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2일 18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CBS 라디오 `신율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현재 권력구조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평소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대통령중심제인데, 사실상 내각제 요소도 가미하고 있고 이원집정부제 요소도 가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래서 대통령중심제로 간다면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4년 중임제라든가 정.부통령제를 포함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정치의식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정당책임정치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내각제 문제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8대 국회에서는 권력구조와 정치구조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서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 나라는 분권형 국가체제로 전환되어가야 하는데, 지금 어정쩡한 상태로 되어 있는 구조가 문제"라며 "그래서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는 분권을 하려면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특검 수사에 대한 후속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격 퇴진 방침을 밝히자 AP통신과 AFP통신 및 미국의 신문 등 주요 외국 언론들은 이를 긴급 기사로 처리하는 등 일제히 깊은 관심을 보였다. 외신들은 이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하자 이 사실을 서울발로 긴급 타전한데 이어 "진심으로 사과드리면서 이에 따른 법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는 이 회장의 성명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특별검사가 선임돼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주요 임원들이 조세포탈 등 혐의로 조사를 받기까지의 과정이나 삼성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외신들은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신들은 삼성특검이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을 이유로 이 회장에 대해 불구속 결정이 내려진 점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 회장이 최고 징역 5년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는 내용 또한 빼놓지 않았다. 로이터는 삼성그룹의 역사와 삼성특검의 수사 진행 상황을 별도의 기사로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인터넷판에서 이 회장의 퇴진을 놀라운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2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을 전제, 이란이 이스라엘에 핵공격을 가한다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을 `완전히 없애버릴 수도(totally obliterate)' 있다고 경고했다. 힐러리는 이날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는 이란을 공격해서 완전히 그들을 없애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렇게까지 말하는 건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게 그들이 무모하고 우둔하고 비극적인 일을 벌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임을 이란의 위정자들은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지난주 열린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대규모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했던 발언과 비교해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이다. 힐러리의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지난 수년간 우리가 목도해온 것은 `없애버리겠다'는 식의 발언이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이런 말들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는 무력을 과시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한일 FTA, 日에 `많이 양보하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 만찬을 갖고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과 일본 순방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전하면서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선진일류 국가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유정현 당선자의 사회로 부부동반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한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인사들도 대부분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축하 만찬에서는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나 뉴타운 논란 등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 이외에 원희룡, 권영진, 김장수, 임동규 당선자 등 4명도 불참했으나 해외방문 또는 집안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생했다",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영빈관 1층에서 당선자들과 일일이 환담하면서 당선을 거듭 축하했으며 만찬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시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 3당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과 관련,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쇠고기 청문회' 개최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민주당 김효석, 자유선진당 권선택, 민노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열어 쇠고기 청문회 개최 일정 및 세부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2일 "한나라당이 소극적일 경우 다른 야당과 연대해서라도 청문회를 열겠다"며 쇠고기 청문회 개최를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민노당이 화답함에 따라 야권 공조전선이 구축됐다. 청문회 계획서는 출석 의원의 과반수로 통과하게 돼 있으며, 의석수 분포로 볼 때 야권 3당을 합치면 과반을 넘길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이나 정당별 출석률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우선 국회 농해수위에서 다룬 뒤 청문회 할 필요가 있으면 한다는 입장으로, 지금은 때가 아니다"면서 "이는 정치공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쇠고기 청문회 요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hanks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만찬.."일하는 여당 돼 달라"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내 경쟁자는 민주당의 누구도 아니고, 어느 당에도 없다. 경쟁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두 달이 가까워 오고 `4.9 총선'이 끝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당내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친박'(親朴.친박근혜)하며 계파싸움을 벌이는 양상에 대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낸 동시에 당내 화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친박연대 당선자 등의 복당을 요구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만찬에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4.9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부담을 느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에 없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줬고 승리를 안겨줬다"면서 "전례 없었던 승리로, 국민이 `기왕에 책임진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18달러를 넘어섰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57센트, 0.5% 상승한 118.05달러까지 상승, 전날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15.0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의 상승세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모이는 스코틀랜드 그랜지머스 정유시설 노조가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원유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면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고수 방침과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정유노조의 파업계획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런던 소재 수크덴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안드레이 크류첸코프는 스코틀랜드 정유노조의 파업과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공급 감소량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수
