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름값 원인을 두고 정부와 정유업계가 '세금 탓, 폭리 탓' 공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유소업계가 정유업계를 성토하고 나서면서 공방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주유소업계가 발끈하고 나선 것은 소위 '백(back) 마진' 문제에서 비롯된 주유소 폭리 의혹 논란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 이익단체인 석유협회는 최근 재정경제부의 정유사 폭리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정유사들이 매주 발표하는 세후 공장도가격(이하 공장도가격)에서 ℓ당 30-60원 싸게 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는 정유사들이 챙기는 정제마진이 크지 않다는 점을 해명하기 위한 목적아래 그동안 지속돼온 관행을 확인하는 데 불과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공장도가격이 '엉터리'임을 자인하는 꼴이 초래되는 동시에 주유소가 더 많은 이익을 챙긴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주유소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유사들은 영업비밀 노출을 우려해 실제 공급가격 보다 높은 허위의 공장도가격을 공시해왔다"며 "석유협회에서 허수인 공장도가격을 기준으로 할인하는 가격을 '백 마진'이라고 표현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마진이자 책임전가를 위
올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월 ℓ당 평균 1천411원으로 출발했으나 5월에는 1천538원 선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값도 같은 시점 1천170원에서 1천239원 가량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석유협회가 대한석유공사의 주유소 소비자 판매가격 결과를 인용,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월 평균 휘발유값은 1월 1천410.72원 → 2월 1천402.38원 → 3월 1천455.96원 → 4월 1천505.16원 → 5월 1천537.64원의 추이를 보였다. 경유값도 같은 기간 1천170.16원, 1천164.37원, 1천185.85원, 1천215.32원, 1천238.50원이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정제용 원유로 사용하는 두바이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미국과 중동의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부족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들어서도 적지않은 폭의 가격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휘발유 1천545.01원, 경유 1천298.39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을 보였던 작년 8월 기록은 이달 깨질 것으로 석유협회는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5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형성된 배럴당 휘발유값은 역대 최고 수
올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월 ℓ당 평균 1천411원으로 출발했으나 5월에는 1천538원 선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값도 같은 시점 1천170원에서 1천239원 가량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석유협회가 대한석유공사의 주유소 소비자 판매가격 결과를 인용,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월 평균 휘발유값은 1월 1천410.72원 → 2월 1천402.38원 → 3월 1천455.96원 → 4월 1천505.16원 → 5월 1천537.64원의 추이를 보였다. 경유값도 같은 기간 1천170.16원, 1천164.37원, 1천185.85원, 1천215.32원, 1천238.50원이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정제용 원유로 사용하는 두바이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 미국과 중동의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 부족 양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들어서도 적지않은 폭의 가격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 평균 휘발유 1천545.01원, 경유 1천298.39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을 보였던 작년 8월 기록은 이달 깨질 것으로 석유협회는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5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형성된 배럴당 휘발유값은 역대 최고 수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ℓ당 1천700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주유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른바 목이 좋다는 일부 서울 여의도, 강남 일대 주유소들에서는 1천800원 가까운 시세를 보이고 있다. 주유소협회가 12일 현재 파악한 전국 주유소 석유제품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여의도의 A 주유소는 1천779원의 판매가격을 기록,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주유소는 주변 차량 이동량이 많은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임대료가 높기 때문에 다른 주유소들에 비해 항상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또한 강남구 B 주유소는 1천722원, 역삼역 주변 C 주유소는 1천709원에 각각 거래됐다. 서초구 D 주유소는 1천653원, 중구 E 주유소는 1천663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었다. 협회는 1천700원대 판매 주유소들이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주유소별로 장사가 잘되는 곳과 잘 안되는 곳의 구분이 뚜렷해 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유 가격도 여의도와 강남구, 서초구 일대 일부 주유소들에서 1천370-1천390원 선에서 판매가가 형성돼 과거 휘발유값에 못지 않았다. 이에 반해 임대료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호남
정유사들이 기름값 고공행진에 따른 소비자 여론 악화로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석유제품 세후(稅後) 공장도가격 정보 제공 문제를 놓고 난감해 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업계 1, 2위인 SK㈜와 GS칼텍스는 매주 수, 화요일 오후 언론에 세후 공장도가격 정보를 제공해오고 있으나 이 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크게 낮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후 공장도 가격은 정유사가 적정 마진을 붙인 제품원가에 유류세금을 합산한 것으로,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대한 공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SK는 5월 31일부터 한주간 휘발유(ℓ당)를 1천506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GS칼텍스는 5월30일 부로 1천500원으로 올린다고 공개했으나 석유공사의 주유소 판매가격 집계결과 이 기간에 해당되는 6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SK 1천561.04원, GS칼텍스 1천558.39원이었다. 이처럼 55-58원 가량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대리점과 주유소 등 유통망을 거치면서 마진이 붙여진 결과다. 나아가 정유사가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실제 공급하는 가격은 언론에 발표되는 것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정설이어서 유통단계 마진은 55-58
