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죽은 듯 누워있던 백혈병 어린이가 혈소판을 수혈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본 뒤로는 과정이 좀 고돼도 꼭 혈소판 헌혈을 하고 있어요" 2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헌혈의 집에서 헌혈한 것으로 250번째 헌혈 기록을 세우게 된 김종철(51)씨는 1995년 5월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혈액 11만2천500㎖를 남에게 나눠줬다. 언젠가 백혈병 어린이가 혈소판을 투여받고 생기를 되찾는 것을 본 이후로는 한 시간 가까이 꼼짝 않고 누워있어야 하는 혈소판 헌혈을 주로 하고 있으며, 다음 헌혈이 가능한 기간인 2주를 채우기 무섭게 헌혈의 집으로 향하는 `헌혈 홀릭'이다. 본인이 헌혈을 자주 하는 것 뿐 아니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 헌혈봉사회 일원으로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마친 이들에게 사례품을 나눠주거나 행인에게 헌혈을 권유하는 활동에도 열심이다. 왼쪽 팔과 다리가 약간 불편한 3급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김씨는 피아노 조율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받기만 하는 것보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헌혈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헌혈을 하고 나면
오바마-매케인 대결구도 부각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민주당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2일 패배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닮은 꼴'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오바마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투표가 끝난 뒤 곧바로 다음 경선지인 인디애나주로 이동, 개표결과를 지켜본 뒤 지지자들 모임에 참석해 연설하며 펜실베이니아주 경선 패배를 인정했다. 오바마는 예상했던 패배여서인지 무덤덤한 표정으로 패배를 인정한 뒤 힐러리의 선거운동을 비난하고,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을 집중공격하며 이번 대선이 자신과 매케인의 대결구도임을 부각시켰다. 펜실베이니아주 패배에서 빨리 벗어나 오는 6일 경선이 실시되는 인디애나주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지지자들의 "오바마" 연호속에 등장, 10번 이상 `땡큐'를 외치며 화답했던 오바마는 "오는 11월 대선은 단순히 공화당을 패배시키는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 어떤 권력을 얻느냐에 대한 선거"라면서 자신과 힐러리의 선거운동 전략을 차별화했다. 그는 "우리는 공포를 선거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고,
(케임브리지=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저녁 하버드대학에서 '햇볕정책이 성공의 길이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뒤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살펴보면, 특히 최근 미국에 오셔서 하신 말씀을 보면 결과적으로 북한과 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경제적인 협력이라는 것은 서로 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인도적인 지원은 조건 없이 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저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대화했을 때 햇볕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여러 번 말씀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새 정부도 결과적으로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전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 대통령이 선거 때나 취임을 전후해 대북 강경정책을 주장하다 이번 방미를 통해 유화정책으로 선회한 것에 대해 김
(필라델피아=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기겠다" 미국 대선 민주당 펜실베이니아 경선에서 22일(현지시간)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전세가 바뀌고 있다며 경선 레이스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백악관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힐러리는 이날 저녁 승리가 확정된뒤 필라델피아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통해 자신은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상대로 6주간 펜실베이니아 곳곳을 누비며 최선의 선거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며 경선 포기를 압박하는 사람들에게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은 다른 목소리를 들려줬고 그로 인해 전세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딸 첼시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힐러리는 펜실베이니아 경선은 "여러분의 승리"라고 감사를 보낸뒤 "이번 선거의 미래도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나는 쓰러지더라도 여러분이 함께 하는 한 언제나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어 "우리를 위해 계속 싸워달라"는 한 참전 용사의 편지를 소개하며, "미국과 여러분들을 위해 싸울 가치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직에 대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용카드 업무제휴 계약 맺고 텔레마케팅사에 고객정보 넘겨 옛 정통부·통신위 공무원들과 타 통신업체로 수사 확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3일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하나로텔레콤의 고객정보 불법이용 사건은 다른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추악한 스캔들이다. 업계 2위의 유선통신업체가 본사 차원의 조직적 지시로 최소한 600여만명, 8천530만건의 개인정보를 외부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겨 은행 신용카드 발급, 상품 구입 권유 등에 사용했다는 것이 경찰의 수사 결과다. 