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이명박 정부 들어 첫 재외공관장회의가 23일 총 114명의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개막,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자원.에너지 외교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 등을 논의한다. 회의 첫날인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에너지.자원 거점공관장 회의'가 열리며 오전에도 한승수 총리 주재로 `경제살리기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에 대해 오찬토론회가 마련된다.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김병국 외교안보수석이 공관장들에게 새 정부의 국정방향과 외교정책에 대해 각각 브리핑하는 시간도 준비됐다. 공관장들은 24일에는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에 참여해 해외진출과 관련한 경제인들의 상담에 응하며 25∼26일에는 외교부 당국자들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들은 27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대전 대덕특구 등 지방 산업시찰에 나서고 28일 공관운영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 뒤 폐회한다. transil@yna.co.kr(끝)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을 팀장으로 한 미국 실무방북팀은 22일(미국시간)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만나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를 협의했다고 톰 케이시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케이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가 파악하는 바로는 방북팀이 오늘 김계관 부상을 만났고, 앞으로 하루 이틀 더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대변인은 "(실무방북팀은) 북한의 핵신고에 초점을 맞춰 일하게 될 것"이라며 "성 김 과장이 한국도착 때 밝혔듯이 검증문제와 관련해서도 (북측과) 의견교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방북단이 북한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아는 한 그들은 핵신고 논의를 위해 평양에 머물다가 그 일이 끝나면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와 관련,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으로 신고내용이 넘어가는 것을 볼 때까지 우리가 (신고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졌는지, 아니면 한 발짝 멀어졌는지 하는 모든 추측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것은 진정으로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는 끝나지 않
`교통규제 심의위' 통과..길이 740m.폭 34m 규모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안이 22일 경찰의 `교통규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2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당초 지난 2월 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서울경찰청 측이 "불법집회나 시위 공간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교통규제 심의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공사가 두 달여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울경찰청 사이에 처음에는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협의를 통해 광장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며 "특히 광장이 시위.집회 공간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시의 방침을 경찰 측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측은 심의에 앞서 교통전문가 등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교통규제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2009년 6월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간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 규모의 광화문광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이 광장에는 옛 육조거리를 재현하고 각종
임정기 학장 "의학전문대학원 2010년에 재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서울대의대가 서울 을지로 미군부지에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의대 임정기 학장은 "현재 을지로에 있는 미군 극동공병단 부지에 `서울대의대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법률적 검토와 함께 대학 내에 `멀티 캠퍼스 추진기획팀' 구성,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 취임한 신임 임 학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취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그동안 추진해 온 청라국제과학복합연구단지와 홍천 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를 축으로 서울대의대 캠퍼스를 모두 4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의대가 인간생명과학연구단지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군 극동공병단 부지는 4만1천㎡ 규모로, 미군이 한국 전쟁 기간에 서울대로부터 징발한 땅이다. 미군은 현재 이 땅을 국방부에 넘겨주겠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가 서울대에 이 땅을 내어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의대측은 법률적인 검토를 벌인 결과, 원래 땅이 서울사대 부속 초등학교 자리인 데다 의대와 거리도 가까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건강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건강보험재정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마저 나오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윤석명 박사는 `한국의 사회보장비 지출전망 및 시사점-사회보험을 중심으로'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건강보험의 재정전망을 암울하게 그리고 있다. 윤 박사에 따르면 국고보조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총진료비를 중심으로 장기 지출 추이를 전망한 결과, 진료비 수지적자가 2030년 40조원, 2050년 130조원, 2070년 2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적인 사회보험인 건강보험이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원인 = 건강보험재정이 건강상태를 지키지 못하고 나빠지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인구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급속한 저출산과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의료이용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다. 노령화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마저 바꾸면서 건강보험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기초대학원에 임상 출신 의사가 전일제 대학원생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2009년부터는 MD-PhD과정의 활성화를 위한 병역특례를 적용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서울대의대 학장으로 취임한 임정기 교수(영상의학과)는 23일 연합뉴스와 취임후 첫 인터뷰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와 제2캠퍼스 추진, 기초-임상 연구 활성화 등에 대한 자신의 복안을 밝혔다. 그는 의학전문대학원이 "교육적인 면, 선택의 면에서 합당하지 않고 잃는 게 많다"는 개인적 입장을 내비쳤다. 임 신임 학장은 75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83년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00~2003년 대한의학회 학술진흥이사를 역임했으며, 170여편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바 있다. 현재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약 중이다. 다음은 임 학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학장선거에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
3월 민원건수 1년새 최다, 보이스피싱 급증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달 개인정보침해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옥션 해킹사건의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정보침해 민원건수는 2천936건으로 지난해 3월 2천970건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의 경우 정부의 대대적인 `주민등록번호 클린 캠페인'으로 민원건수가 늘어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치는 사실상 지난 2006년 2월 온라인게임 `리니지' 개인정보유출 사건으로 인해 3천463건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인 셈이다. 특히 지난달 민원건수는 전월의 1천756건에 비해 무려 67.2% 늘어난 것인 데다 지난해 8월 이후로 민원건수가 6개월 연속 2천건을 밑돌며 감소세를 보이던 기록이 깨지며 상승세로 급반전한 것이어서 주목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옥션 해킹사건의 2차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민원 중 보이스피싱 관련 내용이 무려 131%나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서비스산업 경쟁력대책 28일께 발표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세계 주요국들의 서비스수지를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의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3위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러한 대규모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의료.