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위주로 구성된 단체도 노동조합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김수형 부장판사)는 1일,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이 서울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노조설립신고서를 받아달라며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외국인 노동자 91명은 2005년 4월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창립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청에 노조설립 신고서를 제출했고, 노동청이 "노조 가입 자격 없는 불법 체류 외국인을 주된 구성원으로 하는 단체를 노노법에서 정한 노조로 볼 수 없다"며 신청서를 반려하자 소송을 냈다. 양영권기자 indepen@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고영한 부장판사)는 24일 오후 4시30분, 조세 포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기획부동산업계 대부 김현재 삼흥그룹 회장과 김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상현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을 연다. 김 회장은 회사 자금 245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88억원을 포탈한 혐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토지 용도를 속이는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 3곳에서 213명에게 212억여억원어치 부동산을 판매한 혐의로 처음 기소된 이래 수차례 추가 기소됐으며, 1심에서 징역3년6월과 벌금81억원을 선고받았다. 김 전 의원은 16대 국회의원 재직 때인 2003년 7월부터 민주당 대표 경선을 준비하던 2004년 11월까지 김 회장에게서 22차례에 걸쳐 13억7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2년에 집행유예3년, 추징금 13억8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법원 형사6부(재판장 서명수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른바 '위장간첩 이수근' 사건에 연루돼 복역한 이수근씨의 처조카 배경옥씨(67)의 재심 청구 사건에 대한 속행 공판을 갖는다. 이씨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으로 있다 196
퇴직 공무원들이 연금 외에 퇴직시 일시금으로 받는 퇴직 수당을 일반 근로자들의 퇴직금에 비해 덜 받고 있다며 수천억원대 소송을 냈다. 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국세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이모씨가 지난해 10월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퇴직수당 3729만7000원을 추가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래 현재까지 퇴직공무원 2만2000여명이 같은 취지의 소송을 잇따라 냈다. 이씨 등의 주장은 퇴직 수당을 '퇴직전 3개월 평균 임금'에 '근무 기간'을 곱한 뒤 다시 근무기간별로 차등이 있는 '지급 비율'을 곱해 지급하게 한 것이 일반 근로자들의 경우에 비해 불공평하다는 것. 공무원연금법은 퇴직 수당을 정하는 지급 비율을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으며, 현행 시행령에 따르면 재직기간 1~5년은 10%, 5~10년은 35%, 10~15년은 45%, 15~20년은 50%, 20년 이상은 60%의 비율이 적용된다. 일반 근로자의 퇴직금에는 이 '지급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 퇴직 공무원들의 청구 금액은 최소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수준이어서 모두 합할 경우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들은 소송과 함께 법원에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