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잊혀진 질병으로 대중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던 결핵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간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 엑스선 촬영 진단상 활동성 결핵환자가 1965년에 124만 명에서 2005년에 16만9천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대외적으로 결핵 관리가 잘된 국가로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20대와 노인층에서 신규 발생 결핵환자가 늘고, 다제내성 결핵환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런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우리나라의 결핵발생양태가 후진국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2006년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결핵 신규환자 발생건수(3만5천269명)와 결핵사망자수(2천948명)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대 결핵발생률 70대보다 높아 과거 결핵은 노인들이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꼽혔다. 물론 지금도 노인들이 많이 감염되기는 한다. 하지만 근래 들어 20대 젊은 층의 결핵발생률이 노인층을 앞지르고 있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05년 결핵정보감시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과 손을 잡고 동아제약 경영권 확보에 힘쓰고 있는 유충식 동아제약 전 부회장이 한미약품과의 합병도 장기 과제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낳고 있다. 제약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주식을 대량 확보하면서 장기적으로 동아제약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유씨는 강씨와 함께 21일 서울 논현동 수석무역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 세계적으로 제약사의 규모와 덩치는 커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씨는 "국내 제약업계의 경영환경상 `자기 회사'라는 오너십이 너무 강해서 지금 당장 같이 합치는 게 힘들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한미약품이 아니더라도 다른 제약사와의 합병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주식 맞교환을 통해 두 회사가 주식을 서로 섞고 하는 방식을 통해 합병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지난 9일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을 만나 두 회사의 주식을 300억 원 어치씩 맞교환하자고 제안해 한미약품에 의한 동아제약 M&A설이 떠돌았었다. 동아제약 지분은 강 회장 측 6.94%, 오츠카제약 4.7%, 수석무
아버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박카스 부자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동아제약 경영복귀 의지를 다시 한번 강하게 내비쳤다. 강씨는 21일 서울 논현동 수석무역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게 자식의 도리라는 것을 알지만 동아제약의 미래를 봐서는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순리하고 생각한다"며 경영참여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자리에는 강씨와 손을 잡고 강 회장 측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는 유충식 동아제약 전 부회장이 함께 했다. 강씨는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동아제약의 장기 발전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수긍하기는 어려웠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2004년 본의 아니게 대표이사 사장직에서 물러나 예상하지 못한 충격으로 힘들었지만 마음을 비우고 차분하게 17년간의 동아제약 재직시절을 되돌아보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강씨는 자신이 경영일선에서 쫓겨난 책임을 이복동생인 강정석 현 동아제약 전무에게 돌리며 각을 세웠다. 그는 강 전무가 경영권에 욕심을 갖게 되면서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는 자꾸 악화되어 갔다며 이로 인해 결국 어머니도 자신과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혼소송이란 극단적인 행동
동아제약 `박카스 부자 경영권 갈등' 국면에서 국민연금기금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이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누구 손을 들어 주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기금은 동아제약의 지분 4.03%를 갖고 있는 주요 주주이다. 현재 동아제약 경영권을 둘러싸고 복잡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유충식 동아제약 전 부회장과 손잡고 경영복귀를 위해 공격의 칼날을 세우고 있고, 이에 맞서 아버지 강신호 회장 측이 방어하는 입장에서 수성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한미약품이 우호세력인 한양정밀을 끌어들여 동아제약 인수합병(M&A)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동아제약 최대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섣불리 어느 한쪽을 밀어줄 수 없다고 보고 주주의결권 행사 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 여부를 보건복지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주주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일임키로 했다. 전문위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노총 등 가입자 대표들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아제약 주총 의결권 문제와 관련해 오는 27일께 회의를 열어
당뇨병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는 건강기능식품은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잘못 사용했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당뇨병에 잘 듣는다면 허위 과대 광고해 판매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혈당강하제 성분(글리벤클라마이드)이 검출됐다. 문제의 제품은 중국산 화분가공식품인 `금수강산골드', 미국산 비타민E 보충용 식품 `시포네'와 `다이아펄' 등이다. 식약청은 "문제의 성분은 반드시 의사처방에 따라 투여해야 하는 전문의약품 성분으로 잘못 사용하면 저혈당증이나 간 기능장애 등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shg@yna.co.kr
