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화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당국의 단속에서 식육 원산지 표시제를 위반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는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이라고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등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당국의 보다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지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 3월26일부터 4월6일까지 열흘 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국의 한우전문점 등 구이용 쇠고기를 판매하는 대형 음식점 620곳을 대상으로 식육 원산지 표시 위반 여부를 집중 단속, 식품위생법을 어긴 87곳을 적발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조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에서 경기 안양의 A음식점과 인천 부평의 B음식점, 강원 원주의 C음식점 등 3곳은 수입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됐다. 또 경기 용인의 D음식점과 서울 둔촌동의 E음식점 등 4곳은 육우를 한우로 허위 표시해 판매했으며, 서울 전농동의 F음식점 등 10곳은 원산지와 쇠고기의 종류(한우, 육우, 젖소)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평창동의 G음식점과 서초동의 H음식점, 경기 양평의 I음식점 등 13곳은 원산지 혹은 쇠고기 종류
의약분업 이후 처음으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를 밀어내고 수위에 올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의 약품비 청구액 상위 50대 제약회사를 순위별로 집계한 결과, 대웅제약[069620]이 3천51억200만원으로, 3천47억3천800만원을 기록한 다국적 제약사 한국화이자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EDI는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이 기간 대웅제약의 EDI청구액은 2005년(2천586억900만원)보다 무려 18%나 껑충 뛰었다. 이어 3위는 한미약품[008930](2천938억원)이었고, 4위와 5위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2천849억5천100만원)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천674억6천200만원) 등 다국적 제약사가 각각 차지했다. 또 6위는 중외제약[001060](2천232억4천700만원)에 돌아갔고, 7위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노바티스(2천185억4천600만원), 8위는 동아제약[000640](2천171억500만원), 9위는 한독약품[002390](2천158억1천700만원), 10위는 유한양행[000100](2천67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산 수입 로열 젤리원료로 만든 일부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 금지된 항생제가 나와 전량 압류 조치 및 회수 폐기하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 뉴질랜드, 태국, 호주, 일본 등에서 로열 젤리원료를 수입하는 업소 24곳을 대상으로 원료제품 2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중국산 로열 젤리원료 수입업소 4곳, 5개 제품에서 식품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이 검출됐다. 이 항생제는 벌꿀 유충이 병에 걸려 죽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는 축산물에는 쓸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는 항생물질이다. 식약청은 중국산 부적합 원료를 보관중이던 업소들을 점검해 문제의 원료와 이 원료로 제조한 완제품을 압류하고 유통제품에 대해서도 회수, 폐기처분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중국산 수입원료를 국내에서 가공해 만든 일부 로열 젤리제품은 일본으로 수출됐다가 통관과정에서 일본 후생노동성의 검역에 걸려 폐기조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의 규격에 이 항생물질에 대한 기준을 정해 놓지 않아 그동안 이 항생제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지 않다가 문제가 불거지고 난 뒤에야 뒤늦게
교통사고, 추락, 중독 등에 따른 인체 손상으로 인한 의료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병원기반 손상감시체계(http://injury.cdc.go.kr)를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18일 서울 불광동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제1회 손상정책 포럼'을 열기로 하면서 이에 앞서 이 같은 연구내용을 담은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손상으로 인한 의료부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의 2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순위가 심.뇌혈관질환과 암 다음으로 높으며, 어린이 손상의 경우 안전사고로 한해 2조136억원의 사회적 손실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본부 측은 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4년 손상 퇴원율(10만명 당 1천645명)을 근거로 추정한 손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사망자의 29배에 이르러 79만1천31명으로 집계됐다. 예방 가능한 청소년 손상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청소년 교통사고 중에서 오토바이 사고 비율(2006년 34.6%)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 청소년 교통사고 3명 중 1명이 오토바이 사고로 다쳤으며, 이 중에서 절반 가량이 입원하거나 사망했다고 본부 측은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의약품 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에 갈수록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도 피해 분야라며 대책마련을 지시했을 정도다. 