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28일 강력한 황사 폭풍으로 달리던 객차 11량이 뒤집히는 바람에 승객 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신장위구르자치구 인민정부 소재지인 우루무치(烏魯木齊)를 떠나 아커쑤(阿克蘇)로 가던 제5806호 열차의 객차 11량이 이날 새벽 1시55분께 우루무치로부터 동쪽으로 120㎞ 가량 떨어진 전주취안(珍珠泉) 부근에서 강력한 황사 폭풍으로 뒤집혀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주취안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승지로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풍력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장에서는 사고가 발생한지 2시간30분 가량 지난 새벽 4시30분께부터 구호반, 무장경찰, 공안 등 100여명이 투루판(吐魯番)지구 퉈커쑨(托克遜)현에서 파견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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