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영=김지산기자]["사업에 스스로 한계 두지 말아야... 통영 개발사업에 관심"]"금융은 유진그룹의 성장 동력이다. 서울증권 외에도 기업인수(M&A)를 계속 추진하겠다"레미콘 전문 중견기업에서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며 일약 M&A 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한 유진그룹. 유진그룹을 이끄는 유경선 회장이 그룹이 나아가야할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지난 2일 16회 아시아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가 열린 경남 통영에서 유경선 회장은 그룹의 현안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연맹 회장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총괄 지휘했다.유 회장은 그룹의 전통적 캐시카우인 레미콘 사업과 지난해와 올해 인수한 서울증권, 로젠택배 등 여러 계열사 중에서도 서울증권에 경영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증권을 단순히 규모에서 벗어나 우수한 금융기관으로 육성하고 금융기관을 추가로 인수해 상호 시너지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그러나 시장의 동요를 의식해 해당 업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유진그룹은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결국 실패했지만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그 결과 서울증권과 로젠택배를 인수하는 데 성공,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머니투데이 정형석기자][미래 잠재 고객 확보 차원...인터넷 통해 가입한 고객에 우대금리]은행들이 30대 직장인 고객 유치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가입할 경우 창구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향후 이들이 거액 자산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에서 인터넷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581만명으로 전년보다 40% 늘었다. 이중 30대가 59%, 20대가 21%로, 전체 고객의 80%를 차지했다.국민은행은 이들 고객의 유치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영업점 가입 때 보다 최고 0.9%포인트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인 'e-파워통장'을 판매하고 있다.이 상품은 정기예금인 'e-파워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적금인 'e-파워자유적금' 2종류다. 가입대상은 개인으로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폰뱅킹 회원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거래가 없는 고객은 콜센터 상담원을 통해서 가입할 수 있다.e-파워정기예금은 1~12개월 이내에서 월단위로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6개월제는 연 4.5%, 1년제는 연 5.0%로, 고객이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할 때 보다 연 0.6~0
[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능률協 초청 '변화의 속도를 뛰어넘는 기업으로']미래학자 앨빈토플러가 오는 5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한국능률협회(KMA) 초청 특별세미나에 참석해 '변화의 속도를 뛰어넘는 기업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KMA관계자는 "세미나에는 우리나라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원 수백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토플러 박사는 최근 저서인 '부의 미래'를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아우르는 프로슈머 경제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토플러 박사는 이와 함께 한국의 고속성장 잠재손실과 아시아를 향한 부의 중심이동, 한국기업의 도전과 기회 등에 관한 특별제언을 할 계획이다. 강연 후에는 세미나 참가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시간도 가질 예정이다.박준식기자 win0479@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증권사 6월 밴드 상향 돌파..전문가 당혹 "지수 상단 예상 힘들다"]"6월 코스피 고점은 1720입니다."코스피시장이 상승이 가팔라 증권사 투자전략가의 전망을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목표치를 예단하는 것이 힘들다는 토로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6월 코스피 예상밴드는 1600~1700이 대부분이다. 6월의 가장 높은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1720이다. 비교적 낮은 밴드를 제시한 증권사는 NH증권과 SK증권으로 이들의 최고치 밴드는 1680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의 6월 전망은 추세적인 상승세는 인정하지만 단기 부담은 해소해야 된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2주 연속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단기적인 조정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인 시장활력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에 조정을 주도주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 높으나 1년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중순 이후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단 하루 거래된 6월의 코스피 최고치는 1745.39로 모든 증권사의 예상치를 넘어
[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휴일인 3일 전도연씨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밀양'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등 청와대 일부 수석·보좌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을 찾았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전했다.이 자리에는 그러나 영화 '밀양'을 감독한 이창동 전 문광부 장관이나 주연인 전도연·송강호씨 등 영화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대변인은 "칸 영화제에서 좋은 상을 받아 관심도 있었고,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극장을 찾았다"며 "공식 행사가 아닌 순수한 영화 감사 차원이었기 때문에 영화 관계자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소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영화"라고 밝혔다고 천 대변인은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 관람을 위해 청와대를 나와 일반 극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왕의 남자', 올해 1월 '길' 관람 이후 세번째이며, 지난달 4일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일반 관람객과 국악공연을 함께 보기도 했다.최석환기자 neokism@
