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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환투자회사 연내 발족

1차로 2천억-2천500억 위안화 채권 발행



중국은 연내에 국무원 직속의 국가외환투자회사를 설립해 1차로 2천억-2천500억위안 상당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것이며 그 첫 투자대상은 주요 에너지 기업에 대한 장기적 전략투자가 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후샤오롄(胡曉煉) 중국인민은행 부행장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은 11일 중국증권보 인터뷰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년 중에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 국장은 작년 말에 1조달러를 넘어선 비축외환중 외환투자회사에서 관리할 외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상하이증권보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 회사가 1차로 2천억-2천500억위안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같은 에너지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새로 설립될 회사의 임시 명칭이 '롄후이(聯匯)공사'로 결정됐다면서 설립 책임을 지고 있는 러우지웨이(樓繼偉) 국무원 부비서장(전 재정부 부부장)이 이 회사의 이사장을 맡고 총경리는 중국인민은행 쪽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진런칭(金人慶)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 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 초청 기자회견에서 비축외환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무원 직속의 외환투자회사 설립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출범 시기와 투자 및 운용자금 규모에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중국은 외환비축과 외환투자를 분리하는 방안으로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등 국제적인 성공사례를 참고해 적정한 비축 규모를 넘어서는 외환의 투자와 관리를 전문화함으로써 외환자금 운용의 효율과 효익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외환투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환투자회사가 앞으로 유동성 흡수의 주역 가운데 하나가 되면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전통적인 조절.통제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권시장에 대한 충격도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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