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증시가 새로운 증시부양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0일 4.82% 급등한 3,693.11을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4.84% 급등한 13,504.88을 기록했다. B주지수는 261.32로 2.39% 올랐다. 이날 증시는 증권사가 고객에 대출, 주식을 사게하거나 주식을 대여해주는 이른바 '융자융권(融資融券)' 제도 도입 가능성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중국석화, 중국석유, 중국생명, 중국평안, 중신증권 등 블루칩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비유통주 매각제한과 거래세 인하에 이어 증권사에 대한 융자융권 허용 방안이 조만간 발표되면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블루칩을 중심으로 선취매에 나섰다. 또 상장기업의 작년 순익이 5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권당국의 부양의지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국무총리실이 관리.감독 대상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통해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일괄사표를 제출받은 것과 관련, 일부 기관장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총리실은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 기관장들과 단체장들의 사표 제출이 본격화되면서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종오 이사장에게 소속 국책연구기관장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총리실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대해서는 인사권을 갖고 있으나 연구회 소속 23개 기관장에 대한 임면권한은 연구회 이사장에게 있기 때문에 연구회라는 중간다리를 통해 국책연구기관장들에 대한 사표 제출을 압박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총리실은 23개 기관장 가운데 공석인 기관장을 제외하고 한국개발연구원 등 18개 기관장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고, 이 이사장의 사표도 29일 공식 수리했다. 하지만 이종오 이사장과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일부 기관장들이 "명분과 원칙도 없는 사퇴강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일부는 총리실 고위직이 직접 전화를 해 사표제출을 강요했다며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이 이사장은 30일 연합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류지복 기자 = 18대 총선이 끝난 지 20일이나 지났지만 출마자들은 여전히 선거운동 중이다. 당선자는 당선자대로 유권자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는 데 여념이 없고, 낙선자 역시 석패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모색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을 향한 선거전이 이미 시작됐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육군 장교 출신의 통합민주당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은 "영화에서는 고지를 점령하면 페이드 아웃되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고지 반대편 8부 능선까지 적의 동태를 확인한 뒤 휴식을 취하도록 돼 있다"며 "선거전 때보다 더 정밀하고 촘촘하게 지역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당선자든, 낙선자든 공식 선거전보다 선거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말에 모두 동의한다. 자유선진당의 한 의원은 "선거 때 별로 도움이 안됐던 사람까지 일일이 감사인사를 해야 이들이 서운해 하지 않는다"며 "감사전화만 3천통 가량을 하다 보니 선거 유세 때 쉰 목이 가라앉을 새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유권자의 눈길을 끌어들이고 관심을 받기 위한 갖가지 당선.낙선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어청수 경찰청장은 30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폭력 사태와 관련, "4명 정도 신원이 (추가로) 확인되고 있고 한명은 특정해 오늘중 서울경찰청에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 업무보고에서 폭력 사태와 관련한 체포 현황을 묻는 창조한국당 김영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불법행위에 대해선 국적을 떠나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채증자료와 인터넷 동영상, CCTV, 목격자 등을 확보해 폭력행위에 직접 관여한 사람에 대해선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대사관이 중국인 유학생 동원에 연관됐을 것이란 일부 지적에 대해선 "아직 그 부분까지는 확인이 안됐다"면서 "동원 부분과, 폭력행위를 조직적으로 한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찰이 차단하자 흥분한 일부 유학생이 물병과 깡통, 심지어 대리석 조각을 던지며 폭력행위가 벌어졌지만 곧바로 폭력사태가 여러차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쇠파이프는 없
(부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서 판매한 캔햄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에 살고 있는 이모(27)씨는 "지난 24일 오전 홈플러스 부천 역곡점에서 구입한 캔햄 제품인 '팜' 2개 중 1개를 개봉하자 햄의 표면에 곰팡이가 가득했다"고 30일 밝혔다. 덴마크의 한 회사에서 제조한 캔햄은 농심에서 수입한 것으로 유통기한은 2007년 2월 2일부터 36개월간이다. 이 씨는 "홈플러스 부천 역곡점과 농심 측에 이같은 사실을 구입 당일 즉시 알렸으며 이후 홈플러스 직원과 농심 직원이 찾아와 해당 제품의 금액을 환불해주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부천 역곡점의 한 직원은 "신고접수 당일 구입 금액을 환불해주면서 상품권(5천원) 1장을 주고 제품을 환수했으나 이씨가 '농심 측하고 얘기해야 겠다'며 문제의 제품을 다시 달라고 해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25일 농심 측에서 사과의 뜻으로 라면 1상자와 포도주스 2상자를 이 씨에게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 측은 "유통과정에서 충격에 의해 틈이 생기