"한일 FTA, 日에 `많이 양보하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나라당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격려 만찬을 갖고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과 일본 순방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전하면서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선진일류 국가 만들기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은 유정현 당선자의 사회로 부부동반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한 `친박'(親朴.친박근혜)계 인사들도 대부분 참석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전 대표 이외에 원희룡, 권영진, 김장수, 임동규 당선자 등 4명도 불참했으나 해외방문 또는 집안사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생했다",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영빈관 1층에서 당선자들과 일일이 환담하면서 당선을 거듭 축하했으며 만찬에 앞서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당선자들의 어깨를 두드리거나 악수를 하면서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는 등의 축하인사를 건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 급기야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정길 체육회장은 22일 밤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5일 이사회를 전후로 어떤 결심을 하게 될 지 모르겠다. 사퇴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리에는 조금도 연연할 생각이 없다"면서 "정부와 갈등을 빚어 올림픽 준비에도 방해된다면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스포츠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불과 100여 일 앞두고 체육회장과 사무총장이 모두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김 회장이 조기 사퇴를 고민하기에 이른 배경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구안숙 사무총장 승인 거부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체육회는 지난 3월5일 이사회를 통해 금융전문가 출신으로 미국 영주권자인 구안숙씨를 만장일치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으나 주무부처인 문화부는 `실체적.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승인을 거부했었다. 문화부는 지난 14일 체육회에 보낸 거부
"'시카고'서 주인공 내면의 힘 보여줄 것"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한국에서 언젠가 좋은 뮤지컬 작품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때가 온 거지요." 1997년부터 일본의 대형극단 시키(四季)에서 10여년 간 활동했던 배우 김지현(35)씨가 11년 만에 한국 무대에 선다. 7월11일부터 8월3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시카고'는 고국 무대에 대해 간직해 온 김씨의 소망을 이루는 작품이다. 22일 밤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씨는 시키를 그만둔 이유를 묻자 "때가 돼서 그만둔 것 아니겠느냐"고 에둘러 말했다. 극단 시키의 한국인 배우 1호인 그는 그간 '캣츠'의 '그리자벨라' 역으로 700회 출연했고, '라이온 킹'의 '라피키' 역으로 800회 공연했다. 김씨가 '시카고'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의 제안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한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 등을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이번 작품 출연을 두고 스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남권 기자 = 통합민주당과 친박연대는 22일 정국교(비례대표), 김일윤(경북 경주) 당선자가 잇따라 구속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특별당비 납부 등 비례대표 공천 작업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도 역력했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이날 정 당선자가 주가조작으로 4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논평을 내고 "금감원 조사에서 무혐의 처리됐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는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는 만큼, 진실 규명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따라서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일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사무총장 기자간담회,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 당선자를 적극 변호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구속이 이어지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손학규 대표도 이날 오후 "정 당선자는 기업가로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로선 정 당선자가 자신
(런던 AF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18달러를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경질저유황유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18.05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전일에 비해 29센트 오른 11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장중 배럴당 115.03달러까지 상승, 역시 사상최고가를 나타냈다. hwangch@yna.co.kr (끝)
25일 경찰청장 주재 종합 경비대책회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저지하려는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감지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경찰과 체육계에 따르면 27일로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서울봉송 행사를 일부 시민단체들이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경찰이 종합 경비대책을 세우고 있다. 기독교사회책임 등 보수단체 100여개는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행동'을 구성해 국내 성화 봉송 행진의 시발점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7일 저지대회를 열 계획이다.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티베트평화연대도 행사 당일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서울시청까지 `티베트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의 성화 봉송' 행진을 벌이기로 해 경찰이나 중국측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탈북자 단체들이 성화 봉송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성화 봉송 행렬 주변에서 극렬한 항의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미확인 정보도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교통관리뿐 아니라 경호까지 포함한 종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만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내 경쟁자는 민주당의 누구도 아니고, 어느 당에도 없다. 경쟁자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 경쟁자가 있다면 바로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에 취임한 지 두 달이 가까워 오고 `4.9 총선'이 끝난 지 열흘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당내에서 `친이'(親李.친이명박), `친박'(親朴.친박근혜)하며 계파싸움을 벌이는 양상에 대해 거듭 경고 메시지를 보낸 동시에 당내 화합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친박연대 당선자 등의 복당을 요구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만찬에 불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4.9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부담을 느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사에 없는 절대적 지지를 보내줬고 승리를 안겨줬다"면서 "전례 없었던 승리로, 국민이 `기왕에 책임진 거 일할 수
지역구 당선자로는 처음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9총선 당시 발생한 금품살포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일윤 국회의원 당선자(경주)를 22일 구속했다. 대구지법 경주지원 왕해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 당선자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벌여 오후 7시 3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왕 판사는 영장발부 사유에 대해 "사안이 중하고 피의자가 범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으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당선자는 18대 총선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지역구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김 당선자는 경찰 호송차를 타고 경주지원에 도착해 1호 법정에서 1시간 20여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며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지난 19일 체포된 뒤 입감돼 있던 경주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김 당선자는 경주지원으로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돈을 뿌린 적도 시킨 적도 없다. 나는 무죄다. 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총선기간 사조직의 핵심 관계자들을 동원해 하부 조직원들에게 4천여만원을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돌린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