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한 고교 교과서를 검정에서 통과시킨 일본 문부과학성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2007년도 고교 교과서 검정에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자국 영토로 기술한 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서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교 교과서 중 일부가 여전히 과거를 직시하지 못하고 그릇된 역사인식을 토대로 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어 "인근 국가들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확립하고 동북아 협력질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젊은 세대가 과거사에 대한 냉철한 반성 위에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일본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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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준형 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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