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구호는 높았으나 국민 실감할 성과는 별무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6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초기만 해도 65%대의 높은 지지율로 샤를 드골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면서 기세 등등하게 개혁을 외쳤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이룬 게 없다"는 국민들의 원망을 사고 있는 그는 32%(렉스프레스-BVA 4월28일 여론조사)로 뚝 떨어진 지지율 앞에서 등돌린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일하는 프랑스'를 만들겠다며 지난 1년 동안 쉼없이 개혁 구호를 쏟아낸 사르코지 대통령의 현재 성적표는 연일 추락하고 있는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초라하기 그지 없다. 민심이 빠른 속도로 이반한 까닭은 무엇보다 난무하는 구호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와 닿는 개혁의 성과가 많지 않고, 국민들로선 삶의 질이 개선됐음을 체감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잇따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은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뒤 생활이 나아진 게 없다"고 차가운 반응을 보인 것이
7개월 연속 1만가구 웃돌아...중.대형이 주류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부산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1만3천325가구로 2월의 1만2천222가구에 비해 1천100여가구나 늘었다. 전용면적별로는 85㎡초과가 7천604가구로 절반을 넘고 60㎡초과 85㎡ 이하 4천727가구, 60㎡이하 994가구의 순이다. 2월에 비해 85㎡초과는 1천31가구나 늘어난 반면 60㎡초과 85㎡이하는 190가구, 50㎡이하는 8가구 각각 줄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에서 준공된 후에도 팔리지 않은 물량은 3천89가구로 2월(3천169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미분양 아파트는 일부 해소됐지만 해운대 마린시티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새로 통계에 포함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미분양 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기장군이 2천330가구로 가장 많고 해운대구 1천897가구, 연제구 1천675가구, 부산진구 1천516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남구(767가구)와 영도구(496가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어려서부터 심하게 말을 더듬었던 한 대학생이 피나는 노력 끝에 소속 대학을 웅변대회 정상으로 이끌어 화제다.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9명으로 짜여진 로스앤젤레스 밸리 컬리지의 웅변팀은 이달 중순 일리노이주 세인트찰스에서 모두 75개 커뮤니티컬리지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국 일반 웅변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중에서도 연극과 산문, 설득력 부문에서 1위를, 드라마와 웅변에서 2위를 각각 차지한 마커스 힐(20)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현재 LA밸리 컬리지 2학년생인 힐은 그러나 이 자리에 서기 전까지는 다리를 크게 다쳐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정신적까지 외상을 입은 7살부터 심하게 말을 더듬거리는 처지였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에는 친구들로부터 심한 놀림을 받아야 했다. 캘리포니아주립 노스리지대학에 다니는 친구 이선 브라운(20)이 "8학년 때 힐은 한 문장을 읽는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야 했다"고 기억할 정도였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사정은 조금 나아졌지만 특히 신경질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 캐나다 언론들이 작년 9월 발생한 밴쿠버 섬 교민 일가족 참사에 대한 검시관 조사(Coroner's Inquest)를 계기로 일제히 사건 재조명에 나섰다. 현지 일간 밴쿠버선은 당시 살해당한 P(당시 32세·여)씨가 경찰에 남편 L(당시 38세)씨의 살해 위협에 대해 여러차례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L씨의 보석을 허가, 결과적으로 예고된 살인을 방치한 셈이라고 29일 보도한데 이어 30일에는 L씨에 대한 보석 결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검찰측의 주장을 실었다. L씨는 작년 9월4일 이혼을 추진 중이던 아내 P씨와 6살짜리 아들, 서울에서 놀러 온 장인, 장모 등 모두 4명을 칼로 살해한 후 자신도 자살, 모두 5명의 일가족이 밴쿠버섬 고급 주택가 오크베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엽기적 사건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L씨가 고의적으로 차를 전봇대에 충돌시켜 아내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의 보석 결정으로 풀려난 지 3주만에 발생했다. L씨는 정식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두하기로 한 바로 그 날 법원이 내린 아내에 대한 접근금지 결정을 무시한 채 연쇄 살인을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북한이 식량난 등 위기국면을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통해 해결해 나가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간 교류가 정치, 군사,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4월만 해도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 리병철 공군사령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한 고위급의 방중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북한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올림픽 성화 봉송행사를 갖고 북중간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과시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백남순 외무상의 사망에 따라 지난해 5월 후임에 임명된 박의춘이 지난달 26일부터 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 것. 그의 방중은 2006년 6월 백남순 외무상 방중과 지난해 7월 양제츠(楊潔지) 외교부장의 방북에 이은 외교부장간 정기교류의 모습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방북해 핵신고 문제를 논의한 직후이고, 또 미 백악관이 북한-시리아간 핵협력 의혹 자료를 공식발표해 핵신고 문제가 중대한 갈림길에 놓인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특히 주목됐다. 중국과 북한의 언론보도에