하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많은 업체에 고객정보가 불법 제공돼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사용됐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이 모 은행과 신용카드 회원 모집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이용자 개인정보 96만건을 텔레마케팅업체에 넘긴 것은 고객의 정보를 아예 팔아넘긴 것이라는 점에서 실정법 위반을 넘어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게 중론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통신업체의 고객정보 유출이 대부분 실수, 부주의나 일부 대리점과 영업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이번 특검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열심히 해 주셔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는 23일 오전 서울 한남동 특검사무실 건물 5층에서 열린 특검팀 해단식에서 수사일정을 마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수사결과가 발표된 지난 17일 특검팀의 수사활동도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에 이날 해단식은 조촐한 분위기 속에 `내부 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취재진이 몰리는 등 국민적 관심은 가라앉지 않았고, 특히 조 특검의 `입'에 온통 시선이 쏠렸다.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전략기획실 전격 해체 등 삼성그룹의 파격적인 경영 쇄신안이 발표된 바로 다음날이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대수술 발표'는 특검 수사를 통해 이 회장의 1천억원대 조세포탈과 전략기획실의 불법 경영권 승계 개입 등이 밝혀진 점과 무관치 않다는 게 특검 안팎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조 특검은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될 것을 의식해서인지 `삼성 쇄신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수사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여야 `쇠고기협상' 공방 격화 서울 - 사실상 쇠고기 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키로 한 한미 쇠고기협상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현 정부가 세밀한 전략적 판단 없이 `퍼주기' 식으로 쇠고기 시장을 내줬다고 비판하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야권이 정확한 협상 내용도 파악하지 않은 채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용어를 동원,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야.정 공동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역제의했다. ■한, 소값 안정 기준가 상향 등 5개항 요구 서울 - 한나라당은 23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으로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기준가격을 상향하도록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부가 송아지 값이 떨어질 경우 지원해 주는 기준가격을 170∼180만원으로 올려달라는 농민단체의 요구가 많다"면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감안한 범위에서 상향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양정례 모녀 소환…공천 대가성 집중 조사 서울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공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 산업은행 민영화는 어떻게 되나. ▲ 금융위의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기본적으로 대통령 업무보고 때와 같다. 올해 지주사로 전환해 내년에 민영화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가속도를 내서 3년 내에 완료하라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다. 현재 실무 작업은 거의 완료됐다. 부처 간 협의 과정이 남았다. 4월 말이나 5월 초쯤 방안을 확정한다. 기술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돼 있다. 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IB)들이 일부 참여하는 모양도 가격을 더 받기 위해 검토할 가치가 있다. 시한을 못박는다고 협상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3년보다 짧게 걸릴 수도 있다. 시장상황에 따라 무리하지 않게 진행하겠다. -- 삼성이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과 산은 민영화와 연관 있나. ▲ 삼성이 은행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금산분리 완화도 순차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은행업에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지 않다. 당장에 특별한 영향 미칠 것은 없다. 삼성이 비은행 부분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는 것도 금융산업 발전에 주는 좋은 효과가 있을 것
환경부, 제4차 자원재활용기본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2005년 13.9%였던 자원순환율을 2012년까지 16.9%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자원재활용기본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자원순환율은 경제활동에 투입된 자원 중 재활용된 것들이 차지하는 비율로 한국은 1995년 자원순환율이 5.5%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2005년 56.3%에서 2012년 61%로 올리기로 했으며 사업장폐기물의 재활용률을 2005년 68.5%에서 76.7%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2005년 14%였던 순환목재의 사용률을 33%로, 2005년 36%였던 폐목재 재활용률을 2012년 56%로 올리는 목표를 설정했다. 한편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자원이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갖는지를 의미하는 `자원생산성'을 정책 지표로 도입해 2005년 120만원/t(1t의 자원이 120만원의 경제가치를 생산)이었던 자원생산성을 2012년 136만원/t으로 올리기로했다. 환경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 자원사용량이 많은 제품이나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3일 "외환은행 매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우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전 위원장과 일문일답 -- 외환은행 매각에 대한 논의 있었나. ▲ 론스타 문제를 8개월 이상 끌고 온 것은 미완의 숙제다. 이번 방미를 통해 국제사회가 조속한 해결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월스트리트 최고경영자들과 대화에서 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새 정부의 투자 유치 의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문제가 지연되고 있다는 자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이 문제가 국제 시장에서 주는 시그널이 실제 국내시장 발전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가장 원만하게 론스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나름대로 고심하고 있다. 다만 법적인 이슈 등이 연계된 론스타 문제에 대한 입장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무리다. 좀 더 인내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궁극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
