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권 취업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고 전체 채용인원의 40%는 경력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산하 금융인력네트워크센터는 1월8일∼3월9일 금융권 6개 업종(은행, 증권,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 선물회사) 167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06년 중 인력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금융기관의 지난해 전체 채용인원은 1만9천51명이었고 권역별로는 은행이 9천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4천951명, 증권.선물 4천279명, 자산운용 750명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업자가 전체의 59.5%인 1만1천343명이었으며 업종별 여성인력 채용 비중은 은행(70.1%)이 가장 높았고, 보험(62.7%), 증권.선물(38.9%), 자산운용(29.1%) 등의 순이었다.
센터 관계자는 "금융권의 여성 취업자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은 실무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데다 은행들의 창구영업직 여성 인력 채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전체 채용인원 중 신입직원의 비중이 58.4%, 경력직원이 41.6%였으며, 국내 금융기관은 신입직원의 채용비중(63.9%)이 더 높은 반면, 외국계 금융기관은 경력직원 채용비중(71.3%)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사의 경력직 채용비중이 85.1%로 가장 높았고, 증권.선물 59.2%, 보험 49.6%, 은행 25.4% 등으로 집계돼 은행은 신입직을, 자산운용사와 증권.선물회사는 경력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금융권 취업자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 64.6%(1만2천313명), 대학원 졸업 이상 6.5%(1천239명) 등으로 10명 중 7명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였고, 전문대 졸업 16.7%(3천187명), 고등학교 졸업 12.2%(2천312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학력자의 채용비중은 자산운용사가 94.1%로 가장 높았고, 증권.선물 80.3%, 은행 75.4%, 보험 51.8% 등의 순이었다.
대졸 채용인원을 전공별로 보면 전체의 절반 가량인 50.6%(5천469명)가 상경계열이었고, 인문사회 27.8%(2천998명), 전산 4.9%(527명), 법학 4.8%(523명) 등이었다.
지난해 금융권 취업자를 직무별로 분류하면 44.5%가 자금조달 및 창구영업 부문이었고, 경영지원 30.3%, 일반영업 14.6%, 투자직무 10.6%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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