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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와 체육개혁을실현하는교수연대는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대학의 `신입생 길들이기'를 내세운 폭력적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각 대학과 교수, 체대 학생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체육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대면식 과정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잔재가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증명한다"며 "체대가 폭력적 관행을 대물림해온 데는 일부 교수들이 이를 학생통제방식으로 보고 묵인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체육계가 승리지상주의로 인해 폭력이나 구타, 인권유린을 묵인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성의 산실인 대학에서까지 비인권적인 관행이 존재하는 체육계 현실을 가슴 아프게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신욱 단국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각 대학은 체육대학의 폭력사태가 대학문화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지항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체육계에서 여전히 폭력의 긍정적인 효과를 믿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동명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생회장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지만 이번 일로 체육계의 좋은 문화마저 묻힐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올해를 `체육계 폭력퇴치의 해'로 삼아 폭력제보 시스템을 만들고 가해자와 책임자를 형사고발하거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한편 대학ㆍ교수ㆍ체대학생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폭력근절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기자회견에는 각 대학 체육계열 교수 7명과 학생회장 6명이 참석해 대국민 사과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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