(영천=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대구에서 폐사한 닭의 간이 AI(조류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데 이어 경북 영천서도 기르던 닭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영천시는 1일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6마리의 어린 닭이 폐사한 농장에서 기르고 있던 닭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내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공문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저병원성인지,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확진되지 않았으며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에서는 조경업체 업주가 지난달 22일 재래시장에서 생후 50-70일 된 46마리의 어린 닭을 구입해 사육하던 중 같은달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폐사했으며 이후 27일 같은 판매업자로부터 20마리를 추가로 구입해 사육해왔다. 이 닭들은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1차 간이분변검사에서는 AI 음성으로 나타났었다. 대구에서도 지난달 29일 한 가정집에서 기르던 닭 5마리와 오골계 1마리 중 닭 4마리와 오골계 1마리가 폐사하고 간이 AI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haru@yna.co.kr (끝)
②그때 주역들 지금 뭐하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1968년 반전.반체제, 일체의 차별 철폐 등을 주창했던 당시의 주역들이 지금은 사회의 주도적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재임 중인 좌파 출신의 베르나르 쿠슈네르,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약 중인 다니엘 콩방디, 철학자 앙드레 글룩스만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공산당의 당원으로 68혁명에 참여했던 쿠슈네르는 1971년 의사 출신으로, 1971년 '국경없는 의사회'(MSF), 1980년 '세계의 의사들'(MDM) 등의 인권 단체를 만든 인도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당시 언론인 신분으로 쿠바를 방문해 피델 카스트로와 회동하는 등 한때 공산주의에 심취했던 그는 사이공 함락 뒤 베트남을 탈출하는 '보트 피플'을 구조하면서 성향이 점차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소련군과 싸우는 아프간인들은 물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저항하는 쿠르드족을 도운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기도 했던 그는 외무장관에 임명된 뒤에는 보수파 사르코지의 대미 화해
■美FOMC 금리 0.25%p 인하..2.0% 워싱턴 - 미국의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이 각각 0.25%포인트 하향 조정돼 2.0%와 2.25%로 결정됐다.미국중앙은행은 3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주재로 이틀째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운용목표를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경기하강 지속..선행지수 4개월째 하락 서울 - 경기 선행지수는 4개월째, 동행지수는 2개월째 하락하는 등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또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에 비해 0.3포인트 하락하면서 2개월째 내리막을 탔다. ■아동성범죄자 사진.주소 10년간 전면공개 서울 - 아동 성범죄자의 사진과 주소 등을 10년 동안 전면 공개하고, 성범죄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하거나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30일 총리실 박철곤 국무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추진기구인 `아동.
국제 . 美 FOMC 금리 0.25%p 인하..2.0%(송고) . 한국, 美 군사장비 구매 지위 격상(송고) . "창기라이, 과반 득표에 실패"(송고) . 美 글렌수정법 '당근'..테러지원국 족쇄 '채찍'(송고) 정치 . (예정) . (예정) . (예정) . (예정) . 北, 獨 적십자에 "지속 지원" 요청(송고) . (예정) 경제 . 20대 경제활동인구비율 사상 최저(송고) . 기업들 '배째라'..집단분쟁조정 유명무실(송고) . "작년에 빠뜨린 연말정산 5월에 하세요"(송고) . 연식 오래된 차 보험료 오른다(송고) . "일단 긁고봐"..카드할부결제 급증(송고) . 신혼부부주택 당첨자도 최대 10년 재당첨 금지(송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2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다. 아침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9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1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많고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지방에는 오전까지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3도에서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다음은 2일 지역별 날씨 전망.(최저∼최고기온) ▲ 서울 : 맑음, 아침 안개 곳 (14∼26) < 0,0 > ▲ 인천 : 맑음, 아침 안개 곳 (13∼24) < 0,0 > ▲ 수원 : 맑음, 아침 안개 곳 (12∼26) < 0,0 > ▲ 청주 : 맑음, 아침 안개 곳 (14∼28) < 0,0 > ▲ 대전 : 맑음, 오전 안개 곳 (14∼28) < 0,0 > ▲ 춘천 : 맑음, 아침 안개 곳 (11∼28) < 0,0 > ▲ 강릉 : 맑음 (1
