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신유리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1일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완전하고 정확하게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을 의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 및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와 연계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및 대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을 의회에 통보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보환경'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이 약속을 지키면 우리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시리아가 영변 원자로와 비슷한 원자로를 만드는 것을 도왔다는 정보에 대해 (핵신고에서) 다루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물질.기술.노하우 등의 확산을 중단하게 하는 검증 수단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미국)는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과) 충분한 숫자의 감시관을 두는데 합의하기를 기대한다. 이는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증시의 유명한 '큰손' 웨이둥(魏東.40)이 지난달 30일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다가 투신자살했다. 중국 신문들은 1일 웨이둥 충진(涌金)그룹 회장이 전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던 베이징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고위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조사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당시 웨이둥을 불러 진술을 받고 있었다. 소식통들은 "이번 조사에는 최소한 성장급 이상의 고위층이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유기업 자산 횡령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무명의 웨이둥은 1990년대 후반 이후 고위층과 밀접한 친분을 쌓으며 증시에서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일삼아 일약 재벌로 올라섰다. 1967년생인 웨이둥은 후난(湖南)성에 본사를 둔 충진그룹 소유주이며 충진그룹은 상장기업인 궈진(國金)증권과 주즈탕(九芝堂)의 최대주주다. 그는 중국 재정부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중국경제개발신탁투자공사 증권부를 거쳐 1995년 투자기업인 충진공사를 설립했다. 그는 2002년 초 주즈탕을 인수했으며 2005년에는 성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가 올해 임금 11만8천403원 인상과 정년 2년 연장 등의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조가 확정한 임단협 요구안을 보면 임금 11만8천403원(기본급 대비 7.0%) 인상, 상여금 연 800% 지급(현재 700%), 사내 근로복지기금 순이익의 5% 출연, 협력업체 직원 처우개선 등이다. 또 60세까지 정년 2년 연장(현재 만 58세), 30년 이상 근로자에게 주는 근속수당 신설, 20년 이상 근무 퇴직자에 대해 위로금 지급, 의료혜택 확대 적용, 자녀 장학제도 개정 등도 포함됐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6일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측에 발송하고 오는 15일 노사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995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무분규로 노사 협상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워 올해도 무분규 타결이 이뤄질 경우 14년 연속 기록이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임금협상의 경우 6월19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모두 12차례의 협상 끝에 ▲기본급 9만2천50원(기본급 대비 5.71%)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이 99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축제 모드로 들어갔지만 산시(山西)성의 '현대판 노예 사건'이 발생한 지 1년도 채 안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서 '아동 노예노동'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중국 지도부를 당혹케 하고 있다. 홍콩에 인접한 대표적인 경제 성장도시인 둥관시 공안은 30일 시내의 공장들에서 사실상 노예 상태에서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는 9-16세의 아동 167명을 구출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 경찰은 지난 이틀간 홍콩에 인접한 둥관 시내 3천629개공장의 노동자 45만명을 조사했으나 구체적으로 노예노동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의 이번 조사는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둥관의 아동 노예노동 실태를 폭로한 이후 이뤄졌다. 이번에 구출된 아동들은 쓰촨(四川)성 량산이주(凉山彛族) 자치주 출신으로 인신매매범에 팔린 후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통해 공장에 강제로 들어가 일반 농민공 월급의 절반을 받으며 감시 아래 강제 노동을 했다. 소수민족인 이족의 부모들은 인신매매범들에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고유가 시대를 맞아 공무원부터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된 `청사 주차장 유료화' 첫날인 1일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 주차장에는 `예상대로' 주차 차량이 크게 줄었다. 평소 오전 8시를 넘기기가 무섭게 출근 승용차가 빼곡히 들어찼던 중앙청사 주차장은 이날 민간 휴무일인 `노동절'과 겹쳐 민원인의 발길마저 거의 없어 휑한 모습이었다. 한 달 전부터 주차장 유료화를 사전예고를 해온 터라 대부분의 공무원은 대중교통이나 출.퇴근 버스를 이용해 청사 후문으로 출근했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중앙청사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 평소 주차공간이 부족했는데 이번 유료화 조치로 민원인들이 주차하기에 더욱 편해졌다"고 평가했다. 행정안전부의 한 공무원도 "어차피 기름값이 너무 올라 가급적 승용차를 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차라리 잘 됐다"면서 유료화 조치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였다. 