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나 2시간5분대를 뛴 세계적인 마라토너 할리드 하누치(36.미국)가 이번 주말 국내 코스를 달린다.
하누치를 후원하는 러닝 용품업체 '뉴발란스'는 하누치가 25일 오전 9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출발하는 2007 인천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하프코스(21.0975㎞) 레이스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출신으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하누치는 1999년 시카고마라톤에서 2시간5분42초로 세계기록을 깨트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1988년 딘사모(에티오피아)가 2시간7분 벽을 깬 뒤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하누치는 2002년 런던마라톤에서 자신의 기록을 4초 당긴 2시간5분38초를 찍었다.
하누치의 기록은 2003년 베를린마라톤에서 케냐의 폴 터갓이 마의 2시간5분 벽을 돌파해 2시간4분55초로 골인하면서 깨졌다.
다음 달 22일 열릴 런던마라톤에서 터갓과 세기의 대결을 펼칠 하누치는 컨디션 조율 차원에서 코스가 비슷한 인천국제마라톤에 나서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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