2008 부산 국제모터쇼 2일 개막.. 24개 브랜드, 완성차 156대 출품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자동차들의 경연장인 `2008 부산 국제모터쇼'가 2일 프레스 데이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Automobile, It's a culture beyond life)'를 주제로 한 이번 모터쇼에는 10개국에서 156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참가한다. 총 1천800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고 24개 브랜드의 완성차 156대가 출품돼 자동차의 차세대 신기술 및 미래 트렌드를 선보인다. 국내업체로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자동차 등 5개 승용차 브랜드와 대우버스,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3개의 상용차 브랜드, 그리고 국내 모터쇼 사상 최초로 한국화이바의 저상버스와 함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수입차로는 폴크스바겐, 푸조, 메르세데스-벤츠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특히 수입자동차 14개 브랜드 모두 색다른 콘셉트의 부스 디자인을 선보이며, 각 브랜드별로 이미지와 특색을 살려 모터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납치의심 사건 당사자의 휴대전화 위치가 전남 목포에서 확인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당사자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청도군에 사는 정모(46.여)씨는 "동거하는 사이인 최모(43)씨가 경주로 현금을 찾으러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동거남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용히 남편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 단 혼자 알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최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찍힌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전남 목포시 상동에서 위치를 확인했으며 목포시 용당동에서는 최씨의 아반떼 승용차도 발견했다. 그러나 경찰은 순천 IC 부근 CC(폐쇄회로)TV에 최씨 혼자 운전하고 있는 장면이 찍혔고 최씨가 연락이 끊기기 전 정씨에게 밝힌 자신의 소재지가 실제와 다른 점 등으로 미뤄 최씨가 정씨에게 납치상황을 꾸민 문자를 보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또 다른 여성을 만나러 목포에 자주 왔었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1968년 반전.반체제, 일체의 차별 철폐 등을 주창했던 당시의 주역들이 지금은 사회의 주도적 위치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재임 중인 좌파 출신의 베르나르 쿠슈네르,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약 중인 다니엘 콩방디, 철학자 앙드레 글룩스만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공산당의 당원으로 68혁명에 참여했던 쿠슈네르는 1971년 의사 출신으로, 1971년 '국경없는 의사회'(MSF), 1980년 '세계의 의사들'(MDM) 등의 인권 단체를 만든 인도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당시 언론인 신분으로 쿠바를 방문해 피델 카스트로와 회동하는 등 한때 공산주의에 심취했던 그는 사이공 함락 뒤 베트남을 탈출하는 '보트 피플'을 구조하면서 성향이 점차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소련군과 싸우는 아프간인들은 물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저항하는 쿠르드족을 도운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기도 했던 그는 외무장관에 임명된 뒤에는 보수파 사르코지의 대미 화해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 노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제2의 프랑스 혁명'으로 불리는 1968년 5월 운동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68혁명'으로 불리는 5월운동은 그해 3월 대학생 8명이 미국의 베트남 침공에 항의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리 사무실을 습격한 것이 발단이 됐다. 사무실을 습격했던 학생들이 체포되자 동료 학생들이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5월 들어 대규모 항의시위와 대학 점거에 나섰으며, 여기에 노동자 총파업까지 겹쳐져 프랑스는 한달 이상 마비상태에 빠졌었다. 당시 샤를 드골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6월 총선거를 실시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시위의 불길은 누그러졌었다. 그로부터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68년의 유산을 놓고 찬반양론이 뜨겁다. 68운동을 다룬 책 100여종이 이미 서점의 진열대를 채우고 있고, 수십편의 TV, 라디오 특집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68년 5월은 청산돼야 한다"며 68년의 가치를 정면 부정하고 나선 뒤여서 논쟁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작년 대선 유세당시 좌파를 겨냥해
"서울의 아들 곁으로 이사할 돈인데.." 범인은 60대 위암말기 환자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에 있는 아들 곁으로 이사 가려고 전세금을 들고 가던 70대 노부부가 기차에서 전세금 수천만원을 몽땅 털렸다. 범인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교도소에서 풀려난 60대 환자였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북구 두암동에 사는 이모(72)씨 부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이씨 웃옷 안주머니에 넣어 둔 지갑에는 500만원짜리 수표 8장, 100만원짜리 수표 3장 등 총 4천300만원이 들어있었다. 서울에서 전세방을 얻는 데 쓰려던 돈이었다. 그러나 열차가 전북 지방을 지나고 있을 때 이씨는 옷걸이에 걸어 둔 옷 속의 지갑에서 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과 가까운 곳에 전세방을 얻어 여생을 보내려던 작은 바람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단서를 포착한 곳은 전북 전주시의 한 은행 지점. 은행 폐쇄회로(CC)TV에는 이씨에게서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범인 권모(66)씨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