[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포스코 "경주장 유지후 개발" vs GS·SK "철거 후 대규모 아파트 개발"]안산시가 추진하는 3조원 규모 자동차경주장부지 개발사업을 놓고 포스코건설과 GS건설, SK건설이 정면 승부에 들어갔다.포스코는 자동차경주장을 살려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GS건설과 SK건설측은 대규모 아파트 개발을 통해 수 천억원의 개발이익을 안산시에 환원하겠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안산시는 사동 90블럭 11만평의 자동차경주장 부지에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며 3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을 놓고 개발자유제안 공모를 추진했다.이번 공모에는 포스코E&C, GS·삼성 컨소시엄, SK건설 등 국내 대기업 3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이들 건설회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상권개발을 포함한 해양테마파크, 호텔, 컨벤션 외에 국제자동차경주장 정상화를 포함한 자동차테마파크 건설 등의 안을 제안했다.안산시는 당초 지난달 20일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할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시 관계자들과 의회, 시민 단체들간의 심각한 의견 대립으로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핵심 쟁점은 시 예산 900억원이 들어간 자동차경주장을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중국과 러시아, 중동 등 이머징 국가들의 선진국 투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이들 국가들의 자본투자 순유출이 사상 최대인 6380억달러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해 이머징 국가들이 원자재 및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선진국에 투자하면서 지난해 자본투자 순유출 금액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63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자본투자 순유출 금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순유출 금액의 36%인 2300억달러를 차지했다. 중국과 러시아 및 중동 13개 산유국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이 신문은 이머징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매입, 미 국채 등 선진국 금융시장에 투자함으로써 선진국의 채권 금리가 낮게 유지되는 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이머징 국가의 자본 유입으로 채권 금리가 낮게 유지돼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측면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이머징 국가들의 선진국 투자가 선진국의 이머징 국가 투자를 추월한 것은 지난 99년이며 2003년에는 2000억달러를 돌파해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IMF는 그러나 이머징 국가의 올해와 내년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이 이번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노동,환경분야에 대한 부분적인 추가협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쇠고기,자동차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측이 전면 재협상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가 또다시 동결될지 아니면 인상될지도 관심대상이다.◇ 한미 FTA 추가협상 시작 = 전문가들은 오는 6일까지 워싱턴에서 이뤄지는 FTA 협정문 법률검토 작업이 마무리된뒤 미국의 재협상 요구가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훈 수석대표도 지난달말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6월초쯤 재협상 요구를 꺼낼 것“이라고 말했다.추가협상의 범위는 아직 불투명하다. 정부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합의한 신통상정책의 핵심인 노동.환경분야로 한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경우 공무원노조 파업권과 복수노조 허용 문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되겠지만 기존 한미 FTA 협정문에 부속서나 양해각서를 추가하는 형태로 협상을 마무리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측이 단순한 추가협상을 넘어 쟁점분야에 대한 새로운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특히 농업과 자동차분야 이해당사자들이 미 행
[머니투데이 김정태기자]6월의 최대 변수였던 '분당급 신도시'가 지난 1일 동탄신도시 동쪽으로 조기 발표됐다. 당초 발표는 6월 말 예정이었지만 정부 부처간의 신도시 발표에 대한 '엇박자'로 인해 시장 불안 움직임을 보이자 서둘러 발표한 것이다.동탄신도시 등 주변 중심으로 땅과 집값의 매도 호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검단신도시 발표 때와 같은 폭발력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보유세 부담과 대출규제효과가 부동산 시장에서 여전히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번째 변수는 남아 있다. 신도시 발표 이후 분양시장의 움직임이다. 오산 일대는 일단 신도시 후광효과가 미치는 분위기다. 미분양된 오산 힐스테이트의 경우 신도시 발표이후 계약률이 95%로 치솟았다.무엇보다 4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에 관심이 쏠려 있다. 메타폴리스가 정부의 조기 발표로 인한 '신도시 효과'를 업고 청약열풍을 불러일으킬지 아니면 기대에 못미치는 청약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정태기자 dbman7@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 대우일렉(대표 이승창)이 전통 기와에 사용됐던 연화문양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전자레인지(모델명 KR-U233G)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흰색 위주의 단조로운 형태였던 기존 전자레인지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고급 생활가전 제품에서만 사용하는 예술적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리실 내부 벽면 전체에 은 입자를 첨가한 '항균 탈취 조리실' 기능을 적용, 음식 냄새 및 각종 세균 번식의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의 크기는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조리실 용량을 23리터로 넓혀 넉넉한 조리공간을 확보했다. 대우일렉은 또 오목 거울의 원리를 이용한 가열 시스템인 디지털 CRS 기술로 부분별 편차가 없는 균일한 가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메뉴에 따른 다양한 자동조리 기능, 어린이 보호 잠금 기능 등의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우일렉 HA 사업본부장 이 성 전무는 "전자레인지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과감한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기능을 통해 주방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6월 말까지 이번 연화 디자인 전자레인지 구매 고객에게 전자레인지 용기세트를