하지만 적지 않은 공무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편의주의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서울과 서울 인근의 수도권에 집을 구하지 못해 원거리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은 "출퇴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1일 북한이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완전하고 정확하게 핵프로그램을 신고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와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을 의회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 및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와 연계해 미국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및 대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을 의회에 통보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보환경'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이 약속을 지키면 우리도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hcho@yna.co.kr (끝)
"기온상승 영향"…작년보다는 늦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기상청은 올해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이 평년보다 3~5일 빨리 핀 것으로 관측됐다고 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개나리의 경우 올해 남부지방 및 동해안지방은 3월18~25일, 중부지방은 3월26일~31일, 중부내륙 산간지방은 4월1일 이후에 각각 꽃을 피워 평년보다 평균 3일 빨리 개화했다. 진달래는 남부 및 동해안지방에서 3월15~27일, 중부지방과 동해안 지방에서 3월28일~4월5일, 중부내륙산간지방에서 4월6일 이후에 각각 개화해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평균 3일 가량 빨랐다. 벚꽃의 개화시기 역시 남부지방 3월25일~4월2일, 중부지방 4월3~10일, 중부내륙 산간지방 4월 11일 이후 인 것으로 관측돼 평년보다 평균 5일 빨랐다. 올해 개화시기는 평년에 비해 7~8일이나 빨리 봄꽃이 개화했던 작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늦었다. 작년에 비해 올해 개화 시기는 개나리와 진달래는 5일, 벚꽃은 2일씩 각각 늦었다. 기상청은 "기온 상승이 개화 시기를 앞당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아파트 외관 디자인을 베낀 '짝퉁 아파트'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놓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게 됐다. 대림산업은 2005년 아파트 외관 디자인으로는 최초로 저작권 등록을 한 'e-편한세상 외관디자인(저작권 등록번호 C-2005-004425, C-2005-002544)'을 무단 도용한 혐의로 시공사 S종합건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음악, 미술, 영상물 등의 저작권 침해관련 분쟁은 많았으나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을 놓고 저작권 침해 분쟁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S종합건설이 지난해 말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에 분양한 아파트 외관에 자사가 저작권 등록을 하고 오산 원동과 오산 세마 e-편한세상 아파트에 각각 적용한 건물 입면을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종합건설이 짓고 있는 양평 아파트의 외벽 문양과 지붕 구조물, 옥탑디자인이 저작권 등록한 것과 거의 흡사하다"며 "지난 1월말 S종합건설에 저작권 침해사실을 정식 통고했으나 시정하지 않고 계속 모델하우스와 분양 홍보물에 사용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정보접근 제한 모든 법률 개정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국제언론인협회(IPI)는 1일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이른바 `프레스 프렌들리(Press-friendly.친언론) 정책'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IPI는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의 미디어환경 개선 노력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2008년 2월 출범한 이명박 대통령 정부는 한국의 언론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IPI는 특히 "지난 정부에서 폐쇄됐던 60여개 기자실을 (이 대통령) 취임 두달안에 재개설한 것"을 대표적인 `프레스 프렌들리 정책'으로 평가했다. 다만 IPI는 "언론에 대한 도전은 남아 있다"면서 "예를 들어 언론인의 정부부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고 공무원이 언론인과 접촉할 경우 상급자에게 보고토록 한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이라는 조치가 아직 공식적으로 폐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IPI 지적과는 달리 정부는 지난달 1일 총리 훈령을 통해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공식 폐기한 바 있다. IPI는 또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대해 과도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전날 광주에 이어 1일 전북을 찾는 등 이틀 연속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 방문에 나선다. 손 대표는 이날 저녁 전주 한국소리 문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앞서 전북 지역 18대 총선 출마자들과 만찬 및 간담회를 갖고 당선자들의 원내 입성을 축하하고, 낙선자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전날 광주.전남 지역 출마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당내 호남 지역 인사들과 연일 `스킨십'을 넓혀가는 셈. 손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호남이 총선 때 공천부터 시작해 `물갈이' 등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호남으로 대표되는 전통적 지지층의 힘으로 전국정당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7.6 전대에 관해 "50년 정통 민주세력의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출 토대가 되는 자리이니 만큼 많은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측은 호남행(行)과 관련,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은 해마다 참석했던 행사"라며 "행사 일정이 겹치면서 우연히 이틀 연속 내려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손 대표가 연이틀 `남행열차'를 탄데 대해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동북아 지역안보 대화, 경제협력 등 3가지 사안을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고 리온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선임연구원이 주장했다. 