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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 없다"

천홍 SAIC총재, 노조와 면담 ..."올 임협 파업 없이 진행해 달라"]



"인위적, 강제적 구조조정은 우리도 원치 않는다."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그룹(SAIC)의 천홍 총재(사진)가 쌍용차 직원들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올 임금협상은 파업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며 노조에 협조를 요청했다.

27일 쌍용차에 따르면 천홍 총재는 최근 노조 간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 "강제적 구조조정은 회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더 좋은 방안을 찾아서 생산성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SAIC 차원의 사업 구조조정 및 쌍용차의 국내외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쌍용차는 지난해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1000여명이 인력감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측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천 총재는 이어 올해 임금 및 복지 문제와 관련해 "회사가 발전해야 직원의 임금과 복지 등을 검토할 수 있다"며 "쌍용차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 속해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 효율이 타사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며 "투자자로서 빨리 판매물량을 늘려야 생산성도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 총재는 특히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상황(노조 옥쇄파업)이 이어진다면 회사의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임금협상을 대화로 풀자"고 당부한 뒤 "실적이 좋아진다면 부담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조와 터놓고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 총재는 최근 대주주인 상하이차그룹이 갖고 있는 쌍용차 지분 48.9%를 자회사인 상하이모터그룹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이번 지분변동은 그룹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지분매각이 아니라 단순히 양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주주의 주식양도는 쌍용차 뿐만 아니라 그룹 밑에 있는 완성차 7개사에 모두 적용되는 것"이라며 "기존에 노조측과 체결한 단협 및 특별협약은 물론 중장기 발전방안 등 모든 것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확인했다.

천 총재는 지난 23일 열린 쌍용차 정기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장하이타오 수석부사장 등과 함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ra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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