취임후 野 지도부와 첫 회동..모레는 5부요인 오찬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낮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갖고 미국 및 일본 순방 결과를 설명한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회동을 갖고 미일 순방결과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석 대상은 한나라당에서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민주당에서 손학규 박상천 공동대표, 김효석 원내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박홍수 사무총장,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 차 영 대변인 등이다. 이날 회동은 미일 순방 결과를 여야 지도부에게 설명하는 자리지만 이 대통령은 취임후 야당 지도부와의 첫 회동인 만큼 4월 국회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임채정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 계약을 맺었다가 특정 자재가격이 급등해 시공업체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해당 품목만 계약금액을 올려주는 제도가 5월부터 시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하도급업체 등 중소기업의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 공사에서 특정규격 자재(단품)가 입찰 당시에 비해 가격이 15% 이상 변동하면 해당 품목에 대해 가격변동률만큼 계약금액을 조정해주는 단품 물가조정(ES) 제도 시행기준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계약후 90일이 경과하고 입찰일 기준으로 전체 가격이 3% 이상 증감했을 때에만 총액물가조정을 할 수 있었다. 재정부는 단품 물가조정을 한 뒤 다시 총액 물가조정을 하게될 경우 총 물가상승률 산정시 단품 가격상승률은 공제하고 단품 조정기준일 이후 총액 물가조정기준일까지의 단품 가격상승분은 합산해서 총 물가상승률이 3% 이상 되는 시점에 계약금액을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도 도입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철근이나 H형강 등을 취급하는 중소하도급 업자들은 경영 부담이 대폭 덜어질 것이라고 재정부는 예상했다.
"금융공기업 CEO 민간 우선..금리 하향 안정 바람직"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3일 "외환은행[004940] 매각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가장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어 "새 정부의 기본 자세에 변화가 있다"며 "지난 정부가 법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다는 수동적인 자세라면 우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국제 금융사회에 주는 신호, 금융중심지 조성 과제 등을 감안해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풀 수 있는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형태로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면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1차적인데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계기를 찾는 것은 제한적으로, 법적인 것은 법원과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외환은행을 둘러싼 재판이 끝날 때까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승인할 없다는 종전의 소극적인 입장과 달리 법원에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2006년 기준 5천43억 달러로 일본의 6분의 1, 미국의 26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소득 2만달러 시대, 한국의 국가브랜드 현황'이라는 보고서에서 2006년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5천43억 달러로 일본의 3조2천259억 달러와 미국의 13조95억 달러에 비해 각각 6분의 1, 2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06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5분의 1, 미국의 14분의 1 수준인 데 비하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경제규모와 걸맞지 않게 작아 심각한 수준이라고 연구원은 우려했다. 국가브랜드 자산 가치는 GDP에서 비브랜드 수익을 뺀 브랜드 수익에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점수를 곱해 구해졌다.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양적으로는 2000년에 비해 86.9% 성장해 미국(34.8%)이나 일본(2.1%)에 비해 성장률이 높았지만, 영국(92.5%)이나 캐나다(92.1%)보다는 낮았다. 하지만 상대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미국의 4% 수준에 불
일부지역 지하수서 질산검출 기준치 초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발생지역의 조류 매몰지 주변 지역 2차 오염에 대해 긴급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환경부는 "매몰지 주변지역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채취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 중 분석결과가 나온 30개 중 4곳에서 질산 함유량이 기준을 초과했지만 조류 매립으로 인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분석결과가 나온 지점은 전라북도 정읍ㆍ김제ㆍ순창, 전라남도 영암ㆍ나주, 경기도 평택에 속한 곳으로 이 중 김제 2곳과 순창 1곳, 영암 1곳에서 질산 농도가 기준치(음용수 10㎎/ℓㆍ생활.농업용수 20㎎/ℓ)를 초과해 최고 29.2㎎/ℓ로 측정됐으며 세균이나 대장균 수는 기준을 넘지 않았다. 질산은 동물의 사체와 배설물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매몰지 주변 지하수의 질산 함유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이 있다면 매립된 조류에서 흘러나온 침출수가 지하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질산의 기준치가 넘은 이유가 축산 분뇨나 비료의 사용 등으로 인한 것인지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