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식시장이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9.70포인트(0.54%) 오른 1,797.19를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고유가와 기업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기관은 87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5억원, 4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 유통, 건설, 통신, 기계, 화학 등 주요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04%)와 국민은행(-0.94%), 신한지주(-1.10%), 한국전력(-0.81%) 등이 약세인 반면 POSCO(1.82%)와 현대중공업(2.03%), LG전자(2.07%), 현대차(0.12%) 등은 강세다. 하이닉스(0.51%)는 닷새째 오름세를 보이며 3만원선에 육박했으며 현대하이스코도 실적개선 기대로 5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저질적인 미군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등 성인잡지의 군(軍)내 유통을 막기 위해 미 의회에서 이들 잡지의 부대내 판매를 금지하는 입법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 의회에 따르면 하원 폴 브라운(공화.조지아주) 의원이 지난 16일 미국 영토내는 물론 해외 미군 부대내에서 외설적인 성인잡지들의 판매를 금지토록 하는 `군 명예 및 품위유지법(Military Honor and Decency Act)'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동료 의원 15명이 공동발의자로 참여, 현재 하원 군사위원회에 회부돼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미 의회는 지난 1997년 국방수권법에서 노골적으로 성행위를 묘사한 음란출판물들은 군부대에서 판매금지토록 했으나 법의 허점을 이용해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나 `펜트하우스' 등은 부대내에서 버젓이 판매돼왔다. 국방수권법이 `누드사진'을 실은 것만으로는 음란출판물로 규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브라운 의원은 현행법에서도 음란출판물의 부대내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법의 허점을 이용해 부대내에서 외설잡지들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군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편집위원 = 한국화교와 재일교포-. 이들은 단일민족성이 강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소수자로 살고 있다. 해당국에 정주하며 우여곡절의 운명을 겪어오는 등 유사점도 많다. 한국화교는 현재 약 2만 명. 가장 많을 때엔 8만 명(1942년)을 넘었으나 해방이 되면서 급격히 줄었다. 재일교포는 이보다 훨씬 많은 90만 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민단 소속이 75만 명이고, 조총련 소속이 15만 명이다. 이들은 대대로 한국과 일본에서 거주해온 정주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단기 체류 외국인들과는 다르다. 사회의 합법적 일원으로 살면서 각종 의무를 내국인과 똑같이 이행해왔으나 권리행사와 복지혜택에서는 차별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유는 정주국의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화교들은 대부분 대만 국적이고, 재일교포들은 남한이나 북한의 국적을 갖고 있다. 거주국에서는 영주권 자격을 획득해 살아간다. 이들 한국화교와 재일교포의 역사는 차별로 점철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화교의 경우 특히 해방 이후에 갖가지 차별을 받아왔고, 그 결과로 화교인구가 크게 줄었다. 현재도 국적상 외국인이어서
지금까지 533만마리 살처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충남 논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2일 충남 논산 부적면 씨오리 농장에서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50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김제(3일 판정), 정읍 영원(7일), 정읍 고부(8일), 정읍 영원(9일), 김제 5곳과 전남 영암(12일), 김제 5곳(13일), 나주.김제.정읍 등 5곳(14일), 경기 평택(16일), 전북 순창 및 김제 용지.백구(17일), 전북 정읍 소성(18일), 김제 금구(20일) 등 모두 26건이다. '양성 판정' 기준이 아닌 '발생' 기준으로는 17건의 AI가 발병했다. 한 지점에서 AI가 터져 방역 범위를 설정하고 이미 살처분을 진행했다면 이후 살처분 범위에서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더라도 '양성 판정'은 맞지만 '발생' 건수로는 집계하지 않는다. 현재 방역당국은 전날(22일) 'H5'형 AI바이러스가
"靑이 이래라저래라 할 일 아니다..이상득 당의 보약"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친박 탈당인사의 복당 문제와 관련,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무조건 못한다"면서 7월 자신의 임기 내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강 대표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복당은 대표인 저를 포함해서 당에서 할 일이지 청와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코미디언도 아니고 나름의 원칙이 있는데, 금세 와서 받아들인다고 할 수 없다"면서 "아무리 정치가 약육강식이라도 지나치다. 숨고르기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복당하라고 하는 것은 저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지도부 선출 후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순수 무소속이나 친박 무소속 중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당을 만든 친박연대의 분은 곤란하지 않느냐. 정당 대 정당의 합당 문제인데 곤란하다"면서 "그 정당이 문제도 있고, 힘들지 않겠느냐고 본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다음[035720]과 네이트 등 유명 포털 쇼핑몰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는 불법 '살 빼는 약'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정력제' 등으로 불법 광고하고 있는 외국산 식품 23건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요힘빈, 시부트라민 등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최음제'로 판매되는 제품 4건에서 이카린 성분이, 1건에서 요힘빈이 각각 검출됐다. 