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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유치 내일 '결전의 날'...결선투표 전망



'전쟁의 섬' 케냐 몸바사에 결전의 날이 밝았다.

대구와 모스크바(러시아), 브리즈번(호주)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하 세계육상) 유치를 놓고 운명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회는 27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케냐 동부해안 관광도시 몸바사의 화이트샌즈 호텔 마쿠타노룸에서 2011년 세계육상 개최지를 결정해 발표한다.

투표는 발표 40분 전부터 IAAF 집행이사 25인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전체 정원 28명이지만 일카 카네르바(핀란드) 이사 등 3명은 불참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3개 도시가 나름대로 강점을 갖고 있기 대문에 현재 분위기로는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결선 투표에서는 두 도시만 놓고 다시 표를 가른다. 세네갈 출신의 라민 디악 IAAF 회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지에서는 대구, 모스크바, 브리즈번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지만 대구와 모스크바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IAAF 내부 분위기를 파악한 유치위의 한 관계자는 "대구와 모스크바가 다소 유리하다. 단, 대구가 당초 기대했던대로 2011년 대회 유치에 성공할지, 2013년 대회로 개최 연도가 바뀔지는 알 수 없다"고 내다봤다.

IAAF 회의장 안팎에서는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또는 '2011년 모스크바, 2013년 대구' 두 시나리오 중 하나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AAF는 이날 오후 8시 2011년 대회 개최지를 정하고 나면 탈락한 두 도시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놓고 2013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한다.

바르셀로나는 다른 3개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 세계육상 유치위원회 유종하 위원장은 "3개 도시가 박빙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말 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열의 면에서 대구가 앞서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대구 대표단은 27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질 4개 후보 도시 최종 프리젠테이션(PT)에서 내놓을 '히든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 순서는 바르셀로나, 브리즈번, 모스크바, 대구 순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네 번째 마지막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해서 상대 도시가 어떤 제안을 내놓았는지 미리 알 수는 없다"고 했다.

상대 도시 프리젠테이션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회의장 주변에서 '빅딜 설'이 나돌고 있는 모스크바가 어떤 제안을 했는지 '감지'는 될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는 작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디악 회장을 직접 초청해 재선 약속을 함으로써 힘을 실었다.

디악 회장은 8월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앞선 IAAF 총회에서 211개국 육상연맹 회장의 투표로 재선 여부가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디악 회장이 집행이사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몸바사<케냐>=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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