아버지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동아제약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 투자자들과도 손을 잡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동아제약이 해외투기자본에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경영권를 확보하지 못하면 외국투자자과 함께 동아제약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도 한가지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이미 다수의 투자은행과 사모투자펀드들이 관심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강씨의 발언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액면 그대로 풀이하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동아제약 주식을 공개매수해서라도 동아제약의 경영권을 장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정기 주총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강씨는 이와는 별도로 유명 해외 제약사를 포함해 외국 제약사들이 동아제약의 분산된 지분구조와 한국의 제약시장을 매력적으로 보고 사모투자펀드에 동참, 동아제약에 대한 적대적 매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전반기에 그 첫 번째 매수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하지만 "`강씨는 외국 제약업체와 제휴할 생각은
한국 여성 64%가 아름다움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로 얼굴을 꼽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이 우리나라 성인 여성(19∼55살) 1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화장품 사용 실태조사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여성의 37%가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고 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에 그쳤다. 반면 자신의 몸매와 체형에 만족하는 경우는 각각 24%와 32%였으며 만족스럽지 않다는 응답이 20%로 얼굴에 비해 몸매나 체형에 대해 불만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얼굴을 평가할 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전반적 균형과 조화(42%)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뚜렷한 윤곽(30%), 피부상태 및 색상(17%), 얼굴 형태(8%), 크기(3%)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얼굴 만족도는 20대 39%, 30대 40%, 50대 32%, 60대 32% 등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 선호하는 연예인 얼굴로는 20대가 전지현.한가인을, 30대는 한기인.김태희를, 40대는 김희애.고현정을, 50대는 김희애.이영애를 각각 꼽았다. 화장품 소비 양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지출 금액 상위자는 2004년 20
동아제약 M&A설 일단 부인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부자(父子) 경영권 분쟁 사태와 관련, "주주로서 동아제약의 경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지분을 6.27%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강 회장의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부회장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동아제약 부자 간의 분쟁은 동아제약뿐 아니라 제약업계 전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다각도로 화해 방안을 권유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중에 떠돌고 있는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간의 주식 교환설에 대해 한미약품은 "동아제약 측과 (동아제약)경영권 안정을 위해 협의를 하면서 과거부터 몇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하지만 한미약품 측은 "이는 어디까지나 양사(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의 상호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가 관리 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전제로 한 것이지, 특별히 어떤 조건을 내걸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지난 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동아제약
한미약품이 최근 동아제약에 주식 맞교환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동아제약이 부자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틈을 타 동아제약을 인수합병(M&A)하려는 뜻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지난 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을 만나 두 회사의 자사주를 300억 원 어치씩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는 한미약품 측에서 먼저 만나자고 해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그 대신 이달 말 열리는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 강 회장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회장 측은 현재 둘째 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전 대표 측의 경영 참여 요구에 직면해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여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몰려있다. 현 시가를 기준으로 300억 원 어치는 동아제약 지분 4%, 한미약품 지분 2.8%에 해당한다. 따라서 임 회장의 제안대로 주식교환이 이뤄질 경우 한미약품은 추가로 4%의 동아제약 지분을 확보하게 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 6.27%와 합쳐 동아제약 지분이 10%를 넘게 된다. 한미약품이 충분히 동아제약을 인수합병(M&A)할 수
정부는 올해부터 66세 이상의 모든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 노년층이 건강위험요인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전국에 생활지도사 7천 명을 배치해 홀로 사는 노인 15만 명에게 생활안전 및 복지연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2007년 국민과 함께하는 업무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노인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노인 일자리 참가자, 장기요양보험 수혜가족,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노인 등 `국민참여단' 70여 명을 포함해 노무현 대통령, 보건복지부.재정경제부.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노동부 장관 등 민관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그간 부처별로 실시하던 연두 업무보고 관행을 바꿔 올해부터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하기로 하고, 첫 행사로 이날 노인정책 수요자 대상의 업무보고회를 열었다. 정부는 `건강한 노인, 든든한 노년, 활기찬 노후'를 주제로 열린 이날 보고행사에서 참여정부 4년 간의 노인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올해 업무계획을 공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퇴직연금제도(2005년)와 역모기지제도(2006년 주택담보연금)를 도입해 노인들