[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인터뷰]이병균 대우일렉 노조위원장] "대우일렉은 한 때 가전 3사로 꼽히며 4조원 이상 수출하던 기업입니다. 채권단이 지금 이렇게 대우일렉을 내팽개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31일 이병균 대우일렉 노조위원장(사진)의 목소리에는 억울함이 묻어나왔다. 채권단이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숨만 쉬었다. 물론 노조도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대로는 공멸뿐이다. 그러나 너무 억울하다. 직원들의 잘못이라면 억울하지도 않을게다. 2000년 이후 두차례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을 몸으로 겪은 이 위원장은 또 한번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피눈물이 나오는 심정"을 토로했다. 청춘을 바쳐가며 열심히 일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와 1999년 '대우사태'는 손을 어떻게 쓸 여지가 없었다. 대우일렉은 한때 국내 종업원수 1만명의 '잘 나가던' 기업이었다. 그러나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그룹이 해체됐고, 6000명의 동료를 잃었다. 채권단 안대로 가면 지금 남아있는 사람도 2명 중 한 명은 또 다시 회사를 떠나야 한다. 그 뒤에 눈물을 흘릴 가족들은 또 얼마일까. 대우일렉은 원래 해외에서 더 알아줬다. 84개 해외법인이
[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경영계입장 반영요구..정부기준 공정성 의문]경영자총협회는 정부의 비정규직 '차별판단기준제' 운영에 경영계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3일 주장했다.경총은 먼저 차별판단에 획일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차별은 시각이나 환경, 관행 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객관성과 공정성 시비가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경총은 이에 따라 차별판단이 기업의 현실을 고려해 선진국의 직무분석이나 직무평가처럼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후에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판단대상 중 속인적 요소는 획일적으로 비교될 수 없다고 밝혔다. 자녀학자금이나 경조사비 등 각종 비법정수당들에는 장기근속자에 대한 보상의미가 있기 때문에 개별근로자들을 일률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설명이다. 경총 관계자는 "업무가 유사하고 직급이 비슷해야 공정한 판단이 가능하다"며 "비정규직 보호논리에 치우치면 차별판단이 주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총은 정부의 차별시정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업종별 인력운영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반영한 탄력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준식기자 win0479@
[머니투데이 박준식기자]이진방 대한해운 회장이 지난 1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선주협회 회장이기도 한 이 회장은 이날 한국해양대 한진기념관에서 김순갑 총장으로부터 학위를 받고 "해양 특성화 선도 대학에서 학위를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 해운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경영악화로 위기를 맞은 대한해운을 내실경영을 통해 되살리고 지난해 2003년 대비 매출액 200%, 순이익 300%가 늘어난 실적을 달성했다.이 회장은 올 1월 한국선주협회 제25대 회장에 취임했고 한국해운물류 학회 부회장과 한국해양수산연구원 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박준식기자 win0479@
[머니투데이 김유림기자]미국 LA 한인타운에 최근 스페인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한인타운으로 유입되는 히스패닉 인구가 급증해 스페인어를 모르고서는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침술원이나 의상학원 등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들은 히스패닉 손님을 불러 모으기 위해 스페인어 현수막이나 간판을 내거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지금 한국인들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언어는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라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대형 슈퍼마켓 '갤러리아'의 매니저 윤유나씨는 매일 아침 '부에노스 디아스(Buenos dias)'를 외치며 출근한다. 이 슈퍼마켓 전체 종업원 162명 중 절반이 히스패닉이기 때문에 '굿 모닝' 보다 편한 것이 스페인어 인사말이다. 히스패닉 종업원들은 윤씨의 아침인사에 어설픈 발음이지만 '안녕하세요' 라고 받아친다. 7, 80년대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이 모여 만든 코리안 타운에는 이제 한국인 이민자 보다 히스패닉 유입 인구가 많을 정도로 히스패닉 거주자가 늘었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경영하는 세탁소나 슈퍼마켓에는 히스패닉 종업원들이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가
[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5월말 현재...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1위] 증시 호황에 힘입어 1000억원대 주식 거부(巨富)들의 수가 138명으로 늘어났다. 3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707개사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700여명의 보유주식을 지난 5월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00억원대 주식부자는 지난 1월말 83명에서 13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재벌1위는 정몽준 현대중공업 회장.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2조6026억원으로 형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2조5011억원)을 914억원 차이로 눌렀다. 정몽준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지난 달 8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정몽구 회장을 앞지른 뒤,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주가가 7%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격차를 늘렸다. 3위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9401억원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1조7974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이 1조740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6위로 삼성전자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보유지분의 가치가 1조602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