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을 밝히게 될 성화가 올림픽 개막 100여일을 앞두고 서울에 온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돼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온 성화는 27일 오전 1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하루 전 일본을 거치고, 28일에는 북한 평양 시내 봉송으로 이어진다. 서울 시내 봉송은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 사이 24㎞구간에 이른다. 봉송행사는 오후 2시 평화의 광장에서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회식과 함께 막을 올린다.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축사와 라진구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리빙화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성화를 라 부시장에게 건네주면 다시 첫 주자에게 넘겨져 본격적인 봉송에 들어간다. 주자들의 이름과 봉송 경로는 안전상의 문제로 아직 공개되지않는다. 서울광장 도착 예상시간은 오후 7시. 마지막 주자가 7천여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광장 무대에 설치된 성화대에 불을 옮겨붙이고 나면 리빙화 부위원장이 오세훈
SK건설, 인천 용역.학익2-1구역 사업제안서 철회요청키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가 심각해 1조원대의 도시개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SK건설은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 2-1구역에서 추진해온 도시개발사업을 중단키로 하고 인천 남구청에 사업제안서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건설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자사 소유의 부지 35만㎡와 인근 노후 주택지를 합한 총 42만㎡에 아파트 3천300여가구와 상업시설을 짓는 것이다. SK건설은 2006년 10월 ㈜SK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노후 주택지에서 지분 쪼개기가 시작됐다. 작은 공유지분만 갖고 있어도 아파트가 배정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일부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토지 소유자를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2006년 말 사업 초기 당시 180여명이던 조합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현재 2천여명에 달한다. 특히 개발사업에 있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주민과 여러 개의 추진위원회들간 알력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일선 퇴진 의사를 밝혔지만 삼성그룹내의 복잡한 출자관계를 이용한 회장 일족의 지배구조는 변함이 없어 '형식적 내용'이라는 냉정한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회장의 돌연한 사임 표명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적인 내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전략기획실 폐지 등의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그룹의 복잡한 지배구조는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문은 "삼성은 출자 문제에 대해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그룹 경영의 근간을 위협하는 문제인 만큼 쉽지 않고 이 회장의 영향력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란 시각이 강하다"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이 회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단기적 업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문제는 사장단이 장기 경영전략을 책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한국내에서는 이 회장이 향후에도 막후에서 경영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삼성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을 새 그룹 회장으로 선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권이 23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관련, 국회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원칙에 합의하는 등 공조를 통한 대정부 압박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자유선진당 권선택, 민주노동당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3당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3당 원내대표들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쇠고기 협상' 청문회를 열어 협상의 적절성과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 등을 철저히 검증키로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원내대표는 이번 쇠고기 협상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청문회는 물론 필요할 경우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다음달 13~14일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열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와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과 함께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이날 제의한 여야정 TV토론에 응할지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3당 원내대표 회담에 앞선 최고위원회의에서 "쇠고기 시장 개방은 단순한 축산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증시가 반토막나면서 중국의 주식형 펀드들이 대규모 손실을 냈다. 성도상보(成都商報)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58개 펀드회사가 관리하는 346개 펀드들의 지난 1.4분기 손실이 6천500억위안(97조5천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조정기간이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펀드의 관리자산은 지난해 3조2천800억위안 규모에서 지금은 2조4천750억위안 규모로 축소됐다. 하지만 주가하락에도 펀드환매 현상은 아직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이 기간 관리회사측은 50억위안의 순익을 냈다. 펀드회사의 주요 수입원은 펀드가입시 투자자들에게 받는 수수료 수입이다. 투자자들은 펀드가 큰 손실을 냈는데 펀드회사들은 살찌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jbt@yna.co.kr (끝)
