호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02년 이후 송환된 5명의 납북자를 포함해 북한 정부 기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인 12명의 생사에 관한 충분한 해명을 계속 추구해왔다. 미국은 6자회담의 일환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병행하고 미 국내법 규정에 따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의사가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 lkc@yna.co.kr (끝)
선거인단수 7주전 228對204 → 261對195로 오바마 인기하락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 가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나설 때보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더 승산이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을 두 번이나 대통령으로 만든 `선거의 귀재' 칼 로브 전 부시 대통령의 선거전략가의 주장이다. 로브가 미 전역의 주(州)별 여론조사를 분석, 매케인과 오바마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었을 경우, 선거인단 확보 수를 산출한 결과 매케인이 26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오바마는 195명의 선거인단을 얻는 데 그쳤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30일 보도했다. 나머지 10여개주의 경우 매케인과 오바마가 3% 이내의 지지도 격차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인단수는 538명으로, 주별로 하원의원 및 상원의원 수만큼 선거인단이 배정(워싱턴 D.C. 3명 별도)되며, 주별 유권자 투표에서 1표라도 더 많이 차지한 후보가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된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지난 27일 서울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때 발생한 중국 유학생들의 폭력사태와 관련, 올림픽 성화봉송이 한국과 중국 간의 갈등을 불러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은 이달초 유럽과 미국에서 성화봉송을 방해하는 시위에 시달린 이후 성화봉송로를 따라 자신들의 이미지를 빛내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런 노력이 중국의 이웃이자 친구이고 급속한 경제발전의 본보기였던 한국이라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뒤틀려버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서울의 성화봉송에서 발생한 충돌은 인접성이나 오랜 문화.언어적 유대관계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어느 곳에서 일어난 성화봉송 문제보다 두드러진다면서 중국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종종 충돌하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의 빠른 경제발전 구상을 모방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많은 매년 6만5천명 가량의 유학생을 중국에 보내고 중국도 한국에 외국 학생으로는 가장 많은 3만7천명 가량의 유학생이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번 성화봉송 문제로 양국에서 인터넷 등에 민족주의 정서가 확산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그리스 에게해의 레스보스(Lesbos)섬 주민들이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레즈비언'(Lesbian)이라는 용어는 원래 이 섬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그리스의 한 동성애 단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AFP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레스보스섬에 사는 시민운동가 디미트리스 람브루는 자신의 웹 사이트에 올린 '레즈비언의 불행'이라는 글에서 레스보스섬 주민들이 레즈비언이라는 말을 동성애자들에게 빼앗기면서 정신적,도덕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과 함께 그리스 게이.레즈비언협회(OLKE)를 상대로 레즈비언이라는 단어의 사용 금지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는 것. 레즈비언이라는 말은 기원전 6세기 무렵 레스보스섬에 거주했던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사포(Sappho)가 자신의 시에서 다른 여성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데서 점차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연유로 레스보스섬의 에레소스 휴양지는 여성 동성애자들의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람브루는 "진정한 레즈비언은 레스보스섬 주민들"이라면서 아테네 법원이 오는 6월 이 소
창조한국당 `결탁의혹' 1일 검찰에 고발키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장재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한정(57)씨에게 허위 범죄경력조회서를 발급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말 국회의원 선거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던 이씨에게 범죄경력조회서를 발급하면서 전과기록 4건을 누락한 책임을 물어 지난 28일 형사과 소속 박모 경위를 파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박 경위의 상급자로서 감독자의 책임이 있는 계장은 견책으로 경징계했다. 이씨는 고교 졸업증 위조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구속되는 등 4건의 실효(失效)된 범죄전과가 누락된 일반인용 조회서를 제출해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순위로 후보에 등록해 당선됐다. 경찰은 "박 경위가 일반인에게 조회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단순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한정씨와 결탁한 정황은 찾아내지 못했으나 파문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경찰로서는 최고 수준으로 징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경위와 이씨와 결탁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박 경위와 이씨와 학연ㆍ지연 등이 맞닿는 부분이 있는지