하지만 피해 규모를 두고서는 정부와 보건의료시민단체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보건의료시민단체는 특허와 허가의 연계, 자료독점권 인정 등 특허보호 강화로 1년에 1조원 씩, 5년간 최대 5조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건의료시민단체가 협상의 구체적 타결내용을 감안하지 않고 피해 추계액을 터무니 없이 부풀렸다며, 협상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많아야 5천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제약산업의 기대 매출 감소 등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 산업 선진화를 가져오는 등 국내 제약기업의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정부는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시각에서 볼때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이 워낙 복잡해 구체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모르는 데다, 당장 피부에 와닿지도 않아서인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보건의료분야가 입을 피해규모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애초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시민단체 사이에 형성됐던 `전선(戰線)'이 국회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이 12일 포문을 열었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한미FTA에 따른 제약기업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는 엉터리 추계를 근거로 작성된,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거세게 몰아세운 것. 앞서 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추계를 바탕으로 특허-허가 연계, 관세철폐 등에 따른 국내 제약기업의 기대매출 감소는 연평균 570억∼1천억원(5년간 약 2천800원∼5천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보건의료시민단체들은 10조∼12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문제는 보건산업진흥원 추계 자체가 외국 사례를 조사해 실증적인 방법으로 추계한 것이 아니라, 국내 제약사의 특허업무 담당자들의 심증만 담긴 설문조사내용을 기반으로 구한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는 것이다. 전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FTA체결로 인한 보건의료분야 피해액은 피해액 규모 자체가 되도록 적게 나오도록 하려고 적당한 값을 끼워 맞춘 결과에 불과한 엉터리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생들 중에서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2005년에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 학생 8천378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의 진단 유병률(有病率)을 조사한 결과, 천식 7.6%, 알레르기성 비염 26.4%,아토피 피부염 29.2%, 식품 알레르기 6.2%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유병률은 어떤 특정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전체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학회 측은 이 조사분석 결과를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회가 국제 공인 역학조사 방법을 이용해 1995년부터 5년 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아 알레르기질환 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천식을 제외한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1995년 16.8%에서 2000년 22.0%로, 아토피피부염은 1995년 19.7%에서 2000년 27.5%로, 식품 알레르기는 1995년 4.6%에서 2000년 5.2%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학회 측은 생활 방식의
협심증 치료제 `이소켓 서방정'(성분명 이소소르바이드 디니트레이트)과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함께 복용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관이 지나치게 확장돼 저혈압 쇼크로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약들 간에도 궁합이 맞지 않는 것들이 있다. 한 쪽이 다른 쪽의 약물작용을 방해하거나 영향을 받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약효를 떨어뜨려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함께 처방 또는 조제해서는 안되는 이른바 `병용금기(倂用禁忌)' 의약품 133개 성분조합을 지정, 공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피부염 치료제(성분명 디프로피온산알클로메타손) 등 약물의 대사, 배설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2개월이나 2살, 3살 미만의 유아나 소아 등 특정 연령대에 사용해서는 안되는 23개 의약품 성분도 공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의원이나 약국에서 병용금기 및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을 처방, 조제해 보험급여를 청구하기 전에 경고창이 뜨도록 실시간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보험급여 심사업무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생후 6개월 미만 영유아들이 먹는 일부 이유식에서 해로운 미생물로 알려진 사카자키균이 미량 검출돼 해당업체가 자진회수 폐기와 생산 및 수입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시중 유통 6개월 미만 영유아용 이유식 제품 81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중 4건에서 사카자키균이 나와 해당업체에 자진회수하도록 하고 제조공정도 개선하도록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카자키균이 나온 4개 제품은 매일유업의 베이비웰아기설사와 3년 정성 유기농쌀이유식, 베이비사이언스맘마밀-1, 그리고 커머스재팬의 녹황색 야채 세가지팩 등이다. 앞서 식약청은 지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시중 판매되는 이유식에 대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청은 특히 검사 과정에서 6개월 이하 영유아용 일부 이유식에서 비록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사카자키균이 나와 사회적 문제가 되자 영유아 대상 식품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정식 기준을 마련할 때까지 작년 11월2일부터 우선 `사카자키균 음성' 권장규격을 설정, 운영하고 있다. 사카자키균은 장내세균의 일종. 1980년대 들어 일본의 미생물학자인 니이치 사카자키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사람이나 동물의 장
나들이가 잦아지는 봄철. 하지만 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듯이, 봄볕은 피부에 좋지 않다. 특히 봄철엔 건조한 날씨와 황사, 꽃가루 등 피부를 괴롭히는 환경이 곳곳에 깔려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4월의 질병정보로 피부질환을 선정하고 봄같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피부 관리방법을 제시했다. ◇봄철 피부관리는 이렇게 의협은 먼저 손쉽게 할 수 있는 피부관리를 외출 할 때와 외출 후 귀가했을 때로 나눠 설명했다. 봄에는 무엇보다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외출할 때 기본적으로 긴소매 옷을 입거나 양산,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게 좋다. 또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마다 혹은 물이나 땀에 씻겨나갔거나 옷에 의해 묻어났다고 생각될 때마다 덧발라준다.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피부를 청결하게 하되, 세안과 샤워를 너무 자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 한 차례 정도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샤워를 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짧게 하는 게 좋다. 이 때 때를 밀면 피부장벽이 파괴돼 외부