요힘빈은 신장장애, 경련, 중추마비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카린은 어지럼증, 구토증, 소변배출 억제 등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이어트' 제품 4건에서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전문의약품 성분 '시부트라민'이, '정력강화'를 표방한 제품에서는 비아그라 유사 성분인 '실데나필류'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은 독성 및 약효가 검증되지 않은데다 대부분 열악한 시설에서 제조되므로 혈압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다음과 네이트 등 유명 포털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통해서도 이 같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한나라당은 23일 한미 쇠고기 협상결과를 둘러싼 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여.야.정 3자가 참여하는 TV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강재섭 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이 쇠고기 협상 타결을 둘러싸고 퍼주기니 자존심 운운하면서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정치쟁점화 하려고 한다"면서 "정확한 협상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정치공세부터 펴는 것은 축산농가와 정부, 한나라당을 이간질하려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농림장관이 민주당에 가서 설명한다고 하는데, 정부는 협상 내용을 충분히 설명해 오해가 없게 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국민이 제대로 알도록 여.야.정의 정책 책임자가 한 자리에 모여 TV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차 말한 대로 한나라당은 쇠고기, FTA 등으로 피해를 보는 분야는 열린 마음으로 대책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jh@yna.co.kr (끝)
"추경 편성해야..무리한 경기부양은 안해"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최중경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최근 은행권의 달러 부족 현상과 관련, "금융기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이 가능한 상황에서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풀어 지원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신한 등 국내 11개 은행의 자금부장들은 지난 18일 재정부가 소집한 '외화유동성 점검회의'에서 은행권의 외화유동성 부족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풀어 통화 스와프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많으니 외화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현재 차입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들이 우선 외화자금조달 체계를 합리화하고 부족한 유동성은 적극적으로 차입에 나서는 등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외화자금 조달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풀어주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품ㆍ서비스ㆍ투자 자유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편집위원 = 호주 정부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서 한-호 FTA 체결이 양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주한호주대사관에 따르면, 사이먼 크린 호주 무역장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양국간 FTA 체결이 상품 및 서비스는 물론 투자 확대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크린 장관은 이를 계기로 호주 정부는 한국과 FTA를 체결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호주 멜버른의 무역자문사 ITS글로벌이 각각 진행한 한-호 FTA 공동연구에 따르면 한-호 FTA가 체결될 경우 앞으로 10년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96억 달러, 호주의 GDP는 227억 달러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린 장관은 "한국은 호주의 세 번째 수입국이며 호주는 한국과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향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끝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정기적인 개최를 추진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오는 9월 일본에서 첫 회의를 갖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1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금년 중 일본 개최 방침에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일본 정부에서는 다음달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일중 정상회담에서의 정식 합의를 거쳐 실무 차원의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그동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열려왔으나 작년 11월 당시 노무현 한국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간의 싱가포르 회담에서 3국 정상회담을 아세안에서 분리해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3국 정상회담을 9월로 잡고 있는 것은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첫 회담에서는 북한 핵문제와 환경문제, 일중 투자협정 체결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페어뱅크스 AP=연합뉴스) 맑고 깨끗하게만 보이는 북극 하늘이 사실은 세계 각 지역의 온갖 오염물질이 모인 오염물질 집합장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겨 주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에너지부, 해양대기청(NOAA)이 275명의 과학자와 5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각기 진행중인 북극 대기 분석에 따르면 이 곳에는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지로부터 발생한 다양한 오염물질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들은 대기중의 오염물질, 그 중에서도 에어로솔이 북극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례없는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질량분광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북극 오염물질의 발생지 및 구름ㆍ햇빛ㆍ지상에 쌓인 눈과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 북극 대기 표본에서는 아시아의 사막 먼지로부터 습도를 높이는 소금, 산불과 취사용 화덕에서 나오는 유기물의 불완전 연소 가스, 자동차와 공장, 발전소가 내뿜는 배기 가스 등 온갖 오염물질들이 발견됐다. 