"발굴수요 근본 해소에는 역부족"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청이 매장문화재 조사 절차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문화재 조사제도 개선방안'을 제2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보고한 30일 공교롭게도 충남 당진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로 공장설립이 늦어진다며 사업주가 중장비를 동원해 발굴현장을 무단파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국과 계약한 물품을 예정된 기간 내에 생산해야 할 사업주로서는 거북이 걸음을 계속하는 듯한 문화재 조사과정을 보면서 울화가 치밀었겠지만, 적어도 이런 지적에 대해서만큼은 발굴조사를 담당한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 또한 할 말이 많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현재의 여건에서 원칙에 따라 조사에 임했다"면서 "조사원이나 발굴장비 중복투입 등을 이유로 검찰이 전국 발굴조사전문기관을 거대한 범죄집단처럼 만들고, 그 책임자들을 대거 사법처리한 마당에 누가 법과 원칙을 어겨가면서까지 발굴조사를 속히 진행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조사 이후 여타 기관처럼 조사원 중복 투입이 불가능하게 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이날 현재 동원 가능한 조사인력을 총투입한 가운데 당진을 포함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보안산업의 선구자인 안철수 안철수연구소[053800] 창업주 겸 이사회 의장이 우리나라 전반적인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3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 의장은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가 지난 반세기의 급성장을 넘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시스템(Ri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발전이 위기를 감수하는(Risk Taking) 방식이었지만 급격히 규모가 커진 현재에는 이를 관리할(Risk Managing) 시스템이 사회 전반적으로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간과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절감되는 듯 보이겠지만 결국은 다가오는 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의 옥션 해킹 사건 역시 위기관리시스템의 부재라는 측면에서 해석했다. 안 의장은 "합리적인 서구 선진국들이 IT 예산의 10% 상당을 보안에 투자하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며 "1%의 예산 투자도 아까워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이번 사건
"`제한적 이중국적' 허용 여부 신중 접근"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정부가 30일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글로벌 인재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은 우수 외국인력이 국부 성장의 동력이라는 판단 하에 국가가 직접 유치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논의된 방안들은 필요한 해외 인재들을 쉽게 찾아 간편하게 데려온 뒤 자유롭게 머물며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우수 국내인력 유출을 막자는 목적에서 검토돼 온 제한적 이중국적 허용 방안의 경우,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 외국인 고급인력 `태부족' = 정부는 기존 출입국관리제도가 국경관리나 노동시장 보호를 중시한 나머지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해외 우수 인력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돼 왔다고 판단했다. 실제 작년 말 현재 합법적으로 국내에 취업한 외국 인력 47만 6천여명 중 단순 노무자가 아닌 `고급인력'에 해당하는 외국인들의 비중은 6.1%(2만 9천여명)에 그쳤고 이 중에서도 회화강사를 빼면 2.4%에 불과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30일 "담뱃값에 부과되는 건강부담금을 취지에 맞게 쓰는 것이 먼저"라며 당분간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성이 복지부장관은 이날 새로 제작된 TV금연광고 시사회에 참석해 "담뱃값 인상의 선결 과제는 이미 걷히고 있는 건강부담금을 취지에 맞게 쓰는 것"이라며 "필요한 여러가지 사전 준비를 마친 후에나 담뱃값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초 담뱃값 1천원을 인상하려던 복지부 계획과 달리 국회에서 500원만 인상됐고 나머지 500원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당장의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지난해 담뱃값의 건강부담금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 약 1조5천500억원이 건강보험 재정 지원,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대부분 쓰이고 각종 금연정책 및 관련 연구에는 2천500억원만 쓰인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부담금이 금연정책 등 취지에 맞게 쓰여야 흡연자와 관련 사업자에게 담뱃값 인상을 설득할 수 있다"며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등에 건강증진