서울대학교병원이 제정한 `환자권리장전'을 아십니까. 서울대병원 홈페이지(http://www.snuh.org/pub)에 들어가면 이 병원을 찾아온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다하겠다는 병원 구성원들의 다짐을 엿볼 수 있는 항목이 있다. 환자권리장전(BILL OF PATIENTS' RIGHTS)이 그것이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기에 담긴 내용은 환자나 가족으로서는 아주 반길 만큼 `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 측은 3년 전에 전문과 5개 항으로 구성된 이 장전을 선포해 시행해오고 있다. 병원 측은 이 장전에서 환자중심, 인간존중, 지식창조, 사회봉사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다. 먼저 병원 측은 환자는 존엄한 인간으로서 예우받을 권리가 있다며 존엄의 권리를 분명히 했다. 또 환자는 성별, 연령,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을 떠나 평등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평등의 권리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설명을 들을 권리를 보장했다. 다시 말해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질병의 진단, 치료계획, 결과, 예후(豫後.질병이 나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신종 인플루엔자 창궐에 대비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지역 주요 3국이 손을 맞잡았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 한.중.일 3국 보건장관들은 8일 교통수단의 발달과 세계 교역 활성화로 국경을 넘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이에 맞서 3국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3국 장관들은 7∼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를 마치고 협력각서(MOC)를 교환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국 장관들은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동북아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3국 국민건강 피해와 공중보건 위협을 차단하고 경제피해를 최소화하기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3국 장관들은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검역과 환자 발생시 감시 및 역학조사, 정보 교류, 진단.치료, 백신개발, 의약품 내성 연구, 환자발생 최소화 전략 개발, 위기 대응 합동 도상훈련, 신속 대응 및 확산 차단, 관련법 개발 등의 분야에서 공동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 과학 프로그램 및 임상.기초 연구 프로젝트, 공중보건 긴급 상황 대처 공무실무팀 구성,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표시기재사항을 변경, 시럽형 일반감기약에 사용되는 타르색소를 표시하는 방향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결과, 시럽형 일반감기약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되고 있지만 관련 법규정 미비로 타르색소 첨가 여부를 표시하고 있지 않다며 문제 제기를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어린이 감기약의 경우 소비자 혼돈 방지를 위해 `1세 미만 영아에 대한 용법.용량 표시'를 삭제하고, 대신 `1세 미만의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하는 내용을 의약품 허가 규정에 넣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shg@yna.co.kr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의 유통기한 설정 기준(안)'을 만들어 입안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 위해기준팀 이동하 팀장은 "지난 2000년에 식품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이후에 식품제조업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식품 유통기한을 설정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기준을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준에 따라 식품제조.가공업자는 앞으로 식품 유통기한 설정 실험방법과 절차, 실험결과 보고서, 유통기한 설정사유서 등을 작성해 식품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shg@yna.co.kr
우리나라에서도 미성년자(10-19세)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 `타미플루'를 원칙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경계하고 있는 AI의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타미플루는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만든 인간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최근 일부 국가에서 부작용 의혹이 제기돼 투약이 사실상 중단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합병증이나 과거 병력 등으로 고위험환자로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미플루를 10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삼가하도록 하는 내용을 허가사항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일본에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 환자들이 정신착란 등 이상행동을 보이며 사망하는 사고와 투신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타미플루를 둘러싼 부작용 의혹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3월20일 긴급 안전성 정보를 발표해 아직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경고의 의미로 고위험 환자를 제외한 10대들에 대한 타미플루 투약을 사실상 중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10세 이상 미성년 환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문제의 약제 사용을 삼간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첨부토록 했다. 우리나라 의약품안전당국도 그동안 타미플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