인터넷 음란물 모방..상급생 동성 후배 강제추행 `거부하면 때려'..피해자 일부 女兒 성폭행에 가담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30일 대구에서 밝혀진 초등학교 교내 집단 성폭력 사태는 인터넷, 케이블TV 등의 음란물을 접한 남학생들이 이 내용을 모방, 동성(同性) 후배를 성폭행한 것이 시발이었다. 이 같이 계속된 관행은 결국 피해 남학생들이 가해자들에 가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일로까지 이어졌다. 학교 안에서 어린이들이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뒤엉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한 대구시민 사회 공동대책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작년 11월20일께 대구 달서구 A초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성행위 흉내를 내는 것을 보고 놀라 상담에 나섰다. 이 교사는 상담 결과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한 상급생들이 음란물 내용을 모방, 3∼5학년 남학생들에게 성기를 만지게 하고 변태적 성행위를 강요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이들은 하급생에게 음란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고 동성간 성행위 등을 요구한 뒤 이를 거부하면 폭행하고 집단 따돌림을 했던
29건 지침중 24건 폐지..5건 보완 유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30일 발표한 학교자율화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도내 교육규제 관련 지침 24개가 즉시 폐지되고 5개는 수정.보완돼 계속 유지된다. 도 교육청은 "교육여건이 지역별로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교육을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교운영에 관한 권한을 학교장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가 폐지하기로 한 29개 지침중 대부분을 도 교육청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준별 이동수업 지침 등 24개 폐지..`우열반'은 계속 금지 폐지되는 지침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우열반 편성 운영 가능 여부가 달린 `수준별 이동수업 운영지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 지침을 폐지하면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학교장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확대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우열반 편성에 대해서는 사회적 반발을 감안, `경기도교육과정편성.운영지침'을 근거로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열반 편성 문제를 고려, 이 지침을 수정보완해 유지하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통합민주당은 30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의 최근 한반도 대운하 추진 발언에 대해 `말바꾸기'라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여기에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를 고리로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정책혼선 양상을 쟁점화해 나간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차 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5월 중순부터 대운하 관련 대국민 홍보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꼭 운하로만 생각하지 않고 치수나 수질 문제 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추부길 비서관의 발언을 거론, "이는 착공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의견 수렴 자체가 완전한 요식행위라는 게 드러난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대운하 전도사들이 이제야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맹공했다. 그는 "`눈 가리고 아웅'도 정도가 있지, 국민에게 속아달라고 사정하고 있다. 대운하가 수질 개선사업이라면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은 국민건강 증진사업이냐"고 꼬집은 뒤 "이 정권의 정책은 갈팡질팡 아니면 거짓말로, 이제 말 바꾸기, 거짓말 하기를 중단하라. 전면 백지화 외에는 어떤 대안도 없다"고 주장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
AI판명따라 관계기관 '방역대책본부'로 확대 설치반경 10㎞이내 사육 가금류 12만여 마리 집중방역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박모씨의 가축농가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고병원성 AI로 최종판명될 가능성이 높아져 관계기관이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박모씨 가축농가에서 지난 22일∼28일 닭 104마리가 폐사해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온데 이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도 AI바이러스가 갖추고 있는 두 가지 혈청형(H, N혈청형) 가운데 'H5'혈청형이 검출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추가 검사에서 N1혈청형이 검출될 경우 고병원성 AI바이러스(H5N1)로 최종 판명되며, 결과는 오는 5월1일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 기존의 방역대책상황실을 방역대책본부로 확대해 구군과 시보건연구원, 울산지방경찰청, 지역 군부대 관계자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위험지역(반경 3㎞이내) 가축 살처분과 경계지역(반경 10㎞ 이내) 내 방역초소 설치 준비에 들어갔다. 방역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바이러스로 최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석유와 광물에 이어 식량도 모자란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이 잊고 있는 사이에 정말로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바로 흙이다" 30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과 보스턴 글로브 등 미국 언론들은 2050년에 90억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구상의 인류를 보존하기 위해 다른 자원들 못지 않게 토양이 중요하며, 과학자들이 토양의 생산성을 높이거나 나아가 인공 토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토양, 즉 지표에서 농경을 가능하게 해 주는 가장 윗부분은 현재 상실되는 속도가 재생되는 것에 비해 10∼20배 빠른 상태다. 특히 중국 북부와 미국 서부, 호주,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지역 일부에서는 이미 표층 토양의 상실로 인해 경작 가능한 토지가 거의 사라졌다. 자연 상태에서 표층 토양이 형성되려면 암석의 분해와 식물군의 정착, 그에 따른 동물들의 생태계 형성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15㎝ 두께의 토양이 만들어지는데 필요한 시간은 수만년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땅에서 식물이 잘 자라지 않으면 비료를 뿌리거나 새로운 경작 기술을 개발하는 방