한화그룹이 보복폭행 사건 늑장ㆍ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후폭풍의 한가운데서 바짝 몸을 낮추고 있다. 김승연 회장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끝나 검찰로 공이 넘어가자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분위기가 늑장ㆍ외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또다시 얼어붙는 모양새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늑장ㆍ외압 의혹을 수사 의뢰받은 서울중앙지검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서장 등 관련자 5-6명을 출국 금지하고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자 한화는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화측은 검찰이 경찰 감찰에서 진행된 통화내역 조사와 계좌추적 결과를 토대로 ▲ 한화의 경찰 고위층 로비 ▲ 초동조사 부실 ▲ 남대문서 이첩 경위 ▲ 수사간부와 조폭 회동 등에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기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불거져 더욱 곤혹스런 처지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빛이 역력했다. 특히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경찰청장 출신인 최기문 고문이 출국금지되고 한화리조트 K 감사의 사무실이 압수수색당하는가 하면 한화증권 Y 고문이 '보복폭행 사건' 수사중
SK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SK㈜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는 사명을 유지한 채 존속법인으로 남아 SK그룹의 지주회사가 되고 정유, 화학 사업 등을 맡을 신설법인은 SK에너지㈜라는 사명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 공식 분할 일시는 7월1일이다. SK측은 "내달 27일 장(場) 종료와 함께 기존 SK㈜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며, 7월25일부터 두 회사 주식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헌철 사장은 "지배구조와 재무구조, 사업구조 건실화 등을 통해 정말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나가고, '행복날개'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이날 주총에서 박영호 투자회사관리실장(사장)을 지주회사의 사내 등기이사로, 박세훈 전 동양글로벌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로써 SK㈜ 이사회는 최태원 대표이사 회장과, 향후 이사회를 거쳐 최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등재될 박영호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강찬수, 서윤석, 박세훈씨 등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SK에너지 이사진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 구속으로 사기가 떨어진 임직원들을 안정시키고 동요하고 있는 계열사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12일 오전부터 계열사 시니어 그룹의 좌장격인 최상순 부회장과, 금춘수 실장을 비롯한 경영기획실 팀장급 임원들이 수시로 회의를 열어 김 회장 구속 이후 오너 공백상황에서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사실상 비상경영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당분간 총수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각 계열사가 이미 독립경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전 임직원들이 CEO들을 중심으로 동요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룹 고위 계자는 "총수 구속이라는 비상 상황을 맞은 만큼 대내외적으로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들이 있지 않겠느냐"며 "최 부회장과 경영기획실 관련 임원들이 회의를 열어 각 계열사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굉장히 긴장된 상태인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동요하지 말고 차질없이 업무를 추진해 나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각 계열사에 전달할 계획"이
김승연 회장이 구속되면서 한화그룹이 흔들리고 있다. 김 회장이 1993년말 외화 밀반출 혐의로 처음 구속됐을 때 시련을 겪었던 한화로서는 '보복폭행'이라는 뜻하지않은 암초를 만난 그의 또한차례 구속으로 경영공백 상황이 재현되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93년 당시 김 회장은 구속된 지 52일만인 이듬해 1월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는 여론이 워낙 안좋아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다. 한화는 이번 구속 사태와 경영은 별개로 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김 회장의 보스 기질에 맞물린 '선단형' 리더십이 그룹을 지배해왔다는 점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영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회장의 결정이 필요한 중요한 미래사업과 주요 비즈니스 추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 경영공백 어떻게 메우나 = 한화는 올해 그룹 운영위원회와 구조조정본부를 해체하고 계열사 독립경영 시스템이 확고해진 만큼 경영차질은 없다고 주장한다. 계열사별로 해당 비즈니스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고, 나아가 그룹 단위의 조율과 의사결집이 필요한 부분은 경영기획실이 사장단회의 가동과 함께 고문단 역할을 하는 부회장단(4명)의 자문 등을 통해 챙길 수 있다는 논리다. 금춘수 부사장이 이끄는 경영
GS칼텍스는 합작 파트너인 셰브론측으로부터 해마다 50만t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를 20년동안 직도입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10일 셰브론 오스트레일리아(Chevron Australia Pty Ltd.)와 셰브론 인터내셔널 가스( Chevron International Gas Inc.)로부터 LNG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들 두 회사와 구매약정서(HOA: Heads of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두 회사에서 2010년 이후부터 해마다 25만t씩 LNG를 도입, 에너지 분야 계열회사와 도시가스 업체, 각종 공장 가동 등에 이를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2004년 정부로부터 LNG 직도입에 관한 승인을 받아 2008년부터 LNG를 해외에서 직도입할 수있게 돼있다"면서 "이번 계약 성사를 계기로 우리회사의 LNG 직도입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LNG 생산기지 건설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령 LNG 생산기지 부지에 대한 정부 관계기관 승인을 추진하는 등 LNG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