법원, "강문석씨 주주제안 주총 의안으로 상정" 판결 오는 3월 중순 열리는 동아제약 주주총회에서 강신호 회장 측과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전(前)대표 간에 경영권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강씨 측이 제기한 이사 후보자 추천 주주제안의 동아제약 정기주총 의안 상정 요구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수석무역 측은 28일 "법원이 동아제약 이사회의 주주제안 거부 결의가 적법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강씨 측의 주주제안 내용을 주총 소집통지공고에 넣어 재소집 통지 공고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 별도의 이사회를 소집해 정기주총의 의안과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수석무역 측은 말했다. 앞서 동아제약은 이사회를 열어 강씨 측이 동아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경영부실을 비판하며 강씨 측이 제시한 주주제안을 거부했었다. 이에 맞서 수석무역 측은 서울북부지법에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과 `동아제약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박카스 부자'의 경영권 갈등이 빚어졌었다. 수석무역 측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주주제안이 법으로 보장된 주주의 권리임을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26일 "한나라당은 국민연금 개혁의 발목을 잡을 생각이 없으며,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한국사회보장학회 주최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연금개혁의 진로' 주제의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와 이 같이 말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지금까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계류중이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국민연금 개혁법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법안은 고령화에 대비해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안정을 도모하면서 고령 빈곤해소를 위해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인 국민연금 개혁법안의 체계를 검토하고 자구를 수정해 본회의에 회부할 생각이며, 본회의에 한나라당의 수정안을 만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반대로만 일관하던 한나라당이 자체 대안을 마련해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함으로써 국민연금 개혁안은 올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한나라당은 정형근 의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재 국회 법사위에 발이 묶여 있는 국민연금 개혁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특히 2월 임시국회에서 이 개혁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한나라당이 져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결단을 요구했다. 유 장관은 한국사회보장학회 주최로 26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연금개혁의 진로' 주제의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지금까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계류중이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연금 개혁법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혁법안은 고령화에 대비해 국민연금의 장기 재정안정을 도모하면서 고령 빈곤해소를 위해 65세 이상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국민연금 개혁안이 27일 열리는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 소위 논의 목록에 올라있지만, 아직까지도 원만하게 처리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비록 이 법안이 `지고지선'한 개혁안은 아니며 여기저기 못난 구석이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적 제약요건 아래서는 가장 좋은 안"이라고 말했다. 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어린이 먹을거리와 의약품의 안전관리망 구축에 업무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미래 국가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의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허가심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식약청 문창진 청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년도 대통령업무보고'를 26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 2010 로드맵'을 수립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주변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을 설치해 불량식품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가공식품에 식품첨가물인 타르색소 적색 2호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어린이 비만이나 성인성 질환 등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당과 트랜스지방, 나트륨 등에 대한 영양기준도 설정할 계획이다. 어린이용 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약물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용기.포장 사용품목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지사제와 매니큐어 제거제 등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아울러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를 줄이기 위해 범정부 종합대
"한국의 젊은 과학도들의 탁월한 분석, 그리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벌인 집요한 노력은 한국에 활발하고 건강한 과학자 사회가 존재한다는 징후이다" 황우석 사태 기간 이를 앞장서 보도해 한국 과학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과학 전문기자 니콜라스 웨이드가 동료 기자 윌리엄 브로드와 함께 황우석 사건을 과학 기만행위의 관점에서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새로 번역돼 국내 출간된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미래M&B.김동광 옮김)이란 책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인사말을 통해 황우석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들에 따르면 황우석 사건은 일반적인 과학 기만행위의 유형에 속한다. 동료평가(peer-review)와 재연(replication) 등 과학의 두 가지 중요한 공식 검증기구는 생각보다 허술해 과학 기만행위를 밝혀내지 못하고 실험실 내부의 이른바 공익 제보자, 내부 고발자에 의해 적발됐다는 점에서 황우석 사건은 다른 과학 기만행위 사례와 비슷하다. 실제로 황 박사가 인간 세포의 핵 이식을 다룬 논문 두 편을 사이언스에 제출했을 때 심사자와 편집자들은 어떠한 기만행위의 징후도 찾아내지 못했다. 동료평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