■정부, 제한적 이중국적 허용방안 신중검토 서울 - 정부는 30일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는 7월까지 공청회 등 국민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여론이 긍정적으로 형성될 경우 11월중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성범죄자 사진.주소 10년간 전면공개 서울 - 아동 성범죄자의 사진과 주소 등을 10년 동안 전면 공개하고, 성범죄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거나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총리실 박철곤 국무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추진기구인 `아동.여성 보호대책 추진 점검단'을 구성하고 아동.여성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한 최고위, `친박 복당' 결론 유보 서울 - 한나라당은 3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탈당 친박(親朴.친 박근혜계) 당선자들의 복당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고 "시간을 갖고 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당 최고위의 이러한 결정은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에서 복당 여부에 대한 입장을
보안 통제속 각종 기념행사 진행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는 30일 2008 베이징올림픽 D-100일을 맞아 각종 경축행사가 열리는 한편 하루 종일 특별 생방송이 방영되는 등 온통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D-100일 기념 결의대회를 갖고 눈앞에 다가온 올림픽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자칭린(賈慶林) 전국정협 주석을 비롯해 류치(劉淇)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장,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덩푸팡(鄧朴方) 전국정협 부주석 등과 체육계 인사, 올림픽 자원봉사자, 올림픽 후원협약을 체결한 기업체, 호텔 관계자 등 6천여명이 참석했다. 자칭린 주석은 "100일만 지나면 올림픽에 대한 중국인의 100년간의 꿈이 드디어 실현된다"며 "모든 인민들이 공동으로 특색있고 수준높은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큰 공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또 올림픽 'D-100일' 카운트다운 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올림픽 기념곡 공개와 1만명 마라톤 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만명 마라톤 대회는 오전 9시부터 주경기장인 국가체육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안 희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58)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5월 1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직접 친박연대에 낸 특별당비 1억원 외에 김씨가 대여금 명목으로 15억5천만원을 건넨 것이 사실상 양 당선자를 비례대표 1번에 넣는 대가인 `공천 헌금'이라고 30일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친박연대 측에 자신을 소개해준 이모씨와 손상윤씨에게 500만원씩을 후원금 등으로 건넨 것도 `대가성'을 뒷받침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지난 2월 공직선거법을 개정하면서 "누구든 정당의 후보공천과 관련해 금품, 재산상의 이익을 주고 받거나 약속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조항(제47조2항)을 새로 넣었다. 손씨는 그러나 이날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소개비로 단 한푼도 받지 않았고 선관위에 등록된 공식 후원회가 관리하는 통장에 선거기간 중 5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인구 변화와 한국사회' 포럼 열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은기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30일 오후 한국사회과학협의회(회장 정운찬)가 서울 강남구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인구 변화가 한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 포럼에서 "사회복지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회에서 저출산은 개인과 개별 가족에게 부양 부담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은 사회의 절대 인구를 감소시키고 이 때문에 일견 삶의 질아 향상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령화 시대의 사회 부양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은 교수는 "인구 변동 가운데 출산력 저하가 사회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의 하나는 고령화의 심화"라며 "고령화 시대에는 문자 그대로 고령인구가 사회 전반에 나서기 때문에 어떤 사회가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선 고령 사회에서는 고령인구의 빈곤이나 범죄, 성문제, 의료문제 등 사회적 비용을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제가 급증할 것이고 고령 인구는 투표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정부 예산분배 구조에서 아동을 비롯한 다른 연령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시행사 공장설립 지연ㆍ비용부담 불만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문화재 발굴조사 때문에 공장설립이 늦어진다며 시행업체 측이 중장비를 동원, 발굴조사 현장을 무단으로 파괴해 문제가 되고있다. 시행업체 측은 이 과정에서 발굴조사를 벌이던 조사원들을 협박해 현장에서 쫓아내고 카메라를 비롯한 조사장비를 파괴했으며, 현장조사를 나온 공무원에게도 위협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반도체업체 S공정은 전날 오후 2시께 충남 당진군 신평면 한정리 공장예정지의 문화재 발굴현장에서 대형 굴착기 1대를 동원해 고려시대 고분 5기를 파괴했다. 이곳에서는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지표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고분군이 확인돼 이날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던 중이었다. 관계자들은 업체 측이 조사원들을 협박해 현장에서 몰아내고 사진기도 빼앗아 파괴했으며, 현장조사를 나온 충남도 공무원도 사실상 감금상태에서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S공정 측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S공정은 인천공장이 산업단지 용지로 선정되는 바람에 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