경고 무시하고 불법행위 계속…前대표 등 22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고객정보 수천만 건을 본인 동의 없이 다른 업체에 제공하는 등 불법으로 사용한 하나로텔레콤 전ㆍ현직 간부들이 대거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고객 정보를 텔레마케팅업체에 불법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하나로텔레콤 박병무(47) 전 대표이사와 전ㆍ현직 지사장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이사는 하나로텔레콤이 2006년 10월께 고객 김모(28)씨의 성명과 주민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해 상품 판매에 이용토록 하는 등 2006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약 600만명의 개인정보 8천500여만 건을 전국 1천여개 텔레마케팅업체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하나로텔레콤은 개인 정보를 불법 사용해 은행과 신용카드 모집과 관련한 업무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인터넷 이용 계약을 해지한 고객 정보도 계속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 통신망 가입자들이 각종 광고 전화에 시달려 왔고 하나로
경기 성남 소재, 개관식 조선왕조실록 봉안의식 재현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중요 정부문서와 사료를 보존.관리하는 최첨단 국가기록 관리시설인 나라기록관이 23일 개관했다. 나라기록관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1천206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부지에 연면적 6만2천240㎡(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지난해 12월 12일 완공했다. 개관식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각국 기록관리 전문가 등 1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조선왕조실록 봉안의식을 재현했다. 국방부 및 경찰청 기수단과 전통의장대, 전통복식을 착용한 사관(史官) 등 150여명이 도열한 가운데 원세훈 장관이 조선시대 총재관이 입었던 홍단령을 입고 봉안사 고유문 낭독과 4배를 올린 뒤 헌법, 대통령기록, 국무회의록이 들어 있는 봉안함을 나라기록관으로 입고했다. 조선시대 사고(史庫)의 맥을 계승할 국가중추적 기록보존시설인 나라기록관은 서가 총길이가 약 200㎞, 기록물 수용량이 약 400만권에 이르고 내진, 방폭, 보안, 항온.항습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방안보, 외교통상 등 보안에 민감한 정부문서가 보관돼
"이해관계자 '도덕성' 문제삼자 2억 주기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4.9 총선 때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김일윤 당선자 캠프의 금품살포 사건 당시 최대 6억원의 현금이 뿌려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당선자측은 총선 직전인 지난달 26일과 28일 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 지점 2곳을 통해 모두 6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몇단계를 거쳐 경주로 옮겼다. 이후 김 당선자 캠프는 선거사조직 자금관리책인 손모(50.구속)씨 등을 통해 읍.면.동책 등에게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4천300여만원을 뿌렸다. 특히 이들은 돈을 뿌리는 과정에서 김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주대 캠퍼스에서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정도의 치밀한 수법으로 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006년 김 당선자가 이사장.총장으로 있던 경주대와 서라벌대에서 발생한 120억원대 교비횡령 사건 당시 구속됐던 성모(58)씨의 아내가 선거사무실로 와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소란을 피우자 1억원권 자기앞수표 2장을 한번에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대 등의 교비횡령 당시 성씨 등 교직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이종격투기 K-1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신병교육대에 입대한지 사흘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육군은 23일 "지난 21일 강원도 원주의 제36사단에 입대한 최홍만에 대한 정밀신체검사 과정에서 재검진의 사유가 발생돼 귀가조치했다"면서 "개인 신상보호 차원에서 부적합 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홍만은 병무청 일정에 따라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되며 그 결과에 따라 군 복무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육군은 덧붙였다. 따라서 1999년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최홍만은 이번 재검에서 5~6급이면 면제를 받고 4급이면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최홍만은 입소 전 서울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발급받은 뇌하수체 종양과 관련한 진단서를 군 당국에 제출했다. 최홍만은 지난 해도 뇌하수체 종양에 따른 `말단 비대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threek@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단순반복 작업을 오래 하다 보면 실수나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기 30초 전부터 두뇌가 이상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이 밝혀져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과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똑같은 일을 오래 반복하는 사람들이 때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한 실수를 저지르는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두뇌가 일종의 딸꾹질을 해 집중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해 왔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 연구진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그림과 일치하는 단추를 재빨리 누르는 단순 반복작업을 시키고 뇌활동을 관찰하는 실험에서 실수를 저지르기 30초 전부터 두뇌활동 패턴에 이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쉬고 있는 동안에만 주로 활동하는 뇌 영역의 활동이 갑자기 활발해져 `휴식 모드'에 들어가는 반면 어떤 일에 집중할 때 활동하는 다른 영역은 갑자기 활동량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피실험자가 실수를 깨닫고 난 뒤엔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고 전 두뇌활동의 이상을 감지하는 장치를 개발하면 자동차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동남아펀드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 분위기 속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증시들이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데다,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악화됐던 동남아펀드들의 수익률이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23일 대우증권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동남아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8일 현재 5.81%로 MSCI세계지수를 기준으로 한 글로벌시장 평균(6.14%)에 근접하고 있다.