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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22기 '총장 유력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KF-16 전투기 군수지원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다음 달 인사에서 공군 수뇌부가 전면 개편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비불량으로 지난 달 13일 KF-16 1대가 충남 서해 앞바다에 추락한 사건 이후 실시된 공군의 특별 직무감찰 결과, 정비기록을 허위로 입력하는 등 정비불량 관행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사의표명

정비부실은 조종사의 생명과 고가 전투기의 손실 뿐 아니라 공군 전투력 유지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게 군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의 여파가 공군 수뇌부에 직격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종결된 공군본부에 대한 국방부 감사와 오는 28일 끝나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수뇌부의 인사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면 교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군 소식통은 이와 관련, "정비불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 같다"면서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전면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공사 20기 출신인 김성일(金成一)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미 지난 18일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도 김 총장의 뜻을 존중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사표가 수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 달 초 후임 총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공사 21기인 배창식 작전사령관, 이찬 공사 교장과 공사 22기인 이영하 참모차장,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등 4명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수뇌부 전면 개편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되면 김은기(55.중장) 현 합참 정보본부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김 중장이 발탁되면 공사 동기인 이영하 공군참모차장, 한 기수 선배인 배창식 작전사령관, 이찬 공사 교장 등은 옷을 벗게 된다. 공군 수뇌부가 모두 바뀌는 셈이다.

공군의 군수지원분야를 총괄하는 군수사령부의 구본담(공사23기.소장) 사령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작년 12월 부임한 구 사령관은 전임 사령관 때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처지라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지휘책임을 물을 경우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김은기 합참 정보본부장

김 중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전북 군산고를 나와 연합사 정보참모부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따라서 만약 김 중장이 후임 총장으로 발탁된다면 군 수뇌부는 호남출신 합참의장과 육군총장, 충남 출신의 해.공군총장으로 구도가 짜인다. 이럴 경우 공군 일각에서는 30여 년이 넘도록 호남 출신 총장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의중과 국방부 및 감사원 감사 결과가 종합돼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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