그는 1일 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 10주년 기념 국제 학술회의에서 3가지 사안을 동시 추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북한은 핵물질을 포기한다고 해도 북한 체제에 대한 적대 정책이 끝났다는 확신이 없다면 핵시설을 제거하는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이며 "적대 정책이 끝난 후에도 북한이 협상의 지렛대인 핵시설을 제거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와 같은 현실이 남북간 경제 협력 혹은 평화로의 이행을 저지할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의 북한 담당관을 지낸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의 조엘 위트 객원 연구원은 "머지않아 미국에서 부시 행정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행정부가 출범하게 되는 만큼, 지금은 미국이 대북 정책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며 미국의 새 정부가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확신 회복, 북한과의 양자 접촉 가속화
실제 공공기관 사이버침해 발생건수는 한달간 704건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지난 3월 중앙 정부, 지자체, 교육.연구기관 등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 건수가 하루 평균 200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국정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홈페이지(www.ncsc.go.kr)에 따르면 올 3월 공공기관에 대한 공격 탐지 건수가 하루 평균 200만4천37건으로 파악돼 2월의 81만6천632건에 비해 145.4%나 증가했다. 공격시도 건수가 대폭 증가한 데는 중국 등 해외에서 국내 전산망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스캐닝 공격'이 2월 하루 평균 12만여건에서 3월 하루 평균 71만여건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센터측은 분석했다. 그러나 3월 중 공공기관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실제 건수는 총 704건으로 2월 768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사이버 침해 사고의 유형별로는 악성코드 감염이 568건, 경유지 악용이 106건, 홈페이지 변조와 자료훼손 및 유출이 각각 12건씩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정보원이 최근 발간한 `2008 국가 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착공한 '광화문광장' 조성공사에 따라 광화문 일대의 차량 통행을 2일부터 부분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세종로사거리와 세종로의 양방향 편도 8개 차로중 중앙녹지대측의 1~2개 차로가 통제된다. 또 4일부터는 세종문화회관 앞 지하차도의 현대해상화재 앞과 교보빌딩 앞의 진.출입로가 폐쇄된다. 이어 광화문광장 조성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1일부터 내년 6월 완공 때까지는 세종로의 차량 운행차로가 항상 편도 5차로씩 유지되면서 1~3개 차로씩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이와 함께 내달 1일부터 세종로사거리에서 시청→덕수궁 방면 U턴과 서대문 방면 좌회전, 주시경길→세종로 방향 좌회전이 신설된다. 그러나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의 세종문화회관→미대사관 방향 U턴과 삼청동길→창덕궁 방향 좌회전, 동아일보 앞 청계천길→시청 방향 좌회전은 각각 폐지된다. 시 관계자는 "세종로 일대 차량 운행때 가능하면 우회도로를 활용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 현대화 계획에 의해 도태되거나 불필요한 장비를 다른 나라에 저가로 판매 또는 무상 제공하는 법규가 마련됐다. 국방부는 1일 제3국과의 군사.군수교류협력 다변화와 '국방개혁 2020' 추진 등으로 해외에 양도하는 불용 군수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불용군수품의 해외양도에 관한 예규'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 예규에 따르면 해외에서 불용군수품의 양도를 요청할 경우 대상품목과 조건, 가격 등을 결정하기 위해 정책실무회의 또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도록 했으며 미국에서 받은 원조장비를 양도할 때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국방부는 그간 '군수품관리법령'에 의해 불용 군수품을 해외에 양도해왔다. 군은 현재 필리핀에 T-41 초등훈련기(15대), 파키스탄에 T-37 항공기 엔진(17기), 페루에 A-37 항공기, 캄보디아에 해안경비정(3척) 등을 각각 양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각 군.기관별로 추진돼 오던 불용군수품의 해외지원 업무를 국방부 차원에서 조정 통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신정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외교, 자원개발, 방산수출
유명무실 `대학평의회' 설립 추진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KAIST 교수협의회(회장 김종득)가 총장 등 대학측의 일방통행식 정책 결정 과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1일 KAIST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교협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학 규정에만 있을 뿐 실제로는 구성되지 않고 있는 `대학 평의회'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학교 정책에 대한 교수들의 자문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중 전체 교수들을 상대로 대학 평의회의 필요성 등에 대한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또 공청회 뒤에는 평의회 설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거쳐 대학측에 평의회 설립을 정식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KAIST는 지난 1998년 1월 직제 규정(제4장 22조)에 대학의 제반 정책 및 방향 등에 대해 총장에게 건의, 자문하기 위한 직제로 `대학 평의회'를 두도록 했지만 10여년째 평의회 구성을 미루고 있다. 현재 KAIST에 구성돼 있는 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의 임의기구로 대학평의회와 같은 학칙기구가 아니어서 대학의 정책 결정 등에 공식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은 물론 책임도 없다. K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