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66%로 시장 평균(4.51%)에 비해 아직 부진한 편이지만 1년 평균 수익률은 15.90%로 시장 평균(-2.35%)을 크게 웃도는 양호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JP모간JF아세안주식형모'와 'NH-CA베트남아세안플러스주식1(모)'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9.95%, 9.35%로 10%에 육박하고 있으며 '피델리아세안주식-모', '삼성글로벌베스트동남아시아주식모2', 'KB아세안주식모' 등도 1개월 수익률이 7%대를 나타내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개선은 동남아 증시의 회복과
(서울=연합뉴스) 정부 등 공공기관이 발주해 지급하는 문화재 조사용역비가 조사기관장의 개인 자금으로 유용되는 등 문화재 조사 관련 비리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지방의 한 대학 총장이 대학 박물관장을 지낼 당시 문화재 조사 용역을 수행하면서 인건비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허위정산서를 작성해 32억5천만원의 순수익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8억원을 박물관 직원 상여금과 성과급 지출 등에 사용했으며 박물관 관장 명의로 개설한 통장에 23억여원을 입금한 뒤 수시로 현금을 인출해 문화재 발굴재단 설립, 학교발전기금 기부, 개인장학재단 주택매입 등으로 썼다는 것이다. 또한 감사원이 15개 주요 문화재 조사기관을 표본 점검한 결과 9개 기관이 조사단장과 조사원의 인건비를 초과계상해 24억8천400만원을 과다수령했고 12개 기관은 여러 사업에 중복 참여하는 방법으로 인건비를 계상해 96억9천500만원을 초과수령했다. 게다가 옛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 등 6개 기관은 문화재 조사용역을 발주한 뒤 용역비를 정산처리하는 과정에서 4개 조사기관이 허위증빙자료를 작성해 금액을 과다청구했는데도 이를 그대로 인
"이해관계자 '도덕성' 문제삼자 2억 주기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지난 4.9 총선 때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김일윤 당선자 캠프의 금품살포 사건 당시 최대 10억원의 현금이 뿌려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사건을 수사중인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당선자측은 총선 직전인 지난달 중순께부터 수차례에 걸쳐 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 지점 수곳을 통해 모두 10억여원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이후 김 당선자 캠프는 인출한 돈을 친구 계좌 등 다른 계좌에 다시 입금한 뒤 인출하는 등 치밀하게 선거자금을 세탁해 사조직 관계자 등을 통해 몇단계를 거친 뒤 경주로 돈을 옮겼다. 이어 김 당선자 캠프는 선거사조직 자금관리책인 손모(50.구속)씨에게 7천여만원을 건넸고, 손씨는 읍.면.동책 등에게 선거활동비 명목으로 4천300여만원을 뿌렸다. 김 당선자는 불법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사위는 물론 자신의 친구 등 지인들까지 동원해 대출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돈을 뿌리는 과정에서 김 당선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주대 캠퍼스에서 첩보작전을 방불케할 정도의 치밀한 수법으로 돈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
"한나라당 배후 의혹"..법률지원단 구성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친박연대는 23일 최근의 검찰 수사를 `친박연대 죽이기',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친박여대는 특히 전날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친박연대 홍장표 국회의원 당선자 (안산 상록을)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검찰 수사의 배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공식 제기했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국민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택 공동대표도 "현장에 검사 2명과 대검 수사관 두 명이 내려와 진두지휘한 것을 볼 때 안산지청의 문제가 아니고 검찰 수뇌부가 관련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한국 검찰의 위상이 권력에 의해 너무 나약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슬픈 심정"이라고 꼬집었다. 홍사덕 최고위원은 "5공 초기 공포정치를 할 때도 검찰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압수수색과 같은 야당 탄압은 다른 기관에 맡겼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긍지없는 검찰이 됐는가"라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홍 당선자
"역사.문화공간으로"..`6조거리'.`물 스크린' 조성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서울시가 23일 광화문광장을 착공함으로써 서울 중심가로인 세종로는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서울시가 `도심재창조 사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광화문에서 세종로사거리, 청계광장간 740m의 세종로 중앙에 폭 34m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 광장에는 옛 육조거리와 월대가 재현되고 해태상이 원위치에 복원되는 한편 육조 미니어처와 노두석도 설치된다. 광장 완공 후에는 정조능 행차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청계천과 경복궁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되며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연못과 바닥분수 등이 만들어진다. 세종문화회관과 KT, 교보빌딩을 연계한 IT 및 문화네트워크도 형성돼 분수를 이용한 `물 스크린'(한글 미디어보드)과 5개의 `미디어 폴'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세종로는 광장부와 차도부, 보도부 등으로 나눠 각기 다른 색상과 패턴으로 포장되며, 해태상 조명, 광섬유 점조명 등 경관과 어우러진 다양한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