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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452억원

우리 210억, 한나라 204억..."소액다수 기부 확산"

지난 한해동안 국회의원 301명(의원직 상실, 재.보선 당선의원 포함)의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이 45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13일 발표한 `2006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총 452억370만원으로, 전년도 352억1천630만원에 비해 28.4% 증가했다. 후원회당 평균 모금액은 1억5천17만원으로 전년의 1억1천937만원보다 26% 가량 늘었다.

선거가 있는 해의 경우, 후원금을 평년의 배까지 모금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회의 경우 연간 모금.기부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했다.

정당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열린우리당 210억2천500만원 ▲한나라당 204억2천200만원 ▲민주당 12억9천500만원 ▲민노당 15억6천400만원 ▲국민중심당 5억9천600만원 ▲무소속 2억9천900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전년대비 40.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민노당 26.1%, 우리당 20.2%, 민주당 19.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그러나 건당 평균 정치자금 기부액은 11만6천원으로 2005년(12만4천원)에 비해 7% 가량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나 후원양태가 `소액다수'로 질적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 모금액의 경우, 한도인 3억원을 모금한 의원은 지난해 당적보유를 기준으로 우리당 박병석(朴炳錫) 송영길(宋永吉) 양형일(梁亨一) 이계안(李啓安) 의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정형근(鄭亨根) 주호영(朱豪英) 권오을(權五乙) 남경필(南景弼) 박근혜(朴槿惠) 의원, 민노당 권영길(權永吉) 의원 등 총 11명에 달했다.

뒤를 이어 ▲정의화(鄭義和.한나라당) 2억9천988만원 ▲이인기(李仁基.한나라당) 2억9천954만원 ▲강기정(姜琪正.열린우리당) 2억9천738만원 ▲임인배(林仁培.한나라당) 2억9천658만원 ▲최경환(崔炅煥.한나라당) 의원 2억9천493만원 순이었다.

3억원 한도까지 모금한 11명을 포함한 개인별 모금액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9명, 우리당 의원 9명, 민주당 1명, 민노당 1명으로 `여소야다'(與少野多)' 현상을 보였다.

모금총액 순위와는 별도로 지난해 가장 많은 `개미군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황우여(黃祐呂) 의원으로 2만6천144건이었다.

비례대표인 한나라당 서상기(徐相箕) 의원이 2만2천36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민노당 단병호(段炳浩.8천906건) 심상정(8천564건), 우리당 김영주(金榮珠.6천862건) 의원 순이었으며 보건복지부 장관인 우리당 유시민(柳時敏) 의원도 5천909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6위에 올랐다.

특히 황우여 의원은 기부건당 모금액이 3천322원으로 소액모금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 전형적인 `소액 다수'를 통한 후원금 모금 성향을 보여줬다.

정당의 재산 총액은 전년(506억원)보다 172억원이 증가한 678억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이 78억원(2005년 43억원)으로 34억원, 한나라당은 541억원(2005년 373억원)으로 168억원, 민주당은 28억원(2005년 24억원)으로 4억원이 각각 증가한 반면, 민주노동당은 24억원으로 2005년(43억)보다 19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수입의 경우 우리당은 전년에 비해 398억원 증가한 654억원, 한나라당이 452억원 증가한 714억원, 민주당이 118억원 증가한 178억원, 민노당이 105억원 증가한 265억원이었다.

수입액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당비(595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31.7%였고 그 다음이 국고보조금(575억원)으로 30.6%를 차지했다. 기탁금은 연말정산 혜택과 선관위의 홍보강화 등에 힘입어 2005년도(2억6천800만원)보다 8.6배나 늘어난 22억9천900만원에 달했다.

정당 지출총액은 1천526억원으로 2005년도(620억원)에 비해 905억원 증가했으며, 정당별로는 우리당이 580억원, 한나라당이 471억원, 민주당 159억원, 민노당 250억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정치자금기부내역 공개대상(국회의원 120만원 초과 기부자) 7천200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공개내역을 보면 1인당 평균 152만원씩, 총 109억원 정도를 기부했으며 이는 전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의 24.3%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열린우리당 조성태(趙成台), 정의용(鄭義溶) 의원, 한나라당 이성구(李聲九) 의원, 민주당 김송자(金松子) 의원 등 5명의 의원은 후원회를 두지 않았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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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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