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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를 극비리에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바그다드에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장 인근에서 로켓공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순방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마리 오카베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반 총장이 기자회견을 갖던 인근에서 공격이 있었지만 반 총장과 유엔 관계자들은 무사하고 이번 공격이 사무총장을 겨냥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반 총장은 이번 중동순방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카베 부대변인은 반 총장이 기자 회견 이후 알-말리크 총리 주최 오찬에 예정대로 참석, 현지 정치지도자와 의원들을 만났으며 현지 외교관들과도 접촉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한 현지 유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지난 2003년 현지 유엔 사무소 폭탄테러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에 헌화했다고 오카베 부대변인은 전했다.

오카베 부대변인은 로켓폭탄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폭탄이 떨어졌다면서 현재 유엔 이라크지원단(UNAMI)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의 이라크 방문은 지난 2005년 11월 코피 아난 당시 사무총장 방문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반 총장은 이날 하루 동안의 짧은 이라크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집트로 떠날 계획이다.

반 총장은 이집트를 시작으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을 잇따라 방문한 뒤 다음달 2일 뉴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반 총장은 순방 기간에 2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앞서 유엔측은 반 총장의 중동 순방과 관련, 반 총장이 이라크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는 등 사무총장의 이라크 방문을 극비리에 붙였었다.

한편 반 총장은 기자회견 도중 태연한 모습을 보인 알-말리키 총리와는 달리 강력한 폭발음에 잠시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냉정을 되찾았다. 오카베 부대변인은 반 총장이 로켓폭탄 폭발 이후에도 2개의 질문을 더 받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유엔본부=연합뉴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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