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의 68%가 서울시가 추진 중인 `3% 퇴출' 방침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제1라디오 `김방희 조수빈의 시사플러스'는 15~16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퇴출 방침에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서울 시민의 찬성률은 7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교수와 공무원 등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직종의 인사 관행이 최근 잇따라 깨진 것과 관련해서는 `사회불안 현상이므로 좋은 일이 아니다'(37.1%)란 답이 가장 많았지만 `바람직하다' 33.6%, `따라야 하는 추세' 27.6% 등으로 나타나 61%가 관행 타파를 대세로 받아 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8.9%는 `회사에서 무능한 사람 때문에 인사 적체 등 문제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1%는 `무능한 사람을 강제 퇴출하는 데 찬성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1.5%는 `본인 또는 가족이 퇴출 대상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특히 40대 남성의 71.3%가 퇴출을 걱정하는 것으로 집계돼 30대 남성(52.6%)이나 50대 이상 남성(45.5%)보다 더 큰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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