관광.레저.교육 등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28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2006년 189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205억8천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적자 규모는 세계 주요국 중 독일.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지난해 독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450억3천만달러였고, 일본은 215억3천만달러였다. 전년과 비교할 때 독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56억9천만달러, 일본은 14억달러 가량 각각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81억달러)도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200억달러에 육박했고, 이탈리아(-90억3천만달러), 멕시코(-66억4천만달러), 아일랜드(-54억2천만달러),아이스랜드(-6억6천만달러), 핀란드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의 일환으로 전략기획실 해체를 결정함으로써 아직도 그룹 총괄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상당수 그룹들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재벌그룹 오너의 '황제경영'과 이를 뒷받침해온 회장비서실 또는 기획조정실의 폐해에 대한 비판에 직면한 재벌그룹들 가운데 일부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개편을 택한 반면 상당수 그룹은 이름과 성격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그룹경영을 총괄하고 계열사를 통제하는 기구를 유지하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의 선구자 격인 LG그룹의 경우 한때 300명 규모의 기조실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5개 팀의 구조조정본부를 설치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다 2003년 3월 지주회사인 ㈜LG를 출범시켰다. 인사, 재경, 경영관리, 브랜드관리, 법무 등 5개 팀을 두고 있는 ㈜LG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과관리 및 경영자 육성, 회계.세무.금융 지원, 출자 포트폴리오 관리, 브랜드 육성 및 CI관리, 법무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같은 업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주회사로서 주주권 행사, 계열사와의 개별적인 계약 등 투명하고 적법
전국 상승률도 16개월만에 최대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1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군산시는 1개월새 7%이상 올라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지가상승률은 0.46%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1월(0.51%)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작년 상반기에는 0.2%대에서 안정됐다가 하반기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했으며 올 1월과 2월에는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각각 0.36%, 0.39% 올랐었다. 지난달 땅값 상승률을 시.도별로 보면 전북이 1.27%로 가장 높고 서울 0.70%, 경기 0.47% 등의 순서였다.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세부 지역별로는 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개월새 7.04% 올랐다. 군산시는 2월에도 1.46%올라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것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군산시에 이어 서울
"NAFTA 재협상이나 취소할 때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나 취소 요구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ㆍ콜롬비아FTA 표결처리 일정을 거부해 콜롬비아FTA가 폐기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루이지애나 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NAFTA 회원국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지금은 NAFTA를 재협상하거나 NAFTA에서 물러날 때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모든 국민을 위해 일하고 전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을 낮춰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무역과 관련 나의 최대 관심사는 콜롬비아와 NAFTA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회견에서 "NAFTA를 개정하거나 취소하는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데 동의했다"면서 "지금은 NAFTA를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펠로시 의장이 콜롬비아FTA 표결처리를 거부함에 따라 올해 콜롬비아FTA가 사실상 폐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를 전 총리라고 불러 구설수에 올랐다. 뉴질랜드 신문들은 23일 힐러리가 뉴스위크와 가진 인터뷰 도중 농담을 하나 소개하면서 클라크 총리를 전 총리로 불렀다면서 그가 실언을 한 게 비단 이번 만이 아니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는 농담을 하나 해보라는 주문을 받고 즉각 '재미있는 게 하나 있다'고 응수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에 관한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의 정치적 반대자들은 핵전쟁이 날 경우 잿더미 속에서 살아서 나올 게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헬렌 클라크이고 하나는 바퀴벌레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질랜드 신문들은 자신에 대한 농담이 알려진 뒤 클라크 총리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자신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는 남편인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한 번 물어보고 나서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클라크 총리는 "현직 총리로서 불과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 그렇지 않아도 신용위기와 경제성장 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경제에 주름살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미국의 휘발유.경유 가격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해 가계 사정을 압박하고 있고, 유가 급등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9달러(1.6%) 오른 배럴당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119.90달러까지 치솟아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14일 이후 장중 가격이나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째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고 올해 들어서는 벌써 24%나 올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장중에 배럴 당 116.7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휘발유 가격도 최고치 행진을 하고 있다. NYSE에서 5월 인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에 외국 회계법인들이 국내에 사무소를 설치해 회계제도 자문과 경영컨설팅 업무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외국 공인회계사와 회계법인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5월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라 회계서비스 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키로 합의하고 관련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을 마련해 작년 10월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 회계법인과 외국에서 회계사 자격을 취득한 공인회계사는 금융위에 등록해 국내에서 기업회계 감사업무를 제외하고, 회계제도 자문 업무과 경영컨설팅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외국에서 공인회계사로 등록한 외국 공인회계사도 국내에서 별도 시험을 거치지 않고 5년간 회계사 자격을 인정받고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공인회계사는 국내 회계법인에 고용될 수 있으나 이사가 될 수 없다. 또 FTA 발효 5년 후부터 외국 회계법인이 국내 회계법인에 50% 미만의 범위 내에서
규제완화 지연도 한 원인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새 정부 효과로 반짝 강세를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최근들어 다시 약세다. 이달 들어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지의 주요 재건축 단지는 매물이 점점 늘어나고 매수자들은 자취를 감췄다. 4.9 총선만 끝나면 재건축 규제 완화가 본격화돼 가격이 점점 오를 것이라는 일부 예측에서 다소 빗나간 것이다. 23일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약세는 ▲ 재건축 규제완화 지연에 따른 호가 하락 ▲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회피 매물 증가 ▲ 잠실 등 송파, 강동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 '입주 쇼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 급매물 팔려도 호가는 하락 = 보통 부동산은 급매물이 팔리면 이후에 일반 매물이 거래되고, 호가도 오르는 게 정석이지만 최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이 팔려도 호가가 오르지 않는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119㎡의 경우 지난 2월 말 14억원이던 것이 현재 13억5천만원으로 5천만원 하락한 채 일부 급매물만 팔리고 있다. 매물도 이달 들어 점점 증가하는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