참전용사.10년 이상 장기복무군인 안장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참전용사와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들을 위한 안장시설인 국립이천호국원이 30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대죽리에 준공됐다. 2002년 8월 부지를 매입하고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이천호국원은 총 사업비 383억원(국비 328억원, 재향군인회 55억원)이 투입돼 2년 6개월만에 준공됐으며 총면적 30만4천355㎡에 5만기를 안장할 수 있다. 서울 및 대전 국립묘지는 현역 및 20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과 무공수훈자에게만 안장을 허용하고 있으나 이천호국원은 6.25전쟁 및 월남전에 참전했던 호국용사와 10년 이상 장기복무자에게 안장혜택을 준다. 국립영천호국원이 2001년 4월 27일, 국립임실호국원이 2002년 4월 30일 각각 준공돼 영남권과 호남권에서 안장업무를 보고 있으며 이천호국원은 수도권 거주 유공자와 유족을 대상으로 한다. 이천호국원은 안장과 관련된 주된 업무를 행하는 현충관, 호국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현충탑, 야외납골탑, 현충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천.임실 호국원은 납골묘에 안장하거나 실내에 납골당을 설치해 안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후보지 실사를 위해 5월 1일 광주를 방문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원 6명은 과연 어떤 인물들일까.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실사단원들의 출신국은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스, 세르비아, 터키, 일본이다. 모두 FISU 집행위원이기도 한 이들은 각국 스포츠계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사단장을 맡은 스웨덴의 스테판 버그(Stefan Bergh.46)는 FIS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20년째 스웨덴 대학스포츠연맹 국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오고 있기도 하다. 남아공의 말룸베트 라레트(Malumbete Michael Ralethe.41)는 FISU 집행위원회 수석위원으로서 남아프리카 대학스포츠연맹 회장과 올림픽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스타브로스 두비스(Stavros Douvis.67)는 데이비스컵에 10년 연속 국가대표로 출전한 그리스의 테니스 스타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었다. 일본의 히사토 이가라시(Hisato Igarashi.57)는 1976년
美입학사정관협의회장ㆍUC버클리 입학처 부처장 조언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킴벌리 존스턴 전미입학사정관협의회 회장은 30일 대학입학사정관 제도가 정착하려면 사정관들을 훈육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했다. 존스턴 회장은 이날 건국대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 국제 콘퍼런스에서 "경험을 통해 볼 때 전환기에는 사정관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대학은 그 학교가 가장 중시할 점과 가장 필요한 학생을 명확히 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존스턴 회장과 미국 주립대인 UC버클리의 안네 루카 입학처 부처장이 참석해 버클리대의 입학사정관제를 설명한 뒤 국내 입학처 교수들과 토론했다. UC버클리는 1998년부터 9년째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해 신입생들을 선발해왔으며 이 제도가 어느 대학보다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카 부처장은 버클리 사정관의 자격요건으로 ▲전공에 대한 이해 ▲많은 양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뛰어난 대화 능력 ▲고객중심의 서비스 기술 ▲초과근무를 마다하지 않는 자세 ▲뛰어난 컴퓨터 기술 등을 소개했다. 그는 "입학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지원자
서울교육청, 2단계서 일정수준 영어실력 테스트…인성교육 `학급담임제'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과학고가 내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더라도 학생들이 대학에 무시험으로 진학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수능ㆍ내신과 무관하게 KAIST(100명)와 포항공대(30명)에 수시 특별전형을 통해 사실상 무시험으로 진학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서울의 과학영재학교는 학생들의 무시험 진학을 위해 대학들과 별도의 협약을 맺지는 않을 것"이라며 "학생 선발은 대학이 판단할 문제이므로 대학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학교가 우수한 이공계 대학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별도의 정원을 미리 정해 놓고 입학시키는 방안은 강구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한 것만으로 별다른 검증 없이 쉽게 대학에 진학할 경우 공정한 경쟁이 되지 않고 자칫 학생들도 나태해져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과학영재학교의 내신 체계와 교육과정이 일반계 고교와 크게 다른 점을 감안, 학생들이 의ㆍ약학 계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김준억 이 율 기자 =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은 경기하강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기 선행종합지수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고 경기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2개월 연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민간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경기대책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 하강신호 뚜렷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을 설명하면서 "상승국면이 하강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가 다소 커졌다"면서 경기하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2월과 3월 각각 -0.3포인트로 2개월 연속 내려갔으나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동행지수 전월비도 2월 0.1%, 3월 0.2%로 둔화했으나 이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각각 0.9%, 0.7%로 높았던 데 따른 일시적 조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계청은 4∼5개월 정도 더 지켜봐야 경기하강 여부를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선행지수에서는 경기하강 신호가 비교적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