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안후이(安徽)성에서 16세 남학생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발병 열흘 만에 사망했다고 신화통신이 안후이성 위생청의 발표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성이 우(武)로 알려진 이 학생은 거주지인 안후이성 벙부(蚌埠)시에서 지난 17일 고열, 오한, 전신근육 통증 등과 함께 폐렴증세를 보여 다음날인 18일부터 현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27일 사망했다.
그는 25일 안후이성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27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각각 검진을 받은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I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 전염병학 검사 결과에서는 발병 전 병사한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발생한 H5NI 인체감염 환자는 24명으로,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안후이성 여우시(尤溪)촌에서는 37세 농부가 H5NI에 감염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됐으며, 2월에는 남부 푸젠(福建)성 젠어우시에서 44세의 농촌 여성이 역시 H5NI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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