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40대의 모 저축은행 지점장이 가짜 운전기사를 포함한 4인조 강도에 납치돼 끌려다니다 돈을 빼앗기고 풀려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모(48)씨는 9일 오후 10시10분께 서울 논현동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소나타 승용차로 집을 향해 가던 중 차량을 몰던 대리 운전기사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해 뒤따라오던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일당 3명과 함께 덮치자 꼼짝없이 손발을 테이프로 묶인 채 승합차에 옮겨 태워졌다. 30대로 추정되는 4인조 강도들은 이씨를 협박해 예금통장을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10일 서울 시내 은행 6개 지점에서 모두 4천400여만원을 인출한 뒤 오후 5시께 이씨를 풀어줬다. 이들은 이에 앞서 4일 오후 9시30분께 강남구 잠원동에서 자신들의 이스타나 승 합차를 운전하러 온 대리운전기사 장모(37)씨를 차량 안에 감금하고 장씨의 업무 용 PDA를 빼앗아 밤 시각 대리운전을 신청하는 시민들의 전화번호를 실시간으로 입수, 납치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장씨는 4일부터 일주일간 승합차 안에 갇혀있다가 10일 이씨와 함께 서울 시내 한 도로에서 겨우 풀
김흥주(58.구속) 전 삼주산업(옛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이근영(70) 전 금융감독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양복 차림으로 이날 오후 1시30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도착, 대기중이던 취재진에게 "할 말이 없다. 검찰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한 뒤 애써 긴장감을 감추려는 듯 덤덤한 표정으로 청사 안에 들어섰다. 이 전 원장은 2001년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에 나선 김씨에게 김중회 금감원 부회장(당시 비은행검사1국장)을 소개해 줘 김씨의 금고 인수 작업을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김씨에게 김 부회장을 소개해준 경위와 금고 인수작업에 개입, 부적절한 권한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이 전 원장은 "골드상호신용금고를 찍어서 인수하라고 얘기했던 것은 아니었고 김씨가 찾아와 인수 의사를 밝혔기에 연결해 준 것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금융감독원 전ㆍ현직 고위 간부들이 전격적으로 긴급 체포되면서 `김흥주 로비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5일 김흥주(57) 삼주산업 회장이 2001년 G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과 신상식 현대캐피탈 감사(전 금감원 광주지원장)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김씨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이 처음으로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특히 금감원 현직 부원장이 검ㆍ경에 체포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금고국장)을 맡았던 2001년 3월 신 감사와 함께 김씨를 G상호신용금고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시켜 '억지 계약'을 성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원장은 당시 김씨 사무실로 찾아가 수천만원 이상의 거액이 든 돈봉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김씨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챙긴 뒤 G상호신용금고 측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김 부원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청와대 고위직 등을 사칭해 대출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로비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김모(75)씨와 김씨의 아들(42) 등 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작년 6월 말 아르헨티나 유전 개발사업을 벌이던 모 회사 임원 안모(49)씨를 만나 "청와대 부동산 담당관으로 노무현 정권의 비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금융권에 압력을 넣어 2천억원을 대출해 줄테니 로비자금을 달라"며 1억6천500만원을 가로채는 등 2005년 초부터 최근까지 4명에게서 총 12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 4천300여평을 주상복합건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시공권을 넘겨주는 명목으로도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소 갖고 다니던 1조원권 위조수표 1장, 500억권 위조수표 2장을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현 정권 비자금 관리자라는 사실을 믿게 했고 가짜 기자 신분증을 들고다니며 기자, 경찰 간부 등을 사칭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 아들은 리스로 구입한 벤츠 승용차를
3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들이 차례로 정시모집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별 논술고사를 치른다.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인문계열 응시자 2천36명을 대상으로 2007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시험은 동서고금의 명작ㆍ명문 등을 위주로 한 제시문 3~4개를 읽고 지시에 따라 150분 동안 1천500자 내외의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아직 구체적인 문제는 공개되지 않았다.이화여대에 이어 4일 가톨릭대, 6일 경희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이 이번 주 안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다.9일 성균관대, 11일 고려대ㆍ숙명여대, 12일 서강대, 13일 중앙대, 16일 서울대ㆍ한국외대, 23일 건국대 등도 차례로 논술고사를 치러 신입생을 선발한다.(서울=연합뉴스)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