하버드 대학의 대니얼 제이컵 교수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이 다 들어있다"면서 "북극은 중위도대 오염물질의 유엔"이라고 지적했다. 35년 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미국 달러화 가치와 나이지리아, 영국의 석유 공급차질 우려가 겹치며 중동산 두바이유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108.20달러선에 형성되며 하루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119.90달러까지 치솟아 120달러선에 육박한 뒤 전날보다 1.89달러 오른 11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까지 7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이 이어졌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장중 116.75달러로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뒤 전날보다 1.52달러 오른 115.95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럽 중앙은행이 금리동결을 시사한 데 영향받아 장중 유로당 1.6018달러까지 올라 달러화 가치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산유지대인 니제르 델타지역의 셸사 송유관에 대한 반군의 테
학교 내부갈등 증폭..구조개혁 후퇴 전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지검은 동아대 박물관이 문화재 발굴 용역비를 유용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 불법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내사에 착수했다. 부산지검 고위 관계자는 "감사원에 동아대와 관련된 감사결과 자료를 요청했다"며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 문화재 조사용역비가 당시 박물관장의 개인용도로 사용됐는지를 집중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의 자료검토 결과 명백한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박물관 실무직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 이어 당시 관장이었던 현 심모(65) 총장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사원에 따르면 동아대 박물관은 200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문화재 조사 용역 57건을 수행하면서 15건에 대해 인건비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허위정산서를 작성해 32억5천만원의 순수익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8억여원을 박물관 직원 상여금과 성과급 지출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총장은 특히 박물관 수입.지출 담당자 개인 명의의 통장 등에서 관리하던 수익금 중 14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필라델피아.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김병수 특파원 = 22일 실시된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선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인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투표에 앞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선 힐러리가 오바마에 5~10%까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었다. CNN은 이날 오후 8시(미 동부시간) 투표를 마친 뒤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오바마가 새로 민주당원으로 등록한 당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었다"면서 오바마와 힐러리간 경쟁이 치열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가한 민주당원 7명 가운데 1명은 올 들어 민주당에 가입했으며 이들 가운데 60%가 오바마에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는 출구조사에서 흑인 투표자 92%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에 힐러리는 65세 이상 노년층(61%)과 백인남성(55%)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도 출구조사를 통해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바마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경찰관, 채식주의자, 남자 보모, 사회활동가… 설문조사의 직업 난에 등장할 만한 이 단어들은 지난 20일 영국의 한 도서관에서 제시한 '대출 가능 도서 목록'이었다. 22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런던 북부 핀츨리 로드에서 열린 영국 최초의 '사람 도서관'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열린 행사에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15명의 지원자가 스스로 '책'으로 변신했고 대출 신청이 접수될 때마다 30분 동안 살아있는 책 노릇을 하며 대출자와 대화를 나눴다. 또 '이민자'라는 도서 목록에는 '자원 낭비', '남자 보모'에는 '아동 학대자' 같이 해당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부제가 달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권의 '책'으로 등장했던 한 동성애자 남성은 자신이 비난을 받거나 공격을 당할 것이라고 걱정했지만 동유럽 출신 이성애자 여성, 영국 국교회 사제 수련사, 동성애를 혐오하는 흑인 남성을 각각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다르게 사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지냈었음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